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8 15:17:04
Name 꽥~죽어버렸습
Subject 임요환 그리고 나도현... 로얄로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게 프로가 아닌가요?"
  
최근의 나도현 선수의 "벙커링"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3년전의 (2년 반정도 되겠네요) 임요환 선수를 둘러싼
"Only use 엽기" 공방과 맞먹는, 혹은 그 관심을 뛰어넘는 비난이 일었고 한동안 그 진통은 가라앉지 않을듯 보입니다.  

나도현 선수의 "벙커링"은 분명 이기기 위한 벙커링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나도현은 이기면 안되느냐?

물론 이런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벙커링" 이라는 게임 속 과정입니다.
그리고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 이후에도 계속 해서 벙커러쉬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도약은 애초에 내세웠던 엄청난 물량이 아닌 "벙커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너무 이기기 위한 것 아니냐?"

이제 과거의 임요환 선수의 예를 들어봅시다.

임요환 선수는 그 비난을 속된 말로 "먹으면서" 성장했습니다.

"아~ 쟤는 맨날 드랍쉽만 써"
"임요환은 할 때 마다 엽기만 하더라"

결과적 지금에 와서는 어떻습니까? 엽기만 쓰고 드랍쉽만 썼던 임요환 선수는 한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적으로
대회마다 휩쓸고 다녔고 경기 내용이야 어쨌던 그가 이기는 만큼 그를 아끼는 팬들은 늘어만 갔습니다.

임요환 선수도 이기기 위해서 Ally mine , Drone bug , BBS를 사용해 왔습니다.

당시에 비난 받았던 그 사건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치사합니까? 오히려 "임요환" 이라는 코드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엽기"와 "승부에 대한 집착", 무엇보다도 그에 대한 "비난"이 오늘의 테란의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저렇게 이기고 싶나?"
지금 그 때 그 경기를 떠올리면 어떻습니까?

"그래 그 땐 임요환이 그랬지. 대단했어"
오히려 미화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같습니다.
3년전 "임요환이 설마 또 드랍쉽 띄울까?" 의 나도현 버젼 "설마 얘가 또 벙커링 하겠어?"
가 성립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벙커링은 필승을 위한 나도현 선수만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왜 이겨야만 하는가?"

왜 이겨야하느냐? 단순합니다. 여기서 내가 이기지 못하면 떨어지니까..
나를 응원하는 팬들이 나를 응원하지 못하고 나를 보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니까..

과정이야 둘째입니다. 그게 재미있는 경기이던지 아니면 재미없는 경기던지 일단 이겨야합니다.

"재미있는 경기는 하는데 맨날 지더라, 그래서 입상권안에 들지 못한다"
이러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OSL MyCube 16강 "임요환vs도진광" , OPL NeoWiz 피망 "이윤열vs한승엽" 의 경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것이
무엇일까요? 이기기 위한 집착 속에 재미있는 경기도 나오는 것입니다.



"임요환"이라는 코드는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자신의 팬이 10명이고 그보다 100배 많은 1000명이 모든 게임팬 이라고 할 경우 여러분들은 어떠한 경기를 하시겠습니까?

프로라면 10명을 위해서 싸워야합니다. 그리고 이겨야만 합니다. 재미있는 경기와 경기 전의 자세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진정한 프로라면 10명의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는 팬을 위해서, 그 팬들을 위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면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볼 때 "임요환" 이라는 선례는 이를 입증 시켜줍니다.처음에 그가 수십만명을 위해서 싸웠을까요?
아닙니다. 단 200명의 팬카페 회원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투쟁한 혼자만의 "발악"이 이제와서는 43만명의 카페
회원수와 함께 "신화"이자 "혁명"이 되었습니다.

임요환을 향한 수많은 비난..

그는 비난에 굴하지 않고 이기기위한 집념과 의지로 수많은 비난들을 "영광" 으로 바꿨습니다.



나도현 "로얄로드"로의 첫걸음

나도현 선수는 HanGame OSL을 비난 속에서 그것을 이겨냈고 이제 4강에 안착했습니다. 물론 이윤열 , 최연성 , 이병민 등의 현재는 더욱 쟁쟁한 경쟁자들이 부각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그에게 앞으로 닥칠 비난들은 그의 프로생활을 "그저 그런 선수" 이냐 "스타일이 확실한 선수" 일 지를 결정지어줄 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비난은 관심입니다. 그리고 그 비난을 "영광"으로 돌리는 것은 나도현 선수 개인에게 달린 몫입니다.

분명 나도현 선수는 조용히 로얄로드의 지름길을 걷고 있습니다.




두미가 안맞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gR 회원 여러분 즐거운 하루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2/18 15:22
수정 아이콘
아까 읽으려고 클릭했는데 갑자기 글이 사라져서 당황했습니다-_-;

