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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3 03:15:33
Name Den_Zang
Subject 백두대간.. 한동욱 Vs 강민
글을 씀에 앞서 한동욱 선수와 강민 선수의 백두대간 경기내용에 대해 제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글임을 봐주시고 이 글이 쓸데없는 논쟁성 글이 아닌 테란과 플토의 전략에 대한 진지한 고찰 글이 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댓글로 자신의 생각을 말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선수 경기 시작하고 한동욱 선수 위쪽 강민 선수 아래쪽에 위치하네요

강민 선수는 5 프루브 정찰 나가서 첫 파일런을 소환했죠 한동욱 선수는 배럭 짓지도 않고 6 scv 정도로 정찰을 나가고  8 배럭을 선택했네요



문제의 전진게이트 입니다

빠른 scv 정찰로 인해 한동욱 선수 scv 5기를 동원해 전진게이트를 무력화 시키고자 하네요



강민 선수 두번째 게이트를 소환하구요



첫번째 게이트가 완성되려는 찰나입니다 그러나 scv 5기의 화력은 엄청나군요 아마 워프 완료되고 조만간에 터질듯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강민 선수는 그냥 취소해버리는 군요



이제 scv 5기의 목표는 두번째 게이트 입니다



강민 선수는 처음 정찰나온 프루브로 11시에 다시 파일런을 워프 시킵니다 이 부분은 강민선수의 이번 경기 승리 요인으로 꼽히는 재치네요
But 한동욱 선수가 11시로 프루브 간걸 모른게 아니죠 그쪽에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고 보여집니다 첫 프루브를 scv 1기로 따라갔었죠 그러다 도로 왔습니다 아마 11시에 다시 건물을 짓더라도 타이밍이 안나올것이다 라고 생각한듯하네요 머니까~



자 본진에서 scv 2기 충원되서 총 7 기의 scv 화력입니다 무시무시하죠~



한동욱 선수의 본진 상황~



같은 시간 강민 선수의 본진 상황입니다~



강민 선수 2 게잇 워프 시키네요



게이트 2개를 취소시킨 scv 군단 복귀했습니다~ 이제 본연의 임무를 해야죠 +_+



강민 선수 포지를 짓네요 테란의 언덕을 공략하려나 봅니다

자 제가 나름대로 이 쯤에선 이미 게임 끝난 상황이라고 섯불리 단정지어버려서 이 이후의 캡쳐는 귀차니즘의 압박 으로 인해 포기했습니다 ;;

위 마지막 캡쳐 상황에서 한동욱 선수는 가스도 안올린 상태 일꾼 대략 10여기 가량 강민 선수 대략 18기 가량 되겠군요 이미 게임은 크게 기울어진듯 보입니다

그럼 이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얘기해 봐야 할텐데 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지도 모를 한동욱 선수의 판단에 대해 감히 이의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일단 처음 한동욱 선수는 빠른 SCV 정찰로 전진 게이트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합니다 그리고 SCV 2마리를 남기고 모두 동원하여 게이트를 열심히 때리기 시작하고 강민 선수는 투게잇 째를 올립니다..

결론적으로 두 게이트 모두 취소해버림으로서 강민 선수는 게이트 취소로 미네랄 250 (맞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 태클 환영) 을 고스란히 자원으로 환원하고 처음 파일런이 무사했기에 본진에선 일꾼이 계속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동욱 선수는 추가로 SCV 2기를 더 보내 두번째 게이트까지 파괴하는데 위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이미 자원의 차는 심각하게 벌어집니다 강민 선수는 프루브가 바글바글 하네요..

한동욱 선수가 처음 바로 파일런을 때리기 시작했다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강민 선수는 2번째 게이트를 못 올립니다 대신 파일런을 하나 더 소환 하겠죠 처음 파일런은 SCV 5기면 첫번째 게이트 완성 될 쯔음 혹은 조금 늦게 부쉈을 겁니다

자 바로 인구수 트러블이 오네요 강민 선수 본진에서 프루브 생산중이 아니었다면 9 에서 멈췄을 거고 이미 생산 중이라면 9/10 상황이겠네요 자 두번째 파일런이 워프 되면서 질럿이 눌려집니다 그런데 어쩌나 SCV 5기가 또 달라붙네요

질럿 나오느냐 마느냐 절대절명 !! 그런데 이미 마린이 도착하네요 형님 왔다~~ 마린 형님 프루브를 쏘기 시작합니다

어찌저찌 질럿이 1기 놔왔는데 !! SCV 5기와 마린 1~2기 가 있네요 자 맞짱 !! SCV 가 둥글게 둥글게~~ 감싸면서 산화시키네요..

