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3 17:40:12
Name 나둥나둥
Subject 며칠전 방송했던 파워인터뷰 (심형래 영화감독편) 에서..
며칠전 우연히 kbs 1tv인가  파워인터뷰가 하더군요. 채널을 돌리는 도중 우연히 보게된거

라 처음부터 보진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인터뷰를 5명정도의 사람이 한가지씩 돌아가면서

묻고 거기에 대답하는 형식이였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같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기억에 남는것 몇가지 적어보자면. 사회자께서 "왜 많은 장르중에서 SF영화를 선택하게

됐습니까?영구라는 바보스런 이미지로 돈도 많이벌었겠다. 그냥 더 편하게 인생을 살수도

있었을텐데요.? 라고 묻더군요. 잠시 고민하는것같은 기색을 띠는것같더니 바로 대답하시

는 심형래영화감독 " 물론 .. 벌어놓은 돈으로 건물 몇채를 사서 관리비나 받으면서 살면

편하겠지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삶의 목표는 그런게 아니라 헐리우드의 디즈니 랜드나

그런 거대한 시장속에서 자신의 나라에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걸 만드는

게 삶의 목표이자 희망입니다 " 이런식으로 말하시더라구여. 뭐 여러가지 질문들이

더 오고갔지만 약간은 눈쌀을 찌푸리게 할만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인가하면

사회자나 영화평론가 신문기사라는 소위말하는 아~주 잘 배우신분들이 질문마다

영구시절에 멍청하고 바보스럽다는 말투로..

바보스러운.. 바보같은.. 바보스러운이미지..이런말을 계속 붙이면서 질문을 하더군요.

아주 깔아뭉개서 높은곳에서 아니꼽게 쳐다보면서 질문하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웅스러운 사람이 나오려고하면 아니꼽게보고 한심하다는

식으로 매도하는게 비일비재합니다. 질문을 듣다보니 제가 다 민망할정도로 저런식으로

안좋은게 말하면서 좋은말로 잘 포장해 비꼬아서 말하더군요.

참~ 잘 봤습니다.


마지막에 이런말을 하더군요. " 길이라는건 처음부터 누가 만든것도 정해진 것도 없습니

다. 누군가 만들어가야한다면 제가 하고싶고. 많은 질책과 질타를 받으면서 닦아놓은

길을 후배들이 잘 갈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하더군요.."



요즈음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이 생각했던 꿈이나 목표보다는 너무 안정적인 직업이나

보수를 바라면서 편하게 살려고하는것같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시도하려고 하면 비꼬고 욕설하고 험담하고 그럽니다. 세계가 발전한건 한사람의 천재들

이나 새로운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이 노력이라는 행동을 했기때문인데...그런사람들에게

따스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자신들의 꿈이나 목표는 잃어버리고 남을 험담만하거나

하진않았는지요..?"반성해봐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착한밥팅z
06/02/13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프로그램 지나가듯 봤습니다만...
정말 눈살 찌푸려지더군요... 심형래씨가 영구의 바보이미지로 성공하신건 맞지만, 용가리를 제작하면서 신 한국인으로 선정도 되시고..
여러모로 사람들에게서 바보 이미지는 지워진듯 한데 말이죠..
그렇다고 요즘 아이들이 영구를 보는것도 아니고..

PS. 예전에 영구 참 재밌게 봤는데요.. ^^
Ms. Anscombe
06/02/13 17:44
수정 아이콘
천재건, 영웅이건, 보통 사람이건, 좀 모자란 사람이건,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일관된 잣대를 가지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합니다. 편하게 살고, 안정적이고 싶어하는 건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죠. 마찬가지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 또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뭐라 할 수 있는 일 아닙니다.


