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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0 20:34:39
Name 세츠나
Subject [공개사과] 나도현 vs 전태규 (스포일러 있음)
아...최근 임요환 선수도 제쳐두고 집중적으로 밀고(?)있던 선수인데 ㅠㅠ
너무나 너무나 아쉽습니다. 나도현 선수도 경력있는 게이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인드 컨트롤 면에서 약점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실제 경기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두 선수의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신적 측면에서 전태규 선수의 노련함이 잘 드러난 세 경기였고...
뭐랄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팬과 안티들이 떳떳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마저 들더군요. 나도현 선수의 표정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
그로인해 시작부터 한풀 꺾이고 들어간 듯한 모습을 읽었기에...

마치 사면초가처럼...웹상에서의 비난여론과 그에 의한 심리적 중압감과,
그에 대한 반발로 인한 더 멋지게 더 화려하게 이기리라는 중압감.
게다가 로얄로드니 뭐니 -ㅅ-; 현실성없는 과도한 기대로 인한 중압감.
특히 이 부분에서, 제가 시작한 이야기라 죄책감마저 느낍니다.
그리하여 나도현 선수와 pgr의 여러분들께 공개사과합니다. ㅠㅠ

단지 그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글로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가능성있는 게이머의 앞길을 막지말자는 얘기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반성합니다. 결국 '보여줄 자'는 나도현 선수 자신이라는 것을 간과한채
잡다한 얘기를 늘어놨을 뿐이면서 뭐라도 되는듯 시운을 논했음을 반성합니다.

3경기가 끝난 이후 리모컨을 쥔 채 멍한 허탈감 속에서 머릿 속에 맴도는 것은
'단지 있는 그대로의 나도현, 결국 보고싶었던 것은 그것 뿐이었는데...'
그런 때늦은 아쉬움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도현 선수에게 걸고있는 기대가 일말이라도 감해진 것은 아닙니다.
저는 나도현 선수가 앞으로 뻗어나갈 게이머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pgr에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대며 필요없는 멍에를 얹는 짓은 삼갈 셈입니다.
이미 현명한 많은 팬분들이 실제로 하고있고 보여줬듯이...

게이머가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완전연소한 이후 운은 하늘에 맞기듯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환호하고, 완전연소하겠습니다.
나머지는 하늘의 일.

