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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0 09:36:49
Name 義劍無敗=GunDam
Subject [잡담] 다이어트 성공 중?
  현재 체중을 감량하고있습니다.
  태어나서 두 번째의 감량으로 처음보다는 덜 심각한 상태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나름대로 성과가 좋습니다.
  
  첫번째의 체중감량은 대략 6년전 고3 수능을 마무리 하고서
  당시 90킬로에 육박하던 체중을 4개월만에 15킬로를 감량하고
  그리고 1년에 걸쳐서 10킬로를 추가로 빼서 키에 비례해서 어느 정도 균형잡힌 체형을 만들었죠.
  
  그리고 그 몸을 잘 유지하다가 작년 초반에 살이 좀 찌더니
  작년 11월에 몸무게를 제어보니 85킬로 -_-;;
  제가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몸이 순식간에 불어버리는 체질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있었지만
  그정도가 되리라고는..
  아무튼 그 몸을 1월까지 83킬로 정도로 2킬로 정도 빼고서
  제주에서 수원으로 오고서 1달여만에 5킬로 빼는데 성공 목표 체중까지 10킬로(?) 밖에 안남은 성공적인 날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여자분들은 경의롭다는 눈빛으로 비법을 물어옵니다.
  저의 감량법은 매우 단순하고도 간단하며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죠.

  처음 감량을 시도할때는 하루에 줄넘기를 5000번 정도씩 했었고
  이번에는 최소 3키로 조깅에 2키로 이상의 걷기를 헬스클럽에서 하고있고
  하루에 두 끼만 먹으며 나머지 한 끼는 오렌지나 바나나 같은 과일로 대체하고 있죠.

  나름대로 다이어트의 성공자이자 전문가(?)로서 체중감량에 도전하는 분들께 몇가지 충고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정확한 목표의식입니다.
  단순하게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 빼고 싶다가 아니라 살을 빼는 것은 무언가를 하기위한 조건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체중에는 사실 그다지 관심은 없습니다.
  다만 3월부터 검도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허리가 약해서 비만상태에서 시작하면 허리에 부담을 주기에
  검도하기위한 최소한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체중을 감량하고 있습니다.
  즉 단지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을 빼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가 있으면 더욱더 효과를 발휘합니다.
  물론 건강을 해칠만한 수준의 비만이라면 살을 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수준의 목적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감량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데 그들에게서 충분한 목적의식을 찾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둘째는 체중계에 현혹되지 말라입니다.
  저는 키가 170인데 몸무게가 80킬로가 나갈때 까지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서 뚱뚱하다는 소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저의 체중의 대부분은 하체에 집중되어 있고
  아마도 대부분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절대적 체중은 비만에 가까워도 같은 키의 70 킬로대의 사람보다 오히려 날씬해 보이기도 합니다.
  몸짱 아줌마의 경우를 보아도 160 정도의 키에 53킬로 정도라고 하는데
  같은 키에 같은 몸무게인 우리 누나와 비교해 보면 하늘과 땅 차이죠.
  분포가 밀집되어있는 근육은 같은 질량일때 지방보다 부피가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래서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날씬해 보이죠.
  예전에 키가 저보다 10센티나 작은 사범님의 몸무게가 90킬로에 육박하는 것을 알고서 경악을 한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몸의 무게가 아니라 몸의 부피입니다.

