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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5 08:39:38
Name 스타매니아
Subject [잡담]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라는 속담이 있죠...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그렇다면 구석에 몰리지 않으면 고양이를 물지 않겠죠? 다른 곳으로 도망갈 겁니다
만약... 고양이를 물고 있었는데 구석에서 잘 보니까 구멍을 발견했다면...
고양이를 물었던 것을 놓고 구멍으로 도망가겠죠...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_-; 말이 그렇다는 거죠
고양이를 문 쥐는 고양이에게 작은 상처만 주고 잡아 먹히기 쉽상이니... 구멍을 발견해도 도망갈 수가 없겠죠

요새의 밸런스 논쟁의 흐름을 보니... 그 속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8이후에 토스가 암울하다. 대저그전은 매우 암울하고, 게다가 대테란전에서도 ----- (1)
대테란전은 그래도 상성상의 미세우위라도 점하고 있다
요새는 테란의 상승세가 너무 강하다
프로게이머에서만 그렇지 일반유저에서의 밸런스는 좋다
그 프로게이머가 문제라는 것이다. 요새는 2팩벌처로 PvsT 밸런스까지 붕괴되었다
프로게이머 전체적으로 보면 토스가 테란에게 강하다
본선진출급을 보면 테란이 오히려 성적에서 토스를 앞선다
이윤열,최연성을 빼면 밸런스에 문제가 없다
그 2명이 문제이고, 그렇게 말하자면 토스도 극강을 빼야하는게 아닌가
이윤열,최연성과 토스극강2명을 빼면 50:50이 나온다 ----- (3)
..........
본선급 성적을 보면 TvsZ,ZvsP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 (2)

(1)과 (2)는 같은 얘기 아닌가요? 문제의 근원은 ZvsP라는 얘기니...
TvsZ가 추가된 면이 다르지만, 토스유저의 불만의 측면에서 보면 결국 회귀한 것이 아닐지?
그리고 한가지 다른 점은... 본선급 성적 데이터가 65:35 이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죠
전적에 기반해서 (1)과 같은 얘기를 좀더 근거있게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2)의 얘기가 나오니, (3)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좀 더 커진 것 같네요
구멍을 발견했으니 그쪽 얘기를 하면 되는 것이죠
굳이 전적이 보여주는 현실을 무리하게(쥐가 고양이를 물듯이) 반박할 필요는 없겠죠...
SXDFSSX님의 글 덕분에 T>Z, Z>P. P=T임이 밝혀졌고
토스유저들의 그에 촛점을 맞추고 암울론,붕괴론을 전개함에 따라 P=T임이(T>P가 아님이) 자연히 인정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

혹시 오해하실까봐 적으면 상황이 비슷하다는 얘기이지 제가 고양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고양이라는 강자이고 저도 주장이 달랐던 토스유저분들이 쥐라는 약자일 이유가 전혀 없죠...
단지, 밸런스를 추측하고 전적을 뽑고 글을 올리고 letina님이 좋게 평가해주신 것처럼 열의를 가지고 글을 올려서
전적이라는 근거에 기반해서 주장하는 것이 '쥐를 모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고
유리한 전적(구멍)이 제시안된 불리한 전적(몰린)만 제시된 상황에서의 반응이 '고양이를 무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물려서 상당히 아팠는데 이제 다른쪽을 보시니 마음이 편해졌네요 ^^
구멍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도망갈 생각을 않고 고양이를 물고, 구멍을 발견하면 여유있게 도망가는 슈퍼쥐에게 물렸다 풀린 기분이랄까요...


게시판에 오랫만에(아마 처음으로) '잡담' 하나 올렸습니다
토론, 전적, 질문, 유머는 올렸어도 잡담은 처음인 것 같네요...
토론글의 연장이 아닌 잡담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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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5 08: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좀 다른 게 실제로 맵밸런스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포스 때 개방형, 평지맵과 마이큐브 때 섬맵의 추가로 온게임넷은 플토가 강세고 엠겜은 그나마 있던 섬맵 없애고 반섬맵을 추가했고, 가뜩이나 입구좁고 지형활용하기 좋은 맵 많아서, 테란들이 참 유리하죠
04/02/15 08:5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이윤열, 최연성선수라도 평지맵과 섬맵이 버티고 있는 온겜이라면, 밸런스파괴와 제 4종족이라 평가받긴 힘들 것 같습니다
무당스톰~*
04/02/15 10:09
수정 아이콘
스타매니아님은 앞으로 밸런스 전문가로 나가심이 어떨런지..;;
i_random
04/02/15 10:49
수정 아이콘
스타매니아 님과 생각이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 있는데..
osl에서는 본선테란들의 활약이 미미합니다.(2시즌동안 그렇죠?? 처절할 정도로 테란이 활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XDFSSX님의 밸런스가 그냥 참고가 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엠겜에서만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 최연성 선수,(온게임넷 챌린지리그에서는 벌써 지난시즌에 쓴 맛을 봤고, 이번에도 최종 듀얼에는 올라갔지만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이윤열 선수 역시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보고요..
앞으로도 osl에서 테란이 대회를 완전 휘어잡는다라든지 8강에 테란이 4명 이상이 나온다든지 그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겁니다.
스톰 샤~워
04/02/15 12:54
수정 아이콘
PGR에서 이런식의 비아냥을 더이상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예전 마이질럿님이 또다시 떠오릅니다.
세랑이+_+
04/02/15 17:55
수정 아이콘
일반유저들사이에서는 원래 블리자드에서 원했던 상성인 테란>저그>플토>테란 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란이란 종족 자체가 잘하면 너무너무 강해지는 종족이라는 특성이 있죠; 그렇기 떄문에 요즘 밸런스가 맞니 안맞니 하는 말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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