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9일 늦은 나이에 이제야 군인이 됩니다..
카투사로 간다고 하면 몇몇분들 뭐야-_- 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훈련소는 논산으로 같다고(게다가 좀 엄하게 되면 더 가혹해질수도..)
기대보다는 당연히 두려움의 압박이 강해서 말이지요.

주위 사람들, 선후배들로부터 이것저것 주워듣고
하나하나 준비하다가
열심히 활동하진 못 했지만
눈팅만큼은 열심히 했던 이곳에 그래도 자취를 남기고 가고 싶다는
작은 욕심에 글을 남기게 됩니다.

아쉬운 점들 많지만 그 중에서도
과연 온게임넷을 누가 우승하는지(드디어 제우스의?)
또 최연성 선수의 괴물스러운 행진이 온게임넷에서 쇼크를 받은 가운데
엠겜에도 이어질 것인지. 그렇다면 과연 이번엔 누가 우승의 영예를 안을 것인지 등의
것들 모르고 훈련받아야 한다는 건
너무나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혹자는 너무 사치스러운 생각아닌가 하시겠지만
그만큼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묘미가 지난 6년간 이곳에서의 3년을 포함해
깊고 굵게 다가왔나봅니다.

여러분이 제 몫까지 재밌게 봐주시고 즐겨주세요
저는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일단 열심히 훈련 받고 있겠습니다

이상 쎅시티거(구 벙신달려라)였습니다.
모두들 즐 PgR, 즐 스타 하세요

p.s: 또 하나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왜 나는 스타에 대한 생각들을 이곳에 이 정도 길이로조차 한 몇 번 써내려가지 못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p.s2: 혹 같은 날 입대하시는 카투사 계시다면 전 제 아뒤 자주 얘기하니깐(홈피주소거든요) KTA에서 아는 척 하고 재밌게 보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