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9 12:53:46
Name # Moonlight
Subject Yellow의 작은 발.....

-----------------------------------------------------------

YellOw는 발이 참 작은가 봅니다.

남들은 한 발자국씩 성큼 성큼 내딛어서 벌써 정상에 도착했는데

그는 아직도 열심히 걷고 있네요.

오랜시간 걸어온지라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테지요.



하지만 그런 그에게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가 넘어지고 지쳐서 쓰러질 때 곁에서 있는 힘을 다해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게 힘이 들지 않는지...

그들은 함께 YellOw에게 발 맞추어 걸어갑니다.

그의 동료들은 그의 작은 발마저 사랑하나 봅니다.



그의 동료들은 또 한번 넘어진 그에게...

그들의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소망이라는 단어를

조금씩 떼어줍니다.

그의 힘든 여정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길 바라며

그에게 소망을 띄웁니다.



또 한 번 넘어졌습니다.

한게임에서도 센게임에서도... 그를 찾아 보기가 힘들지만,

믿고 있습니다.

그의 작은 발을 다시 한 번 믿어봅니다.

그리고 약속합니다.

같이 가겠다고... 함께 하겠다고 말이죠.



이제 곧 정상에 다 다를 YellOw와 그의 동료들에게...

저의 PGR 첫 글에 작은 믿음, 사랑, 소망을 담아 보냅니다.



From - Moonlight
To - YellOw and Jinhodong

-----------------------------------------------------------


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드디어 PGR에 첫 글을 띄우게 되네요.

PGR이 새로 오픈 했을 때, 그 때 처음 PGR을 접했지만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는지

선뜻 회원가입은 하지 못한 채 글만 읽고 사라지던 한 회원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설레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게 사실입니다^^;

제가 PGR의 취지에 맞는 글을 쓸 수 있을지...

혹시 실수를 하지는 않을 지...

전부터 홍진호 선수에 대해  

첫 글을 쓰고 싶다고는 생각 했지만

막상 메모장을 켜고 글을 써보는데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왜 이리 뭔가가 어색한건지...



그래도 용기내어 올립니다.

항상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진호동에

감사하는 마음을 덧붙여 글을 썼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들 되시길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2/19 12:57
수정 아이콘
귀여운 작은발을 하고 아장 아장 걸어가는 Yellow가 보임니다.
좋은글 읽었습니다....
04/02/19 12:5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새신으로 갈아신었으니,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을 기대해 봅니다.
04/02/19 13:01
수정 아이콘
마음이 담긴 글인네요.
팬카페를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죠. ^^
# Moonlight
04/02/19 13:16
수정 아이콘
새 신을 신었다는 표현.. 정말 그렇네요^^ 이제 기다리는 것만 남았군요^^
Boxer_Yellow
04/02/19 13:25
수정 아이콘
항상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던 옐로우.... 그런 그를 메이저에서 한동안 보기 힘들다는 사실이 어색하네요.... 허나, 저그 중흥의 깃발을 휘날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옐로우의 모습을 생각하니 이 기다림의 시간도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습니다!!
스타하까요?
04/02/19 13:31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옐로우 화이팅
PS. 학교 오다가 보니 울 학교에서 전지현 촬영하네요..약간 춥게 입고 열심히 춤추던데..^^;; 오늘 학교 나온 보람이 있네요 ㅋ
리드비나
04/02/19 13:37
수정 아이콘
우선 그의 작은 염원이였던 피망배 프로리그를
주장으로써 멋지게 우승 한번 선사하고 다시금 그 작은발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 정상에서 우뚝 웃으며 폭풍을 일으킬
그날을 위해 우리들은 기다릴것입니다 風!! 홍진호 화이팅!!
04/02/19 13:49
수정 아이콘
갑자기 왜 이 글을 읽다가 눈물이 나는 것일까요 .
옐로우 . 비록 혼자서의 개인 우승은 아니지만
요번 29일 프로리그 결승에서 당당히 우승이라는 이름을 올려 놓았으면 좋겠네요.
홍진호 선수 화이팅 !
Shinning_No.1
04/02/19 14:32
수정 아이콘
문라이트라... KUF에서 휴먼의 영웅이었는데. KUF아시는분 있으려나?
황사저그
04/02/19 14:35
수정 아이콘
KUF 당연히 알지요.
개인적으로 문라이트 보다는 데빌 종족의 영웅인 리히터를 더 좋아했는데 이유는 슬림아트배 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영웅나오는 건물(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이 파괴되는 것과 동시에 튀어나온 리히터가 이세중 선수를 우승시킨 장면 때문이었죠. 당시 상대는 2연속 준우승에 그친 불운의 전지윤 선수였구요.
피바다저그
04/02/19 14:38
수정 아이콘
어느샌가 기다림에 익숙해졌다고나 할까요..
별로 조급하지도, 초조하지도 않군요..
믿고 기다릴 자리가 있다는 사실하나 만으로도 전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화이팅 옐로우~~
토순이
04/02/19 14:51
수정 아이콘
그의 승리 하나에 그의 패배 하나에 몇 일을 울기도 하고 피식거리며 웃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언제 이렇게 이 선수를 좋아하게 된 걸까요.
..한 때는 힘들어 하는 그를 남몰래 원망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랬던 제가 미안할뿐입니다.
기다릴테니까 앞으로도 계속 당신의 뒤에서 당신을 따라갈테니까,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 주세요. 힘들땐 조금씩 쉬어가면서 그렇게 전진해 주세요. 언제나 응원할테니까요..
물빛노을
04/02/19 15:10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윤수현
04/02/19 15:27
수정 아이콘
발이 작은게 아니라 다리가 짧다는.....
.
.
죄송합니다. ㅡㅡ
도전의일보
04/02/19 15:29
수정 아이콘
이번 피망배 프로리그 결승전이 무척 기대가 되네요!!!
투나 대 한빛 or 슈마지오 어는 팀이 우승을 할지 홍진호선수의 개인전과
팀전이 무척 기대됩니다. 홍진호화이팅!!! 우승컴을 잡아버리자구요!!
박영선
04/02/19 15:48
수정 아이콘
오늘이 목요일이군요.
일주일 일정이 엘로우의 경기에 의해 바뀌던 때가 있었습니다.
후훗...웃기는 아줌마라고 주위에서 놀려도 너무 행복한 때였습니다.