---- 나도현 선수가 창공으로 훨훨 날아오를 날을 기원하며, 200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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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04/02/20 20: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메가웹에 있던 여성팬분들께 약간의 분노마저 느꼈습니다. 오늘의 그 3경기가 2:2 스코어의 긴박한 상황이 아니어서 망정이지... 그러면 안되죠. 관중 통제가 필요할 듯 합니다.
04/02/20 20:40
수정 아이콘
그러니 차분하게 지켜보는게 좋지요.
리드비나
04/02/20 20:43
수정 아이콘
정말 필요합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도 들리죠 나선수에게
세츠나
04/02/20 20:45
수정 아이콘
그보다 저는, 선수들이 모두 군자가 아닌 이상 과도한 비난과 기대는 독이될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범죄자라도 동정받을 여지는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게이머들은 왜 혹독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하는걸까요?
그러나 오늘 경기를 보며 내심, 어쩌면 근거없는 과도한 기대도 같은 것이 아닐까...다만 그런 생각을 했을 뿐입니다.
04/02/20 20:45
수정 아이콘
스타를 좋아하게 되면서 좋은 선수 싫은 선수 있게 마련입니다.
사실 저 또한 그러구요.
하지만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는. 아니 그냥 단지 프로게이머 한명 한명을 다시 보게 되는 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전 나도현 선수, 전태규 선수 모두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항상 이곳에선 선수들의 격려 보다는 질책이 너무 많아 항상 이곳에서 글쓰는 날들을 기다렸는데, 막상 이러한 일들 속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여간 오늘 멋진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번의 Ongamenet Hangame Starleague 가 정말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플토매냐
04/02/20 20:45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쉽습니다.
나도현선수 더많이 성장하시길 빌어봅니다.
04/02/20 20:46
수정 아이콘
3경기 그장면은 논란의 소지가 충분한 사건입니다...
그상황에서 소리지르면 뻔하지 않습니까? 토스가 엽기적인 행동을 하고있다..... 초반 팩토리도 짓기전에 토스가 할수 있는 엽기짓은?
전진게이트 밖에 없죠... -_--
하늘여운
04/02/20 20:47
수정 아이콘
저만 그렇게 들은지는 모르겠지만 2경기 시작할때도 얼핏 '또 대각선이야~' 하는 소리가 자그마하게 들리더군요. 물론 그정도 소리는 선수들에게 들렸을지 모르겠지만... 3경기때는 조금 너무 하더군요..;; 물론 안타까움으로 절로 나오는 탄성이겠지만.. 여하튼 또 무궁무진한 뒷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었나 생각되네요.. 여하튼 그런점들을 떠나서 좋은 경기 보여준 두 선수들.. 아쉽게 탈락하신 나도현 선수나 정말 멋진 승리를 이끈 전태규 선수.. 정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군요..
달팽이
04/02/20 20:53
수정 아이콘
2월 말이나 3월부터 메가웹,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선수들과 관중석 사이에 방음시설 좀 잘 설치해줬으면......
무한겜돌
04/02/20 20:54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엽기도 있을 수 있다는걸 알고 있던 플레이 였다고 보는데요. 아래쪽으로 가기 전에 윗 부분에도 꼼꼼히 정찰을 하더라구요.
04/02/20 20:55
수정 아이콘
팬문화도 성숙이 필요하고 전용 경기장도 아쉬운 사건(?)이 아니었나 싶네요.
세츠나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오늘 경기결과 보고 저 역시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요.
나도현 선수가 크게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물론 전태규 선수에게는 축하의 메시지를...^^ 빨리 재방송이 보고 싶군요.
무한겜돌
04/02/20 20:58
수정 아이콘
물론 고질병적인 방청객의 엽기 전략에 대한 주체 할 수 없는 반응(?)을
꼬집는 댓글이지만 나도현 선수가 그 소리 듣고 정찰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까봐 플레이 보고 댓글 답니다.
박창주
04/02/20 20:59
수정 아이콘
이겨서 다행이지.. 만약 전태규 선수 졌다면..
큰 논란이 될뻔 -_-;;; 경기시작전에 팬들에게
주의좀 줬으면 하네요.
SaintAngel
04/02/20 20: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3경기에서 나도현선수가 SCV가 본진 아래로 간 것은 관중들 때문인거 같습니다..(제 생각에는..)테란이 플토 본진을 안 보고 몰래 시리즈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게임을 구경하시면서 함성을 지르는 것은 좋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하면은 안되는 것이며 앞으로 e-sport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니 게임을 관람하시는 분들은 조금 자제하셨으면 좋곘습니다..^^
04/02/20 21:04
수정 아이콘
저는 좀더 다르게 생각되네요...
원래 남자이야기의 경우 테란이 입구를 막고 시작하는데
나도현 선수가 첫 써플을 가스 아래에 지은걸로 봐서는
이미 전태규 선수가 프로브로 써치할 때 팬들이 지른 함성으로 인해 그 때 눈치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케미
04/02/20 21:08
수정 아이콘
만약 관중들 때문에 SCV가 내려간 거라고 해도 그렇게 믿고 싶지 않네요ㅠㅠ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방음시설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나도현 선수 정말 아쉽습니다. 훌훌 털고 3·4위전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ㅁ;!!
04/02/20 21:09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전 그동안 나도현선수에 관한 여러 논쟁이 오가는 것을 볼때마다 좀 씀씀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프로라고 생각 하지 않는 구나" 라는 생각을하면서...