사실 꽤나 오래전부터 나도현선수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별로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죠. 게시판에 어쩌다 글 하나라도 올라오면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제는 사실 나도현선수에 관한 글은 어쩐지 겁이 나고는 합니다. 설마 이 글에도 논쟁이 일지는 않겠지요^^;
04/02/18 15:22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갑자기 나도현선수와 강민선수의 전적이 어떨까 찾아봤는데..
2:2......근데..종족이...?
04/02/18 15:24
수정 아이콘
eritz님// 예전에 강민선수의 일기가 생각나네요^^ 프로토스가 주종족이 아닌 나도현선수에게 프로토스로 졌다면서 한탄(?)하는 글이었죠. 정말 예전의 이야기지만^^
김군이라네
04/02/18 15:25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가 로얄로드를 걷고있다라.. -_-;;
다른분들은 나도현선수를 그렇게 높게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좀.. -_-;;
한선수가 특정플레이때문에 비난을 받으면 그선수는 무조건적으로
로얄로드를 걷는다는게.. 이상하군요..
이전에도.. 다른선수들도 적당히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너무 확대해석하시는게 아닌가합니다.
또한 임요환이란 선례가 있다면 이 예에대한 결과가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현재 결과는 없죠..
임요환선수가 처음이자 마지막일수도 있다는소립니다.
그러기에 그렇게 확신찬(?) 추측은 섣부르다는거죠.
04/02/18 15:31
수정 아이콘
흠 로얄로드의 종류가 한가지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만의 로얄로드를 만들어가면서 그 위로 걸어가는 중이겠죠. 다만 저도 임요환 선수와 나도현 선수의 로얄로드가 동종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것이 의도했는가 아닌가는 논외로 치더라도요...
04/02/18 15:36
수정 아이콘
특정플레이로 비난을 받으면 로얄로드를 걷는다는 것은 아니죠. 그 선수가 '로얄로드에 걸맞는' 실력과 성적을 갖추었을 때 한 때의 비난은 오히려 '지름길'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을 기대해 보고 싶네요.
04/02/18 15:39
수정 아이콘
하지만 8강 3주차 경기에서의 모습은 그닥 로얄로드 스럽지 않네요.
김군이라네
04/02/18 15:4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아무리 시대(?)가 지나도.. 그 어떤프로게이머가 나와도
임요환선수의 로얄로드효과(?)가 다시 나타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의 로얄로드효과는 바로 "어마어마한 인기"입니다.
타 프로게이머의 팬숫자와 임요환선수의 팬숫자를 따지면
임요환선수의 팬숫자가 좀 더 많다고나할까요..
그것도 그런것이.. 테란의 암울기라는 상황에 그가 일으킨 혁명(?)이
교모하게 맞아떨여져 로얄로드가 만들어진것입니다.
또한 스타가 막 대중적으로 알려지기시작한 시점이라는게 한몫하죠.
(99pko때는 스타매니아나 소수들만 알고있었죠)
이런면에서 보면 임선수는 참으로 복받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과 주변상황이 임선수의 인기를 최고로 만들어주지않으래야
않을수가 없거든요 -_-a
그에 비해 나도현선수는 벙커링.. 이걸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것..
이거 하나뿐이죠.. 실력을 봐도 그당시 임선수가 보여주었던
그런 절대의 능력이 아닙니다. 타 테란보다 뛰어나다란 평가도 받지못하고있구요.. 아직도 나도현선수의 실력을 긴가민가하는분들이 많죠.
왕성준
04/02/18 15:47
수정 아이콘
로얄로드라 하면...WCG에서 경기했던 것도 조건에 들어갈 수 있을지.
04/02/18 15:49
수정 아이콘
1패를 가지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이제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전승으로 우승한 선수는 없으니까요.
임요환선수가 코카콜라 16강에서 김신덕선수에게, 재경기에서 성준모선수에게 질때도 로얄로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김신덕선수가 먼저인지 성준모선수가 먼저인지 순서는 잘 모르겠네요.)
꽥~죽어버렸습
04/02/18 15:51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 임요환 선수는 처음부터 인기를 누리고 무적이었던 것이 아닙니다.
게임큐 1회 당시 임성춘 선수에게 결승에서 무릎을 꿇고 2위를 했죠?
당시에 제가 본 "임요환"은 무적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은 그저 "드랍쉽 플래이를 잘하는 선수"
였습니다.

게임큐3회 대회에서 부터 그는 무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1회대회와 3회 대회 사이의 약간의 부진 속에
그는 각고의 노력을 했고 당시 약하다 약하다 평가받던 대플토전을 당대 플토로 테란잡는 킬러 최인규 선수를
격파하고 로얄로드에 탑승했죠? ^^; 결코 임요환 선수는 처음부터 주가가 높았던 선수가 아닙니다.

그와 동시에 데뷔했던 임성춘 선수가 오히려 더욱 주목받았죠?
스머프
04/02/18 15:52
수정 아이콘
지금 짧고굵게 말해서
요지가 나도현이 좋아요 싫어요??
이거아닌가?
전 사실....
누가 나의목에 칼을 들이데고 양자택일하라 그러면....

싫다-_-;
04/02/18 15:54
수정 아이콘
스머프님// 요지는 그게 아닌 것 같은데요. 그리고 목에 칼을 들이대고 양자택일하라고 한 사람은 없습니다.
04/02/18 15:54
수정 아이콘
김신덕 선수에게 먼저 지고 성준모 선수에게 재경기에서 졌죠..뭐 성준모 선수를 16강에서 이길때 경기끝날때까지 SCV마린파벳 합쳐서 10유닛도 죽지 않았다는 전설적인 컨트롤이 돋보였는데..
김군이라네
04/02/18 15:55
수정 아이콘
꽥~죽어버렸습니다//임선수가 처음부터 무적이었다는게 아닙니다.
그의 능력이 위 상황와 교묘히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을때
로얄로드가 발동(?)되었다는거지요.. 하지만 지금의 나도현선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_-;; 이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군요
04/02/18 15:55
수정 아이콘
일단은 나도현 선수가 4강에서 전태규 선수를 어떻게 상대할지. 그리고 결승까지 간다면 어떻게 할지를 더 지켜보아야 판가름 날 듯합니다.
김군이라네
04/02/18 15:56
수정 아이콘
단지 비슷한 상황이 재연출되었다고 해서
로얄로드란 말을 꺼내는게 오히려 더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합니다.
04/02/18 16:17
수정 아이콘
로얄로드라..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김군이라네님의 의견과 비슷하지만, 좀 더 적자면 한 사람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서는 그 사람과 동등한 위치의 명성은 누리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도현 선수가 임요환선수가 걸어간 길을 걷는 다는 것은 로얄로드 라고 생각되어지지 않습니다. 나도현 선수가 임요환 급(내적/외적)선수가 되고 싶다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조건이 정말 좋았죠(결과론입니다. 조건이 좋았다는 건 기본바탕이 되었을 때 나오는 +효과로서의..조건이겠지요). 그에 비해 나도현 선수에게 비슷한 조건이란 것은 외모가 주는 상품성/게시판을 들끓게 하는 플레이 정도랄까요..아직은 지켜봐야겠지요^^)
ForeverZerg
04/02/18 16:17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특정선수 싫어해본적이 없었는데 그걸 깬 silent
04/02/18 16:20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다라...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데요..

