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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30 18:29:47
Name 글설리
File #1 10000won.gif (54.8 KB), Download : 19
Subject 만원의 가치.


오늘 세삼스럽게 다시 한번 만원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본인은 21살로써 86년생입니다.
86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꼬맹이 시절에는 참 돈에대한 관념이 없었습니다.
그저 손에 100원짜리 하나 들어오면 좋아서 방방 뛰던때도 있었고
아이스크림이 좋아 그냥 입에 물고 잠을 즐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당시 유치원을 버스타고 다녔는데 아마 버스표가격이 110원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렸을때 가끔 어머니 말씀을 듣자하면, 내가 어렸을땐 과자가 50원이였으며 한달봉급이 60만원도 채 안됐단다..이런 이야기들 말이죠. 듣고 있노라면 물가가 올랐다는걸 새삼스럽게 알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채험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분명히 어렸을땐 보석사탕이 100원, 새콤달콤이 100원, 쌍쌍바가 100원 하던 시절이였으니깐요. 지금 슈퍼마켓이 가면 새콤달콤이 300원, 쌍쌍바500원 새우깡이 700원 이렇게 올랐으니깐요. 저 같이 아직 경제관념이 덜 박혀 있는 사람들한테는 과자가 가장 피부로 와닿는 측면이겠죠.
어렸을때 어머니와 자주 시장을 보곤  했습니다.
만원이면  내가 좋아하는 순대도 먹고, 저녁반찬 거리도 사고, 또 저녁먹고 먹을 과일거리도 사고 말이죠.
오늘 시장을 같이 봤습니다. 야채조금, 두부한모, 콩나물 하나...계산하고 손에 쥐어진 돈은 달랑 400원뿐이였습니다. 그 돈으로 뭐 사볼려고 했으나 과자도 못사먹고, 아직도(?)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못사먹고 말이죠.

집에와서 오렌만에 LP판과 책좀 구경할려고 꺼내봤습니다.
대충 80년대에서 90년대 사이에 나온 음악들이 많더군요. 가격은 다들 통일이라도 했는지 3000\ 이렇게 찍혀 있더라구요. 또 어머니가 아가씨때 보던 책들은 500원부터 3000원까지 그때 당시는 책의 활자를 가로본능(?)이 아닌 새로본능(??) 이더라구요..-.-

나이가 들면서 물가변동이 이제 세삼스럽게 느껴지니 저도 돈 관리좀 잘해야 겠습니다.
어렸을때 툭 하면 엄마한테 300원만 주세요. 쫄랐고, 또 300원을 운 좋게 얻으면 100원은 오락한판 200원으로 군것질 거리 하곤 했죠.
지금은 툭하면 엄마 만원만...엄마가 은행도 아니고, 돈 맏겨놓은듯이 달라고 합니다.
또 가장 표면적으로 느끼는게, 식생활품은 가격이 은근히 올라서 몰랐는데 엄청 올랐더군요. 어디 간장이라곤 안하겠지만 95년도당시 1400원이였던 간장이 지금은 2800원이나 올랐더군요.

어렸을때 느꼈던 만원과 지금 내가 느끼는 만원과의 차이가 너무 다르게만 느껴집니다.


※항상 헷갈리는데 ~로서와 ~로써 이게 가장 헷갈려요...-.-
~로서가 자격을 나타낼때 쓰던것인가요?-.-

※사진이 문제된다고 해서 수정했습니다. 네이버에서 퍼온건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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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30 18:3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시절..
어디서 만원이 들어오면 어떻게 써야할지를 몰라 그냥 부모님 갖다 드렸죠.. -_-
천원만 들어와도 일주일을 행복하게 지낼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만원.. 우습죠 -_-
밀가리
06/04/30 18:38
수정 아이콘
중국 유학생인데요. 방학때 한국들어가면 돈쓰기가 무섭습니다. -_-. 버스타기도 덜덜덜... 음식값,술값은 말도 못하죠.
06/04/30 18:46
수정 아이콘
요즘 만원 우습죠..
만원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정치인이나 기업인들 비자금 주고 받을 때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 번 전달하려면 사과박스 단위로 전달해야 하니.. 검찰에 발각되기 십상이라는군요..
어서 빨리 10만원권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블루Y님// 저는 초등학교 때 등교길에 5만원 뭉치를 주웠는데 선생님 갖다 드린 적 있습니다..
당시 선생님에게 칭찬받고 무지 좋아했다는..
스타나라
06/04/30 18:57
수정 아이콘
1만원...정말 한순간인 세상입니다.

요즘에는 과자 조금사도 1만원은 훌쩍 넘어가는시대 아닙니까^^
태엽시계불태
06/04/30 18:58
수정 아이콘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6/04/30 19:24
수정 아이콘
시대가 흘러도 한결같은.. 오락실은 언제나 100원^^
글설리
06/04/30 19:26
수정 아이콘
앗..pipipi님-.-
바둑은.........-.-!!
그나저나 오락실은 안가본지 오레되서 모르겠네요....
중학교때 시내오락실은 200원이던데
EpikHigh-Kebee
06/04/30 19:47
수정 아이콘
굿모닝티처라는 책에서 서자와 써방 님만 외우면
~로서 , ~로써는 그냥 외워지더군요^^
06/04/30 20:19
수정 아이콘
굿모닝티쳐 명작이죠.
06/04/30 21:41
수정 아이콘
지금 고3인 저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생활비.
즉 집안 생활에 참 유용하답니다...;
쌀값 빼고 일단 만원으로 근처 대형 할인마트서 야채 가격 대부분 500원 정도 하는 것에[유통기한 임박;] 고기도 싼 것만 사면 일주일 해결...*-_-*
요즘 세상이 비싸졌다고 해도 전 만원이 참 십만원처럼 느껴지네요;
[그러면서 책 사는데 십만원을 쓰는 모순을 낳기도 하지요 ㅜ_ㅡ]
Carpediem
06/04/30 23:53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땐(어언 10년전 ㅡㅡ;;) 오천원만 있어도 세상을 다가진듯한 기분이었는데...과자나 불량식품도 마음껏 사먹고.... 근데 지금은 지갑에 오만원이 있어도 허전해서 불안하네요..(실제로는 다 카드로 결재함에도 불구하고....) 어릴땐 돈을 타서 쓰는거였고 지금은 제가 벌어서 쓴다는 차이점일수도 있지만..... 물가 너무 올랐어요 ㅠ_ㅠ
마술피리
06/05/01 05:34
수정 아이콘
식료품 값의 인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교통비와... ^^;
반면 확실히 인상이 더디게 느껴지는 상품도 있죠. 자판기 커피도 좀 더디고, 달걀값도 더딘거 같고...

PS. '로서'는 자격의 뜻을, '로써'는 수단,방법을 나타냅니다. 고로 본문의 21살로써는 21살로서가 맞지 않을까요? ^^;
06/05/01 19:23
수정 아이콘
굿모닝티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굿티가 완결된것은 제가 초등학생때이지만 말이죠... 저는 정말 고등학교 생활이 굿티와 하다못해 비슷할거라 생각했습니다만... 큰 오산이었죠 -_-;; 참고로 87년생 대학 새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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