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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9 15:28:44
Name 가을이
Subject [잡담]박경락 선수와 이중헌 선수가 친할까요?

전혀 매치가 안되는 두 선수를 저는 오늘 보았습니다.
(사실 보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는 사회 초년생으로 요즘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좀 늦은게 사실이지만요.
오늘 오전에도 면접을 보러 가는 길이였습니다.
제가 면접 보러 가는 회사가 집에서 좀 먼 관계로 전철을 몇번 갈아타야만 했습니다.

사건은 갈아탄 전철에서 일어났습니다.
용산에서 종로로 가는 전철을 탔는데 전철에 들어가는 순간 어느 사람과 눈이 마주 쳤습니다.
순간.......'헉!'
.
.
.
눈 동그랗게 뜨고 보다가.... 주위의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렸습니다.

눈이 딱 마주친 그 사람은 흡사 박경락 선수라고 착각할 만큼이나 닮았었습니다.
차마 대놓고 보지는 못하고 곁눈질로 계속 보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닮더라구요.

보다 보니 옆에 친구도 있었습니다.
친구는 얼굴을 무릎에 묻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저 친구는 좋겠군 프로게이머 닮은 친구가 있어서...'라고 한참 생각하는데
순간 어느 게이머의 얼굴이 스르륵 스쳐 지나갔습니다.
네..
이중헌 선수였습니다.
얼굴만 못 봤을 뿐이지 이중헌 선수의 머리색과 똑같은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있었고
몸을 반 접고 있긴 했으나 덩치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저 두사람이 프로게이머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박경락선수는 먼 발치에서 보았었고 이중헌 선수는 직접 본적이 없어서 확신은 할수 없지만 그래도 오늘 오전에 면접으로 인한 긴장감은 그 두사람을 만나면서 싹 해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도 자꾸 그 생각이나서 피식피식 웃었더니 사장님께서 성격이 참 좋아보인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쨌든 그 두 선수를 닮은 그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면서......

근데 과연 그 두 선수가 친분이 있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친분이 있을까요?


뱀다리1)선수들과 비슷한 사람을 봐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두서없이 글을 쓴듯 합니다
널리 이해해 주세요~

