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20 21:14:11
Name 갈마동[오징어]
Subject [잡담] 러브레터를 기억 하세요 ?


러브레터를 기억 하세요 ?
어느덧 이 영화가 나온지도 5년이 지났네요..
O.S.T 를 사려고 동네 음반점을 가보니 없다고 해서 전화번호부에 있는
음반점에 전화를 해서 알아 보니 배재대학 근처에 있는 음반점에 있다고
하더 군요..
다음쇼핑에서 보니까 배송료 포함 1만2천200원..
주문할까 하다가.. 할일도 없는데 가서 사오자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왔습니다..
휴..왕복 2시간 30분... 근데..음반점에선 1만 3천원에 팔더군요 ^^::
5년전 음반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일본에선 95년 3월에 개봉했고 우리 나라에서는 99년 1월에 개봉...)
하여간.. 샤워를 하고 지금 듣고 있습니다..
감미롭다고 해야 되나 ??
머릿속으로 영화 내용 한장면 한장면이 스쳐 지나 가는것 같아요..
저도 이 영화를 6번 정도 본거 같은데..
러브레터란 영화를 못보신분은 설마 없으시겠죠 ?
저도 이 영화를 보고 일본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서..
철도원, 4월 이야기, 비밀 등.. 그리고 최근에 냉정과 열정 사이
초난강이 주연한 영화 까지 보았습니다.
일본 영화는 공포 영화도 잘 만들지만..멜로 라고 해야 하나요 ?
감성깊은 영화도 정말 잘 만드는거 같아요.. 표현력이 없어서 ^^::
오늘 밤에는 이 음악을 들으며.
눈덮인 설원 위에서 이츠키가 옜 애인 이츠키를 그리워 하며 애타게
"오겡끼 데스까 ? " "와따시아 겡기데스 ! " 부르는 모습을 떠올리며
자야 겠네요..^^

-줄거리-

히로코의 연인 이츠키가 등반 사고로 죽은지 2년이 지난 추모식. 이츠키를 잊지 못하고 있는 히로코는 이츠키의 집에서 그의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며칠 뒤 히로코는 예기치 못한 이츠키의 답장을 받게 된다. 히로코는 이츠키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이츠키가 자신의 죽은 연인과 이름이 같은 여자임을 알게 된다.

히로코는 이츠키를 만나기 위해 먼길을 찾아가지만 집 앞에서 서성이다 편지 한 통만을 남기고 발길을 돌린다. 이츠키는 히로코가 남긴 편지를 통해 그녀의 연인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중학교 동창생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히로코는 죽은 연인을 잊을 수 없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들을 이츠키에게 적어 보내 줄 것을 부탁하고...

이츠키는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을 추억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기 시작한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었던 유쾌하지 못한 기억에서 시작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점차 아쉽고 소중한 추억에 대한 진한 그리움으로 변해가게 되는데...

히로코는 이츠키가 숨을 거둔 산에 올라가 자신이 잡아 두려했던 이츠키를 마음으로부터 떠나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츠키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갈마동[오징어]
04/02/20 21:16
수정 아이콘
참 저는..스타 할때 노랫 가사가 없는 연주곡을 들으며 합니다.. 그럼 왠지 모르게 집중이 더 잘되더라구요..
아이엠포유
04/02/20 21:17
수정 아이콘
러브레터 OST.제가 아직까지 듣고있는 앨범이죠..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어느 한곡도 버리기 아까운 아니 버릴수 없는 곡들입니다. 특히 앤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감동이란...^^*(죄송합니다. 그 노래제목을 까먹었습니다.ㅠ.ㅠa)
높이날자~!!
04/02/20 21:24
수정 아이콘
제게 일본 영화의 먼가(!)를 깬작품이라고 생각하죠~