그리고 요지는...
나도현선수가 현재 로얄로드를 걷는다는게 아니라,
좀 다른 매개체를 가지고 임요환선수쩍과 상황이 비슷하게 진행되어가니..
이런글도 무리는 없다고 보는데..
김군이라네
04/02/18 16:29
수정 아이콘
지금 나도현선수의 주변상황을 볼까요?
일단.. 테란의 엄청난 강세속에서 괴물테란 이윤열,최연성,이병민
3강테란 임요환,이윤열,서지훈 등.. 엄청나게 테란이 잘나가고 있는시점입니다.. 이상황에서 나도현선수가 딱히 눈에 띄시는지요?
arkride님/ 그렇다면 지금 나도현선수가 갖고계신것을 한번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것빼곤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아.. 곱상한 외모도 추가해야겠군요..
꽥~죽어버렸습
04/02/18 16:4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나도현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제 3의 알 수 없는 "무엇" 아닙니까? 뭐랄까.. 툭 튀어나온 맛이랄까요?
걸어서저하늘
04/02/18 16:48
수정 아이콘
기요틴에서 나도현 선수는 50게임인가 100게임 하고도 답이 안나와서 치즈러쉬와 벙커링을 했다고 들었습니다.(플토 킬러들인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 선수가 원사이드게 진 테란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상대도 테란 킬러들이였지만...)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칼바카닉이란 예술성 마저 느껴지는 전략으로
승리 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마이 큐브배 8강 전태규 선수와의
경기전에 쓴 글과 기요틴에서의 전략입니다.
그 글에서 임요환 선수는 기요틴을 너무나 어려워하면서도 전략을 만들어 냈다고 글을 적고 출전 했습니다.
물론 컨트롤 미스와 전태규 선수의 안정적인 빌드로 패배 했습니다만 지금 돌아보니 왠지 감동으로 다가 오는군요.
그전에 조정현 선수와 나도현 선수가 센터 배럭으로 승리를 따 냈습니다.
센터 배럭의 유혹도 있었겠지만 임요환 선수는 자기가 만든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고 패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선수들과 다른걸 보여주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대리 만족의 역활도 해주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당시 일반인은 따라하기 힘든 엄청난 바이오닉 컨트롤이라든가...
쇼맨쉽 넘치는 유닛 움직임이라든가... 여러가지가 있겠죠?

마지막으로 예전 임요환 선수의 경기 전에 시청자들의 생각이
"임요환이 오늘도 드랍쉽 띄울까?"
라고 하셨는데 그것 보다 더 먼저 드는 생각이 있죠.
"임요환이 오늘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임요환이 오늘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
이러한 관념이 시청자들 머릿속에 2년 넘게 유지 되면서 그는 테란 최고의 전략가가 되는 동시에 최고의 인기 게이머가 되었습니다.

"나도현이 오늘 벙커 러쉬를 할까?"
이런 관념이 2년넘게 유지되면 나도현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되어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벙커러쉬로 계속 이겨서 성적은 만족할 만큼 나올지 몰라도 시청자들은
더 멀어질지도 모릅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나도현 선수의 로얄로드에 관해선 아직 시기 상조라고 봅니다.
적어도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 슬램 당시 보여준 전략과 물량의 완벽한
융합 정도 되면 모르겠습니다만...(하지만 요환 선수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그랜드 슬램 자체로 끝나버렸지요.)

로얄로드는 임요환 선수의 은퇴 후에나 그 길의 안개가 걷히고 새로운

주인이 밝혀질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04/02/18 16:52
수정 아이콘
저는 벙커링도 전략의 한 갈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나저나 김군이라네 님이 상당히 나도현선수를 비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래야 지울수가 없군요;


아 어렵습니다. 전 여기까지 할랍니다 ..

(도망간다.)
04/02/18 16:53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나쁘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대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 선수는 뭐할거야"를 알기때문에
경기의 흥분감이 아주 약간 떨어질 각오는 해야겠죠.

더 중요한 이야기.
벙커링 몇번으로
임요환 선수가 쌓아올린 업적과 인기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단 한번도 자신의 장기가 무엇이고
이 장기를 다음 경기때 쓰겠다 막으려면 막아보라는 말 조차도 한 적이 없습니다. 임요환은 드랍십만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닙니다.

임요환은 창시자였지만
나도현은 창시자가 아닙니다. "잘하는 사람"중 한 명이죠.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은 많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소위 이야기하는 "로열 로드"에 입성하는 것은 아니며
아울러 그런 사람이 first mover가 되는건 아닙니다.
임요환과 나도현은 많은 부분에서 다릅니다.
04/02/18 16:56
수정 아이콘
만약 나도현 선수가
정말로 로열로드에 입성했는지 여부를 논하고 싶다면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나 다른 방송사 경기에서
과거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충격을 우리에게 던져준 후에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제가 판단하는 지금 나도현 선수의 모습은
과거 저그 플레이어였던 안형모 선수를 연상케 합니다.

