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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5 13:24:40
Name 아임디퍼런트
Subject 스타의 매너리즘에 관하여.....
나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한다. 98년도 부터 시작을 했으니 햇수로는 6년이 넘는
시간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했다. 물론 지금도 초보수준의 실력이지만 즐기는 입장으로서는 아직은 매니아적이라 생각한다.

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을 필두로 수많은 게임리그가 생겼고 태동기의 악재를
딛고 제법 성장한 프로게이머 시장 즉 스타크래프트 시장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한 리그와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고 인기 연예인보다 더 많은 팬층을 자랑하고 결승전은 왠만한 콘서트는 비교도
안 될 만한 관중수가 들어 오는 최고의 인기 E-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지만 점점 식상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다.

작금의 게임을 보면 극도의 긴장감을 스스로 만들때가 많다. 오늘은 재미있겠지, 아니면 새로운 전략이나 물량을 보여줄거야. 하는 식의 자기 최면(?)을 걸고 경기를 보는 때가
많다.

솔직하게 이야기 해서 무궁무진하다던 스타크래프트의 전략과 컨트롤 물량은 95%이상
나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단지 오랫동안 안 쓰던 전략, 버려졌던 전략과 컨트롤을
재생시켜 새로운 것처럼 할 뿐 바닥이 들어난 것이라고 본다.

물론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연구를 안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구덩이를 팔 만큼 팠는데
더 나올 것은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예전에 새로운 전략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던 것이 이제는 그 순간의 실수와 아님 그날의
컨디션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짙다.

나는 그래서 생각한다. 쉬어야 한다고.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잠시 중단해서 잠시나마
그들에게 휴식을 주고 다른 게임을 접할 수 있게 해주며 그러면서 다른 곳으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혹자는 그런 게이머는 누가 먹여 살리냐, 재미없어서 안된다 라는 말을 할 것이다.
완전히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백기를 주자는 것이다. 쉬는 동안 전략이나 새로운 것도 생각해 보고 다른 수많은 게임도 접하면서 견문을 넓힌다면 그것이야말로 게임시장을
살리는 길이고 앞으로 시장성을 크게 하는 방법이라 본다.

현재의 워크래프트 게임을 보면 외형상 커서 스타크래프트 게임 시장을 견주어 보고
있지만 아직은 멀었다. 그건 굳건히 어느정도의 시청자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 시장이 있기 때문에 일반스포츠와 같은 국민적인 것보다 약간은 매니아 적인 게임 시장은 한계가 있기에 크지를 못하는 것이다.

서로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양보하는 미덕이 보여야 한다. 스타리그 수도 조금 줄이고
다른 게임 워크래프트나 기타 온라인 국산시뮬레이션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해주어야지 현재의 수익과 팬층만을 보고 이와 같이 한다면 언젠가는 공멸할지도 모른다.

나는 오히려 2000년쯤의 게임방송이 더 좋다고 본다. 스타크래프트도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른 대안 게임을 모색하기 위해서 킹덤 언더 파이어, 아트록스, 에이지 오브계열, 피파시리즈 처럼 다양한 구상을 했던 예전이 좋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물론 지금도 다양하게 보여주고는 있지만 미미하기 그지 없다, 3대 케이블 방송사의
편성표를 봐도 극렬히 들어난다고 난 본다.

박수 받고 있을때 떠나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고 스타게임을 퇴출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그럼 나도 너무 재미없는 일상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리그를 잠시 중단하거나 쉬게 해서 휴식기를 가지고 새로운 것들을 생각해보는 거 창의적으로 다가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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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5 13:27
수정 아이콘
커프는 골드 에디션 나와서 망했다고 생각함.
MurDerer
04/02/15 13:30
수정 아이콘
커프... 정말 추억의 게임이죠..
전 쥬라기원시전을 열심히 했다는....
사에바 료
04/02/15 13:30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도 거의 새전략은 안나오지 않나요? 베컴의 크로싱을 멋지게 골로 연결시키는 반니의 플레이는 예전에도 있던 하나의 전략이지만 베컴이니까 반니니까 보는거죠. 스타크전술도 이미 95%이상 나왔다고 하더라도 날라가 하니가 박서가 하니까 보는거랑 비슷한 맥락같습니다
04/02/15 13:47
수정 아이콘
요즘은 워3가 제일 재밌는 거 같습니다
제일 볼 거리도 많고, 탄성이 나오는 장면 경기들이 많더군요
스타같은 게임이 사실 그렇게 쉬운 게임은 아닌지라, 다시 이런 스타일의
그것도 내용은 너무나 다른 게임에 사람들은 손이 안가나 봅니다
워3도 어서 스타만큼 아니 그 이상의 인기를 얻었으면
대략난감
04/02/15 19:33
수정 아이콘
워3는 영웅이라는 개념으로 인해,.긴장감과 스릴을 더 주는것 같아요..
ArkiMeDes
04/02/15 22:10
수정 아이콘
itv에서 타이베리안선을 중계했던것이 생각나네요...
그땐 타이베리안선이 스타를 이길수 있는겜이라고 까지 했는데 망했죠...
04/02/15 22:30
수정 아이콘
저기요 딴소리이긴 한데요. 매너리즘 뜻이 무었입니까? 궁금해라..
수정토스
04/02/15 22:36
수정 아이콘
워3는 사냥을 하든 교전을 하든 어떻게든 유닛이 안쉬니깐
그게 재밌어요...후후
사냥코스나 찌르기 타이밍등 눈을 땔수가 없거든요 하하
특히 영웅 컨트롤은 탄성을 자아내는...
김동현선수의 크레이지워든이나 장재호선수의 영웅컨트롤등...(전 나엘유저라는...)
드림씨어터
04/02/15 23: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현재 스타리그가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는 전혀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도 안돼네요. 이유인즉, 전략의 반복이라고하시는데 그렇다면 다른 스포츠는 왜보시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스타를 보시는 사람들 마다 관점이 틀리겠지만 저는 좋아하는선수나 컨트롤의 현란함과 허를찌르는 전략이나 전술 그리고 말도안돼는 물량 이런것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든요. 다른스포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에서 골이안나오면 재미가 있겠나요? 야구에서 한점도 못내고 타자들은 치는데 전부 땅볼아니면 플라이로 끝난다면 재미있을까요? 룰은 컴퓨터가 정확하게 하되 게임은 인간이 하기때문에 재미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리그가 발전했기에 매너리즘의 단어사용은 잘못된듯합니다. 스카이배와 지금의 NHN한게임배는 쓰는 전략 선수들의 기량, 컨트롤능력, 전황파악등은 지금 메이저에 오른선수가 그당시로 돌아갔으면 누구나 우승할수 있을정도의 실력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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