비디오를 구해보려고 이리저리 다녀봤으나 실패 -_-;
그래서 그냥 DVD하나를 소유하기로 -_-a
해피엔딩
04/02/20 21:34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네요..
러브레터에 관해서는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전 원래 영화나 소설같은거 보고 우는 경우가 잘 없거든요...
그렇다고 작품에 몰입이 잘 안되는 성격이거나 감정이 메마른
것도 아닌데.. 콧등이 찡해지는 일은 자주 있어도 우는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런데 러브레터를 보고는 뭐가 그렇게 서럽든지,,울었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이상한 듯...그렇게 슬픈것도 아닌데.....
저는 오겡끼 데스까~ 그 유명한 장면보다는...
마지막 장면,,,,"이 편지는 가슴이 아파 못 보내겠습니다.."
그장면이 가장 가슴을 여미더라구요.. 이 대사를 듣고 눈물보가..
터졌었죠....어째든..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내 인생 최고의 러브스토리........
한남자를 잊기위해 노력하는 여자와.. 떠올리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
秀SOO수
04/02/20 21:35
수정 아이콘
그 명장면 명대사...하얀 설원에...하얀 산을 향해...슬픈 눈의 표정으로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쓰~~~으으으~으으으[메아리소리]

=_ = 이 영화본 다음 날 눈이 왔습니다.
본인: "오겡끼 데스까~~?"

친구: "와따시와 겡끼데쓰으으으으~~~~~~[메아리 처리...]"

친구와 함께 그 짓을 하면서
와하하하하!!! 미친 듯이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미친 사람 취급받았다는..
04/02/20 21:37
수정 아이콘
님에게 궁금한 것... "e" 가 무슨 뜻 이죠? 리플로 "e"한글자만 남기셨던데...
아직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04/02/20 21: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 남자를 만날 때, 처음으로 봤던 영화죠.
그런데 그 남자와 아주 지저분하게 깨진 이후로는
가장 혐오하는 영화가 되어버린 비운의 영화 = 러브레터.
59분59초
04/02/20 21:46
수정 아이콘
연 님 어쩜 저와 비슷한 추억이 있으시네요.. 저는 그 남정네에게 ost까지 받았다죠-_-
그러나 영화는 참 좋더군요. 영화가 좋아서 초반에 잠깐 넘어갔었는지도.. 으흠;
04/02/20 21:56
수정 아이콘
아... 러브레터....
이 영화 해적판 비디오로 본 이후...
모뎀으로 인터넷 하던 시절에 OST 찾아서 몇시간을 돌아 다니고..
결국 15곡 모두 mp3로 내렸던 기억이....

이 영화 보기전에 일본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영화 본 이후로 모든 편견이 무너져 내렸죠....
달팽이
04/02/20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도 1주일에 2~3번은 듣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영화 ost가 러브레터와 냉정과 열정사이......
i_random
04/02/20 22:06
수정 아이콘
집에 dvd가 있는데 특별판인지 ost와 같이 있더군요..^_^(아니면 원래 ost가 함께 들어있나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04/02/20 22:35
수정 아이콘
혹시 이런 일본영화처럼 잔잔하거나 재밌는 영화 아시는분들은 좀 추천좀 해주세요. ^^;;
안전제일
04/02/20 22:59
수정 아이콘
으으음..--;;;
전 그 여배우가 1인 2역이었다는걸 약 2년이 흐른후에 안사람이라..으하하하하
낭만드랍쉽
04/02/20 23:00
수정 아이콘
Seany 님/
아주 딱 걸맞는 영화가 하나 있습죠.
'히로스에 료코' 양이 주연한 "비밀" !!!!!!!!!!!!!!!!!
04/02/20 23:17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너무 보고싶어서.. 혼자 영화관에 갔었었죠..;; 같이 가줄 여자가 없었던도 아니였는데 그냥 친구들과 이 영화만큼은 보기 싫어서 혼자갔었는데.. 오히려 혼자가서 잔잔한 감동 받고 나왔어요..;;커플부대속에서 혼자 영화봤어도.. 영화에 너무 집중해서 주위시선은 아무 신경안쓴 기억이 떠올리내요.. 정말 음악과 시각적효과와 스토리라인이 잘 어울리는 영화였죠.. 다시보고 싶습니다..
높이날자~!!
04/02/20 23:51
수정 아이콘
비밀도 정말 원츄죠 +_+!
해피엔딩
04/02/21 01:09
수정 아이콘
비밀은...... 개인적으로 소설이 훨씬 났다는 느낌입니다....!
윤수현
04/02/21 02:39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과 똑같은 사람이 제 주변에도 있더군요..ㅡ.ㅡ
전 이영화 너무 좋아해서 개봉 안했을때 이미 해적판 비디오까지 구해서 엄청나게 본거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10선안에 드는...걸작...

