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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5 23:00
지금껏 수많은 전쟁영화를 보았었습니다.
제 지인들중엔 파병을 갔던 분들도 계시고, 지금도 자원봉사를 하며 전쟁지구에 있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정도 까지의 마음이 든적은 없군요. 제갈량이라는 인물이 제 인생의 목표를 주었습니다. '앵무새죽이기' 의 스카웃의 아버지는, 죽을때 까지 잊지못할 무엇을 남겼습니다. 때론, 창작물이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한 조각을 영원히 다시 잃게하지 않길 바랍니다...
04/02/15 23:02
저와 비슷한 케이스 같군요.....전 솔직히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보기 전까지는 파병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전쟁의 참혹함을 영화에서 정말 제대로 깨달았죠....저도 태극기를 휘날리며에 대한 소고형태를 하나 쓰고자 했지만 필력이 않되서요......정말 전쟁은......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04/02/15 23:35
정말 멋진영화죠 6000원이 절대 아깝지 않을 영화였습니다.
한번 더보는대신 만원 내라고하면 저는 주저없이 내고 한번 더볼거구요, 내일 또 보러가기로했답니다.. 정말 제가 지금 이렇게 따뜻한 방과 푹신한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노래를 들으며 자판을 두드릴 수 있다는사실 하나에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 하나만으로 정말 다행이지요.. 전쟁, 정말 무서운게 아닐까요... 직접 경험해 본 바는 없지만 스크린에서 비춰지는것만으로도 끔찍해서 눈을 가리는데 실제로는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장동건씨의 동생을 아끼는 애절하고도 간절한 연기가 돋보였다고생각합니다 ^^ 전 참고로 극중 김영신씨가 죽을때, 옛날 살던 동네에서 장동건씨와 함께 구두닦이 일을 하던 소년(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원빈씨가 이아이한테 건빵도 줬는데-_-;)이 죽을때 그리고 마지막에 원빈씨가 북한의 군인이 됀 형을 찾아가 "집에 가야지..." 라고 울먹이며 말할때와 그것을 듣고 동생을 알아본 형 장동건씨가 오열을 하며 기관총을 마구 쏴댈때, 그리고 할아버지의 모습을 한 원빈씨가 형의 유골과 만년필을 쓰다듬으며 "왜 이러고있어요.. 말좀해봐요..." 라고 할때 가장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질질흘리면서 통곡을 했는데 다행히 주위사람들뿐 아니라 영화관 사람들 전체가 다 울었기때문에 그리 창피하진 않았구요..-_-;;
04/02/15 23:57
전쟁은 '사람이 죽고 죽이는 일'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전쟁을 반대해야 할 이유와 의무는 흘러넘칩니다. 인간은 그래선 안 되는 겁니다.
04/02/16 04:40
이연숙 의원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당을 떠나서 파병에 찬성한 의원중에 상당수는 신이시더군요. 하나같이 허약한 아드님을 두셔서 어째 평소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홍사덕 전 총무님은 약속한대로 이라크 따라가시는 것인가요? 단 4주라도 꼭 가시겠다고 하셨는데.... 근데 덕분에 사병들 고생할 거 생각하면 모른채 눈감아 드릴테니 안가시면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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