충격적일 뿐만 아니라 잘해야하고
또 꾸준해야합니다.

단 몇 경기, 한 시즌가지고 임요환 선수의 길을 이야기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달라이라마
04/02/18 16:59
수정 아이콘
K.DD님께선 1패를 한거 보고 말씀하신거 보다 그 경기 내용을 보고 말씀 하신거 같은데요. 솔직히 3경기 내용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Zard가젤좋아
04/02/18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로얄로드로 들어섰다 라는 것은 오바같습니다. 임요환선수는 드랍쉽만으로 유명해진것이 아니라 '전략' + '드랍쉽' + '컨트롤' 이라는 유멍해지는 케이스였습니다. 창조성이라고 말할까요... pgr서버 포맷되기전의 글을 봤는데 테란의 정석이라고 알려져있는 '투탱크드랍' 도 임요환선수가 개발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때는 테란의 암울기에서 빛이 났기때문에 유명해진것이지, 단순 승부욕 이런것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하기는 그렇구요(누구나 다 아는사실)
요즘 안그래도 저그가 암울하다 라고 하는데 가만히 냅둬도 힘든 저그를 벙커링이라는, 저그를 '두번'죽이는 전략을 사용하는것부터.. 요환선수에 버금가는 로열로드를 걷고 있다 라고 하는것은 오버같습니다.
현재 로열로드의 조건에 최적화된 종족은 테란이 아니라 암울한 저그, 플토입니다.
04/02/18 17:09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와 로얄로드..
이건 좀 오바같은데요.