Seany님// 쉘 위 댄스 추천입니다.....이 영화도 너무 재밌어요.
웰컴 투 미스터 맥도나드 인가? 이것도 볼만합니다만 이건 코메디라서 감동은 그다지....아 사무라이 픽션도 재밌습니다..이건 좀 황당하죠..근데 웃겨요
Third Master
04/02/21 07:54
수정 아이콘
"그사람과는 좋은 추억들 뿐이였어... 하지만 아직도 아쉬워...
죽은사람까지 붙잡아가며 더달라고 투정부리니 ...
난 참 이기적인 여잔가봐.."

오겡끼데스까 씬 전이였나요 별장에서 히로코가 했던 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런 표현이였는데...

그때 너무 한곳이 찡.. 좋은 느낌이란 이런거구나...
Grateful Days~
04/02/21 09:08
수정 아이콘
맥도나르도는 정신없죠 -_-;; 잔잔하기보단..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54 리그의 결승전 시즌, 달라졌으면 하는것들.. [11] 드림씨어터2934 04/02/20 2934 0
2252 [잡담]따라올수없는 재미 [15] 유이2885 04/02/20 2885 0
2250 [잡담] 러브레터를 기억 하세요 ? [20] 갈마동[오징어]2950 04/02/20 2950 0
2249 오늘 경기에 대한 나의 생각 [18] *블랙홀*4634 04/02/20 4634 0
2248 [공개사과] 나도현 vs 전태규 (스포일러 있음) [50] 세츠나6999 04/02/20 6999 0
2247 나는 온게임넷 카메라 줌인이 싫다?? [17] 테리아4277 04/02/20 4277 0
2246 드디어 Zeus!! [23] 달라이라마3313 04/02/20 3313 0
2244 나다...그리고 옐로우... [13] 방탕자객3908 04/02/20 3908 0
2243 생각의 차이가 물량을 만든다! [9] CB Mass3302 04/02/20 3302 0
2242 @@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기록 ...!! [41] 메딕아빠4898 04/02/20 4898 0
2241 [잡담] 내 생애... 첫 게이머. [14] 그린피스2866 04/02/20 2866 0
2240 [잡담] 하와이 전지 훈련 하시는 선수들... [13] 하와이강3866 04/02/20 3866 0
2238 [잡담] 나이의 경계가 없는 사고와 사고의 대결 '스타크래프트' [12] 김지수3029 04/02/20 3029 0
2237 [잡담]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6] 유이3107 04/02/20 3107 0
2236 [잡담]마지막 스타리그.. [18] toujours..3045 04/02/20 3045 0
2235 [잡담]오늘 한게임배 스타리그예상 [28] 무당스톰~*3267 04/02/20 3267 0
2234 조선족과 간도문제 [13] 나야돌돌이3119 04/02/20 3119 0
2233 [잡담] 배워야 할것, 배우지 말아야 할것 [4] BaekGomToss2936 04/02/20 2936 0
2232 자신만의 스타일을 꼭 가져야 한다?? [19] 강은희2924 04/02/20 2924 0
2229 어바웃 저그... [16] 信主NISSI3261 04/02/20 3261 0
2228 [잡담] 다이어트 성공 중? [17] 義劍無敗=GunDam3075 04/02/20 3075 0
2226 [잡담]오랜만에 온 이 곳.... [17] Zard3079 04/02/20 3079 0
2225 [잡담] 제가 요환 선수와 다른게 뭐가 있죠 ?? [21] 갈마동[오징어]4563 04/02/20 45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