"그런말 들으면 나도현 선수가 힘들어 해요" 라던지 "부담 가게 하면 안되요", "마음 아프게...." 라는 류의 말을 들을때 마다... 과연 어떤 프로 스포츠 에서 선수의 전략을 논하고, 선수에게 충고를 하며, 선수의 잘못을 평할 때 그런 걱정을 해가면서 하나? 또한, 어떤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에게 바라는 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PGR에서 마저 프로 선수들을 아이돌화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모든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그 들은 저에게 아주 즐거운 기쁨을 주기 때문이죠... (저역시 특별히 조금더 좋아하는 선수가 있지만...) 하지만, 그런 선수들 이기 때문에 에게 어느 이상의 메너를 지켜주는 상태에서라면 비판도 기대도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주제넘은 훈계도 가능 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것들에 선수가 흔들린다면 그것은 이미 그 선수가 "프로임을 포기 하는 것"입니다.(그렇다고 욕설이나 비방은 아니죠....)

프로는 자기일에 책임을 짐니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합니다. 프로는 경기로 팬에게 보답 합니다. 그리고 프로는 무엇보다 승리를 목적으로 합니다.
선수가 생각 했을때 벙커링이 자기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다면 해야 합니다. 팬들이 뭐라고 말을 하던... 팬의 말에서 조금의 부담이라도 느낀다면 그는 이미 프로가 아님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팬의 말이 그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님니다. 그런점에서 전 나도현 선수를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설전을 뒤로 하고 자신의 길을 간...

세스나님 전 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팬들의 글과 팬들의 말이 나도현 선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그를 무디게 만들엇다고 생각 하시나요?
그렇다면... 나도현 프로를 아이돌 나도현으로 생각하고 있나 곰곰히 자신을 생각해 보싶시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프로선수를 프로로 대접해 주시기를 바람니다.

PS. 많은 고민 후 write를 누름니다.
(나중에 이 주제로 글을 쓸려고 했는데... 이렇게 스포일러성의 글을 쓰다니.... ^^;;;)

PS2. 결론은 세츠나님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나도현 선수가 프로라면...
세츠나
04/02/20 21:17
수정 아이콘
lovehis님/ 모든 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속으로 삭여내야만 한사람의 프로!...라는 뜻의 말씀이시라면,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프로와 아이돌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다른 한 사람의 인간에게 쓸데없는 폐를 끼쳤다면, 그것은 사과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개인의 말은 그에 대한 애정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말'은 말 자체보다는 하나의 폭력으로 작용합니다. 틀립니까?

제가 나도현 선수의 감독이나 코치, 스폰서라거나...아니, 그냥 아는 형 정도만 됐어도 제 말은 말로서 작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심하게 말하자면 나도현 선수에게 집단 폭행을 가한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고 -ㅅ-; 약간 그런 기분을 느낀 정도입니다만 어쨌건 좋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저의 말 한마디가 그를 압박해서 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완전히 자의식 과잉이겠죠.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서울 사람들이 한 사람씩 바늘을 들고와 저를 한번씩 찌르고 간다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살아남겠습니까?
저는 제가 들고있는 바늘부터 내려놓고 싶다...그런 생각을 했고,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lovehis님께는 자신 나름대로의 길이 있을 것입니다. 보고있는 것이 다를테니까요. 저는 이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 뿐입니다.
04/02/20 21:23
수정 아이콘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을 이리저리 문질러서 결국 곪아버리게 만들었다는 옛 동화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포켓토이
04/02/20 21:31
수정 아이콘
lovehis님/글쎄요.. 다른 프로스포츠계의 프로선수들을 상대로 한다쳐도 결국 선수의 팬이란 마찬가지 마음씀씀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저 선수의 성적이나 기록에만 신경쓰고 선수입장에서 여러가지로 생각해줄 수 없다면 누군가의 '팬'이라고 자칭하기엔 좀 모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정이 부족한거죠. 스타리그의 팬이라고 하기엔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미소가득
04/02/20 21:44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정말 그대로 해주셨네요...
자신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너무 클 거 같아서... 이기고 싶다가 아니라 이겨야만 한다는 부담이 너무 강할 것 같아서 나도현 선수의 팬카페에 가입하고도 열심히 해서 이기라는 글 하나 못 올렸는데....
3경기 끝난 후 도현 선수의 옆모습에...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닥터조
04/02/20 21:50
수정 아이콘
글쎄요 팬이 선수한테 기대를하고 글을 쓰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걸 극복하는건 전적으로 선수의 몫이죠. 임요환 선수와 나도현선수를 비교하시는데 임요환 선수가 그당시 받은 기대는 지금의 나도현선수와 비교조차 할수없는거였고 임요환 선수는 그걸 당당하게 이겨냈습니다. 엄재경해설도 오늘 여러번 말씀하셨듯이 그의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볼수있는 기회였다고 했습니다. 만약 도현선수가 그런 중압감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받아서 패한거라면 그릇이 작다라고밖에는 얘기할수없군요.. lovehis님의 말씀대로 세츠나님이 그렇게 짐작하고 사과하는것 자체가 그의 역량을 의심하고있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제가볼땐 나도현선수는 부담감때문이 아닌 실력으로 졌습니다.
세츠나
04/02/20 22:20
수정 아이콘
닥터조님/ 팬 = 선수한테 기대를 하고 글을 쓰는 사람입니까? 이 정의는 아무리 봐도 정확하지 않군요. 물론 틀렸다는 얘긴 아닙니다.
저는 그 견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길도 있으며 나는 이제 이 길을 가겠다' 라는 얘깁니다. 저 개인의 전향의사(?)를 말한 겁니다.
변명도 지겹군요 -ㅅ-; 무슨 '너는 바보~ 나는 바보~ 모인 사람 모두 바보~' 이런 소릴 할려면 pgr이 아니라 노래방에 갔겠죠.
(근데 사실 명곡입니다. 지금 꼭 불러보고 싶긴 합니다.)

