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8 23:53:05
Name 제3의타이밍
Subject [잡담]스타크래프트 맵에 관한 잡담.
스타리그를 TV로 시청을 하다보면 맵 설명이 나오는데요.

그러면서 해설위원들께서 한 경기마다 중요한 점을 짚어주시고 경기의 맥을 짚어주시죠.

TV를 시청하면서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리그에 쓰이는 맵들을 한 번 분석해보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그리고 까먹기 전에 바로 pgr 자게로 달려와서~

생각해보자니 네오 비프로스트, 노스탤지아, 신 개마고원, 데토네이션, 이렇게 4개의 맵이 떠올랐습니다.(-_- 순간적으로)

그럼 순서대로 제멋대로 분석에 들어가면,

-    네오 비프로스트

-> 맵의 기본컨셉이 우선 입구가 2갈래로 되어있고 맵마다 다리 지형, 그리고 복잡한 길 구성으로 인한 전략형맵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컨셉에 맞게 실제로 수많은 전략들이 나왔었습니다. 네오 버전으로 들어서면서 밸런스가 좋게 나가는 듯 했으나, 나중에 프토 VS 저그 밸런스가 좀 깨진 점이 아쉽긴 합니다. 앞마당의 개스 멀티를 쉽게 먹지 못한다는 점과, 뒷언덕 지형의 활용, 그리고 7시 지형의 배럭스나 넥서스로 막히던 지형까지, 보는 관전자 입장으로서는 즐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맵으로 생각됩니다.



-    노스탤지아

-> 맵의 기본컨셉은 개스멀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 그리고 다리와 샛길의 활용 여부를 개스멀티에 끊임없는 견제와 그 견제를 막는 것의 공방을 유도한 맵이라고 생각됩니다. 엠겜의 맵을 굳이 들자면 짐레이너스메모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노스탤지아는 샛길과 다리라는 지형이 있기 때문에 개스멀티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맵밸런스 또한 현재 약 50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모든 종족이 50%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줘 앞으로 밸런스맵에 잣대가 될 가능성도 가장 높구요. 그리고 각 스타팅포인트마다 자원을 캐는 효율성 정도만 뺀다면 앞으로도 맵 패치를 할 가능성도 적어보이고 말이죠. 그리고 전략도 어느정도 가미된 맵으로 보여서 앞으로 한시즌 이상 쓰일 가능성이 많은 그런 맵으로 생각됩니다.


-    신 개마고원


-> 이 맵은 일반적인 국민맵인 로템형의 앞마당이 가깝고, 그리고 그 자원을 바탕으로 한 중앙지형에서의 힘싸움을 유도하는 그런 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언덕에 입구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언덕으로 러시거리의 루트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마당 간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무턱대고 멀티 중심의 빌드를 쓸 수도 없는 것, 그리고 중앙 구조물이 적어 테란 상대로의 타종족의 중앙힘싸움 또한 로템보다는 수월하고요. 이 맵 또한 신 개마고원으로 바뀌면서 밸런스 또한 잘 맞게 변했고, 흔히 테란 상대로 저그가 많이 어려운 맵이라고는 하지만 전 저그가 오히려 핢란 한 맵이란 생각도 많이 했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이 맵이 스타리그에서 쓰이지 않게 되자 섭섭해 하셨을 것입니다.


- 데토네이션


-> 제가 고른 4개의 맵중 유일한 엠겜 맵이군요 -_- 이 맵은 일단 참신한 점에서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전에 제가 자게에 이 맵에 관한 글을 올려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 글에서도 이 맵은 전략과 전술의 여지가 많은 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네랄로 벽을 막아놓음에 따라서 언제 뚫느냐에 따라 그 경기의 컨셉은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서로 미네랄을 초반에 뚫지 않고 앞마당을 쉽게 가져간 뒤에 물량전을 준비한다던가 아니면 빈 공간이 많기 때문에 몰래 시리즈또한 유용하게 쓰인 맵이기도 하구요.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자면 이 맵 또한 밸런스가 잘 맞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4개의 맵을 짧은 내용으로 제 생각대로 분석을 한 번 해봤는데요.

뭐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분석한 4개의 맵들의 공통점을 살피다 보니, 밸런스가 잘 맞고, 전략과 전술의 여지도 많은 맵들이기도 하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맵들인 거 같습니다 ^ ^

이 4개의 맵들이 아니라도 재미있는 맵들이 많이 있습니다.

