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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1 03:34:22
Name RaiNwith
Subject [잡담] 한선수의 패배를 보면서 든 회의랄까요..[스포일러]
안녕하세요. 그동안 pgr에서 꼬릿말은 제법 달다가 자유게시판에는
이렇게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나중에 글올린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쓰고싶네요^^;


제가 스타리그 방송 시청을 좋아하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잘 알지도 못했는데,
어느날인가.... 2002 sky대회... 박정석선수가 우승하던 그 당시 결승전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흥미과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답니다.
야외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열기과 중계진들의 한껏 흥이난 중계에
'대체 어떤 재미가 있길래 사람들이 저렇게나 열광하고 감탄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승전 방송을 지켜보면서 게임은 잘몰랐지만
'참 대단하구나...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하는 걸 충분히 느낄수가 있었고
그 이후 박정석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좋아하는 박정석선수의 승리하는 모습에 짜릿함을 느꼈고,
스타크래프트를 하나하나 알아가고, 프로게임계에 대해 알아가면서 정말 신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속해있던 한빛팀을 좋아하게 되고..제 나름대로 좋아하는 게이머들도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더더욱 스타를 좋아하게 됐죠.
(저는 only 한빛스타즈의 팬이고, 박정석.나도현.홍진호.박경락.변길섭 선수의 팬입니다.
말하자면~♬ 저의 오호대장군들 입니다^^; 그러고보면 한명빼고는 다 前,現 한빛팀이네요-_-; 하하)

제가 좋아하는 박정석 선수... 마이큐브, 한게임배 스타리그..
두 대회 연속 같은선수, 같은 맵에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그랬지만... 참을수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함께 응원하던 나도현선수는 4강에 올랐으니까요.
나도현선수.. 한빛팀의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호감을 갖고있던 선수.
하지만 이선수의 경기를 제대로 보기 시작하고 팬이 되기 시작한건 아마
듀얼때 부터 일거예요. (듀얼때 부터 이선수에 대한 말이 참 많아지기 시작했죠)
나도현선수를 응원하면서 부터는 쓸데없는 감정소모가 참 심해졌어요.
제 성격이 작은 일이라도 그냥 넘겨듣지 못하는 성격이라
나도현선수 논란이 있을때마다 굉장히 힘들었고 또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그래서 더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더욱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4강전이 굉장히 기대는 되었음에도 중계방송을 볼 자신은 없었습니다.
떨리더군요. 그가 처해있는 상황이 바로 팬인 저에게도 압박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할까요.
평소라면 멀쩡한 tv를 끄고 문자중계나 떨면서 봤을테지만 어제는..
친구와 내키지도 않는 영화약속을 하고 중계방송 시청을 피해버렸죠.
나중에 pgr 싸이트 들어와서 경기결과만 보고 지던, 이기던 받아들일거라고 마음먹구요.

저는 이번 4강전을 나도현선수가 1경기를 잡으면 나선수가 결승에 오르고
1경기를 놓치면 3:0으로 질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었습니다.
(1경기를 잡았다는건 나선수가 긴장하지 않았다는 의미, 놓쳤다는건 긴장했다는 걸로 생각했거든요..)
집에 돌아와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제 예상 그대로 1경기를 놓치자 3:0 패배였습니다.
어떤 경기들이었는지는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3:0 으로 졌다는것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두렵더군요. 각종 스타관련 홈에서 나도현선수를 어떻게 폄하하는
말들이 있을까. 어떤 말들이 나왔을까 하구요. 어느곳도 가고 싶지 않아 지더라구요.
(온게임넷게시판이나 모클랜홈피나...
오늘 나도현선수가 졌을때 보나마나 기다렸다는듯이
욕하기 바쁠거라는거 잘 알기에.....)
제게는 박정석선수의 탈락도 많이 아팠지만 이번 나도현선수의 패배는
저에게 카운터 펀치가 되고 말았네요.
당분간 스타리그 방송과 스타관련홈을 멀리할것만 같습니다.

