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3 11:20:31
Name 게레로
File #1 %C7%D7%BB%F3%B2%BF%B6%F3%B9%DA%C0%DA.jpg (54.9 KB), Download : 239
Subject 저그잡는 프로토스, 박지호.


어느날 별 생각없이 튼 온게임넷에서 플토와 저그의 어이없는경기를 보았습니다.
질럿은 럴커밭을 옵저버도 없이 돌아다니고, 하이템플러 4마리가 줄지어 아무 보호도없이
맵중앙을 걸으며, 뮤탈 한부대가량이 아콘한마리에 다 녹아버립니다...

프로게이머들 맞아?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론 이런 유치한게임에 신기해하며 경기를
지켜봣습니다.

럴커가 있는데 해처리만때리다 질럿들은 죽어갔고,
해설진들은 어이없게 질럿을 막버리는 플레이를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옵저버 하나만 붙여도 될텐데 말이죠"

그런데, 저글링처럼 쏟아지던 질럿들이 결국에는 럴커 2~3마리가 버로우 해있던
적 멀티의 해처리를 깨더니 럴커는무시한채 본진으로 달려가 초토화를 내버립니다.

그리고 연이은 질럿 어택땅으로 프로토스는 저그의 씨를 말리며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때가 제가 '스피릿'을 사랑하게된 날입니다.




그냥 저같은 평범한 플토 유저에게 저그를 질럿을 저글링뽑듯이 뽑아내며
요리하는 그의 모습은 강민이 보여줬던 또다른 저그잡는 프로토스와는 느낌이 틀렸습니다.


그뒤부터 관심갖게된 그의 저그전은 저의 상상을 벗어나는 경기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음듀얼토너먼트에서 전진캐논과 프로브한부대로 게이트도없이,
서바이버리그에서 R-point 대각선거리에서 전진게이트와 온리질럿으로,
구룡쟁패듀얼에서 완전힘싸움으로 저그를 압도하며
'이렇게 저그를 잡을수도 있다'를 보여줬습니다.





SO1에서 로열로드의 길을 정말 아쉽게 놓쳐...
조지명식에서 '약한테란'논란에 빠져...
슬럼프에 빠지는게 아닌가 걱정을줬지만 그는 여기까지 싸워왔습니다.





인터뷰에서 자기는 랭킹31위 프로게이머라고 한 그가 공식랭킹 7위에 올랐고,
양대 스타리거에, OSL 2시즌연속 4강을 확정시켰습니다.

이제 우승 만이남았습니다.


결승에 가기위해서 피할수없는 저그의 대표 '박성준. 뛰어넘기엔 너무너무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1,5경기에서 쓰이는 맵은 라오발.......

하지만 박지호선수 플토킬러 전상욱선수를 잡았을때처럼 다시한번
멋진 박지호 스피릿으로 승리를 선물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지호 화이팅!!!


(좀 더 멋진글을 쓰고 싶었는데 필력이 떨어지다보니 힘드네요...
박지호선수 멋진응원글 써주셨으면합니다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체념토스
06/02/13 11:21
수정 아이콘
박지호 화이링!
WizarD_SlayeR
06/02/13 11: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박지호선수 저그전 태란전 플토전 어느 것 하나 못하는게 없죠. 천적인 선수도 없고..
하지만 상대를 잘못 만났을 뿐이지요.. 게다가 1,5경기 라오발,.. 하고 개척시대..

박지호 이번엔 반드시 시드 땁시다 화이팅!!
김영대
06/02/13 11:32
수정 아이콘
아.. 이런 글을 보면 또 박지호 선수가 우승해야겠고;;
아무튼 박지호 선수가 박성준 선수를 잡는다면.. 정말 짱이긴 하겠네요.
김연우
06/02/13 11:33
수정 아이콘
현존하는 프로토스 중 세 종족전 균형이 가장 좋은 프로토스인듯 합니다.