결국 강민 선수는 본진에 파일런 워프 시키고 처음부터 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가 진행되겠습니다..

이상이 제가 그려본 시나리오 입니다..

제 의견에 반박 환영합니다 그러나 소모적인 논쟁은 우리 모두 지양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타이밍 계산하느라 안돌아가는 머리 열심히 굴려봤습니다만 ;;

이후의 경기 양상까지 잠깐 끄적이자면 본진에서 파일런 워프하고 게이트 포지 올리는 강민 선수 ! 한동욱 선수는 마린으로 실제 경기처럼 적당한 피해주네요

강민의 프루브는 어느새 테란의 언덕에서 파일런 워프 하는데 한동욱 선수 SCV 로 이를 발견 강민 선수의 의도는 무산되고 두선수 가스를 채취하기 시작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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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3 03:32
수정 아이콘
원래 로템에서 테란 본진에 게이트 소환하면 게이트부터 부시는게 맞습니다. 프루브가 계속 돌아다니면서 파일런 지을 수가 있기 때문에.. 플토 입장에서도 게이트 부시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백두대간에서의 타이밍은 어떻게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낭만토스
06/04/23 03:33
수정 아이콘
본진뒤 언덕이라는것 때문이었지, 로템이었으면 어찌어찌 버텨봤겠죠. 잘만 컨트롤하면요.
낭만토스
06/04/23 03:3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사진은 싸이월드 로그인 해야 나오네요. 안그러면 액박이...
Den_Zang
06/04/2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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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아 그렇군요 근데 계정이 없어서 ㅡ_ㅡ;; 싸이월드 로그인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시면 감사 ;;
rakorn>>많은 분들이 게이트를 강조하셔서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게이트를 부시게 되면 파일런은 언제든 부실수 있다 (빌드 타임상 파일런이 빨리 지어지니까) 라는 발상인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 한동욱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에선 그 발상이 악수가 된듯 합니다
[couple]-bada
06/04/2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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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로템은 입구를 막을수 있기 때문에.. 좀 특수한 경우죠. 로템에서 만약 저런 상황을 가정하면.. 본진밖 어딘가에 2게이트를 지어봤자 입구가 막히기때문에 토스가 첫번째 파일런지역을 장악당하면 망하는거죠. (굳이 망한것은 아니지만. 다시 새기분으로 본진에서 시작..) 하지만 백두대간은 굳이 게이트를 빨리 지을 필요 없이 상대 SCV가 일 못하면 그게 더 좋은거죠. 어차피 2게이트를 늦게 지어도 상대역시 가난하기때문에 대응이 미흡해지거든요.. 입구를 막는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만..

물론 백두대간도 입구가 막히기는 하지만 입구막는다고 끝이 아니라 언덕을 장악당하기때문에.. 뭐 어쨌든 강력한 전략이긴 하지만 해법이 나올겁니다. 진영수 선수가 보여준 전진2배럭이 좀 유력할것 같구요.
06/04/2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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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론부터 안깨는건 게이트옆에 다시 쉽게 파일론을 소환할수 있기 때문이죠. 상대가 어이없게 프로브를 잃지만 않으면요. 그나저나 문득 생각하기로는 저 빌드 막는거 정말 쉽지 않을거같습니다. 언덕위 벙커도 scv를 안붙이면 질럿에 쉽게 제압당할테구요. scv안나오고 투배럭 마린을 열심히 뽑아서 포톤짓는 타이밍에 scv동원해서 밀면 어떻게 가능할까요? 아무튼 프로게이머들이 연구해서 해결책을 내기를 바랍니다.
이쥴레이
06/04/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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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해설위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농담 입니다. -_-;;;
김연우
06/04/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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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는, 본래 빌드타임 60에 질럿 빌드타임 40을 합쳐 100동안 1000의 데미지를 주면 돼지만,
파일런은, 빌드타임 30동안 600의 데미지를 줘야 하기 때문에
게이트대신 파일런을 파괴하려면 '두배의 자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SCV가 게이트 대신 파일런을 공격했을때, 강민 선수는 인구수 트러블을 사실상 느끼지 않습니다. 파일런 대충 피 절반쯤 달았을때 지으면, 파일런이 부서지자 마자 곧바로 파일런이 완성되거든요.