아직 3,4위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참 이번 리그는 나도현선수에게 있어 참 파란만장한 시즌이었습니다.
수많은 폄하와 논란, 질타.. 또 옹호와 박수가 엇갈렸습니다.
그래도...... 선수 본인에게 많은 경험과 도움과 성숙해 질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경기후 대기실에서 대성통곡 하셨다는 나도현선수..
오늘의 눈물을 잊지 마시고
더 멋진 플레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덧.
도현선수의 카페에 갔더니 도현선수팬분들은 3경기 정찰때 소리가 났던것에
오히려 더 놀라셨다고 하시네요. 무조건 도현동분들이라고 단정하는것때문에
화도 많이 나 계시고... 생각없는 사람들의 매도에 참 힘들어 하네요. (빠..뭐 있잖습니까-_-;)
나도현선수도...참 힘들어하시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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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저글링
04/02/21 03:38
수정 아이콘
여러사람 힘들군요. 이번 경기 경기 내외적으로 여러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는 모양입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나 팬들 사이에서나 말이죠.
어쨌든 잘 풀리길..
솔리타드제이
04/02/21 03:41
수정 아이콘
재방송을 다시 보고 싶네요..나도현 선수도 프로브가 정찰 안와서
의심하는것 같았는데..정확한 타이밍이....?
여성팬분들에게 빠라고 하는건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합니다.
여성팬분들도 스타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남성보다 적극적이죠)
물론 심한 행위는 자제를 해야 겠죠.(그래도 여느 연예인 팬클럽보단 훨씬 났군요^^)
무계획자
04/02/21 03:49
수정 아이콘
scv가 왜인지 모르게 약간 아래로 내려가다가 다시 방향을 위로 돌렸는데 그 순간 경기를 보시던 팬들 몇 분이 깜짝 놀라서 우어어어 하셨고
다시 scv가 더 밑으로 내려가서 파일런 게이트웨이를 발견했죠.