오히려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다르게 심형래 씨의 영화 홍보로 비춰질 소지도 있었는데, 흠...
06/02/13 17:46
수정 아이콘
우리들의 우상이었죠 +_
봄눈겨울비
06/02/13 17:4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앞서간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아간다는데.. 사실 제일 앞장 서기는 쉽지 않죠..
나르샤_스카이
06/02/13 17:4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디워는 언제;;;;;;;;;;;;;;;;;;;;;;
나둥나둥
06/02/13 17:50
수정 아이콘
아~ 디워는 11월쯤에 개봉한다고 했었습니다.
뭐 거의다 완성이고 막바지 작업중에 있다고하더군요.
나둥나둥
06/02/13 17:53
수정 아이콘
1 11월쯤에 개봉한다는 내용은 신문기사로 봤습니다. 방송에서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어요. 그냥 막바지 작업 cg를 하고있다고하더군요
테란의횡제
06/02/13 18:51
수정 아이콘
이 사회가 주는 강박관념때문에 안정된직업을 원하는것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닌것같네요.
06/02/13 20:02
수정 아이콘
뭐 어쨌든, 이번 만큼은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심형래 감독님의 성공은 성공 그 자체도 많은 의미가 있지만 그를 통해서 우리나라도 sf영화에 대한 단단 인프라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물빛은어
06/02/13 20:13
수정 아이콘
요즘 제일 인기있는 직업중의 하나가 공무원이라지요..
안정적이고 급여 제때나오고. 제 주변은 거의다가 공무원 시험본다더군요.ㅋ
초보유저
06/02/13 22:40
수정 아이콘
파워인터뷰 찾아봐야겠네요. 지난번 박중훈 씨 게스트로 나왔을 때 어이없는 답변에 진지하게 고개 끄덕이던 패널들이 좀 어이없기도 헀던 프로그램이지만.. 심형래 씨와 같이 헐리웃 SF 영화와 맞짱뜨자(?) 마인드를 가지신 분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06/02/14 13:03
수정 아이콘
저는 심형래씨 인터뷰 보면서 정일훈 대표께서 나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형래씨나 정일훈 대표나 걷는 길은 비슷비슷하잖아요...... 안그래요? ↓
06/05/18 16:14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243 스타리그를 처음 봤을 때.. [2] EX_SilnetKilleR3477 06/02/26 3477 0
20964 달라진 파이터포럼? [4] 천생연3486 06/02/16 3486 0
20909 며칠전 방송했던 파워인터뷰 (심형래 영화감독편) 에서.. [13] 나둥나둥3143 06/02/13 3143 0
20735 pgr을 떠나며...pgr에게 할말 [182] KaradoX6840 06/02/05 6840 0
19972 Kespa. 블리자드에 대한 태도 [42] 마술사얀3505 06/01/11 3505 0
19879 참으로 씁쓸한 배신당하는 게임... [10] 최고를 향해서4396 06/01/08 4396 0
19719 pgr은 자격이 있는가? [59] 종합백과4298 06/01/02 4298 0
19562 앵무새들의 말싸움. [28] 비롱투유3383 05/12/27 3383 0
19344 ((P.G.R.을 비판 한다)) 왜 임요환 선수 팬들의 비판은 피지알에서 성역처럼 여겨지는가? [215] 순수나라7321 05/12/19 7321 0
19078 요즈음에 느낀 바와 문제의식(황교수님 약간 관련..지겨우신 분들은 보시지 마세요) [66] Nada-inPQ3603 05/12/11 3603 0
18860 [펌]인터넷 실명제. 양날의 검인가? [19] 고등어3마리3665 05/12/02 3665 0
18740 [제안입니다] '논쟁거리→토론게시판'이라면 어떨까요? [10] MistyDay2644 05/11/26 2644 0
18582 승자에겐 축하를, 패자에겐 격려를... [9] The xian3778 05/11/20 3778 0
18494 '人山人海' [10] paramita3372 05/11/17 3372 0
18217 맨유의 역사에 남을 선수 . . [57] 세브첸코.A3804 05/11/08 3804 0
18167 안녕하세요 pgr가족 여러분들의 조언과 충고가 필요합니다. [19] 김익호3431 05/11/07 3431 0
17867 이게 정상이냐? [17] 총알이 모자라.4043 05/10/29 4043 0
17749 존 매켄로, 데니스 로드맨 [17] 총알이 모자라.5205 05/10/26 5205 0
17604 방금까지 있던 2개의 낚시글에 대해서 [15] Heartilly3216 05/10/22 3216 0
17219 [yoRR의 토막수필.#0]고로 이러함은 [12] 윤여광3994 05/10/09 3994 0
16826 세상의 중심에서 즐을 외치다. [44] spin4896 05/09/26 4896 0
16753 [약간 무거운 주제] 무서운 군중심리.... [12] 유수e5370 05/09/24 5370 0
16450 [영화]가문의위기(스포일러약간있음) [13] [NC]...TesTER4167 05/09/12 41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