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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8 02:11:37
Name 찬양자
Subject 사랑을 놓치다를 보고...(스포일러 있나;;;)
오늘, 아 어제군요;; 사랑을 놓치다를 보고왔습니다.
바로 옆관에서는 손님은 왕이다 시사회를 하더군요;; 그건 온라인 추첨을 통해서 정한건지;; 시사회를 들어가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저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은 볼영화가 딱히 없어서 본 영화거든요. 투사부일체는 절대 보기가 싫었고;; 무극또한 마찬가지;; 치킨리틀은 오후 2시에 상영이 마감되더군요.
예고편으로 손님은 왕이다를 해주는데.. 정말 기대가 되더군요. 범죄의 재구성과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개봉하면 꼭 봐야지라는 생각을 들게했습니다.

본 이야기로 들어가서 사랑을 놓치다는 꽤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요새 너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잔잔한 이런 멜로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보길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더군요.
영화 초반부에는 설경구씨 얼굴을 클로즈업해줄때마다 자꾸 실미도가 생각나서 이거..... 미스캐스팅이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영화가 점점 진행될수록 '이사람.. 멜로도 좀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다른 주연인 송윤아씨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쁜척하는 연기를 포기한 티가 많이 나더군요.. 저 이쁜여자가 슬슬 진짜 배우가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죠^^

무엇보다 가장 절 감동시켰던건 영화 군데군데의 ost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장면하나하나와 매치가 잘되는지..-0-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의 노래는 'time'이라던데;; 너무 좋아서 눈치없이 끝까지 듣게되더군요;;-_-;
여하튼 요즘 보기드문 제대로된 멜로한편 보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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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8 02:14
수정 아이콘
설경구씨는『실미도』때문에 이미지가 멜로와는 좀 안 맞았던 것인가요^^;
(연기 실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저도 꼭 보려고 계획 중인 영화입니다.
이디어트
06/02/08 06:40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송윤아씨가 농촌총각을 버리고 설경구씨에게 왔을때 진행이 너무 빨라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웃기긴 되게 웃겼었습니다 ㅋ
섬세하네 ㅋ
06/02/08 09:25
수정 아이콘
어제 기사를 하나 봤는데... "사랑에 절절했던 30대"가 보면 좋을 영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에 보고 온 사람들은 대부분 30대 사람이고, 또 좋다고 말했던 사람들도 30대였던 것 같아요.^^;;
그들의 사랑이 지루하고 답답해 속도 터졌지만, 그 사랑을 하고 있는 게 바로 나 자신처럼 느껴져서 슬프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날로그
06/02/08 14:35
수정 아이콘
진지한 멜로라고 결론은 내렸지만... 설경구씨 나오는 씬은 정말 너무 웃겨서... 코믹으로 잠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고 해아할지...아니면..그냥 여운을 남긴정돈지.. 감이 잘 안와서 당황했던 기억이..저두 있네요..
마지막 반전만 아니라면 상당히 제 스타일이서 나름 ..좋았습니다..^^
06/02/08 14:41
수정 아이콘
감독 인터뷰를 보면 헤피엔딩을 의도 했다고 하더군요.....
뭐 나름대로 재미있엇습니다...
에브리리틀씽
06/02/08 19:36
수정 아이콘
헉... 댓글들에 스포일러가 잔뜩 묻어있네요...^^
CrazyFanta
06/02/08 21:40
수정 아이콘
이런 스포일러리플들은...삼가해주세요 ㅠㅠ
초록물고기
06/02/08 22:09
수정 아이콘
나이가 좀 어리신분들이 보기엔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네요...저처럼 서른 훌쩍넘어버린 총각이 보기엔 그만이던데....전 너무괸찮아서 두번씩이나 본걸요~~~
06/02/09 00: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투사부일체 10번과도 안바꿉니다..사랑을놓치다 굿! 제 여친은 몇번이고 울던데요... 넘 잼있었다고...^^
06/02/09 05:24
수정 아이콘
설경구씨가 광복절특사 때 부터 송윤아씨를 굉장히 좋아해서 이번 영화도 같이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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