나도현 선수의 이기기 위한 집념은 알겠고, 프로로서의 근성, 전략에 대한 고유권한 다 좋은데요, 그 벙커링들은 월드 시리즈 9회말 역전주자 진루 상황에서 배리본즈를 고의사구로 걸러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더군다나, 나도현 선수 얘기하면 그리 좋아할 사람 없을텐데 잠잠해질만 하니까 왜 굳이 로얄로드니 머니 하면서 다시 생채기를 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0th Century Baby
04/02/18 17:12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스스로가 지금은 아직은 평가받을때가 아니며 나중에 정상에 섰을때 그때 칭찬받고 싶다고(대략이런내용) 쓴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선수입니다. 조금 더 지켜본후에 평가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임요환 선수와의 비교로 인한 소모전은 이제 그만하면 어떨른지;;;;
04/02/18 17:14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글에 댓글 안다셔도 될 것 같군요. 괜히 또 논쟁벌어지겠네요. 글 자체는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다가 나도현 선수가 우승한다면 많은 분들이 벌쭘해 하시겠군요.
걸어서저하늘
04/02/18 17:23
수정 아이콘
우승은 로얄로드의 최소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04/02/18 17:25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를 비난하는 사람들//솔직히 이런 글은 나도현선수에게 힘이 되고자 아니면 팬의 입장으로서 올리는 건데 댓글들을 보면 너무 논쟁(??)이 심한것 같아서 아쉽네요.
온게임넷 규정에 벙커링을 쓰면 안된다고 나와있습니까??
나도현선수는 벙커링 비난하는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고 그러던데 그냥 나도현선수를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04/02/18 17:36
수정 아이콘
로얄로드의 정의가 대체 무엇이지요? '로얄로드를 걷는다'에서 우승이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조건정도가 되겠지요. 로얄로드는 진행형의 뜻이 강하지 않나요? 어느 프로게이머라도 로얄로드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걸어서하늘까지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사상최악
04/02/18 17:39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나도현선수가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이겠지요.
임요환선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될수도 있고, 그저 벙커링을 자주사용했던 선수에 그칠수도 있습니다. 그건 나도현선수에게 달려있죠.
하지만 전 기대됍니다. 두근거립니다.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나도현선수의 첫 관문이 될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그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04/02/18 17:40
수정 아이콘
모든 건 나도현 선수 하기에 달렸죠.
걸어서저하늘
04/02/18 17:45
수정 아이콘
저는 레티나님의 댓글을 우승 = 로얄로드로 이해하고 썼습니다.
걸어서저하늘
04/02/18 17:47
수정 아이콘
우승해도 뻘쭘할건 없단 말이죠.
걸어서저하늘
04/02/18 17:50
수정 아이콘
이경님// 네. 단순 "나도현 선수 파이팅"성 글이면 이런 댓글들이 달리지 않았을 겁니다. 근데 로얄로드와 임요환 선수를 비교 대상이으로 올렸기 때문에 댓글 들에서 임요환 선수와 나도현 선수가 가진 분모가 공통분모가 아니다라 주장을 펼치는 것입니다. 아닌건 아닌거기 때문이죠.
04/02/18 17:53
수정 아이콘
아 그러셨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뻘쭘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위의 댓글 다신 분들중에는 이번에 나도현선수의 실력은 우승할 실력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kimera님께서 소고에 쓰셨듯이 4강이 우연이나 운으로만 올라올 수 있는 자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도현 선수의 실력도 어느정도는 증명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4강에 올라온 선수들 모두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그런 표현을 쓴 것이죠.
04/02/18 17:5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나도현 선수가 공통점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플레이 스타일에서 비롯되는 논쟁들과 관심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RaiNwith
04/02/18 18:14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에게 힘이 되어줄려는 글인거 같은데... 이런글에 불편함을 느끼실정도로 나도현선수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군요..-_-;
04/02/18 18:25
수정 아이콘
걸어서저하늘까지// 아 그랬던거군요 제가 잘못 생각했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참 나도현선수가 벙커링을 자주쓰신다고 했지만
박용욱 성학승 변은종 선수 전에서 연달아서 쓴것은 맞지만 나도현선수가 데뷔하고 벙커링 쓴적은 이번 스타리그에서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나도현선수가 벙커링을 많이 쓰는것도 아니잖습니까
TheZtp_Might
04/02/18 18:31
수정 아이콘
프로이기 때문에 벙커링은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프로이기 때문에... 여타 해설진분들이나 pgr분들이 말씀하신 말은 프로는 이겨야 돈벌고 그러므로 전략의 선택은 자유다... 벙커링으로 욕먹는거 자체를 모르겠군요... 이글의 요지는 제가 말한거와는 약간 관련이 멉니다만;
비류연
04/02/18 18:33
수정 아이콘
윗분, 임요환 선수가 센터배럭을 안 한건 그걸통해 승리할 자신이 없기때문이지 시시한 경기를 하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나도현 선수가 로얄로드를 걷고 있다는 점은 억지가 있지만 아무것도 없다고 몰아세우는 것 역시 이상한 겁니다. 나도현 선수가 이룬 것이 없다고 뭐라 그러신다면 최수범, 박상익, 이재훈, 전태규, 변은종, 주진철, 장진수 선수 등과 같은 쟁쟁한 선수도 단순히 이룬 것이 없기때문에 저평가 받아야 된다는 겁니까?
04/02/18 18:42
수정 아이콘
본문의 주 내용과는 상관없는 댓글이지만, (센터배럭에 관해) 임요환 선수가 자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시시한 경기를 하기 싫어서 그랬는지는 선수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모두들 단정적인 어투는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04/02/18 18:50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리그 중계를 처음 본 게 2002년 온게임넷 스카이배가 처음입니다. - 당시 박정석 선수가 우승을 했죠. 그래서 솔직히 지금 패치이전의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가 얼마나 암울했던 분위기속에서 테란의 중흥을 일으켰는지는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우승을 했기에 오늘날 스타크래프트의 독보적인 아이콘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전적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거대한 팬을 거느린 선수는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승 경험없이도 임요환 선수에 버금가는 홍진호 선수가 있긴 하지만 버금가는 것과 동일한 것은 또 다른 차원이기에 나도현 선수역시 아직은 단정짓기 힘든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나도현선수의 벙커링이 로얄로드로 가는 하나의 상징이라면 여러 선수들의 특징들도 그것자체로 로얄로드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Keeper®∵
04/02/18 18:58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벙커링의 가능성을 알고도 못막은 상대의 잘못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막을 자신이 없으면 벙커링을 안당할
빌드를 쓰면 되고 반드시 앞마당에 해처리를 펴고 싶으면
벙커링을 봉쇄할 뭔가를 준비하면 되겠죠.
준비도 없이 벙커링을 유도하는 상대가 더 문제가 많다는데 한표...
04/02/18 19:0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임요환 선수가 지금의 위치에 있게된것은 기발한 전략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명경기를 만드는 그만의 경시 스타일이 더 컸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도현 선수 경기를 몇번 보았지만 스타일이 명경기 제조기와는 인연이 없더군요 그리고 벙커링이란 전략은 이미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죠 누구나 한번씩은해본전략.. 다만 논란이 됐던것은 많이 사용했기때문이죠.. 어쨌든 임요환 선수랑 비교하기엔 좀 많이 힘들다고생각하네요
꽥~죽어버렸습
04/02/18 19:06
수정 아이콘
여러분 나도현 선수에게는 아직 너무나 시간이 많습니다. 그는 젊습니다.
그가 내일, 혹은 내일 모래 은퇴한답니까? 그에게 할당된 기회와 시간이 많기에 그 수많은 경기 속에서
명경기와 창조적 전략 , 언젠간 나올겁니다. 나도현 선수가 대뷔한지 엄청 오래된건가요? 아니잖습니까.
이런말 드리고 싶진 않았습니다만.. 나도현 선수 좀 이뻐해주세요 ^^
04/02/18 19:15
수정 아이콘
왜 다시 이야기가 벙커링의 옳고 그름(?)으로 흘러가는 지 모르겠네요;; 위에 분들 글 다시 읽어봐도 벙커링은 나쁜전략이다! 라고 하신 분은 안계신대요;; (벙커링은 테란측에서 보면 좋은 전략 중 하나(저그에서는 죽어나는 전략이긴 하지만요^^;)이고 몇번을 쓰던 선택은 선수가 하는 것이죠. 전략외적인 부분은 모르겠지만, 전략자체는 어떠한 소리도 들을 이유도 없죠.)

ps - cu@battle.net 보고 있는데 재밌네요 박경락/나도현선수^^
(..치어풀 소개 시간이 대박이였습니다-_-b)
04/02/18 19:18
수정 아이콘
그나 지금하고있는 CU@B.NET...