하함...그렇다고 지금이 불행하진 않습니다.
엘로우는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

모두들 긴장하고 기다리세요.
지금의 고요는 폭풍전야일 뿐입니다.
04/02/19 16: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글쓰기 자신이 없어서 주로 댓글만 답니다.
그래도 행복하군요. 늘 좋은 글이 올라오니까요.
04/02/19 16:26
수정 아이콘
아.....눈물나네요. 아직도 금요일만 되면 움찔한답니다. 그가 오늘 경기가 있나?...아, 아니구나....하고 말이죠.
가을에, 가을의 전설을 폭풍이 이루려고 이렇게 늦나 봅니다^^....
......윤수현님 때문에 눈물 그렁그렁하다가 피식해버렸습니다T_T 미워요!;;
불의를보면거
04/02/19 16:34
수정 아이콘
감동.....감동입니다. 홍진호 선수한테 걍 차 한대 사주고 싶군요.^^;
# Moonlight
04/02/19 16:56
수정 아이콘
윤수현님, 생각해보니 정말 다리가 짧은것같군요. 그렇다고 수정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ㅠㅠ.
04/02/19 18:41
수정 아이콘
박서 다음으로 편애하는 선수가 엘로우입니다. 마지막 임진록을 OSL에서 보기를 간절히 소망했지만, 박서의 군입대와 차기 OSL에 엘로가 없다는 점이 가슴이 아픕니다. 원래 눈물이 많은편이지만, 엘로우가 정규리그에서, 특히 OSL에서 우승을 한다면 정말 펑펑 울어버릴것 같습니다.
조용히,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꺄악^-^
04/02/19 18:52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배고프네요
진호선수도 저녁을 잘 챙겨먹었을라나..