아니, 첫번째 파일런이 부서지기전에 두번째 파일런이 완성되는 일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프로브 생산은 끊기지 않습니다.

SCV 5기, 1마린과 1질럿이 싸웠을 경우 질럿은 SCV를 도망다니며 마린을 쫓아갑니다. 그러는 동안 2번째 게이트에서도 질럿이 나오고, 2기의 SCV에서 간신히 뽑아내는 마린은 2게이트 질럿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또한, 우연찮게 질럿이 5SCV에 완전히 감싸져 있는 상황, 이라 해도 SCV를 잡고 도망치는등 시간을 끌 수 있으며, 그러건 말건 후속 질럿을 계속 나오고 이것은 저 상황의 테란이 '절.대.'막을 수 없습니다.


파일런을 깨도 좋은 상황이, '프로브를 잡아 추가 파일런을 건설할 수 없을때'인데, 그것을 예상하고 마린이 나올때 쯔음, 본진에서 추가 프로브를 보내면 다시금 파일런을 꾸준히 지어줄 수 있습니다.



로템 12/2등에서 전진류, 매너파일런류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프로토스가 인구수 빨간색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건, 교전이 정리된 후 한참 후의 일입니다.
체념토스
06/04/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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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토스 돈의 압박이 그리 크다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파일런의 하나의 투게이트웨이 다짓고.. 더 많은 파일런을 지을 여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대는눈물겹
06/04/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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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부터 부시는게 저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윤열선수도 게이트 부터 부셔야 한다고 하셨고 이유도 설명해주셨는데 아마 김연우님과 비슷한 설명이었던거 같네요.
아레스
06/04/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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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재경해설의 왜 게이트를 부수는지 이해할수없다라는 발언에서 좀 난감했습니다.. 저런 경우에서 파일런만 때리다가 새로운파일런때문에 질럿나오는경우가 꽤 있거든요.. 그래서 테란유저들은 저런 경우에 게이트를 먼저깨는 경우가 많죠.. 초보가 아니라면요..
DynamicToss
06/04/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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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대 서지훈 비프로토스 흡사하네요 박정석 선수 몰래 언덕에 가서 파알론 짓고 게이트 지을 상황에 SCV 정찰해서 본진에 아무것도 없어서 서지훈 선수 황급히 언덕 정찰 햇죠 그걸 보고 파일론 안부수고 게이트만 부수고 그 상황에 박정석 선수는 본진 가스 드라군 테크를 타고 있었다죠
아레스
06/04/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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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상황에서의 다른경우를 설명해주셨다면 훨씬 더 괜찮았을것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저런플레이도 하지만, 이번경우는 파일런을 때리는게 더 유리했던것같습니다"라는식으로 말이죠..
나야NaYa
06/04/23 11:11
수정 아이콘
당연히 게이트부터 먼저 부셔야 합니다
연휘군
06/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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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입니다.
파일런이 완성되어있는 상황이니 파일런 빌드타임은 무시하고, 게이트웨이 빌드타임60+질럿 빌드타임40 안에 파일런 600을 부수면 되는거 아닌가요? 파일런 하나 더 지어서 깬다고 해도 1200이군요.
수달포스
06/04/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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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게이트 부숴야합니다. 에스씨비가 파일런을 때린다면 파일런 하나 더 소환, 두번째것도 때리려고 하면 하나더소환.. 캐논같이 소환되자마자 달라붙으면 곧깰수있는타입이 아니라서 감당못합니다. 게이트 부수는게 맞죠.
06/04/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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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인가 아무튼 게이트부터 뿌셔야 된다고 누가 말했었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연우
06/04/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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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군 // 파일런이 깨지면 연달아 지으면 됩니다.
하지만 게이트웨이가 깨지만, 생산되던 질럿이 취소됩니다.