  셋째는 특히나 여성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유산소 운동에만 치중하고 근육운동에는 관심도 없다는 것이죠.
  그래도 헬스클럽에 가면 사범님들이 억지로라도 시키니깐 하게되는데
  집에서 가볍게 조깅하고 줄넘기 하시는 분들은 전혀 근육운동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다이어트와 요요현상 방지를 위해서는 근육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여성의 신체는 남성과는 달라서 죽어라고 운동하지 않는 한은
  팔과 다리에 울룩 불룩한 근육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운동하다가 근육생기면 어떻게~ 하는 분들이 많은데 살보다는 근육이 낫지 않나요?)
  앞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근육은 몸의 부피를 줄여주고
  그리고 지방상태의 살보다는 몸에 에너지 소모를 크게해서
  요요현상의 억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넷째는 식습관의 조절입니다.
  하루에 한끼만 먹고 살수만 있다면 사실 가장 확실한 감량법입니다.
  안 먹고 버티는데 살이 찔리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됩니다.
  주변에서 보면 하루에 한끼만 먹고 몇일을 몸무게가 1~2 킬로 주는 것을 보고 기뻐하다가
  회식이나 기타의 이유로 하루 좀 많이 먹고서 원상복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0-;;
  무리한 식습관 보다는
  자신이 현재 먹고있는 총 칼로리를 가늠해 보아서
  그것의 20 퍼센트 정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나름대로 다이어트의 성공자이자 전문가(?)라는 생각에서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그만 충고를 올립니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건강을 해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남에게 보이기 위한 몸매 가꾸기는 결국에는 실패합니다.
  날씨가 나날이 따뜻해지는데 자신을 위한 멋진 몸매를 우리 모두 만들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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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0 09:43
수정 아이콘
전 비만은 아닌듯 한데 제몸에 불만이 많은 ... 배가..-_-
올해 고1 올라가는데 키는 185쯤 되고 몸무게도 85쯤 되는데
문제는... 그게 근육이 아니라 거의 살이라는거죠. 그것도 배에 집중
-_-; 어쨋든 도움이 되긴 된듯. 저도 살을 빼야죠. 공부하는데 방해도
되고 스타 몇판만 하면 허리가 아픈 = =;
껀후이
04/02/20 09:57
수정 아이콘
전에 세상에 이런일이 였나? 아무튼 그런곳에서 하루에 한끼식 먹고 나머지는 물로 대체하는 분이 나오셨....;
04/02/20 10:33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완벽한 비만이었죠ㅡㅡ; 키 165에 몸무게가 75였으니......그런데 중3 여름방학 때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57kg으로 말이죠. 운동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거리기만 했는데 그정도로 살이 빠져버렸습니다. 중학교 졸업사진을 봐도 중2때 사진과 중3때 사진을 비교하면 대략 박광덕과 배용준이라 하겠습니다^^;(물,물론 닮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훈련소 한 번 갔다오면 쭉~빠질 겁니다. 저도 거기서 대학교 때 다시 불은 살, 7kg 정도 감량했죠.(아무리 그래도 다시는 가고 싶지않아!)
04/02/20 10:36
수정 아이콘
전 엄청 많이먹는데도 살이 안쪄서 고민..-_-;;

제가일하는곳에서 식사시간에 유일하게 저만 한공기 반 이상씩 꼬박꼬박 먹어줍니다...(남의 밥 뺏어서 흐_흐) 그런데도 죽어도 살이 안찌네요... 삐싹 말라가지고.. 허리에 딱맞는 바지가 없어요.. 여자꺼 아니면은--;
지금은 176에 58키로... 살좀 주세요 ㅜ.ㅜ;
04/02/20 10:37
수정 아이콘
KIDD 님// 흑....
04/02/20 10: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도 매일 헬스클럽 다녀봐서아는데.... 살빼시려면 뛰지마시고 일단 무작정 걸으세요.. 살빼겠다고 무작정뛰다 무릎나간사람 숱하게 봤습니다. -_-;
04/02/20 11:07
수정 아이콘
요즘 저도 다이어트중인데....가장 중요한건 아침을 꼭 먹는게 중요하죠^^*다이어트의 가장 큰적은 변비니까요..시작한지..한 일주일 된것같은데..못입었던 옷들을 입으니 의지가 더 불타오르더군요..
Kim_toss
04/02/20 11:46
수정 아이콘
180에 83키로;; 저는 그렇게 비만하게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워낙 뼈대가 굵기도 하고요;;
저도 헬스다녀요..^^;;
허브메드
04/02/20 12:24
수정 아이콘
kidd님//
염장 이십니다.^^;;;;;;;;;;;;
04/02/20 12:31
수정 아이콘
재수생시절 1년사이에 살이 급격하게 불어(특히 배를중심으로) 워낙 충격을 먹어서 수능끝나고 한달가까이 물하고 과일만 먹고 헬스까지 하면서 버틴적이 있었는데 한달반정도만에 17kg빠지더군요 물론 이건 건강에는 전혀 좋을게 없습니다 그당시엔 워낙 미쳐가지고..-_- 지금은 다시 좀 불었져 175에 74정도 나중에 보니까 제가체질이 막찌고 막빠지는 고무줄형이 더군요
Siriuslee
04/02/20 13:0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남자는 대부분의 여성분들보다 체중조절이 비교적 쉽습니다.
의지가 더 강해서가 아니라.. 아무리 조금 움직인다고 해도 훨씬 여성분들보다 운동량이 많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조금의 운동이 더해지면 금방 몸속의 채지방율이 감소하고 근육들이 생깁니다. (채질적인 원인도 크게 작용하지요..)