팬들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다만 너무 놀라서 소리를 쳤을 뿐...
scv가 방향을 돌리자마자 소리가 나왔거든요.
일부러라면 scv가 방향을 돌리고 좀 있다가 나왔겠죠..
어찌 되었던 그 와 상관 없이 나도현선수는 패배를 하셨으니 안타까울 따름이죠..
상실의시대
04/02/21 03:51
수정 아이콘
무계획자// 게이트 있어요!! 라고 외치신 분은 어떻게 설명하실 건지....
무계획자
04/02/21 03:57
수정 아이콘
상실의시대님 // Ah 그런 사태가 있었나요? 전 경기를 방송으로 봤는데 아래에 관련 글을 대강 읽어봐도 그런 이야기는 없어서 제가 본 게 다인줄 알았네요.
게이트 있어요! 음.. 할말 없군요 -_-
윤수현
04/02/21 03:59
수정 아이콘
제목에 스포일러 듬뿍입니다... ㅜ.ㅜ
결과 모를려고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RaiNwith
04/02/21 04:00
수정 아이콘
윤수현님/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껀후이
04/02/21 07:09
수정 아이콘
흐흐;;;;;
이번에 2004년을 여는 스타리그고 벙커링으로 항간의 화제를 몰고왔던 나도현 선수에 4강 대진도 신예저그, 그러나 강자킬러 변은종, 희대의 프로토스 강민, 전태규... 그리고 나도현.
3년전 임요환 기욤 장진남 박용욱 의 4강 대진이 떠오른건 저뿐인가요.;
진짜 2패 할때까지만 해도 손이 안풀렸나... 싶었는데 3패 딱 하니까..
역시 역사는 되풀이되지만 그걸 사람의 힘으로 알아 맞추기에는 힘들구나... 싶습니다. 물론 역사는 만들어가는거긴 하지만 말이죠..쩝.
내심 한빛이 요즘 사기가 떨어진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까웠는데..
결국은 이렇게 까지 몰리는군요.
부디 이재균 감독님이 잘 추스리고 새롭게 2004년의 여름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오늘 프로리그 꼭 승리하시길^^
3:0으로 흐흐...;;(욕심꾸러기..ㅡㅡ;)
이히리비디
04/02/21 07:46
수정 아이콘
빠x 라는 말은 좀 그렇군요.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감이 있어서.. 괜히 건전한 열혈 팬 분들까지 같이 도매급으로 넘겨지는 듯한 느낌이..;; 그리고 온게임넷 측도 좀 허술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안그래도 사람차면 좁아터진 메가웹에서, 이런 일이 한 두 번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좀 더 공개적, 적극적으로 관리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닌지.. 물론 노력하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게이트 있어요!! 정말 이랬다면 충격입니다..-_-;; 그런 분은 살며시 방법을.. 아무튼 메가웹 공사중이라니, 그런 부분도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전태규 선수가 3경기를 졌다면, 또 한 번 시끌시끌했겠네요..;
파르네제
04/02/21 08:20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의 마직막 세레모니도 아쉬웠습니다 승리에 대한 기쁨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목을 긋는 세레모니는(3:0으로 패배한 나도현선수와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겐 모욕감을 줄수있는)도가 지나쳐 보입니다 커져가는 e-스포츠의 위상에 맞는 좀더 성숙한 프로의식이 필요할 시기가 아닐까 하 는 생각이 드는 어제 경기였습니다...ㅡㅡ;;
04/02/21 08:22
수정 아이콘
음냐 -_- "게이트 있어요!!" 식의 소리를 무분별하게 내지를 정돌라면, 파슨스-_-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게시판에서는 요즘 워 3 리그와 비교하는 분위기가 많더군요, 파슨스 없는 워3게시판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방청하는 분위기라고, 솔직히 방청하다가 소리를 내지를 정도라면 파슨이라는 단어 이외엔 할말이 없는거 아닙니까? --;
Why-Nal_break
04/02/21 08:38
수정 아이콘
냐옹님/ 방청을 하다가 소리를 지르면 파슨스;? 그럼 스타크팬들 중에 파슨스가 아닌 사람이 몇일까요; 전 드랍쉽 넉대만 날라가도 "와!!" 라고 탄성을 치고 중앙 힘싸움에서 서로 병력 잡아먹힐 때도 "우오오!!!" 하고 소리지릅니다. 이런 제가 파슨스로 보이십니까.-_-? 경기보면서 소리치는 건 그만큼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도 됩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방청하는 것은 많은 분위기들 중 한가지일 뿐입니다. 소리지르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원망하려면 "게이트 있어요!!" 라고 소리지른 팬을 원망하기 보다는 그 "게이트 있어요!!" 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해드폰 방음을 허술하게한 온게임넷을 원망하시길 바랍니다. 그 정도 이야기는 저도 티비 보면서 질렀던 내용입니다. "거기서 그냥 가면 안되지!!!!" (한마디로 경기보다가 안타까웠던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 적으로 내뱉을 수 있단 말입니다.)
BaekGomToss
04/02/21 08:59
수정 아이콘
쩝.......플토 하면서...전태규 선수를 내심 응원했는데, 경기를 보면서 1경기 부터 무언가 쫒기는 듯한 나도현 선수의 플레이에, 괜히 나도현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또 플토플토 결승전 나오면, 응원하기 복잡해지는 관계로.......
Lenaparkzzang
04/02/21 09:07
수정 아이콘
파르네제님// 세레모니가 어떻든 간에 그것은 승자의 여유라고나 할까요. 승자는 패자를 걱정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의 승리의 기쁨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되는 겁니다. 확실히 패자는 엄청난 충격이겠지만요. 졌으니까.... 할말이 없는 겁니다. 축구나 야구. 뭐 그러고보니까 세레모니가 없는 운동을 찾는것이 더 힘드네요. 이런 예를 굳이 들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숙한 프로의식을 운운하는건 좀 그렇네요. ;;
04/02/21 09:15
수정 아이콘
긴장역시...실력이겠죠. 프로는 대중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거니까요. (두선수 다 굉장히 긴장했었다고 합니다. 안그러면 오히려 이상하겠지만-.-)