즉, 파일런은 계속 깨도, 이어서 지어주기만 하면 질럿이 나옵니다.
하지만 게이트웨이를 깨면 게이트 깨질때마다 질럿 생산이 취소되 질럿이 안나옵니다.
[couple]-bada
06/04/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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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그건 이론일뿐입니다. 하나 더 생각하자면.. 게이트는 취소함으로써 자원을 회수할 수 있지만 파일런은 그대로 지어버려야합니다. 파일런이 곧 깨질것 같은 상황이라고 해서 취소할 수 있을까요? 옆에 연달아 짓는 한이 있더라도 지어버려야합니다. 안그러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게이트를 때릴경우는 지어도 의미가 없기때문에 그냥 취소해버리고 다른곳에 다시 지으면 그만입니다. 이 과정에서 백두대간은 입구를 막을수는 있지만, 막아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다른곳에 다시 지은 게이트를 다시 장악할 여력이 없어집니다. 실컷 게이트를 때려봤자 깨지기직전에 취소하고 다른곳에 지어도 테란이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거죠.

로템같은 경우는 다른곳에 게이트를 지어도 입구를 막을 수 있기때문에 본진 내 게이트를 부숴버려도 다른곳의 추가게이트를 막을 수 있게되는겁니다.

그 상황에서 파일런을 부숴야한다.. 는건 정확한 해법이 아닐 수도 있지만 게이트를 부수는건(정확히는 때려서 프로토스가 취소하게 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토스가 늦게 2게이트를 올리게 되지만 결국 테란도 가난해져서 똑같거든요.
연휘군
06/04/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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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 그걸 모르지는 않지요.
다만, 게이트 두개 취소시켜서 자원 회복시켜주고, SCV 일 못하는걸 생각하면 너무 미래가 없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파일런 두개까지는 질럿 나오기 전에 충분히 제거할 수 있고, 그 사이 마린 나와서 충분히 프로브 잡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이트 두개에서 질럿 찍었는데 파일런 세개 동시에 소환하는건 무리일테구요.
06/04/23 12:4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백두대간에서 플토가 전진게이트하면 아마추어는 아마 거의 못막을겁니다. 뭘어떻게 막든 테란이 막기가 수월치않고요 다만 게이트먼저 뿌시는게 그나마 효율적이라는 얘기죠. 파일런 뿌신다고 용써주면 완전 쌩큐죠.
Den_Zang
06/04/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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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많은 분들의 생각이 게이트 쪽 공격한게 맞다 쪽이신듯 합니다.. 그런데 그럼 플토는 그냥 게이트 취소해버리면 그만 아닌가요 (위 상황이 말해주듯이) 그럼 테란은 실컷 일꾼 5~6기 극초반에 미네랄 채취못하고 나와서 지어지지도 않을 게이트 때리고 있고.. 이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요? 파일런을 공격한다면 질럿 1기 나오기 전에 분명 첫번째 파일런 깨질것이고 추가로 프루브가 파일런을 소환한다고 해도 그 파일런이 완성될쯤엔 테란도 마린 1~2기가 전진게이트 주변에 도착해서 프루브가 도망다니면서 파일런만 짓는 플레이 충분히 견제 가능하고 질럿이 1기 나와도 마린 scv 5기면 충분히 잡아주고 다시 파일런 점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왜 취소해버리면 그만일 게이트웨이에 그렇게 집착하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됩니다..
잃어버린기억
06/04/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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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런 점사가 더 좋을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8배럭 본진벙커를 해서 막던지요.-_-;
스타사랑
06/04/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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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님// 8배럭 본진 벙커 해봤자 언덕 뒷 편에 바로 캐논 지으면 어떻게 하지요..
mooth2000
06/04/23 14:14
수정 아이콘
게이트가 취소/파괴되면 타이밍이 날아가버립니다....

취소해버리면 그만인 전진게이트가 아니죠
귀얇기2mm
06/04/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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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_Zang님/
소환되고 있던 게이트를 SCV가 공격하고 있어서 취소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 생각합니다.

1. 게이트가 완성되고 파일런이 깨지면 파일런 소환을 통해 어떡해서든 질럿 생산이 가능합니다. 질럿이 나오면 캐논 러쉬를 막기 너무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프로토스 입장에선 취소해버리면 그만이고 테란은 닭 쫓던 개가 될지라도 게이트를 취소하면 질럿 생산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 질럿이 나오면, 질럿도 무섭지만 뒤이어 펼쳐질 질럿+캐논 러쉬가 더 무섭습니다.

