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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7 22:37:17
Name kips7
Subject 스타크래프트 옛날이야기..

일단 오리지날 부터 시작됩니다..

초창기 스타크래프트에서  한국인의 실력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가장 알려졌던 b&g 길드...

래더 상위권 대부분이 외국인이였고..,,, 1998년 여름쯤에 Grrrr 기욤선수는 저나 주위

친구들에게 전설이였죠....

그러다 1998년 가을시즌에   지금은 온게임넷 김도형씨께서 Rainbow[roka] 아이디로

한국인 최초 우승을 달성하죠.. 그때   밑에서 부터 한단계씩 순위권 진입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슴조리며 확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stacraft kor-1 채널은   래더위주의 1:1 중심 채널이였고..

stacraft kor-2 채널은  1998년 겨울을 기점으로 해서 팀플 중심 채널이 되었죠..

이때만 하더라도  각종 유명한  길드들은  대부분 팀플 중심 길드 였고..
배틀렛의 초고수들도 대부분 팀플 출신이였습니다

( 지금 해설하고 계신 김창선씨도 예전 ngd 길드bblade 에서 초고수 팀플유저였었고.

최진우 선수도 이 때 팀플 엄청 잘했죠.. 3:3 대회 다쓸었다고 들었습니다..)

유명했던 길드는 ngd 길드  star 길드  ing 길드  bblade 길드 nexus 길드
planet 길드 등등이였고...

그중에 ngd 길드는 구성원면에서 굉장히 탄탄했었죠..

이때 혜성같이 등장한 길드가  dong 길드 라고..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멤버들로

배틀넷을  휩쓸어 버리죠.... 그러다  획 하고 사라집니다 -_-;;;

사람들이 의아해 하고 있던때에....

다시 artz 길드로 되돌아옵니다

이 길드가   스타크래프트 팀플레이 역사를 새로 쓰게 된 계기가 있죠...

그당시 전혀 정립되어 있지 않던   팀플의 체계를 갖추고 나왔다는거죠..

3:3에서 2toss 1terran 으로

토스는 가스 캐지도 않고 온니 질럿으로.. 테란은 온니 바락으로 온니 마린을....

질럿이 앞에서 몸빵해주고 마린이 뒤에서 사격해주는  형식으로  

그 전까지  그냥 하고 싶은데로 테란은 탱크도 뽑고 레이쓰도 뽑고

토스는 리버도 뽑고 ( 이때 리버는 사기였었죠.. 1.03 리버)  드라군도 뽑고

그렇게 하던  길드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게되죠.....

artz 길드의 에이스는  [artz]kill     뒤에 [Nan]kill 로 유명한 김동구 씨입니다..

( 아시는분은 아시겠지요... 1:1도 무지하게 잘하던 선수입니다)

당시에 stacraft kor-2번은 제대로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았고...

길드전에 비해서 턱없이 수준이 낮았습니다..

그러다 몇달뒤에  팀전이라는 형식이 갖추어 지면서   실력이 급상승 하게 되죠( 채널
전체 수준이)

나중에는  길드전이나  팀전이나    수준이 같아버리는 현상까지 생기게됩니다


이 당시에 있었던  동네 게임방 대회는  거의다 팀플대회였었고..

큰 메이져 대회도 1:1도 했지만  꼭 3:3 대회도 들어갔었죠...




공중파 방송에서 스타 를 중계하기가 가장 편한건 1:1겠죠..

물론 1:1 보는 재미도 훨씬 있고... 전략이라는면에서 보여주는게  다양합니다만...