함성을 지르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순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가웹의 구조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구조적으로 방음을 하려 하면 지금의 메가웹의 분위기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mbc게임은 시설을, 메가웹은 몰입분위기를 더 우위로 치고 있습니다, 저는). mbc게임처럼 이중 착용이라던지의 대안을 마련해야겠지요. 그리고 팬분들도 미리미리 자제할 줄 알아야 할껍니다. 무심코 나온 잘못되지 않은 행동이 적절치 못한 결과로 나올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도현동 분들이던 아니던 함성(+게이트 라고 이야기 한 사람이 있다면,) 은 나도현 선수 팬들일 거라는 건 분명하겠죠. (도현동에서 활동하지 않는 유령일지도 모르구요) 응원하는 선수도 졌는데, 가뜩이나 오해와 질타를 받게 되셔서 도현동 분들도 마음이 많이 쓰리실 듯 합니다. 하지만, 다들 한 번 쯤(도현동 분들 뿐 아니라)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s - 어제 비록 전태규 선수에게 축을 두고 보긴 했습니다만, 나도현선수의 좌절스러워 하는 모습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듀얼진행 때 부터, 너무 무언가에 쫓기듯 플레이를 하는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셔서 자신을 추스리시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 있길바랍니다.

ps2 - 전태규 선수의 세레모니. 목도 그었던가요? 손가락 치켜올리는 것 밖에 못봤는데..-.-;; 진 선수와 팬들께는 죄송한 것이지만, 오히려 그런 세레모니를 할 수 있는 것이 더욱 프로 다운게 아닐까요. 자신을 어필 할 때는 최대한으로 어필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헌
04/02/21 09: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2001 sky 개막전 경기였죠...임요환 vs 조창우(도깨비저그라 불리시던 분) 네오 버티고에서의 경기였는데 임요환선수가 조창우선수의 타 스타팅 멀티를 파괴후 그 후 다시 언덕을 통해 돌아가려다가 했었죠. 하지만 거기서 문제가 있었죠. 조창우 선수가 스탑럴커를 하고 있었는데 임요환선수가 거의 럴커의 사정거리에 쯤 갔다 나온 거였죠. 그때 메가웹의 환호성때문에 임요환선수가 돌아선거다 뭐 이런말이 많았습니다. '스탑럴커다!!'이렇게 소리치신분도 있었다고 하고요..그런데 임요환선수는 못들었다고 못박았었죠..어쨋든 상실의 시대님 말처럼 '게이트 있었다!'라고 소리쳐도 못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아는 메가웹 헤드폰은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거기다 게임에 열중해 있는 게이머는 어떤 큰소리가 나도 안들리지 않을까요?
04/02/21 09:27
수정 아이콘
추가하자면, 제글에서의 가정은 '어제의 3경기에서 들렸서 나도현 선수가 정찰에 성공했다-' 는 아닙니다. 온게임넷의 방음도 그리 허술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케샤르
04/02/21 09:41
수정 아이콘
흠;
전 나도현 선수 개인화면으로 세경기 다봤는데요..
3경기에서 scv다시 돌린것은 미니맵에 잡힌 겁니다.
파일런하고 게이트 웨이 윗부분이 워포그에 보이더군요.

아쉽네요..개인화면으로 보니까 전태규 선수의 플레이들에 매번 당황하는거 같더라구요.
최선의 대처를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클릭도 자꾸 빗나가고..

나도현 선수에겐 정말로 많은 경험을 쌓아준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나도현 선수 화이팅~~!!
카나타
04/02/21 09:54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의 세레모니가 뭐가 문제가 되는지..-_-;;
승자는 승자의 여유를 부릴수 있는거고 패자는 할말 없는겁니다.
그게 프로이고 e-스포츠 다운겁니다.
파르네제
04/02/21 09:55
수정 아이콘
승자의 입장에서 세레모니는 당연한 기쁨의 표현이고 수단이라
할수있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등에서도 세레모니는 경기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활로 선수들이 대부분이 크던 작던 세레모니를 합니다
하지만 세레모니에도 격이있고 최소한 지켜야될 도리라는게 있습니다
상대방(또는 관객)에게 심한 모욕을 줄수있는 욕설과 과격한 행위(세레모니)는
오히려 경기의 흐름과 활력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수있기 때문에 지양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축구,야구,농구에선 벌금과 경기출장금지로 제제를 하고있습니다..........)
전태규선수의 세레모니 당연한 승리에대한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기엔 과격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3:0 일방적인 패배로
허탈한 상대선수에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목을 긋는 세레모니는 도가 지나친게 아니였을까요...??
04/02/21 10:13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그 세레모니 속이 다 시원하던데 ㅡㅡ;;
스윙칩그녀
04/02/21 10:36
수정 아이콘
저의 오호대장군도.. 모두 쓴 잔을 마셨습니다. 한 명은.. 온게임넷에서 보기가 힘들어져버렸고(그나마 프로리그결승을 가서 볼 수 있긴합니다만) 한 명은 16강에서.. 나머지 셋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8강 마지막주차는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두명이 연달아서 기요틴에서 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기요틴... 그 악연의 고리를 어서 부수어버렸으면...