다음 시즌..다다음 시즌 계속계속 도전하구 결국 우승을 이뤄내려면
잘 먹어야합니다
옐로우 화이팅~! 힘내세요^-^
게임의법칙
04/02/19 18:52
수정 아이콘
준우승 뒤에 홀로 눈물짓던 옐로우의 뒷모습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04/02/20 00:30
수정 아이콘
마음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힘들겠지만 참으로 소중한 그의 한걸음 한걸음,,,
언제나 응원하며 함께 해야겠지요^^
그녀는~★
04/02/20 00:45
수정 아이콘
옐로우가 우승한뒤 PGR의 자유 게시판이 홍진호 선수의 글로 가득차는 그날이 보고 싶군요..^^
그리고 패배한 선수의 모습은..누구라해도 보는이로 하여금 맘 아프게 하는군요..
기억의 습작...
04/02/20 00:50
수정 아이콘
많이 안보여도....리그에서 떨어지셔도 괜찮아요.
내 마음속엔 언제나 Yellow. 당신일테니깐요
04/02/20 01:09
수정 아이콘
왠지 본문보다도...리히터의 망또가 어른거리는 댓글.
레디온
04/02/20 01:18
수정 아이콘
참 이쁜 글입니다.
옐로우가 읽으면 힘이 될 거 같아요..
제 동생이 옐로우를 참 좋아한답니다. 물론 저도 좋아하고요^^
옐로우 화이팅!
calicodiff
04/02/20 11:58
수정 아이콘
옐로우 정말로... 힘 내세요. 지금 내려가기에는 못 이룬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화이팅!!!!!!!
그린피스
04/02/20 14:33
수정 아이콘
네. 옐로우. 오랫동안 걸으셔도 좋습니다. 언제든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목적지에 다달아서 저희들 앞에서 펑펑 울어주기만 하신다면... 저희는 그간의 가슴아픔 모두를 추억의 앨범속에 꽃아놓고 환하게 웃을 겁니다. 옐로우. 최후의 Winner가 되십시오.^^
Pudding-*
04/02/20 22:13
수정 아이콘
함께 발맞추어 간다는 말에 찡- 하는 감동받았습니다. 옐로우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그날'까지 걷겠습니다. 힘내세요, 함께 걷는 모든 분들. 그리고 옐로우.
폭풍주의보
04/02/21 20:34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웃는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프로리그 기대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24 삼성동에서 저그(?)한테 당한 사건! [20] 미츠하시3512 04/02/20 3512 0
2223 김기덕 감독의 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며. [13] 아방가르드3151 04/02/20 3151 0
2222 [잡글] 혹시... [25] 이직신2957 04/02/20 2957 0
2221 온게임넷 스타리그 뜯어 보기 [15] Ace of Base4640 04/02/20 4640 0
2219 불독토스.. [23] 계란말이4089 04/02/20 4089 0
2218 더 마인! [38] 공룡5098 04/02/19 5098 0
2217 정말 반신반의했습니다 [19] 킁킁4505 04/02/19 4505 0
2216 오늘 이병민선수와 최연성선수의경기를본후...(스포일러포함) [37] 용잡이7849 04/02/19 7849 0
2215 각 상황에 따른 해설자들의 대처 [39] 저그맨4787 04/02/19 4787 0
2213 [잡담]apm은 단지 숫자일 뿐인가? [58] ik094217 04/02/19 4217 0
2211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下) [21] lovehis6561 04/02/19 6561 0
2210 [잡담]박경락 선수와 이중헌 선수가 친할까요? [22] 가을이5301 04/02/19 5301 0
2209 한국 e-sports 홈페이지에 이런게 올라왔네요 +0+ [3] 항즐이4718 04/02/19 4718 0
2208 Yellow의 작은 발..... [32] # Moonlight6117 04/02/19 6117 0
2206 피디수첩을 보고. (친일파는 살아있다 2편) [74] NowJoJo3803 04/02/19 3803 0
2205 [상상] 만약 "이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69] 해피엔딩7810 04/02/19 7810 0
2204 [잡담]랭킹변화.. [20] 대략난감4052 04/02/19 4052 0
2200 파벳 공격력의 의문점.. [13] harisudrone6232 04/02/19 6232 0
2199 각 선수의 방송사별 활약도? [22] 임욱재4326 04/02/19 4326 0
2195 프로게임단을 살펴보러갈까요 ?! 제 2편 슈마GO [Greatest One] - [36] Zihard_4Leaf6727 04/02/19 6727 0
2192 [잡담]스타크래프트 맵에 관한 잡담. [5] 제3의타이밍4110 04/02/18 4110 0
2191 PGR에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 #2, 준비사항(下) [9] 막군2900 04/02/18 2900 0
2190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中) [14] lovehis6075 04/02/18 60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