상대는 대토스전 최강자 중 하나인 박성준, 2002년 영웅으로 등극한 박정석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꺽었듯, 박지호 선수도 그리하리라 믿습니다
I have returned
06/02/13 11:3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렇더라도 박성준 선수의 플토전은 이미 인간의 그것을 넘어버린듯한 느낌이 드는지라..
You.Sin.Young.
06/02/13 11:44
수정 아이콘
스피릿은 달리는 겁니다!
06/02/13 11:45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화이팅입니다~! 4강만 넘으면 최고의 프로토스 칭호는 저절로 얻게 되죠~~
테란 전상욱, 저그 박성준을 넘었으니까요!! 지더라도 꼭 3위를 해서 POS 시드 3장 싹쓸이 하자구요^^
06/02/13 11:47
수정 아이콘
아.. 위에 태클 걸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현재' 라는 말을 덧붙이겠습니다~ ^^;
Sports_Mania
06/02/13 11:52
수정 아이콘
이번 4강에서는 박지호 선수가 주먹을 움켜쥐고 손을 번쩍 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미칠듯이 응원할 겁니다!! 지호선수!! 화이팅!!
06/02/13 11:54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저그아니라 무언들 못 잡겠습니까...
플토로 전상욱 선수를 잡은터에 말이죠.
김동욱
06/02/13 11:56
수정 아이콘
전 박지호 선수가 이길 것 같습니다. 예전엔 무식한 저돌형이었는데 지금은 전략과 물량을 고루 갖춘 완성형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같은 팀 소속끼리 붙어서 서로 상대를 잘 알 때에는 저그가 프로토스보다 유리하다던데, 다음 주 경기가 정말 기대되네요.
진리탐구자
06/02/13 12:00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도 물론 저그전 잘하긴 합니다만, 최근의 박성준 선수의 플토전을 보면 박태민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플토전 부진의 반대급부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3:2로 박성준 선수 승리 예상합니다.
제갈량군
06/02/13 12:08
수정 아이콘
누가이기든 5경기까지 갈것 같고요
박성준선수가 이기길 3g 더 희망합니다
누가 이기든 재밌는 결승전이 될겁니다
OOV Fighting
06/02/13 12:11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박성준 선수의 일방적 승리를 예상합니다. 3:0 또는 3:1
물빛노을
06/02/13 12:12
수정 아이콘
POS 팬으로써 참 안타깝습니다. 결승전에서 붙지-_-
박지호 선수, 서지훈 - 전상욱- 박성준 - 최연성을 이기고 우승한다면 진짜 소위 '짱먹겠군요'. 종족별 플토 킬러를 다 잡고 올라가니...
그러나, 찢어지는 마음으로, 박성준을 응원합니다ㅠ.ㅠ; 안심아 골든마우스 타러가자.
Radixsort
06/02/13 12:30
수정 아이콘
누가 이겨도 좋습니다.

둘 중에 이긴 사람 아무나 우승하려무나...
오름 엠바르
06/02/13 12:43
수정 아이콘
해적단을 좋아하는 저도 참 마음아픈 대진이예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저그팬으로써... 박성준 선수를 3g 더 응원하게 되는군요. 에휴휴휴~

안심아, 우승 트로피 하나 추가하자!!!
Adrenalin
06/02/13 12:47
수정 아이콘
처음에 예로 들어주신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알 수 있을까요?
People's elbow
06/02/13 12:51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올라가도 상대가 테란이니... 거기다 개척시대나 815가 1,5경기에 걸리면..... 암튼 박성준 파이팅!
세이시로
06/02/13 13:27
수정 아이콘
처음에 예로 든 경기는 바로 그 '세기의 대결'이었던 챌린지리그 임현수 선수와의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챌린지리그면서도 관심을 꽤 끌었었고 경기도 재밌었죠.

요즘의 박지호 선수를 보면 역시 말이 필요없다는 걸 느낍니다.
조지명식 사건 때만 해도 박지호 안티팬들이 양산됐는데 이렇게 잘 하니 감히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
박지호 선수, 결승 갑시다!
06/02/13 13:29
수정 아이콘
박성준에게 플토는 정말 한끼식사(가끔 체할때도 있음;)일 뿐이었습니다. 같은팀이며, 현재 각각 상대종족전을 가장 잘 하는 선수 평가받는 그들의 다전경기가 정말 기대 됩니다.
06/02/13 13:48
수정 아이콘
원래 프저전이 재미있으려면 무조건 프로토스가 이겨야 하는 법이죠.
흑태자
06/02/13 13:55
수정 아이콘
라오발이2경기..라오발이2경기..라오발이2경기..라오발이2경기..
힙훕퍼
06/02/13 13:57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다 좋아라하지만. 이번만은 성준선수가 이기고 골든마우스를 타기를 -_-;;
최강견신 성제
06/02/13 15:02
수정 아이콘
저번에 글 보니까 역대온겜4강 저그대토스전 에서 저그가 토스를 이겨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김동수,박정석,강민 전부다 저그를 이기고 올라가서 우승했죠...
06/02/13 15:26
수정 아이콘
최강견신 성제양//박용욱선수도요... 아 이럼 안되는데..-_-;
DynamicToss
06/02/13 15:54
수정 아이콘
라오발 에서 하면 안기효 선수와 할때 처럼 물량 나올지도 덜덜
스필버거
06/02/13 16:53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정말 요새 물이 올랐습니다. 한게임 한게임마다 치밀한 전략을 준비하고 나오는것 같아요 그리고 센스와 기본기도 상당하신듯
06/02/13 16:59
수정 아이콘
최강견신 성제양// 하지만 박성준 선수는 저그가 아니죠 -_-
걸어다니는 머큐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사람입니다 ㄷㄷㄷ
06/02/13 17:07
수정 아이콘
스갤 꾸준글 중에 '구3대토스, 신3대토스 vs 박성준, 조용호, 마재윤, 박태민'이라는 글이 있죠.
그거 보면 박성준선수는 머큐리보다 더 하죠-_-
WizarD_SlayeR
06/02/13 17:30
수정 아이콘
Dizzy// '구3대토스, 신3대토스 vs 박성준, 조용호, 마재윤, 박태민'이라는 글은 검색 해보니 없던데요;;
그 글 한번 보고싶네요. 정확한 제목이 뭐죠?
사고뭉치
06/02/13 17:59
수정 아이콘
3대프로토스

