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8 14:12:43
Name 두툼이
Subject 스타크래프트... 잘 못합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분이 PGR에는 물론 많겠죠.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잘 못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아주 못합니다.

제 실력을 이야기하자면...
1. 절대 멀티 못합니다.
2. 본진에만 벙커 5개, 터켓 최소한 10개는 지어놓습니다.
3. 가끔씩 본진에 유닛이 너무 많아 본의아니게 댄스를 추게합니다.
4. 모든 건물은 일단 지어놓고 봅니다.
5. 어택땅이 전부이죠.
6. 한방 나간 후 후속 부대가 나간 적이 없습니다.
7. 배틀넷 접속해 본 적 없어요. (어떻게 접속하는지도 모릅니다)
8. 집에서 혼자 컴퓨터랑 열심히 하죠.
9. 컴퓨터랑 해도 치트키를 보통 한 게임당 3번은 쓰고 안쓰면 컴퓨터한테 집니다.
10. 테크트리는 다 합니다.
11. 가끔 스타크래프트를 수퍼 심시티로 오해하곤 합니다.

설명해 놓고 보니... 진짜 가관이군요.

2000년도인가 잠시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빼놓고는 제가 게임을 직접 한 적도 없습니다.

그래도.. 어느샌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물론 보는 게임으로써의 스타크래프트죠.

제가 스트크래프트를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물어봅니다.
"그래요? 종족은요? 배틀넷 전적은요? 저랑 한 게임 하시죠"
초기에는 보는 것만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면
"게임은 직접 해야 재미를 느낀다"라는 답변과 보는 게임이 뭐가 재밌냐며
하나하나 물어보길래 지금은 그냥
"테란이 주종족이구요. 배틀넷할 정도는 아닙니다. 전 본진 방어만 할 줄 알구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보는 게임으로써의 스타크래프트.
늘 스타크래프트를 보니 하지는 못하면서도 요구하는 수준은 높아만 가네요.
그래서 마치 제가 해설위원인마냥 평가를 하게됩니다.

저와 같이 보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물량전은 처음에는 와~~~ 하다가도
결국 점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 사실인듯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2001,2002,2003년 초기 게임후기를 열심히 구해서 읽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e-sports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중의 힘이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고 봅니다.
게임하는 게이머가 아무리 잘해도 관중이 없다면
올림픽때마다 금메달을 따는 하키나 핸드볼 등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중이 재미있는 게임.
관중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게임.
이것이 e-sports의 진정이 힘이 아닐까 합니다.


P.S 제가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이 좋다고 하자 "임요환 선수 팬이구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네.. 전 임요환 선수팬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게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이유도
임요환 선수 때문입니다.

P.S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라 워3 보는 것도 즐겨합니다. 하지만 본지 얼마 안되어서
종족만 알고 있는 상황이네요.

P.S 집에 ps2 타이틀이 많은 편인데 정작 해본 건 철권 4밖에 없다는 사실이.. 왠지.... ^^;;

P.S 첫 글이라 긴장하며 썼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USICTOXIA
04/02/18 14:23
수정 아이콘
저하고 비슷하시군요....두 번째 글입니다. 바로 옆 WRITE번튼을 두 번째로 눌러 봅니다.
i_random
04/02/18 14:24
수정 아이콘
게임은 그냥 즐기면 되죠..^_^
04/02/18 14:39
수정 아이콘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죠....
04/02/18 14:40
수정 아이콘
저역시 PS2가 있지만..... 2년이상 가지고 있었는데.. 총플레이 시간이 4시간 미만 인것 같군요...
04/02/18 14:57
수정 아이콘
저런식에 게임하시는 분과 대결을 하다 진적도 있었대죠.-- 방어로 정찰도 못하게 해놓고선 갑자기 배틀이 와장창
강민forever
04/02/18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왕초보 입니다만 한 가지 팁을 가르쳐 드리고 싶습니다.

스타 멀티플레이 메뉴에 가장 아래에 보면 Local Area Network (UDP)를 선택하신 후, 게임할 맵을 고르시고, 맵 고르는 창 바로 아래 게임 타입을 Top vs Bottom 으로 선택합니다.

