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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20 01:02:35 |
Name |
Ace of Base |
Subject |
온게임넷 스타리그 뜯어 보기 |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엠비시게임 스타리그가
저에게 또는 우리에게 느껴지는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 두 채널이 저에게 비쳐지는 느낌을 개인적인 시각에서 생각해 보려 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온게임넷에서 써볼까 합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뜯어보기>
-본선 MAP-
I. 노스탤지어
트집잡고 싶어도 마땅히 생각나지도 않는다 -_-
예전 라이벌리라는 맵이 떠오르는 노스탤지어는 앞으로 제작될 맵의
교과서가 될만큼 퍼펙트하게 느껴진다.
네오라는 말을 허락치 않을만큼 잘 짜여진 맵 밸런스.
향수는 그냥 향수이다.
네오라는 메이커 상표는 필요 없다.
II. 기요틴
프로토스 과거 비 프로스트의 악몽이 떠오르던 시절의 보상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프로토스가 가장 할만한 맵중 하나다.
저그전을 상대로 더블넥서스가 정착이 되었고 3해처리를 가져가야 하는 저그에게
하드코어 질럿이 위용을 떨칠수 있게 되었다.
테란이 이 맵에서 플토를 이기는게 많이 힘이 들어 보인다.
근거리 가로 방향이 나온다 하더라도 초반 프로브 러쉬 또는 드래군의 압박의
부담감이 로템류 형식의 맵보다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맵이름을 말하자면 '네오 기요틴'에서도 테란에게 팁 하나를 얹혀주려
언덕 드랍쉽에 활용도를 높히는 맵 수술(?)을 거쳤지만
그 장점을 활용하는 선수들이 적어 시원치 않다.
이 맵에서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플플전이 유난히 재미있고 명경기가 많다.
플토와 저그전도 화끈한 물량전으로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도 괜찮다.
III. 패러독스 II
'대량의 스컬지가 대량의 커세어를 일점사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때 즈음이면 패러독스라는 맵은 시간속에 묻혀 있을것이다 -_-
여타 섬맵에서 그렇듯 커세어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다.
값싸고 조립도 간단해서 후딱 나오는 커세어의 위용을 무엇으로 막으랴..
플토가 방심이나 실수가 없다면 무난히 승리를 챙겨가는것이 사람들이 바라보는
패러독스의 시각이다.
지난 2시즌동안 명경기도 가끔씩 나오며 탄성의 볼륨과 혈압을 높혀주었지만
요즘 이 맵에서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경기 내용도 루즈하고 특히나
패러독스 2로 변형되면서 '더블 넥&센터'가 보편화되니
'조용한 적막감의 긴장감은 있으되 전투는 없다'
IV. 남자이야기
이런 류의 맵은 이제는 지겨울만도 한데
로템과 동거동락하는 우리들에게는 친근감이 느껴지는 맵이다.
맵이름이 좀 의아 스럽기는 하다.
이 맵을 만든 분께서 숨은 뜻이 있어서 했다고는 하지만 위화감이 드는건 사실이다.
정말로 단순히 '중앙 힘싸움에 중점을 둔 맵' 이라고 해서 남자이야기로 지었다면
더욱이 납득할수 없다 -_-
온게임넷 맵중에서 가장 단순한 동선 루트가 아닌가 싶다.
테란이 잘나가는 추세에 '앞마당 언덕위를 탱크에게 장악하면 게임오버'라는
위험한 발상속에서도 의외로 테란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테란의 모습은 쌤통이다. 나 역시 테란유저이지만 -_-)
그리고 큰 장기전이 없는게 특이함이다.
그다지 좋아하는 맵은 아니지만 본진 위 '미네랄 한덩이의 센스' 를 생각하면
추가 점수를 주고 싶다.
V. 어나더데이
이번 프로리그의 가장 큰 배신은 '테란천하' 라고 해야할것이다.
그 중에서 테란천하를 떠 받드는 것이 바로 이 맵 '어나더데이'
맵의 특징도 어떻게 설명하기 힘든게 이 맵이다.
처음에는 3인용과 아이스 타입의 독특함으로 조명을 받았지만
이제는 '과연 이번에는 테테전이 아닐까?' 하는 조그만 기대를 시작으로
이 맵에서의 경기를 지켜봐야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플토와 저그의 설자리는 없는게 현실.
......맵
온게임넷에서의 맵은 요즘은 플토에게 힘을 실어주는 느낌도 든다.
그래도 여전히 테란과 저그가 판을 치고 있지만
여기서 생겨나는게 '소수정예 프로토스' 선수들이다.
그리고 그 선수들은 오늘도 살아남는다 -_-......
온게임넷 맵이 지향되어야할 과제는 무엇일까...
비단 온게임만이 아니더라도 맵을 제작할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종족 밸런스..
종족 전적 편차가 심한 맵이 생긴다는건 당연히 좋지 않은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보충하려 불리했던 종족에게 유리함을 주는 맵을 만들어
땜빵하는 것은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 있다.
맵이 완성될때 좀더 많은 실험과 많은 수정이 있어야 할듯 하다.
그리고 확신만이 있을때 그때 히든카드처럼 공개하는것이 좋을듯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몇몇 맵디자이너들의 힘으로는 무리인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맵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할 듯 하다.
제2의 노스탤지어를 기대하며...