박경락선수의 어버버버가 날이 갈수록 진보되어가는군요... -_-;
후니...
04/02/18 19:19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가 요즘 스타계의 뜨거운 이슈라는것은 분명하네요..
i_beleve
04/02/18 19:29
수정 아이콘
테란 초암울 시절에 남이 보여주지 못한 전략(얍샵-_-;;?)을 처음 보여줬던 임요환과 테란 초극강 시절에 남이 다보여준 전략을 보여줬다는것은 비교대상이 아닌듯 하네요
04/02/18 19:48
수정 아이콘
비교를 떠나서 나도현 선수도 확실히 잘하는 선수임엔 분명한데 말이죠.. 벙커링이든 치즈러쉬인 bbs든 지금 그가 승리할 수 있게 도와준 전략인건 사실인데요. 임요환선수의 행보와 비교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 인것 같지만 나도현 선수도 충분히 눈여겨볼 선수는 맞는것 같습니다.
cu@battle.net에 나오신 모습 솔직하고 보기 좋네요~ 한빛팀원들; 강도경선수께 많이 시달리신 모양-_-;;
bloOdmOon
04/02/18 20:38
수정 아이콘
잠시 쓸데없는 딴지를 걸자면, 이글 본문에 예시된 bbs나 벙커링이나 드랍쉽 플레이는 반칙이 아니지만 얼라이 마인은 엄연한 반칙입니다..임요환선수가 얼라이 마인으로 인해 비난받는 이유는 그것이 반칙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했기 때문이었죠. 얼라이 마인마저 '승부에 대한 집착'으로 미화시킬 수는 없다고 봅니다.
04/02/18 20:48
수정 아이콘
시기적으로 테란유저 중에선 더이상 임요환 선수같은 거물급 스타가 나올수는 없다고 봅니다.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내고 또한 고집했던 그만의 경기 스타일도 이제는 사라져가기 시작했고 그때 당시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창조적인 전략들도 전략,전술의 비활성화 시기에 팀원등과 같이 언더에 자리잡고 있던 전략들을 찾아내 발전시킨것이기에 연구되어 질대로 되어진 지금의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예전같은 명경기도 또 기상천외한 전략,전술들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04/02/18 20:58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의 벙커링이랑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성에서 다르죠..
임요환 선수는 누구도 쓰지 않는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나도현선수는 누구나 가끔하는 벙커링을 자주 쓴 거 뿐이죠..
이기기 위해서 한다는 것에선 공통점이 있을 지는 모르나
창의적인 면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겠죠..
임요환 선수가 경기할 때는 과연 오늘은 멀할까 이지만..
나도현선수는 벙커링을 할까 안할까 정도 아닌가요?
로얄로드 운운하기엔 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04/02/18 21:37
수정 아이콘
스타를 잘 아는게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 나도현선수 벙커링 재밌던데요. ^^;;
그런데 임요환선수가 왜 거론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ㅡㅡ;;;;;
04/02/18 21:45
수정 아이콘
윗글이 약간 오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까지 안티가 많은 줄은 몰랐네요.
나도현 선수가 아마 동양 소속이였다면 이렇게까지 안티성 댓글이 줄줄이 달리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한가지 말하자면, 벙커링이 반칙은 아닌 이상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선수 개인의 능력이고, 선택입니다.
벙커링은 상대가 예상했을 경우, 절대적으로 승률이 떨어지는 전략이고 그럼에도 그것으로 4강까지 올라왔다면 그것도 나도현 선수의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임요환 선수 역시도 초반에 승부를 보지 못하면 지는 극단적 전략을 자주 써왔고, 그래서 그것을 상대방이 알아채기 어렵도록 독특한 전략을 해왔습니다.
반면에 나도현 선수는 상대방이 어느 정도 예상하는 가운데에서도 뻔한 전략으로 그만큼 이겨왔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인정해줄수 있는 것 아닐까요?
04/02/18 21:50
수정 아이콘
물론 임요환 급의 스타는 다시 나올 수가 없겠죠.
파이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커지지 않는 이상, 현재처럼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독보적인 선수가 나오기 어려운 가운데 그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임테란의 그 승부에 대한 자세, 집착 같은 것을 나도현의 연속되는 벙커링에서 발견했다면 그것도 오바일까요?
이번 변은종 선수 전에서 치즈 들어올때 나도현 선수의 고집을 엿본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니였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낭만드랍쉽
04/02/18 22:20
수정 아이콘
'임요환'.. 그는 왜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때문에 얽혀들어야 하는가? 요즘 프로게이머들 중에 그 정도 승부욕없는 사람이 살아남을수 있겠는가?
박서가 불쌍하다-_-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사일런트 일까지 불려들여져서 이러쿵 저러쿵 흔들리고 있는지..