2. Unpowered 상태일지라도 게이트가 완성되면 어쨌건 테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전진 게이트에 당하고, 더욱이 백두대간처럼 언덕 위에서 본진 SCV에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맵에선 테란이 프로토스 테크를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프로토스의 다음 테크인 드라군을 막기도 어렵지만, 설령 막아도 다음에 나올 테크가 다크인지 리버인지도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게이트 건설 자체를 취소시켜버리면 프로토스는 테크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테란은 막기만 한다면 미래를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강민 대 한동욱 선수 경기에선 한동욱 선수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Den_Zang
06/04/23 14:29
수정 아이콘
귀얇기2mm>> 실제 경기에서 강민 선수가 보여주지 않았나요?? 취소하면 그만입니다.. 만약 그 상황에서 강민 선수가 본진에서 파일런 올리고 2게잇 올렸어도 강민 선수가 불리했을까요?? 위에 스샷 보지 않으셨습니까 자원이 이미 2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Den_Zang
06/04/23 14:30
수정 아이콘
귀얇기2mm>>테크를 말씀하시는데 게이트가 언파워드 인데 본진에서 테크를 올릴까요 ? 저라면 바로 본진에서 게이트 짓거나 포지 짓거나 한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Den_Zang
06/04/23 14:32
수정 아이콘
Den_Zang>> 플토가 유리한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전진 건물류를 발견했는데 테란이 왜 지어지지도 않은 게이트를 그 가난한 상황에서 scv 무려 5기를 동원해서 때리고 있냐 하는겁니다.. 다 지어진 상황이라면 게이트를 때리는게 더 좋을수 있다는거 분명 인정합니다.. 근데 왜 다 지어지지도 않은 게이트를 취소하면 그만인 게이트를 그렇게 때리고 있느냐 하는거지요..
06/04/23 14:33
수정 아이콘
방금 전에 VOD로 이 경기 다시 봤습니다. 하수ㅠ_ㅠ인 제가 이런 말 하기는 뭣하지만, 경기로 봤을 때 파일런을 깨도 별달리 문제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파일런은 다시 지으면 된다지만, SCV가 게이트웨이 공격 당시 그 주변에 프로브가 없었습니다. 일단 파일런 짓고 게이트웨이 소환하고 11시 지역으로 가버렸거든요. 다시 파일런을 짓기 위해서는 프로브가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그럴 타이밍이 좀 빡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리플이나 술자리에서 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게이트웨이 공격이 더 효과적이다란 걸 알겠는데, 이 경기는 파일런을 부셔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보였습니다.
(근데 어차피 진짜는 11시였으므로 크게 의미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귀얇기2mm
06/04/23 14:3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전진 게이트 압박이 발생하면서 테란은 이미 손해를 보고 시작합니다. 테란이 손해를 보고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강요하니 테란이 백두대간에서 불리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는 파일런을 먼저 공격하는게 낫니 게이트를 먼저 공격하는게 낫니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게이트가 Unpowered라도 포지로 대충 방어하고, 테크 올리면 무난히 테란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동욱 선수가 미처 신경쓰지 못해서 앞마당 확장에 있는 벙커를 덮치는 질럿을 제대로 막지 못했지만, 설령 scv 부비기로 막았다치더라도 곧이어 나올 다크를 절대 못막습니다. 즉, 테란 입장에서 프로토스가 테크를 올리면 극도로 암울해집니다. 오히려 프로토스가 무난하게 캐논으로 방어하며 확장을 하거나 질럿, 드라군을 모아주면 테란 입장에선 어찌 저찌 방어하며 테크를 따라잡으면 해볼만 하겠군요. (물론, 백두대간에선 앞마당에 가스가 없어서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후반에 한동욱 선수가 강민 선수의 사이버네틱스 코어와 가스를 공격하던 것은 그곳이 공격할만한 위치였기도 했지만 테크를 막기 위함도 있었다 봅니다.
