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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18 19:47:36 |
Name |
은사시나무 |
Subject |
베틀넷 라이프;; |
오늘도 어김없이 컴퓨터 전원버튼을 누른다.
따라라~란 하면서 부팅되는 컴퓨터 가장 먼저 이x클린 및 바이러스 검사 이런 것 들 부터
시작한다.
최근에 컴터에 문제가 많이 생겨서 이런 습관들이 생기게 되었다. 가장 먼저 메일 좀 보구
신문 한편 보구 내가 만든 카페 들어가보구 나름대루 클릭 클릭 하느라 정신없다.
자 이제는 기타용무는 끝났으니 슬슬 시작할 떄가 되었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스타아이콘을 클릭한다. 아시아 서버로 들어간다. 아이디는 내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아이디로 들어간다. /f l 한번 쳐주고 어라 몇 안되는 친구 목록들이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아무도 접속 안해있다. 나의 채널이 최근에 생기긴 하였으나 거의 사람 들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 채널이나 들어간다. 프로토스 테란 저그 어쩌구 하는 채널에는 사람들이 꽤 많다. 거기서는 이런 저런 채팅 글 들이 오고 간다. 광고라던지 또 싸우는 사람들,일대일 귓말보내달라는 등 이런 저런 자주 흔히 보이는 글들이다.
이제 슬슬 한판 할 타임이 왔다. 조인을 누르고 방을 고른다. 나는 공방 유저이다. 그건
아직 초보이기 때문이다. 1:1초보로템, 2:2매너헌터, 흔히 보는 방제들이다. 개인적으로
팀플은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일대일을 주로 한다. 그냥 형식상 하는 채팅으로 hi 그리고 gg 늘 이런식이다. 가끔 map=1X nom 이런 채팅을 날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럼 바로 나온다. 그건 지금까지 베틀넷을 하면서 감 잡은 점인데 엄청 매너없는 채팅과 함께 자신이 지는 경기를 한다면 바로 디스를 걸구 나가는 걸 종종 보아 온터라 바로 나오는게 좋다.
다시 방을 찾아 들어왔다. 상대방도 hi 와 함께 gg,gl 채팅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매너 있는 사람들이다.게임중에 채팅잘안하는 사람들이 더 편하다. 이제 게임은 5,4,3,2,1 뚜 뚜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나는 운좋게 12시가 걸렸다. 12시는 왠지 일꾼들도 잘 갈라지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팅지점이다. 나는 테란유저이다. 일꾼들이 다른 종족들보다 일하는게 더 보기가 좋아서 테란을 선택했다. 일꾼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이상하게 말이다. 다른 종족 일꾼들에게서는 느낄 수 가 없다. 상대방은 프로토스이다. 그나마 토스전에 상당히 자신이 있는터라 자신감이 생긴다. 입구를 틀어막고 원팩 원스타로 갈까? 투팩으로 갈까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엔 원팩 원스타가 승률이 부쩍 좋아지므로 무의식적으로 그리 손이 가게 된다. 투탱드랍의 성과가 쏠쏠하다. 이제 앞마당 먹고 어떻게 어떻게 하여서 한겜을 마무리 하게 된다. 상대방이 gg라고 쳐준다. 이런 사람 보기가 10판 하면 1번 만나볼까 말까 하는 사람이다. 오늘은 운이 좋다. 게임을 이긴터라 기분도 좋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그런지 오른쪽 어깨도 뻐근하고 손목은 빨개져 있다. 나는 꼭 이긴경기는 리플레이로 저장한다. 다시 한번 더 감상 해보기 위해서 절대로 진 경기는 리플안한다. 실력을 키울려면 진 경기 리플레이를 보고 어쩌구 저쩌구 해야 한다지만 진 경기를 볼 맘이 생겨 나질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없기 때문이다.
슬슬 이제 힘들어진다. 담배 한가치를 피면서 오늘 한게임들의 리플레이와 apm을 확인해본다. 도저히 200은 안넘어 간다. 평균적으로 150대이다. 그래도 200은 넘고 싶은 욕심인데 잘 안된다. 리플레이를 2배속으로 감상하고 나서 괞찬게 한 게임들은 폴더에 저장 나머지 것 들은 지워버린다.
이제 남은건 하나 Quit
내일을 기대해보면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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