박성준 7 - 3 강민 / 박태민 0 - 2 강민

박성준 7 - 2 박정석 / 박태민 4 - 2 박정석

박성준 4 - 2 박용욱 / 박태민 1 - 2 박용욱

(*보너스* 4대소리듣던) 박성준 5 - 1 전태규 / 박태민 0 - 0 전태규



신3대프로토스

박성준 2 -1 오영종 / 박태민 1 - 1 오영종

박성준 2 - 0 박지호 / 박태민 0 - 0 박지호

박성준 3 - 0 송병구 / 박태민 0 - 1 송병구

(*보너스* 신4대소리듣는) 박성준 4 - 1 안기효 / 박태민 2 - 2 안기효


이글이 1월 말에 작성된것이니깐 박성준 선수와 안기효 선수의 전적은 조금 다를수 있습니다. ^^
아닌밤중에청
06/02/13 18:48
수정 아이콘
상성상 플토인 박지호가 저그 박성준에게 불리한 것은 너무하 당연한 것이나, 난 작년 한해 저그전 승률이 70%를 넘었던 박지호의 스피릿을 믿어 본다.
06/02/13 18:50
수정 아이콘
박성준을 때려잡는

역시 이재훈 !!

.. 음? 뜬금없네 -_-a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04 객관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밸런스 논쟁 [34] toss4902 06/04/28 4902 0
22679 테란좋은유닛 [45] 유상무3513 06/04/23 3513 0
22661 프로게임계의 각 팬층과 그 소개 [37] legend5244 06/04/23 5244 0
22620 스타크래프트 스펀지(?) 여러분의 스타 상식은?? [12] 블루Y4911 06/04/21 4911 0
22456 MSL에서 맵에 로고 삽입한것 말인데요. 어떠십니까? [71] 사신김치5243 06/04/14 5243 0
22454 [Tip] 테란의 천적, 러커를 잡아보자. [47] 써니텐6792 06/04/13 6792 0
22447 박태민 선수의 세팅에 대한 보고서( + MSL 초간단후기 ) [16] 타조알5812 06/04/14 5812 0
22439 프링글스 MSL 오늘경기 후기입니다. (경기내용있음) [33] 다크고스트5119 06/04/13 5119 0
22407 온게임넷, 드디어 고민하나요? [3] teddy3642 06/04/12 3642 0
21936 [이상윤의 플래시백 1탄] 하나로통신 스타리그 16강 B조 1경기 기욤vs국기봉 [9] 이상윤3341 06/03/22 3341 0
21451 여러분에게 최고의 5판 3선승제 명승부는 무엇이었나요? (온게임넷) [90] 미녀는석유를4236 06/03/04 4236 0
21030 스타 삼국지 <35> - 생이별 [15] SEIJI4028 06/02/18 4028 0
21015 대저그전에서 이런 메딕의 활용은 어떻습니까? [19] 풀업프로브@_@3593 06/02/18 3593 0
20899 저그잡는 프로토스, 박지호. [34] 게레로3328 06/02/13 3328 0
20887 NaDa & Terran...테란의 버려진 것들을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 [25] 풀업프로브@_@3634 06/02/12 3634 0
20855 내 기억속에 H.O.T486 [31] onfishing3382 06/02/11 3382 0
20707 다시 양대메이저리거 박태민~ [39] 공중산책4032 06/02/04 4032 0
20654 추억의 겜큐 game-q [23] 박민수3368 06/02/02 3368 0
20529 엘로우 박서 리치 더마린을 기억하던 시절 우리는... [30] 블루문4786 06/01/27 4786 0
20309 반전드라마 [9] 라이포겐3649 06/01/21 3649 0
20281 몽상가, 우린 그가 스타리그에 올라서길 원한다...(스포일러..주의) [7] 하얀그림자3371 06/01/20 3371 0
20280 강민 선수 대단한 정신력이었습니다. [13] charcoal3343 06/01/20 3343 0
19682 추억의 경기(10)-질레트배 스타리그 4강 A조 1경기 박성준 VS 최연성 [16] SKY923351 05/12/31 33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