애초 한동욱 선수가 강민 선수의 프로브를 잡거나, 11시에 게이트가 건설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11시에 게이트가 완성되고 질럿이 나오는 순간, 강민 선수 정도되는 컨트롤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는 이미 경기는 끝난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Den_Zang
06/04/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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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 전 vod 를 지금 10번은 넘게 봤습니다.. 11시에 지은 2 게잇이 힘을 받은 이유가 먼줄 아시나요 한동욱 선수가 scv 2 기 남기고 죄다 동원해서 취소하면 고스란히 자원으로 돌아오는 게이트 웨이를 무려 20초 넘게 계속 때리고 있었습니다.. 이게 다 지어졌다면 게이트 깨버리면 300 미네랄이 날아갑니다 근데 짓다 취소해버렸습니다.. 완전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 아닙니까.. 이윤열 선수가 말한건 발견했는데 게이트가 완성되어있고 질럿이 찍힌 상황에선 당연히 게이트를 때리는게 맞는 판단입니다.. 근데 왜 완성도 안된 게이트를 완성되서 인구수를 늘려주는 파일런을 놔두고 공격했냐 하는겁니다
Den_Zang
06/04/23 14:38
수정 아이콘
귀얇기2mm>> 그 상황에서 한동욱 선수가 파일런을 바로 부셨다면 강민 선수는 절대 절대 11시에 다시 건물 올리고 하지 않았을겁니다 했다면 한동욱 선수가 훨씬 쉽게 막을 타이밍이 나왔습니다 왜냐? 첫 파일런이 깨져서 가난하거든요 11시에 첫파일런 짓고 있겠습니까?? 그거 완성 될쯤에 다시 프루브 누른다면 이미 한동욱 선수와 자원 상황 똑같아집니다 한동욱 선수는 공격 나갔던 SCV 바로 붙이면 되니까요
귀얇기2mm
06/04/23 14:48
수정 아이콘
파일런을 취소시켰다쳐도 이미 강민 선수의 프로브는 한동욱 선수에 비해 바글 바글했습니다. 그러나 한동욱 선수는 파일런을 때렸건 게이트를 때렸건 극도로 가난했습니다. -_-; 첫 파일런이 완성되지 못해도 강민 선수의 프로브는 최소 8기 정도는 자원을 캐지만 당시 한동욱 선수는 2~3기였습니다. 절대로 자원 상황이 똑같아질 수 없습니다. -_-; 공격하던 scv 되돌아가면 된다고요. 그때 프로토스가 파일런 지으면 완성됩니다. 그동안 프로토스가 캐놔서 축전된 자원이라면 아예 넉넉히 파일런 두 개 동시에 짓고 다시 게이트 지어도 충분합니다.
기껏 첫 파일런 건설을 막았더니 일꾼도 1부대 좀 안되고, 프로토스는 바로 파일런 두 기를 동시에 짓습니다. 막기도 버거울 뿐더러 자원 격차도 계속 커집니다.
Den_Zang
06/04/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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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얇기2mm>> 그 바글바글한게 왜 그런겁니까 첫 파일런이 완전 무사했기 때문에 그런거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일꾼은 일 다시 하면 되는겁니다 게다가 계속 찍어줄수 있기 때문에 다소의 자원 타격은 있지만 실제 경기처럼 2배 차이는 절대 안났을겁니다 이건 실제 스샷에서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강민 선수가 인구수 트러블로 축적된 자원을 언덕 캐논에 썼을까요? 그 상황에서? 마린은 이미 2기 이상 나와있고 질럿은 하나도 없는데?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랑 실험 경기 더도 말고 딱 2 게임만 해보셔도 어느게 까다로운지 느끼실겁니다
귀얇기2mm
06/04/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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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종족이 프로토스이고 두어번 질럿+캐논 러쉬를 해본 결과 게이트 깨는 테란이 까다로웠습니다. -_-; 물론, 건설 중이던 파일런을 발견해서 파일런을 공격한 테란이라면 좀 난감하긴 했지만, 당시 강민 대 한동욱 경기처럼 이미 파일런이 완성된 상태에선 파일런 공격해주면 살짝 근처에 파일런 또 지었고 결국 질럿 나오면서 무난히 캐논 러쉬를 성공했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건 완성되지 않은 파일런을 공격하는게 아닌 이상, 이미 완성된 파일런을 공격해주면 마냥 테란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_-; Den_Zang님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죠. 전 게이트 때리는 테란이 까다로웠습니다.
06/04/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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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를 때릴때 프로토스가 게이트웨이를 취소해주면 테란의 의도가 성공했다고 봅니다.