ITV의 맵들이나, KPGA 시절 쓰였던 맵들도 재미있는 맵들이 많죠 ^ ^

아, 잘 시간이 다 된거 같아서 이만 줄여야 될 꺼 같습니다 ^ ^

ps1) 온게임넷 맵 공모전 2개 냈는데 알고보니 둘 다 없더군요 ㅠㅠ

ps2) pgr에 사정상 하루정도 접속을 못했었는데 금단현상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_-

ps3) 최연성 선수의 4패 ! oov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ps4) 요즘 패러럴라인즈라는 섬맵을 찬찬히 보고 있는데요. 참 재미있는 맵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 ^

ps5) pgr여러분 !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2/18 23:59
수정 아이콘
페러럴라인즈가 반섬맵 이었나요? 음...;;;

저는 그 맵이 플레인즈 투 힐_디졌으 닮았길래 평지맵인줄 알았는데요;;
제3의타이밍
04/02/19 00:04
수정 아이콘
페러럴라인즈는 완전 섬맵으로 알고 있습니다 ^ ^

그 대신 스타팅 포인트의 위치에 따라서 치열한 공방, 혹은 멀티 먹고 물량전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진공두뇌
04/02/19 00:28
수정 아이콘
패러럴라인즈는 어떻게 보면 (1+1)+(1+1) 섬맵이죠... 큰 섬이 2개 있고 각 섬이 언덕으로 나뉘어져 있는... 디자인이나 지형의 위치로 보았을때 꽤 재미있는 맵이라고 생각됩니다.
The Killer
04/02/19 09:18
수정 아이콘
페러럴라인즈 이름 그대로죠
ChRh열혈팬
04/02/19 18:36
수정 아이콘
데토네이션의 밸런스가 잘 맞나요? 위치별 밸런스는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것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69 상처는 건드리지 않는게 상책 [16] 비롱투란3133 04/07/26 3133 0
6012 [잡담]영웅이 되어보다.... [4] 기억의 습작...3242 04/07/14 3242 0
5766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에는 신인상이 없는건지 아님 관심밖인지.. [25] 토틀렛4419 04/07/04 4419 0
5634 SK_T1~팀플 6연승!! and 2:0 연속 여섯번의 기적~!! [78] 바카스8226 04/06/30 8226 0
5012 한빛 스타즈. 그 이름의 무게(수정;) [16] 뉴[SuhmT]3903 04/06/06 3903 0
5009 사랑을 믿는 당신에게만...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스포일러 약간^^;;) [27] 박지헌3208 04/06/06 3208 0
5004 아... 권태기가 온 것인가? [4] 섹쉬한 뇌3307 04/06/05 3307 0
4952 [연재]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무림편) 6편 <추풍(秋風)에 낙엽(落葉)이 떨어지니…> [10] 공룡3774 04/06/04 3774 0
4731 비연.. [7] skzl3299 04/05/25 3299 0
3608 엠게임 '후아유' 에서 듣기 좋았던곡이 있으십니까? <배경음악有> [8] 공공의마사지3364 04/04/10 3364 0
3445 와!!! 정말 와!!! 강민은 스타 초보 (경기결과 있음 ^^) [42] 디카고수5570 04/04/03 5570 0
3160 고등학교 이과 교육과정에 대한 바램. [27] 기쁨의순간2821 04/03/26 2821 0
2989 PgR21.com 에 있는 것들 [18] 공룡3440 04/03/20 3440 0
2945 날 억압 하는 것은 자유다 - 규칙에 대한 잡담 [12] lovehis3698 04/03/18 3698 0
2872 진준택 前고려증권 감독의 필살기...<배구> [7] 공공의마사지3503 04/03/14 3503 0
2438 [잡담] 축구이야기^^ [20] 기억의 습작...3347 04/02/27 3347 0
2310 Nal_rA, 강민 선수.. [22] 제3의타이밍5140 04/02/22 5140 0
2300 캐치미이퓨캔..? [8] FreeComet2972 04/02/22 2972 0
2205 [상상] 만약 "이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69] 해피엔딩7324 04/02/19 7324 0
2192 [잡담]스타크래프트 맵에 관한 잡담. [5] 제3의타이밍3706 04/02/18 3706 0
2190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中) [14] lovehis5577 04/02/18 5577 0
2189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전략, 경악토스 [28] 비류연4462 04/02/18 4462 0
2174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上) [17] lovehis5770 04/02/18 57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