(필자가 생각하는 명경기가 벌어지는 맵의 조건중 하나는 '가난함'이라고 생각한다)
-챌린지 리그-
정확히 이 리그를 만든 분의 의도를 알 수 없지만 어떤 연유에서 이 리그가 생겼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본선 Best16에 오른 선수들에게 좀 더 특혜를 주기 위함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 시스템으로 몇몇 선수가 몇 시즌 연속으로 온게임넷 무대를 발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챌린지-듀얼-스타리그 시스템은
그동안의 이 과정을 만든 분의 연륜과 경험이 묻어나는 좋은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스템의 정착은 스타리그 대회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좀 어색하고도 이상하게 느끼는 부분이
1위 결정전에 6:1의 확률과 1위,2위가 가지는 차이는 너무 심해서
2위-6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최종결정전을 거치고 듀얼에 진출한 선수들과
견주어 볼때 1위 결정전 진출이라는 의미가 많이 퇴색된 느낌이다.
-듀얼 토너먼트-
축구에서는 PK 킥커의 심정이라고 의미를 갖다 붙여야 할까..?
많은 희비가 오고가고 듀얼의 하이라이트 최종결정전만 보면
긴박감은 스타리그 결승과 견줄만하다.
지난번 주진철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통한의 분패를 하는 모습을 보고
두 선수를 응원한 나로써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듀얼에서 떨어진 선수에게 주는 마지막 특혜 '챌린지 진출권'
내 생각에는 챌린지 진출권 경기 없이 '듀얼 3위' 선수에게 주는것이
가장 좋지 않은가 싶다.
-스타리그-
부정할수 없는 스타크래프트 최고 권위가 느껴지는 대회로
그만큼 본선에 오르는것 역시 쉽지가 않다.
챌린지 듀얼의 토너먼트 방식과는 달리 조별 풀리그로 펼쳐지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기대하는 금요일을 만들게 하는 스타리그.
이번 대회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흐르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긴장감은 여전하다.
그렇지만 재재재재재경기 하루 풀타임의 압박은 어렵다 -_-
-프로리그-
한때 프리미어리그 시즌중에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빠져나가
보는 재미가 조금은 시들해졌지만 요즘 다시 불붙고 있다.
여전히 2차 프로리그의 최대 불만으로 꼽히는 테테전이 판을 치고 있지만
팀의 간판이며 Ace 스타플레이어들이 자주 등장하여 메인 이벤트가 많은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
이 리그의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하루 6경기가 마음에 걸린다.
중계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시청자도 6경기의 압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결승전.
개인-팀플-개인-팀플-개인-팀플-개인
이런 순서로 경기가 진행된다.
내가 생각하는 최적화된 7전 4선승제는
마지막 6전에서는 팀플을 배제 시키고 7경기까지 연속 개인전으로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제시해본다.
(필자는 이 프로리그를 통해 이재항 선수와 김정민 선수의 광팬이 돼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좋은건 본선에 오르지 못한 그리운 선수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 좋았고
오래전에 배틀넷에서도 많이 보였던 팀플레이 매치를 방송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Cuat Battle net-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다.
스타리그와는 밀접한 관계는 아니지만 이런 백업(?)프로그램이 주는 재미는
단순히 '경기'만이라는 스타리그와는 별도로 이벤트라는 또 다른 느낌의 방송도
스타크래프를 보는 재미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어 좋은것 같다.
MBC게임의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맥락이다.
-중계진-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온게임넷의 중계진이다.
-웹-
어떤분들이 온게임넷 게시판이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어느 사이트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것은 아니고 단지
그곳이 지켜보기 힘들다면 잠시 떠날 뿐...
그리고 그런 게시판에서 꾸밈없고 솔직한 심정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면
지금 대중속의 여론이 어떤지 확일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래도 옳지 못한 언행은 상처가 되기 쉬우니 단점이 더 크다고 볼수 있지만 -_-;
..............온게임넷.
온게임넷은 지난 5년간의 게임 방송의 리더로써의 지금의 네임벨류와 '권위'로써
보상(?)을 받고 있다.
가끔씩 벌어지는 네트워크 장애는 옥의 티로 남는다.
이제는 기초적인 문제와 질서를 확립하는데에 더 신경을 써주셨음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기에는 의문을 갖게하는 몰수패 사건이
좋은 예가 될것이다.
그외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워3의 경쟁력을 높히기 위해 보이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할수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온게임넷이 대회나 웹상으로 빠른 확장과
많은 이벤트 속에 상업적인 느낌이 팽배해지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최초의 야구장 시대를 여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서두를 것도 없다.
이러한 빠른 확장속에 겉만 커버리고는 그 속에 알맹이는 부실하게 되어지는
무리한 확장으로 나중에는 쉽게 무너지는 거품이 생기지는 않기를 바란다.
물론 내가 걱정할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온게임넷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지나친 관심'이라고 생각해줬음 한다.
온게임넷..
시대를 앞서가더라도...
"서두르지 말아야한다.."
이 글을 쓰고 난 후의
내 자신에게 느낀 것은.....
"말은 잘한다. 그럼 니가 해봐.."
모든 사물이나 사람이나 '완벽'할 수는 없을테니까...
글 가장 앞머리에 태클이 두려워 '개인적인 시각에서 쓴 글' 이라며
보험을 걸어둔 저에게 이 내용에 대한 태클을 걸기가 꺼려지는 분들이 혹 계시다면
상관 없습니다. -_-...
제가 걸어놓은 개인적인 시각이라는 것의 보험이란..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지적을 해주신다면
저 역시 지적해주신분의 의견을 존중해드리고 그 지적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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