나도현 선수가 저때문에 졌다는 얘기도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무슨 하느님이라도 됩니까? ^^ 이 부분에선 웃을 수 밖에...
저는 나도현 선수 개인에게만 사과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의 인간에게 행사된 "다수에 의한 폭력"을 말한겁니다.
나 한사람은 바늘로 콕 찌르는 행위를 한다고 하지만, 그걸 서울 사람들 전체가 한다면 당한 사람은 금새 죽습니다.
이것이 언론이고 다수의 힘입니다. 바늘로 찌른 죄책감 따위는 너무나 작아서 다수 속에서 분산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미 피해자는 함몰되어 죽음에 이르렀죠. 이른바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럼 나도현 선수가 그렇게 되었다? 이 역시 아닙니다. 부디 오해는 떨치고 싶군요. 뭐 그래서 자꾸 변명을 하는거지만...
제가 로얄로드 운운할때와 마찬가지로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기우라면, 그건 오히려 좋은일 아니겠습니까?
나도현 선수도 강한 정신력으로 그런 압박을 이겨낸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고, 애초에 그런 압박이 없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입니다.
그냥 저 하나가 쓸데없는 걱정꾼이 되면 될 일입니다. 그게 그렇게 아니꼬우시다면 할 말은 없고요 -ㅅ-a

그러나 가치판단은 똑바로 합시다. "극복하는건 선수의 몫" 이건 저도 당연히 동의를 합니다. 그럼 팬의 할 일은 무엇입니까?
짐을 부과하는 것입니까, 짐을 덜어주는 것입니까?
저는 정답을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의 갈림길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리고 있는겁니다.
선수에게 과제를 부여하고, 분석하고 필요할때는 비난하는 팬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 것이 '진정한 팬'이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러나 저는 선수의 짐을 나누어지는 팬이 되고싶다고 오늘 나도현 선수를 보면서 진심으로 생각했고 그 뿐입니다.
닥터조님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거나 잘못하고 있다고 누구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저의 선택일 뿐이죠.
제가 무엇을 짐작했으며 또 무엇을 의심했는지...팬이라는 것의 기본으로 돌아가, 그저 사랑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냥 우릴 사랑하게 냅두세요~ 네? -ㅂ-; (슬슬 맛이 가는군요...)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고, 변명이 길어지니 점차 삼천포로 깊이 빠져들어가는군요. 그저 그런걸로 이해해주십쇼.
괜히 말실수해서 또 꼬투리잡히고 2차 3차 변명하는 것은 즐기는 바가 아니라...오늘은 그저 애도의 념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그만쉐이
04/02/20 22:23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극복했어야 했고, 이겨냈어야 했지만 오늘의 부담감은 그에겐 정말 컸던 모양입니다.
생각해보면 프로라는 이름으로 때때로 선수들에게 사람 그 이상의 무엇이 되기를 강요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그에따른 심리적인 압박도 본인의 몫인줄은 아나 범인들의 압박이 프로의 압박만 하겠습니까.
제가 오늘 봤을땐 실력으로 졌다기 보단 그냥 여러가지 운이랄지 도현선수에게 안따라준것 같더군요.
실력으로 겨루는 경기지만 스타는 상당히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게임입니다.