예전에 팀플이 만개했었던 배틀넷이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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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로나프강
04/02/17 22:43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04/02/17 22:4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써주실거지요~?? ^^
겨울이야기a
04/02/17 22:55
수정 아이콘
오오..
스타의 과거사를 알 수 있군요..
이기석, 신주영 선수 이전의 시기에는 거의 깜깜한 저에게 아주 재미있는 소식 같습니다.
비류연
04/02/17 22:56
수정 아이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스티브 바라캇
04/02/17 23:16
수정 아이콘
김동구선수는 레이스컨트롤의 1인자이자
대 저그 벙커조이기+탱크자리잡고 앞마당 깨기의 창시자입니다.
지금은 프로그래머로 활동중이십니다.
스티브 바라캇
04/02/17 23: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욤패트리가 혜성처럼 나타나 전대회를 석권한건
98년겨울시즌부터 99년초반시즌으로 알고있습니다.
그전에는 SoS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Gamers.com운영자엿던
웨인창이었습니다.
스티브 바라캇
04/02/17 23:20
수정 아이콘
김도형선수는 98년 래더우승이라기보다는 잠시동안
공식적으로 한국인 최초 1위를 달렸었죠,물론 그시즌 래더는
슈팅셔틀로 유명한 질리아스가 우승했구요.
스티브 바라캇
04/02/17 23:25
수정 아이콘
신주영,이기석 같은선수들은 래더를 1위를 했다기보다는
당시 래더랭킹에서 상위 16인인가? 그렇게 뽑아서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래더토너먼트"의 우승자들이죠
스티브 바라캇
04/02/17 23:39
수정 아이콘
kips7님 오래전부터 겜열심히 하셧나보군요...
혹시 [SKY]클랜 아시는지....제가 준회원으로 있던,
팀플 팀배틀에서 자주 모습을 들어냇는데 우리 길드팀장이엇던
[SKY]Knight 님은 1:1로도 아주유명하셧지요
04/02/18 00:38
수정 아이콘
스티브님.. 김도형 씨가 최초 한국인 래더 1위는 맞구요..
그 시즌 토너먼트에서 16위인 신주영 선수와 1위인 김도형 선수가
붙었었죠.. 신주영 선수가 이겼었고 그 토너먼트는 신주영선수가
우승합니다
어딘데
04/02/18 00:54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래더가 1년이 한 시즌이 아니라 1년에 몇개의 시즌이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98년 최초 시즌은 질리아스가 1위했었고 마지막 시즌은 김도형님이 1위 한걸로 기억 됩니다
스티브 바라캇
04/02/18 01:10
수정 아이콘
그랫나요 죄송합니다 아주 오래전일이라
1년에 4개의 시즌이 있엇습니다.
04/02/18 01:26
수정 아이콘
음.. 스타를 처음 접했던 (으음.. 5년 전-_-; 초6년때 군요. 그러고 보니 저도 스타를 5년이나..하아 침울..) 때에 동네 친구들과 일명 원숭이 피시방에 1200원 주고 한시간동안 컴퓨터랑 무한맵 하던게 생각나는군요. 그 때 당시 배틀 크루져는 어떻게 알았는지 마린 하나 뽑고 배틀 상대하겠다고 설치던것두 생각나네요. 그 때 뒤에 있던 형들이 킥킥 웃었던것 같던데(-_-;) 그리고 친구들과 4:4 무한 맵을 하면서 저그로 하면 꼭 10분 노러쉬 하고 가디언 , 배틀 , 캐리어만 가던.. 그리고 가디언이 왜 하늘 공격을 안하는 거냐고 하면서 친구와 대판 싸웠던 기억까지-_-;
그러고 보니 무한 팀플만 2년간 했군요. 유한(로템)맵은 3년 밖에 되지 않은 듯..
아 참 그때 제 별명이 마린 한기로 배틀 상대하겠다고 설치는 걸 보고 제 친구들이 제 별명을 지어줫는데.. 깡다구 마린 이었습니다-_-;
박정석만세!만
04/02/18 02:11
수정 아이콘
와 재미있다. ^^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
박정석만세!만
04/02/18 02:1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길드 얘기 넘 재밌어요. 프로선수들이 어떤 길드 출신이고...이런것 궁금한데 아시는 데까지 말씀해주세요.^^ 저번에 아이디 보니까 유인봉 선수랑 전상욱 선수도 [gm]이라고 붙인걸 보니 같은 길드 출신같던데....
04/02/18 03:27
수정 아이콘
아.. 너무 너무 기대되는걸요..?^^ 다음 글이.. 흠 .. 기다릴게요..
아 참.. 그리고 고마워요.
두더지
04/02/18 08:36
수정 아이콘
몇년전 부산에서 지낼 때, 경성대 근처의 단골 겜방에서 [dong]길드원들 몇명과 팀플을 자주 하였더랬지요... 거의 kor-2 채널.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브루드워 초기(?)까지...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1 배틀넷을 같이 하던 친구들(?) 몇몇의 배틀넷 아이디에 [dong]이 들어가 있었다는게 생각나는군요.

그때부터 꾸준히 스타크래프트 했으면 지금쯤 고수 소리 들었을 것 같은데, 브루드워 나오고 좀 하다가 오리지널에 비해 이것저것 귀찮은 것이 많아서 접었더랬지요. (그러다가 가림토 vs 박서의 결승전을 보고 다시 스타크래프트와 스타리그에 관심을 갖게 된거죠)

프로토스 유닛엔 질럿과 드라군만 있다고 간주하던, 저그 유닛엔 저글링과 히드라만 있다고 간주하던 시절...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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