게이트웨이를 '취소하면 그만'이 아니라 게이트웨이를 취소한만큼 프로토스는 시간을 잃었고 그만큼 불리해졌다는 뜻입니다.

테란은 배럭에서 마린이 꾸준이 나오고 있는데 그 시간에 프로토스는 게이트웨이가 취소되어 전혀 병력이 생산되지 못했습니다.

그럼 파일런을 소환하던 프루브가 마린에 사살되고 게이트웨이 지역이 점거되는 것은 뻔한 상황아닙니까?
[couple]-bada
06/04/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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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가 다수 나온다면 프로토스는 그 대비로 프로브를 제2지역으로 보내놓고 거기서 다시 소환하면 됩니다. 그 지역에 집착하고 있으면 안되죠. 그 지역은 미끼로 SCV가 일을 못하게 하는것일뿐이고 그 동안 프로토스는 유유히 자원을 채취하죠. 박정석 선수가 비프로스트에서 게이트지역이 장악당해도 SCV가 일을 못하면 그것으로 손해가 아니다. 라고 이미 말한바가 있지요.
아레스
06/04/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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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테란유저들은 게이트를 먼저깨는게 적응되어진 플레이죠.. 그러나,
프루브가 근처에 없었다면 파일런을 먼저깨는게 오히려 낫았을것같긴합니다. 근데, 한동욱선수가 당황했었나봅니다.. 상황에따른 융통성있는 플레이보다는 몸에 밴 일반적인 플레이를 했거든요.. 근데, 저상황이 갑자기 닥치면 테란플레이어는 게이트웨이 먼저 공격한다고해서 뭐라고할수는 없을것같습니다.. 강민선수의 프루브를 scv한기가 따라가지않은것은 많이 아쉽네요.. 여튼,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강민선수가 좋았습니다..
06/04/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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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그상황에서 게이트를 때릴때 전제조건은 일꾼이 그곳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을때입니다.. 일꾼이 없는 상황에서는 분명히!! 파일런을 깨는 판단이 훨씬 좋습니다.. 파일런이 깨지면 일단 추가 일꾼이 와야하며 11시에 돌아간 일꾼은 다시 오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11시로 간 일꾼은 정말 중요한 임무수행중이었으니까요.. 파일런 없는 게이트는 추가 일꾼이 올때까지 그냥 scv한기로 때리기만 하고 나머지 일꾼은 일 하면 되는 상황이죠... 한동욱 선수의 판단이 좋지 않았습니다. 최선의 수를 두지 않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위에 반박하신분들의 기준은 일꾼이 파일런 근처에 있을때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별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숨은그림찾기
06/04/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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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몇번 실험해보았습니다.. 프로게이머들과 실력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불가하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원베럭으로는 힘들지 않나 입니다. 파일론을 부수려고 달려들면 연달아 지을수 있으니 이경우는 생략하겠고(2게이트에 파일론2개 짓고 세개까지 연달아 지으면서 질럿도 찍히더군요) 게이트를 공격하는 경우 많이 부담되긴 하지만 첫 게이트를 짓다가 취소하고 두번째 게이트에서 질럿을 찍지 않고
(두번째 게이트는 세번째 게이트에서 질럿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벌기위한 몸빵?) 세번째 게이트에서 질럿을 뽑으며 네번째 게이트(실질적으로 세번째 게이트겠죠?)까지도 완성되더군요 .. 돈의 압박은 생각보단 적었습니다. 제 친구는 scv6기 동원했고요.. 게이트 주변에 벙커까지 지었지만 질럿이 테란 본진으로 달려가 시간끌고 나오는 질럿과 전진병력과 합류하니 쉽게 벙커 깨더군요.. 그다음부터는 포토를 짓고.. (생략)

잠정적 결론은 "원베럭이면 힘들지 않을까.." 입니다만.. 프로게이머들은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오지 않을까요
체념토스
06/04/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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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_zang님// 첫 파일론이 없어져도 인구수 트러블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일론을 부쉬는 시간보다 만들어지는 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파일론 공격해주면 땡큐죠. 절대 scv로는 늘어나는 파일론들을 다 저지 못합니다.
(파일론을 공격하는 액션을 취하면 연달아 한두개 더짓습니다.)

숨은그림찾기님이 위에 실험 결과 이야기 하셨듯이...
돈의 압박이 심하지 않습니다.--> (2게이트에 파일론2개 짓고 세개까지 연달아 지으면서 질럿도 찍히더군요)
체념토스
06/04/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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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파일론은 금방 완성 됩니다.. 게이트웨이만큼은 오래 걸리지 않죠...(김연우님이 적으셨듯)

과연 인구수 트러블의 걸릴까요?