그 아래 메뉴 '팀'을 로템의 경우 3:1, 헌터의 경우 4:4 정도를 권장하지만, 자신이 더 없으신 경우 헌터는 7:1도 가능합니다. 그 외 스타리그에서 현재 사용되는 다양한 맵들을 다운 받아서 해보면 더 재밌습니다.^^ (여기서 7:1 이란 우리 팀이 나 + 컴퓨터 6마리, 상대팀이 컴퓨터 1마리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우리 팀이 이깁니다.^^;)

Ok를 눌러 들어가시면

자신의 아이디가 Home Team의 제일 위에 있지요? 종족 선택하시고, 그 아래 Open으로 되어 있는 것을 Computer로 원하는 숫자만큼 바꾸시면 됩니다. 컴퓨터의 종족 선택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고요. 예를 들어 헌터 4:4 방을 만들었다면 한편 숫자가 최대 4가 되는 한도에서 많은 조합이 가능 하겠지요? 처음이라면 4:2 정도 권장합니다. (우리 팀 나 + 컴퓨터 3마리 : 상대팀 컴퓨터 2마리)

처음에는 자신의 팀 컴퓨터 숫자가 많게 해서 이기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시면서 게임을 해보시다가, (컴퓨터 좀 멍청하지만 그래도 팀플하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점점 우리 팀 숫자를 줄여서 결국은 저 한명 대 컴퓨터 여러 마리까지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 컴퓨터 한두 마리 상대하실 정도가 되시면 팬싸이트 등에서 아는 초보 분들하고 1:1 해보시면 더 재밌습니다. 요새는 초보가 배틀넷 들어가서 1:1 하면서 배우기엔 실력차가 너무 커서 어려우니까, 그 전단계로 이기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팁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은 귀엽게 봐주세요.^^
길 가는 법만
04/02/18 17:15
수정 아이콘
저하고 비슷한 상태시군요. 동병상련의 처지로 반가움을 느낍니다. ^o^/

다만 저는 전보다 조금 실력이 좋아져 제가 어떤 종족으로 컴퓨터의 어떤 종족과 맞서도 1대 1로는 안 지는 정도까지는 되었습니다.(자랑이다~ 퍽! -_-;)

하긴 전에도 절대 컴퓨터랑 해서 엘리미네이션 당한 적은 없습니다. 그럴 것 같으면 게임을 끝냈거든요..... --;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저랑 한 게임 하심이.....?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89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전략, 경악토스 [28] 비류연4789 04/02/18 4789 0
2187 [전적] 듀얼토너먼트 이후 나도현 선수 전적 [9] 수시아3684 04/02/18 3684 0
2186 최강의 프로게이머는 누구인가? (프로게이머 래더 랭킹) - #1 들어가기까지(잡설) [12] 그리피5988 04/02/18 5988 0
2185 [잡담]Apm 은 진정 숫자일 뿐이란 말인가...? [28] GatsBy[CmC]3952 04/02/18 3952 0
2184 베틀넷 라이프;; [9] 은사시나무3603 04/02/18 3603 0
2182 스타크래프트 맵에 대한 단상들 [10] Laurent3254 04/02/18 3254 0
2181 다른이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20] 이랑이3198 04/02/18 3198 0
2180 스타크래프트 유저( 팬)층의 변화........ [12] kips73911 04/02/18 3911 0
2179 임요환 그리고 나도현... 로얄로드 [87] 꽥~죽어버렸습6608 04/02/18 6608 0
2177 안녕하십니까? Altair~★ 입니다. [26] Altair~★5511 04/02/18 5511 0
2176 [뉴스]인간-컴퓨터 체스 대결에서 컴퓨터 참패 [26] 전장의안개4651 04/02/18 4651 0
2175 [고발]온게임넷 게시판 왜 방치하는가 [40] 59분59초4389 04/02/18 4389 0
2174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上) [17] lovehis6247 04/02/18 6247 0
2173 스타크래프트... 잘 못합니다. [7] 두툼이3048 04/02/18 3048 0
2172 이제야 정상생활을....(그럭저럭 잡담) [3] BaekGomToss2759 04/02/18 2759 0
2170 귀무자3가 발매일까지 8일 남았네요 [12] 國泰民安3302 04/02/18 3302 0
2169 새로운 꿈과 도전의 시작 그 곳.. 아셈 메가웹 [17] 낭만드랍쉽3415 04/02/18 3415 0
2168 [잡담]타지의 인디밴드. [16] 조재용3043 04/02/18 3043 0
2166 싱크.. 처음으로 불러봅니다..;;; [18] Nabi3076 04/02/18 3076 0
2165 삐그덕 [2] Ace of Base2964 04/02/18 2964 0
2164 문득 생각난.. 스타에서 더욱 빛나는 우리말의 우수성 [30] 공정거래4336 04/02/18 4336 0
2163 이제 하루 남았네요. [19] 쎅시티거3833 04/02/18 3833 0
2161 [리플레이 다 지웠습니다.] [15] 게이머 3056 04/02/18 30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