대기실에게 대성통곡했다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누구보다도 올라가고 싶었을 결승이었을텐데..
마지막 계속 잡힌 그의 넋놓는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힘네세요. 다음 리그 기대하겠습니다.
짐머맨
04/02/20 22: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도현선수에게 이번 경험은 정말 소중한것이 될듯 하네요
이런 큰 경기에서 느끼는 중압감은 많이 경험해 볼수록 좋은것임...
04/02/20 22: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별로 동감이 가는 글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공개사과'를 해서 마음이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시지요. 님의 선택.. 존중합니다.
그러나, 맘이 안좋으신건 알겠는데, 답글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느낌입니다. 맘에 있는말 그대로 글로 풀어놓는 건 누가 못하겠습니까?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시면 좋겠네요. 누구도 변명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
Blue iris
04/02/20 22:31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3경기를 관전하던 팬분들의 관전 매너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계는 커져가고 선수들은 정말 '프로'로써 인정 받아가고 있는 반면 메가웹 관전문화는 여전히 제자리라는 느낌은 저만의 것일까요?
뭔가 달라져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방음시설을 하고 넓은 장소로 꾸며진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관전하러 오시는 팬분들의 사고가 변하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을 것 같네요.. 가끔 이곳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선수들과 호흡며 즐기는 스포츠라는 표현들을 봅니다. 근데 이젠 선수도 아니오 방송국 관계자도 아닌 바로 우리 '팬' 들의 행동들 때문에 방음벽이니 관중석과의 거리를 두어한다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좀 씁쓸하네요.. 정말 진정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보러가신 것이라면 오해가 살 행동들은 조금은 자제했음 좋겠습니다.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건 아니건 간에 논란의 여지가 되며 별로 좋아보이지 않으니까요..

완곡히 말해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지.. 정말 때로 속으로는 '저사람들 팬 맞아?' 라는 말이 절로 날때가 있습니다.