아 그리고 전태규선수의 세레모니는 언제나 100% 찬성+기대 입니다.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TheAlska
04/02/21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세레모니에 대 찬성입니다.
치어풀은 문제가 되겠지만 세레모니는 승자의 특권중 하나일 뿐입니다.
04/02/21 10:4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나도현 선수처럼 욕을 많이 먹었던 선수도 드문 것 같네요. 왜이렇게 나도현선수가 이런 일들에 들어가는지...
04/02/21 10:57
수정 아이콘
세레모니 자체는 좀 심하긴 했지만, 조지명식 때를 생각하면 그에 대한 반동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런지. 나도현 선수가 뽑을 수 있는 선수는 오직 전태규 선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도 그런 말을 했고, 전태규 선수가 충분히 맘에 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04/02/21 10:59
수정 아이콘
세레모니를 하지 말라는건, 야구에서 홈런을 치고나서 하이파이브를 하지말라는 말과 같고,
축구에서 골을넣고도 좋은거 내색하지말고 상대선수들에게 미안한표정 지으라는 말과 같습니다.

축구에서 지고나서 기분나쁜게 골을먹혀서 기분나쁜거지, 세레모니때문에 기분나쁜건 아니잖습니까.

저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실의시대
04/02/21 11:29
수정 아이콘
파르네제//상대방(또는 관객)에게 심한 모욕을 줄수있는 욕설과 과격한 행위(세레모니) -> 과연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제가 돌아다니는 커뮤니티들에서는 다들 시원하다, 멋있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프로들에게 패자의 팬들까지 걱정해달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bloOdmOon
04/02/21 11:29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의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긋는 세레모니는 모 온라인게임 캐릭들이 부동자세일때 나오던 제스쳐와 비슷하더군요. 온라인게임의 캐릭들의 제스쳐가 귀여워서인지 몰라도 저는 전태규선수 세레모니 귀엽더군요 -_-; 저같은경우 나도현선수의 팬도 아니고 전태규선수의 팬도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팬으로써, 그 세레모니가 문제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나도현 선수 팬들이 봤을때는 약간 마음이 상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축구에서 결승골 넣었을때 다른 팀 팬들 눈치보느라 세레모니 안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나도현 선수 팬들은 나도현선수의 패배에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문제될것이 없는 전태규 선수의 세레모니를 트집잡는건 좋은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The Killer
04/02/21 11:38
수정 아이콘
저는 세레모니만 못봤는데 목을 그었다고 하니깐
마치 WWE의 '크리스 벤와'라는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_-;
Zard가젤좋아
04/02/21 11:45
수정 아이콘
참나.. 세리머니가지고 뭐라고 하는사람도 있군요. 이건 완전히 요번 16강 요환선수가 졌을때 요환선수팬이 강민선수의 치어풀가지고 뭐라 한것과 똑같아 보이네요.
04/02/21 11:47
수정 아이콘
> 궁금한게, 게이트있어요~! 라고 정말 외쳤나요? 지금 vod다시 보는 중인데, (본방-재방 까지 벌써 세번쨰군요 3차전은) 게이트 있어요 라고 중계상으로는 안들리는 듯하군요.