보통의 여성들의 채질상.. 쉽게 근육이 생기지 않고 또 같은 양을 운동을 해도 운동량에 차이가 나기때문에.. 흔히 말하는 물만먹어도 살이 찌는 여성분들이 많지요.. -_-;

채중조절예기가 나와서 대략 저번학기 수업들었던 내용을 조합해봤습니다. -_-;

저역시 키와 몸무게를 비교했을때 보통정도보다 약간 더 나가는 채형인데..
남자분들은 보통채격보다는 약간 더 나가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제친구가 키와 몸무게 비교시 보통채격에 딱 들어맞는데...
옆에서 보면 뼈만있지요.. -_-;; 중학교부터 별명이 해골-_- 일정도로..

참 평소 음주를 즐기는 습관이 있다면.. 음주조절만으로 10kg은 조절이 됩니다.. -_-;
물빛노을
04/02/20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고3 1년동안 17Kg가 불었죠-_-; 키 176에 85입니다;;
새벽바람
04/02/20 16:11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의 정석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듯한..^^ 다이어트한다고 밥 굶고 대신 과자먹어서 배는 고프되 동등한 칼로리 섭취하고 아침굶었다 폭식하고 이런 착각속의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보면 좀 안타까운..
전 반대로 지금 찌워야 하는 상황이지요. 고등학교때 57이었는데 대학와서 학업 스트레스때문에 51까지 빠졌다가--; 지금 58까지 다시 찌운 상태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찌울 수 있을런지..;
폭풍저그따라
04/02/20 18:57
수정 아이콘
KIDD// 님의 심정 이해합니다. ㅜ.ㅜ
허브메드// 여자분들이 보면 염장지른다 라고 이해할 만 합니다.하지만 KIDD님이나 저 같이 살이 않찌는 체질에게는 '먹는데로 찐다.' 라고 외치는 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ㅜ.ㅜ
저는 살을 찌울려고 무척 노력했는데 다시 빠지더군요.. 이것도 체질인지..원.. 저도 살찌워서 근육만들어 보고 싶어요~~ 살좀줘요~~^^
윤수현
04/02/20 21:43
수정 아이콘
나이먹으면 찝니다(안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저도 중'고등학교때는 아침,점심,저녁 다 먹고 새벽에 라면 한개씩 꼬박꼬박 먹어도 174에 52~5정도 나갔는데요(청바지 27.28입었으니까요)
한 2년전부턴가 조금씩 찌더니 70까지 가더군요..
지금은 조금 빼서 65정도 입니다만.(목표는 60인데 글쓴님 말씀처럼 동기가 없어서 그냥 집에서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스트레칭정도만 생각날때 하고있네요)
윤수현
04/02/20 21:46
수정 아이콘
근데 운동하면 살 붙지 않나요?
저도 좀 말라서 여름에 면티입기도 민망하고...집에서 팔굽혀펴기 100회 아령200회만 매일 하니까 팔뚝에 살은 좀 붙던데요....
근데 근육은 정말 안만들어지더라구요(친구말로는 6개월정도는 해야 그런데로 봐줄만한 근육 나온다고는 하던데 정말인가요?)
높이날자~!!
04/02/21 01:01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저랑 비슷하시군요 -_-;;;

저 고3때 20KG쪘습니다 -_-;;;

지금이야 조금씩 빼가고 있는 상태라;;

(그래봤자;; 170 71-2정도 나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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