...참외밭에서 굳이 신발끈 고쳐맬 필요있을까요? --;
항즐이
04/02/20 22:39
수정 아이콘
MBC게임에서는 이어폰-헤드폰의 2중장치가 있어서 중계가 바깥으로 들려도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메가웹 공사를 통해서 "냉방이 되는!!" 상설 타임머쉰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
메딕아빠
04/02/20 22:41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실제 경기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두 선수의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라고 쓰신 님의 글...
저 역시도 두 선수의 기량 차이가 3:0 의 스코어가 날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오늘은 아니었습니다...
패배에 다른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건...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오늘 분명 나도현 선수는 실력으로 졌습니다...
오늘은 졌지만...또 전태규 선수와 붙는다면...그 땐 꼭 이길거라고 믿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자일리틀
04/02/20 22:4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약간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에도 이모 선수가 자신의 팬분들때문에 상대방 위치를 파악해도 다른위치로 정찰을 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메가웹이 공사-_-를 하면 면적부터 조금 넓혀져야 되지 않을까요..
저도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친구들과 가보니.. 완전 찜질방 ㅇ,ㅇ;;;
세츠나
04/02/20 22:52
수정 아이콘
메딕아빠님/ 제 글이 제 뜻을 전달하는데 확실히 부족했던 모양이군요. ㅠㅠ 대신 제 댓글도 좀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패배에 다른 이유를 붙이는 것은 제 의도와 1%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부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04/02/20 22:57
수정 아이콘
오늘 부담감이라기보단.. 1경기 노스탤지어의 패배에 이은 기요틴에서의 자신감하락. 그리고 마지막 남자이야기에서의 전태규선수의 약간은 엽기스러운 전략에의한 당황..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실력차는 그리 보여지지않았습니다.^^
04/02/20 23:00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가 만일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면 그또한 자신이 자초한 거겠죠..
벙커러쉬가 그를 스타일리스트로 만들 뻔 했으나..(전 별로 그렇게 생각 안 했지만)
그것이 자기를 묶는 사슬이 되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이나..
세츠나님이 자책까지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나도현선수의 요번 경우는 팬들탓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기대를 하게 만든 것도 안티를 만든 것도 나도현선수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만일 임요환 선수가 드랍쉽 날려서 몇 겜 이기다 별 성적을 못 냈으면 그냥 드랍쉽 잘 쓰는 선수 정도로 남았겠죠..
나도현선수도 그냥 벙커러쉬 잘 하는 선수라고 할 수있지 않나요?
4강도 좋은 성적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잘 하는 선수들도 많이 탈락한 마당에..
나도현선수의 결승진출 좌절을 팬들의 탓으로 치부하는 건 좀 지나치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전태규 선수나 팬들이 보면 기분이 상할 듯도 하네요..
그리고 이건 지나친 생각인 지 모르겠지만
세츠나님의 자책이 나도현선수에 대한 변명이면서
여러 팬들을 같이 걸고 들어가는 느낌마저 조금 드는군요..
나도현선수에게도 좋은 글은 아닐 듯 싶네요^^
04/02/20 23:06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나도현 선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묻어나는 글이네요.
하지만 선수에 대한 기대, 예찬에 대해 사과하시는 모습은..
자칫 예전에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있을 기대와 비판 모두에 대한 부정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은 팬까페가 아닌만큼, 예의와 형식을 지키는 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이고, 객관적 비평과 건설적 토론이 얼마든지 가능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나도현 선수의 모습이 안타까워보이기는 했지만,
이 경험이 토대가 되어 34위전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잘 치뤄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츠나님도 아쉽고 미안한 마음 접으시고 꾸준히 지켜봐주세요.
비류연
04/02/20 23:09
수정 아이콘
ssaul님// 그럼 프로브가 본진에 들어온 다음에 첫 서플을 지었다는 겁니까-_-... 타이밍이 전혀 안맞죠.
04/02/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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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닥터조님은 "팬= 선수한테 기대를 하고 글을 쓰는 사람" 이라는 정의를 하신적이 없는데 세츠나님 스스로 그렇게 받아들이시면서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군요. 저번에도 다른분을 무시하는 투의 글을 쓰셨던데 좀 자제 해주셨으면 하네요.
cosmic dancer
04/02/20 23:14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 3,4위전에서는 힘내서 좋은모습보여줄거라 믿습니다.
The Killer
04/02/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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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연// 원래있던 4기의 프로브중 한기로 정찰을 갔으니깐 당연히
그 타이밍이죠 맵설명땜에 완벽하겐 못봣지말 말이죠
세츠나
04/02/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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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riod님/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서로 인정도 하고 무시도 하는게 인간이고...뭐랄까, 어느 정도 글에
스타일이 묻어나오는 것이겠죠. 제가 좀 감정적이고 감성적(?)으로 손 가는데로 쓰다보니 과장되거나 절제없는 표현이 좀 많죠?
그러다보니 오해도 많고, 제 자신도 실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고 정리된 글만이 진심을 반영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음...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진심과는 별개로 "순간의 진심"도 있다고요...시간을 두고 잘 정제된 심정을 표현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저는 순간적인 감성을 표현해내는 편을 좋아합니다. 제 자신이 오락가락(?)하는 편이라 금새 생각이 바뀌기도 하는 편이고,
(이 글도 예전 글에서 생각이 바뀐 셈이죠?) 대신 틀린점을 지적당하면 발끈할 때도 있는 반면, 쉽게 납득하고 고칠때도 빠릅니다.
완벽하게 장점만을 갖춘 인간은 없고 다만 저는 제 특성을 '장점으로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아직 너무 미숙하군요 ^^;
저 자신이 좀 더 수련을 쌓아야겠습니다. 감성노선(?)은 유지한채 좀 더 원숙한 마음의 창을 가지도록 말이죠...