뱀다리2)맞춤법이 틀릴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너무 크게 테클 걸지는 마시고 살짝만 걸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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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9 15:46
수정 아이콘
친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럽네요. 프로게이머를 우연히라도 길에서 마주치다니... (박경락 선수가 맞다는 전제하에...-_-;; 맞을 겁니다. 그렇다고 믿으세요.^^;)
저는 저희 동네 피시방에(집에서 500미터 거리) 장진남, 베르트랑 선수가 왔음에도 정보가 늦어 보지 못했다는... 동생이 전화 걸어서 자랑하더라구요...
면접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04/02/19 15:48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라도 우현히 선수들을 볼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전 올해 8월 WCG 센프란 시스코를 기대 하고 있답니다. 제가 있는 곳 근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오면... 마구 마구 구경가서 사진 찍으렴 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만든 한국 요리도 대접해 드리고.. 호호호
04/02/19 15:53
수정 아이콘
가끔씩 심심할때 마다 2호선을 돌아다녀 봅니다. 혹시나 볼까봐. (당산역;;;;)
04/02/19 15:53
수정 아이콘
친분이 있을거라고 매치가 잘 안됩니다만 ^^;;;
두 선수 모두 스스로 '어리버리'하다고 인정하는 선수들이라 -_-;;;
예전에 이재균 감독님의 지피플을 보면 김대호 선수와 이중헌 선수가 나오지요. 쥬라기원시전(이던가요? 잘...) 게이머로 스케쥴 관리해준다고 하던데, 김대호 선수는 확실한데 이중헌 선수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하튼 면접하신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4/02/19 16:07
수정 아이콘
서울대 입구나 신림쪽 지하철 역을 돌아다니면 볼수있는 분들이 있지않을까요;;;;
國泰民安
04/02/19 16:13
수정 아이콘
저는 kpga위너스 챔피언 결승을 우리집 옆에서 했습니다. 그때 김정민선수의 싸인을 받았죠 제이름이 "종찬"인데 김정민선수가 "중찬"이라고 써서 다시 받는일도 있었죠^^; 그때 사실 강도경선수 보러 간건데 같은팀으로 박정석 선수와 피파게이머 김두형선수가 강도경선수의 경기가 끝나가 밖으로 나가는거에요 그때 박정석선수는 신인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상태인데 신기해서 싸인을 받았는데 그때 싸인과 이름 새해복많이받으세요.써주셨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용가리통닭
04/02/19 16:33
수정 아이콘
relove// 님 당산역 사시나요??
저 당산역사는데 ;
용가리통닭
04/02/19 16:34
수정 아이콘
당산역사는데-->당산동에 사는데 수정
쿨보이^^v
04/02/19 17:30
수정 아이콘
lovehis//샌프란쪽에사시나요?저두그리멀지않은곳에있습니다만...(웬지반갑다는+_+;) 근데8월wcg샌프란에서하는줄몰랐네요..꼭가야겠네요^^;;
04/02/19 17:39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지하철에서 모선수를 본적이 있습니다. 막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선수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벅찬 마음에 약속 시간이 늦은 것도 잃어버리고 다시 내려서 그 선수를 찾아 가서 메모지와 펜을 들고 어렵게 부탁했습니다.
' 모선수 맞으시죠' --> '네 '
' 죄송하지만 싸인 한장만...^.^' ---> '나중에 ...'
그냥 가는 선수를 보면서 무지하게 썰렁했던 아픈 추억이...T.T
RaiNwith
04/02/19 17:52
수정 아이콘
리오님.. 무지 가슴아프셨겠네요....(제가 다 가슴이 무너짐;)하지만 그 선수가 리오님이 탔던 지하철을 내리면서까지 사인을 부탁했다는걸 몰랐을거 같네요... (궁금하네요 어떤선수인지...^^)
리차드VS살라딘
04/02/19 19:14
수정 아이콘
선수들 지하철 타고 다니나요?? -_-;;; 대략 난감 역시나 한국 프로게임계 아직 멀었군요 프로 운동선수들중 지하철 타고 다니는 사람 몇이나 있을지......에구 괜히 또 시니컬한 성격 드러나는 구만 ^^;;
hansnova
04/02/19 19:16
수정 아이콘
전 스타에 대해서 하나도 모를때(임진록2+를 즐겼더랬죠 -_-) 임진록 대회에 나갔다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초청으로 오신 국기봉선수와 임진록을 즐겼더랬죠 -_- 임진록 시작한지 사흘 되신 국기봉선수가 생각보다 너무 잘하셔서 만만하게 봤다가 고전했던 기억이 -_-;;
그후에도 모 임진록 대회 나가서 김대호선수도 직접 봤지요. 김대호선수가 처음 임진록 시작하신지 1주일정도 되셨을때 제가 hq넷에서 아는 유저 소개로 붙었엇는데 처음에 한판 이기고 내리 3연패 ;; 1주일된 유저한테 지다니.. 하면서 좌절했던 기억이 -_- 전략시뮬에는 타고난 분들이신가봅니다. 그땐 스타에 대해선 거의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추억에 남을 경험들인것 같습니다.
hansnova
04/02/19 19:19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싸인이나 받아놓을껄 그랬다는 -_-a
04/02/19 19:25
수정 아이콘
리차드VS살라딘// 서울시내 교통 상황과 경기장 위치를 보면 지하철이 답 이라는 생각이... 또한 아직 어린 선수들 그리고 게임하기 바쁜 선수들은 돈은 있어도 면허를 따기가 쉽지 않을것 같네요...
츠키쨩
04/02/19 20:07
수정 아이콘
저도 신림사거리에서 박정석 선수와 마주쳤던 적이 있습니다. 그대로 굳어서 저멀리 신림역쪽으로 사람들에 묻혀 더이상 안 보일때까지 그자리에 서있었지요. 다 지나가고 나서야 옆에 친구 손을 붙잡고 환호성을 질렀다는;;
04/02/19 20:33
수정 아이콘
츠키쨩 님 이랑 비슷 하지만
박정석 선수가 저희 중학교 출신이라 설날 쯤에 동네에서 놀다가
진짜 비슷하게[뒷모습 이었습니다]생겨서 애들한테도 물어보니
맞다고 하길래 쫓아가보니 없더군요[아마 택시 탄듯 싶네요]
04/02/19 20:51
수정 아이콘
전 서울대입구에 살고 놀기는 신림동에서, 영화는 삼성 메가박스에서만 보는데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어허허허....;
대책없음
04/02/19 23:42
수정 아이콘
저는 신도림역에서 이중헌 선수 본것 같았습니다
제가 워크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떤 클랜 감독(?)님과 함께 계셨는데..말 걸고 싶옸지만 못했죠..;;;
Rainbow_Chaser▦
04/02/20 01:18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무려..;)9월 6일?쯤에 수내역 피씨방 매직스테이션에 4u팀이 와서 5명(요환,성제,용욱,창훈,연성)에게 싸인을 ㅠ_ㅠ 받았답니다
04/02/20 01:46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대입구에 살고 주 서식지는 임성춘피시방 근처에 일주일에 한번씩 보라매공원에 운동가는데도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저주받은걸까요요-_-) 임요환선수 아버님은 우체국에서 본적 있네요.( 스토커가 아니라-_-;; 임요환선수 책 냈을때 우체국에서 누군가에게 그책을 부치고 계시는 남자분이 계셨는데 나중에 티비에서 보니 아버님이시더라구요) 알고보니 걸어서 2분도 안되는 거리에 임선수 집이 있는데 한번도 본적 없어요~~~~~
04/02/20 10:34
수정 아이콘
저는 올림푸스결승전 다음날 2호선에서 서지훈선수와 조규남감독님을
봤었군요...결승결과를 모르고있었는데 지훈선수표정이 안좋아서 준우승하신줄 알았더라는^^주변의 사람들은 크게 알아보신분이 없던것 같던데
저는 계속 노려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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