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2/17 03:28
전 이상열 선수를 가장 좋아했다는.... -0-;;
삼성화재가 조금만 욕심을 덜 부렸다면 배구 전체판이 이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04/02/17 03:46
서장훈선수가 등장하고나서 연세대VS기아자동차 경기에서 똑같은 2.07m였지만 파워에서 밀리던 한기범선수...말없이 은퇴하던 모습 너무 아쉽더군요....
04/02/17 06:14
삼성화재 이전의 역대 최강팀 고려증권, 어린 나이부터 그토록 들었던 고려증권을 이끌던 진준택 감독,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칼날 세터 이경석, 이 선수만 보면 제발 눈좀 더 크게 떴으면 했던 이재필, 각진 얼굴의 박삼용, 깔끔한 외모로 한 인기를 구가했던 정의탁,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수비수 홍혜천 등등...
고려증권 선수들 외에도 야구계에 이상훈 투수의 머리가 화두로 자주 거론되었다면 배구계에선 당근 이상열의 머리가....게다가 그 핸섬한 외모까지..인기짱이었죠. 이번 올스타에서 최고상까지 거머쥐었죠..작은 키에도 세계에 한국 배구를 당당히 알린 세터의 독보적 존재일 수 있는 김호철... 이에 뒤질세라..현대家의 김호철 계보를 이었던 컴퓨터 세터 신영철, 유도를 했었다고 하던가하며 힘 빼면 정말 시체일 것 같았던 임도헌, 배구코트의 신사 하종화, 길쭉길쭉 몸짱얼짱 최천식, 그 외에도 서남원, 강호인, 비운의 스타 박희상 등... 80-90년대를 지나며 배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보고 한번쯤은 봤을만한 추억의 선수들.... 이들이 있었던 적어도 그때 그시절 배구는 농구 못지 않게 좋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배구는 좀 멀게 느껴지더군요. 언젠가부터 기아의 독주가 굳어져버린 농구판을 좀 멀리 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김호철 현 현대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멤버가 훌륭하다고 해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그것도 말그대로 우승을 과장 좀 포함해서 밥 먹듯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멤버가 좋아서만이 아니라 그만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기에 가능하다는 얘기..... 우여곡절 끝에 LG화재가 이경수 선수를 데려갔지만, 결국 감독은 어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고 말았죠. 현대는 언제부턴가 완전히 신인들 판이 되어버려서 신구조화가 무너진 느낌을 갖게 되고... 그나마 방신봉, 후인정 선수들이 중간중간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만 만족해야 하는 상황..... 김세진 선수도 슬슬 장병철 선수에게 약간은 밀리는 듯한 모습..그러나 그 인기 여전하죠. 공격수로 이미 성공의 길을 가고 있지만, 리베로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정도의 수비력까지 겸비한 신진식 선수...국내 대회에서는 부상 때문에 이형두 선수 등에 자리를 내 주었죠..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신진식 선수겠죠.. 삼성화재의 독주가 멈추고, 눈물겨운 원주 TG 삼보가 우승하며 농구 천재, 적어도 국내에서는 농구 황제였던 그가 눈물과 피땀으로 얼룩진 너무나도 소중해 하고 값진 우승으로 치던 바로 그 우승의 순간.... 그런 모습들이 배구계에서도 벌어진다면...다시금 배구의 중흥은 당연히 뒤따라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04/02/17 06:16
글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이미 은퇴한 분들의 이름과 함께 따라붙어야 할 호칭들이 각각이어서 본의아니게 별도의 호칭을 생략하고 이름만을 언급한 점 팬임을 감히 말씀드리며 양해의 말씀 또한 덧붙입니다.
04/02/17 09:06
혹시 그 경기 기억하시나요? 하종화 마낙길 임도헌 선수가 한참 전성기였던 때였습니다. 일본에 나까가이찌가 한국소녀들에 마음까지 흔들었던 그때였죠,,,
한국대표팀과 독일과의 경기였습니다. 올림픽 진출권이 달린 경기였는데요. 마지막 셋트 스코어 11:14로 뒤지고 있었죠. 그때는 서브권이 있을때였고 15점제였습니다. 거의 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였죠. 그런데 이를 역전해 내더군요. 17:15로. 누구의 활약이 컸는지는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_-a 하지만 그 짜릿한 느낌만은 오래도록 기억남는 명승부였습니다. 그때 아빠랑 저는 저녁도 굶어가며 경기를 봤었는데요. 정말 둘이 펄쩍펄쩍 뛰고 끌어안고 한국만세를 외치며 난리부르스를 췄답니다^^ 그때는 배구 농구 야구 다 좋아하고 잘봤었는데 요즘은 스타리그에 푹 빠져 모두 외면하게 되었네요. 경기가 그때보다 재미없어져서 안보게 되었는지 아니면 스타리그가 훨씬 재밌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4/02/17 09:07
제가 농구에 푹 빠져있을 땐 프로농구 출범 2년 전 부터 프로농구 창단 후 2년 후까지였습니다. 연세대와 대우제우스..우지원 선수 때문에 응원열심히 했는데..지금은...슬램덩크에 나오는 김수겸선수가 좋습니다(퍽)
04/02/17 10:21
59분 59초 님이 말씀하신 독일과의 경기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랠리 포인트제로 진행 되었던 것 같네요. 그 당시엔 1~4세트는 서브 득점제, 파이날 세트는 랠리 포인트제로 진행되었었죠. 랠리 포인트전에서 11대 14 매치 포인트! 진~짜 암울 상황이죠
04/02/17 10:41
그 때 그 경기 마지막 득점이 마낙길 선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쳐내기 아웃으로 17점 만들어내는 순간 펄쩍펄쩍 뛰던 기억들...그 때 노진수 선수의 활약이 컸었지요..정말 옛날입니다..
04/02/17 10:50
마법사기욤부활올님 그래서 그 경기 기억해내려 했을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던 얼굴이 마낙길 선수였군요.
왜 그런가 했는데...사람의 기억이란 참 묘하네요, 아 그리고 최일권님이 말씀하신 데로 그때 마지막 셋트는 랠리포인트제 였던것 같군요. 오락가락^^;
04/02/17 14:01
59분59초님께서 말씀하신 경기.. 기억나네요.. 올림픽 진출권이 달렸던 경기의 감동.. 저도 기억나네요.. 5세트 랠리 포인트제도에서 14:11로 뒤지다 경기를 뒤집었던 감동의 경기.. 근데.. 왜 전 방신봉 선수의 활약이 컸던걸로 기억이 나는지 몰겄네요.. 아마 방신봉 선수는 활약시기는 기 이후였던거 같은데.. 마낙길 선수였나보네요..
04/02/17 21:20
일요일에 잠실에서 있었던 올스타전 생각이 나는군요.
예전 고려증권 선수들이 다시 뭉치신다고 해서 부산서 기차타고 다녀왔습니다..^^ 한셋트 뿐이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안다녀왔으면 정말이지 땅을 치고 후회할뻔 했습니다... 여러 선수들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상태로 즐기면서 경기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통합팀에 계서서 맘껏 응원못한 박희상선수께 죄송스럽기도 했고 리베로라서 멋진 스파이크를 못봐 아쉽기도 했습니다..아..또 흥분됩니다..뜬금없지만..고려증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