다만 한가지, 그런 글은 댓글보다 메모로 보내는 쪽이 낫지 않나 싶군요. 단편적인 문장 몇개를 가지고 무슨 권위있는 인물인양
공개적으로 책망하는 듯한 액션을 취하시니 좋은 충고도 가치가 퇴색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미소가득
04/02/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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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세츠나님의 글 쓰신 의도가 잘못 이해되는 것 같아 좀 안타깝네요.
세츠나님의 사과를 선수에 대한 기대와 비판 모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세츠나님 본인이 여러 번 언급하셨다시피, 다만 세츠나님 자신의 전향(?)일 뿐인데... 세츠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선수에 대한 혹독한 비난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과도한 기대도 바늘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하신 거고(특히 이번 나도현 선수에 관한 경우), 그래서 그 바늘을 '나'는 내려놓겠다고 하신 겁니다.
나도현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 나도현 선수의 패배가 마음 아파서, 좋은 의도에서 썼던 응원글마저 되돌아보며 반성하시는 것, 그것까지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류연
04/02/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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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ller님// 제가 초반엔 딴 짓을 하느라 잘 못보긴 했습니다만 입구를 막지 않은 것과 전태규 선수의 전략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겁니다. 발견한 것도 한참 뒤고 무엇보다 엽기전략을 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오히려 입구를 막는게 보통이죠.
04/02/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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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누구나 바늘을 가지고 있죠. 완전히 내려놓기는 불완전한 사람인지라 어려워도 들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역시 어렵군요, 어려워요... -_-;;;
04/02/21 00:16
수정 아이콘
저같은 일반회원이 무슨 권위같은게 있겠습니까만 그때 세츠나님이 다른분에게 국어를 완전 처음부터 배우라고 충고하신것 역시 공개적으로 책망한 것이 아니였었나 다시 묻고 싶군요. 다행히 그분이 유연하게 대처하셔서 다행이었지만 저같은 삼자가 보기에도 그다지 기분좋은 댓글은 아니였었습니다.
용잡이
04/02/21 00:40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댓글들이 많군요..
전 나도현선수의팬은 아닙니다만..
때아닌 팬들이 외침으로
scv사건으로인해..
이상한소리들으시고 그때문에 지금 마음많이아프신거같은데
이럴땐 여러부분에서 팬들에게 아쉬움이 많이남는군요.
나도현선수의 해맑던미소가 참좋아보엿는데...
앞으로 그미소를 자주못볼거같아서 참으로아쉽군요.
04/02/21 00:45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세츠나님께서 나도현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이 팍팍(;) 와닿았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읽다보니.. 제가 '나도현선수에게 바늘을 찌른 사람' 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기분이 영 석연치 않은가봅니다.^^; 미소가득님의 댓글을 보니 그런 의도로 쓰신 글은 아닌것 같은데. 어쨋든 저도 나도현선수를 지켜보는(;) 입장으로서 나도현선수가 이번일을 경험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네요- 잘 해나가실 것 이라 믿습니다. (그러고보니 네임이 꽤 비슷하네요 ^^;)
04/02/21 01:59
수정 아이콘
재방송으로 다시봤지만 전진게이트가 들킨건 나도현선수의 감보다는 관중들의 괴성 때문인듯 합니다.초반에 그런 괴성이 들린다면 전진게이트 라고 생각하겠죠. scv한마리가 아슬아슬하게 게이트웨이를 못보자 엄청난 괴성들이..그리고 scv3마리가 내려가고.."저기 게이트웨이 있어요"라는 말도나왓죠
04/02/21 04:37
수정 아이콘
저기 게이트웨이 있어요...
나참 할말이 없네요
대박리버
04/02/21 08:00
수정 아이콘
제가생각했을때는 헤드폰이 어느정도의 귀마개의 역할을 해주고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니면 말구요^^
날아라드론
04/02/21 09:26
수정 아이콘
거의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배경음을 끄고 사운드만 키기 때문에 그정도 함성은 충분히 들을 수 있습니다.
햇빛이좋아
04/02/21 10: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나도현 선수가 욕을 먹는것지 불쌍합니다 4강 올라가기도 힘들덴데 지셨서 불쌍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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