글쓰신분도.. 사일런트 팬이라면, 그가 가는 길을 응원하고 박수쳐주어야지.. 왜 그 응원에 박서의 길을 넣어서 비교해야 하나요?-_-

여하튼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주세요 나도현 선수, 임요환 선수~*
04/02/18 22:39
수정 아이콘
정말 임요환이라는 이름이 스타크래프트에 남긴 영향이란 정말 엄청난가봅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임요환선수가 그 비교대상으로 나오게 되네요. 이거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리고 왜 여기에서 나도현선수가 동양소속이었다면... 이라는 가정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동양소속선수였다면, 이렇게 안티성글이 달리지 않았다라... 이해할 수 없는 가정이네요.
승부에 대한 자세, 집착. 그것만으로 로열 로드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프로게이머중에 그 정도의 승부욕이 없는 사람, 몇 명이나 될까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승부욕이 굳이 임요환선수나 나도현선수에게서만 보였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임요환선수가 이토록 많은 인기를 누리고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는게 글쓰신 분 말처럼 얼라이 마인이라던가 드론버그 때문이었던가요? 오히려 그런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고 지적받고 있지 않나요? 잘못된 것이라도 임요환선수라면 무조건 감싸안아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임요환선수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기적같은 승리, 예측하지 못 했던 전략 등이 아니었던가요?
정말 낭만드랍쉽 님의 말씀대로, 사일런트의 팬이라면 남은 4강 경기 기원의 글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나도현선수도 남은 경기 잘 하셔서 이런 의혹이나 논란, 모두 없애주시고 임요환선수도 다음 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걸어서저하늘
04/02/18 22:41
수정 아이콘
bloOdmOon// 얼라이 마인 비난 이야기는 스카이 2002 4강 베르트랑 전을 말하는 건가요? 그거라면 비난 받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당시 온게임넷 측에서 규정을 정했는데 그 규정이 선수들과 프로팀 측에는 전달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얼라이 마인 쓰면 반칙패 당할 껀 뻔한데 쓸리가 없죠 ㅡㅡ
그래서 그 경기도 반칙패가 아닌 무효 경기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아직도 반칙으로 생각하고 비난 하고 계신 분들이 더러 있더군요.
규정이 명확히 전달 되지 않았다면 게임 내에서의 모든 행동은 게이머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비난의 이유를 모르겠네요.
04/02/18 22:45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의 말은 눈에 안띄는데
스머프님과 ForeverZerg님의 글이 무지 눈에 띄는군요.
이런글에 그런 리플을 달정도로 나도현 선수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군요. 가려가면서 글을 씁시다~!!
bloOdmOon
04/02/18 23:49
수정 아이콘
걸어서저하늘까지// 베르트랑과의 4강전 말하는거 맞구요, 그당시 상황을 보면, 그 1주일전(?)쯤에 엠비시 게임에서 이윤열 선수가 최인규 선수에게 얼라이 마인을 썼었고, 이에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던 엠비시게임에서는 그이후에 부랴부랴 금지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압니다. 온게임넷에서도 마찬가지였구요. 며칠후, 엠겜의 삐삐토크에서 임요환 선수가 출연해서 '얼라이마인을 왜 금지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요환 선수는 얼라이마인을 사용했었죠. 제가 꼬릿말에서 말했듯이,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요환 선수는 얼라이 마인을 사용한 것이 맞습니다. 얼라이 마인을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 고의가 있었거나 그러한 규정유무 존재에 대해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는 것이죠. 이럴 경우 비난을 받게 되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글 본문이 나도현 선수에 대한 내용이어서, 저로써는 이에 대해 논쟁을 이곳에서 하고 싶진 않군요.
걸어서저하늘
04/02/19 00: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온게임넷에서 얼라이 마인이 금지인 줄 몰랐을 뿐더러, 선수들과 팀에 전달 안된 규정을 온게임넷 측에 문의 해가면서 플레이 해야 하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반칙패가 아닌 무효 경기가 된것만 봐도 온게임넷 스스로 실수를 인정 한것입니다. 온게임넷이 실수 했는데 임요환 선수를 비난하는 격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알았는데(얼라이 마인을 쓰면 반칙패 당하는걸) 왜 썼는지,
그리고 규정이란게 왜 또 명확하게 공표 되지 않고 '알 수 있었음에'의
성질을 띠는건지 이해가 안돼는 군요.
glare of sunlight
04/02/19 00:05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과 코멘트들을 읽고 기억나는게 딱 하나 있네요. '임요환선수의 이름이 또 남에일에 휩쓸리는구나'라구요. (그리고 로얄로드 얘기는 왜 나도현 선수에게 비교되는지 모르겠네요. 나선수 말고도 그만큼의 좋은실력과 투지, 집념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말이죠)
걸어서저하늘
04/02/19 00:06
수정 아이콘
한번더 말하지만, 얼라이 마인의 관한 가치관은 모두다 다르기 때문에 반칙이란걸 모르고 썼을 경우에는 문제 될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공두뇌
04/02/19 00:24
수정 아이콘
지금은 1.07이 아니라서... 지금 테란이 암울했다면 정말 나도현 선수가 주목을 받았겠지만..... 테란의 전성기라고 할수 있는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04/02/19 00:45
수정 아이콘
정말 어렵군요.
위에서부터 쭉 댓글들을 읽었는데 참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어찌해야 할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나도현 선수가 크게 낙심하거나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임요환 선수도요.
04/02/19 00:58
수정 아이콘
윗글의 오바에 동의하지 않는 댓글이 왜 나도현선수 안티들의 글인지.
04/02/19 01:16
수정 아이콘
광팬 (2004-02-18 22:39:24)
정말 임요환이라는 이름이 스타크래프트에 남긴 영향이란 정말 엄청난가봅니다

-> 엄청난 수준을 넘어 임요환은 스타의 정말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이제까지 이런 선수가 없었습니다. 성적 등을 벗어나 스타, 프로게이머라는 단어를 게임계 영역밖에까지 알린 사람은. 이전에 딱 한 사람 있었지요. 이기석 선수.
푸프란
04/02/19 01:55
수정 아이콘
저는 나도현 선수의 벙커링을 강민 선수가 어떻게 이겨줄지 궁금해합니다^^ (나도현 선수~ 결승으로 오세요^^)
04/02/19 02:10
수정 아이콘
논쟁을 하고 싶지 않다는 분께서 그 말 많던 (현재에도 많을 수 밖에 없는) 얼라이마인 이야기를 하신 부분은 저로써는 아이러니네요. 이 정도의 반박은 예상치 못 하셨나요? 가뜩이나 요환 선수 팬들은 또 비교대상이군! 씁쓸하고 있는데 거기에 기름을 들이붓는 식으로 생뚱맞게 얼라이 마인까지 끄집어 내다니, 대단하군요.
윤수현
04/02/19 02:37
수정 아이콘
7mm님 //동감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로얄로드..라...
비슷하게 간다면 전 강민선수가 가장 가깝다고 보고있습니다만..
창조적인 전략,암울한 종족 분위기,그에 걸맞는 성적..비슷하지 않나요?
왜 김현진 선수가 명경기 제조기냐고오오오~~~~
지면 명경기 아니라고오오오오~~~~~~(저한테는요..^^:;...쩝 딴소리를..)
꿈꾸는scv
04/02/19 10:35
수정 아이콘
-_-; 왜 여기서 또 얼라이마인 이야기가 나오는 지 알 수 없습니다.
04/02/19 10:56
수정 아이콘
그럼 왜 나도현 선수를 비교할때 임요환 선수가 나와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04/02/19 11:01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이야기에 임요환선수가 나온건 글쓰신 분이 제시한거 아닌가요? 로얄로드에 관한 길이고, 그 길을 이룩한 것은 임요환선수가 유일무이하니까요.(이윤열선수는 패왕의 모습이 강하고...)