토스가 조금만 신경쓴다면 NO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본진에다가 지을 여분의 돈도 되는 거 같은데...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는 리얼 타임 전략시뮬레이션 이기 때문에...
턴으로 움직이지 않고.. 그 상황에서 모든 것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첫 프로브 상대 본진에다가 보냄---> 프로브 파일론 생산 --->파일론이 지어짐 --> 게이트웨이 건설 --> scv눈치 챔 --> 방어하러 나옴 ---> 파일론 공격 ---> 파일론 추가 생산 ---> 파일론 파괴 ---> 인구수 트라블로 인하여 질럿 프로브 생산 방해 --> 또 다른 파일론 완성...

이런식으로언뜻 보면 나열 식으로 진행 되어 보이지만 그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뒤범벅섞여서 진행 되는 실시간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유와 결과가 생겨 구분되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모든 것들이 더불어 진행 되는 겁니다.

파일런이 지어지는 시간.. scv뛰쳐 나온 타이밍... 파일론 연달아 지어지는 시기...

다 반응되어 같이 흘러 가는 거죠.
잃어버린기억
06/04/2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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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사랑 // 아.. 맞다.. 캐논....
하도 요즘 스타를 안해서 참 죄송합니다.ㅠ,ㅠ
좀 알오보고 달껄..
PicnicTerran
06/04/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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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로 파일런을 부수는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은 파일런을 부숴야 한다고 외쳤지만... 글쎄요~ 솔직히 전 그 얘기 듣고 왜 저러시나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분들이 설명해 주셨으니까 접어 놓구요.

저는 한동욱 선수의 선택 중에 의문스러웠던 것은 게이트를 너무 빨리(?) 부수러 나오지 않았냐는 겁니다.

이번 게임과 가장 유사한 상황은 로템 12시 2시에서 토스가 테란 본진에 대놓고 게이트를 소환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도 파해법은 게이트를 부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게이트도 아무렇게나 부수는 것은 아닙니다. 타이밍이 있습니다. 최대한 아슬아슬하게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로템에서는, 첫 번째 게이트가 완성되기 직전에 에스시브이 다수를 붙여서 게이트를 부수기 시작해서 첫 번째 질럿이 나오기 직전에 게이트를 부숴야 합니다(정확한 에스시브이 숫자는 가물가물~). 게이트를 너무 빨리 공격하게 되면 토스는 게이트를 취소하기 때문에, 거의 완성 직전까지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게이트를 파괴시키는 것도 무조건 일찍 파괴시킨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 질럿이 나오기 직전에 파괴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게이트가 너무 빨리 파괴된다고 하면 토스 유저는 주저없이 찍어논 질럿을 취소하고 그 자원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질럿을 취소하더라도 늦게 취소할수록 테란에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늦게 파괴시킬수록 더 적은 에스시브이로 게이트를 파괴시켜서 테란의 자원적 손해가 적다는 계산도 나오겠죠. 더욱이, 이런 상황은 토스에게 고민을 안겨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대놓구 전진 게이트 전략은 실패할 경우에 상황에 따른 여러 가지 후속타가 반드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또는 질럿 1-2마리가 나와서 서로에게 적당한 피해만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애매한 상황에서 언제 어떤 후속타 전략으로 전환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토스를 고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백두대간에서 한동욱 선수는 에스시브이를 너무 일찍 끌고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대로 에스시브이가 게이트를 때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그 게이트에서 질럿이 나올수는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강민 선수가 그 게이트를 그대로 완성시킬까요? 전진 게이트를 취소하고 11시에 게이트가 소환되는 순간 경기는 끝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테란만 자원적 손해가 너무 막심했거든요.

물론, 로템과 백두대간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일단 본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상황이라는 점도 다릅니다(이건 테란에게 확실히 더 나쁜 상황입니다). 어쨋거나, 한동욱 선수가 최적의 대처를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한동욱 선수가 연습해 본 결과 그런식으로 밖에는 막을 수 없었던 걸까요? 타이밍이 안 나왔던 걸까요? 이런 양상의 게임이 적어도 한번 이상은 더 나올것 같은데요. 테란의 최적화된 대응이 나올까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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