> 전태규 선수가 한 세레모니가 그다지 모욕을 주는 플레이라고 보이지 않는데요.; 물론, 그렇게 느끼실 수 도 있지만 저정도의 세레모니가 그렇게 받아들여진다면, 어떤 환호하는 세레모니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레모니에도 정도의 선은 있겠지만, 프로게이머 중에서 그 정도의 선을 논할 만한 세레모니를 한 사람은 없다고 보이는 군요.
하늘여운
04/02/21 12:41
수정 아이콘
관객 자체를 뭐라고 할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메가웹을 몇번 가보기도 했지만 관중의 환호가 없다면 정말 김이 빠질것 같거든요.. 저도 어제 생방송으로 그 문제의 장면을 보았습니다. TV로 보는 저도 가벼운 탄식이 나왔는데 바로 근처에 있는 팬이라면 오죽했을까요.. 저는 문제는 환호성을 지르는 팬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단지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system자체를 개선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팬은 팬대로 환호해도 경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system.. 즉 완벽한 방음 장치.. 메가웹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전용 경기장이 하나 생겼음 하는 바램 몇번이고 가져 보셨을 겁니다. 정말 어제의 장면을 보면서 더 나은 system을 가진 경기장이 참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승패가 결정난 만큼 더이상 이 논쟁으로 선수가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GrandBleU
04/02/21 13:38
수정 아이콘
세레모니는 승자의 특권입니다. 가서 뻐x를 날리지도 않았고 3:0의 완승이니 더욱 그렇죠. 그게 상당히 고깝다면 나도현 선수가 다음에 전태규를 그렇게 잡고 세레모니 하면 되는거지요.
박준수
04/02/21 13:53
수정 아이콘
Zard가젤좋아님// 이번 세레모니와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사기를 저하시키는 문구나 그림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치어풀과 어떤 부분이 똑같다는 말씀이십니까.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참나.."라는 부분과
너무 당연하다는 듯 단정지어 말하시는 부분은 눈쌀이 찌푸려지는군요.
Zard가젤좋아
04/02/21 13:59
수정 아이콘
박준수님// 제가 좀 흥분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걸로 뭐라고 하기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치어풀사건이란 여기 pgr21에서 요환선수가 강민선수에게 지자 어느 팬분께서 '강민의 치어풀에 어째서 요환선수가 있는것이냐. 이건 모욕아니냐.' 라는 투로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비난도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지자 괜히 아무것도 아닌일로 태클거는 그런것이 비슷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준수
04/02/21 14:29
수정 아이콘
Zard가젤좋아님// 네. 저두 그 일은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윗부분에 '사기를 저하시키는 문구나 그림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치어풀'이라고 쓴거구요. 제생각은 솔직히 그건 강민선수의 치어풀이 좀 문제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만... 뭐 이건 옛날일이니 접어둡시다. 요즘 Pgr은 논쟁거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하나하나 다 따지고 보면 누가 옳다, 그르다가 없는 모두 개개인의 생각들일 뿐입니다. 그런것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우중충한 비오는 날씨라 그런지 괜히 저두 쓸데없는소리 한마디했습니다. 죄송하구요. 좋은하루되세요~
04/02/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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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승자는 이긴것만으로도 기쁘고 패자는 진것만으로도 안타깝고 분할 겁니다. 세레모니는 물론 승자의 특권이지만 이번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미소가득
04/02/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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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도현 선수의 팬인 저는 전태규 선수의 세레모니에 대해서 1%도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세레모니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역시 사람은 다 다른가봅니다...

RaiNwith님... 카운터 펀치라는 말이 마음에 절절히 와닿네요. 저도 박정석 선수의 팬이고, 마이큐브와 한게임, 박정석 선수의 패배로 마음 꽤나 아팠지만... 어제 나도현 선수의 패배는 정말 카운터 펀치였습니다. 한빛의 프로리그 3:0 패배까지 겹쳐서... 자꾸 멍해지고 정신 차리기 힘드네요...
마음이 느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초보유저
04/02/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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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네제 님께서 무언가 잘못 이해하고 계신게 있는 것 같군요.

축구, 야구 등의 경기에서 세레모니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관객에 대한 모욕이나 미풍양속에 반하게 될 때 입니다. 전혀 승부와 관계가 없는 행동들을 말하는 것 입니다. 상대방의 팀에 모욕감을 주어서 징계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전 스포츠계를 통틀어 전혀 들어본 적도 없군요.
스포츠는 근본적으로 관객을 위해 존재하는 즐기기 위한 수단입니다. 스포츠 게임 내에서 승부에 패배한 선수 보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보고 즐기는 관객이지요. 그 관객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특히 상대방 선수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이라고 할 수도 없는 행동에 대해서 말이지요.
glare of sunlight
04/02/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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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어떻게 해야 배려가 있을까요? 세레모니는 선수 고유의 권한 아니겠습니까? 왜 그런것 까지 욕을 먹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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