얼라이마인이야기는 괜히 다시 끄내서 끊임없는 논쟁 속으로 빠질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글쓰신 분들의 의견에 동의 하지 않는 것은 나도현 선수가 싫어서(..이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게 아니라, 의견에 동의 하지 않는 의사표현일 뿐 입니다.
RaiNwith
04/02/19 11:06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나도현선수가 싫다, 라는 댓글만 다는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건지....(목에 칼을대고 좋냐,싫냐 묻는일은 세상에 없습니다-_-) '싫다' 라는 말을 참을수없을만큼 그렇게나 달고싶으신지요.
이글은 임요환선수와 비교아닌 비교를 하긴했네요. 하지만 영 못할 일이라곤 생각이 안됩니다. 비슷한 로얄로드를 걷고있다, 이게 요지니까요. 그래서 임요환선수이야기를 끄집어 낸것 뿐이죠.
그린피스
04/02/19 12:52
수정 아이콘
계속된 벙커링은 나도현 선수 특유의 강단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벙커링에 많은 사람들의 질타는 나도현 선수로 하여금 그것을 고집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계속하는 벙커링은.. 그리고 나도현선수 역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나도현 선수의 그 강단만큼은 웃음을 보내고 싶군요. 임요환선수의 엽기 빌드는 상대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그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타이밍을 노린 승부수이지만.. 당하면.. 참 기분이 좋지 않죠. 그것을 보는 사람역시요. 그런 면에서는 지금 벙커링 문제를 가진 나도현선수와는 유사하다고 생각하지만은... 로얄로드니 뭐니 하면서 비교할 것은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널로페
04/02/19 15:34
수정 아이콘
낭만드랍쉽님 말씀에 동의..
춤추는꿀벌
04/02/19 17:16
수정 아이콘
저는 흐음님 말씀에 한표! ^^
04/02/19 18:48
수정 아이콘
저는 보기 좋더군요. 팬이라서 그런가? -_-;;
V6.Head.Vellv
04/02/19 19:4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자주 비교당하시는군요...
04/02/19 21:11
수정 아이콘
' ') 나쁜쪽으로 비교한게 아니니 상관없다고 보는데...
04/02/19 21:3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굳이 나쁜쪽으로 비교하지 않더라도 일단 임요환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면 90%는 좋은 댓글이 달리지 않더군요. 지금도 그렇잖아요? (뜬금없는 얼라이마인) 그래서 비교글이 기분 좋지 못 한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89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전략, 경악토스 [28] 비류연4789 04/02/18 4789 0
2187 [전적] 듀얼토너먼트 이후 나도현 선수 전적 [9] 수시아3684 04/02/18 3684 0
2186 최강의 프로게이머는 누구인가? (프로게이머 래더 랭킹) - #1 들어가기까지(잡설) [12] 그리피5988 04/02/18 5988 0
2185 [잡담]Apm 은 진정 숫자일 뿐이란 말인가...? [28] GatsBy[CmC]3952 04/02/18 3952 0
2184 베틀넷 라이프;; [9] 은사시나무3603 04/02/18 3603 0
2182 스타크래프트 맵에 대한 단상들 [10] Laurent3254 04/02/18 3254 0
2181 다른이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20] 이랑이3198 04/02/18 3198 0
2180 스타크래프트 유저( 팬)층의 변화........ [12] kips73911 04/02/18 3911 0
2179 임요환 그리고 나도현... 로얄로드 [87] 꽥~죽어버렸습6609 04/02/18 6609 0
2177 안녕하십니까? Altair~★ 입니다. [26] Altair~★5511 04/02/18 5511 0
2176 [뉴스]인간-컴퓨터 체스 대결에서 컴퓨터 참패 [26] 전장의안개4651 04/02/18 4651 0
2175 [고발]온게임넷 게시판 왜 방치하는가 [40] 59분59초4389 04/02/18 4389 0
2174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上) [17] lovehis6247 04/02/18 6247 0
2173 스타크래프트... 잘 못합니다. [7] 두툼이3048 04/02/18 3048 0
2172 이제야 정상생활을....(그럭저럭 잡담) [3] BaekGomToss2759 04/02/18 2759 0
2170 귀무자3가 발매일까지 8일 남았네요 [12] 國泰民安3303 04/02/18 3303 0
2169 새로운 꿈과 도전의 시작 그 곳.. 아셈 메가웹 [17] 낭만드랍쉽3415 04/02/18 3415 0
2168 [잡담]타지의 인디밴드. [16] 조재용3043 04/02/18 3043 0
2166 싱크.. 처음으로 불러봅니다..;;; [18] Nabi3076 04/02/18 3076 0
2165 삐그덕 [2] Ace of Base2965 04/02/18 2965 0
2164 문득 생각난.. 스타에서 더욱 빛나는 우리말의 우수성 [30] 공정거래4336 04/02/18 4336 0
2163 이제 하루 남았네요. [19] 쎅시티거3833 04/02/18 3833 0
2161 [리플레이 다 지웠습니다.] [15] 게이머 3057 04/02/18 30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