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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5 03:20:43
Name TheReds
Subject 승리를 위해 내딛는 '한 발짝'의 차이 (For Yooi)
(안녕하세요. 3개월 넘게 pgr을 들락거렸지만, 직접 'write' 버튼을 눌러서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 굉장히 떨립니다. 이렇게나 'write' 버튼이 무겁게 느껴졌던 것도 처음이고..; 이 글은 단순히 제 생각이라서 많이 부족합니다T_T 아무래도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마음대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러므로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ㅠㅠ)



'바람의 검심' 이라는 만화 아시나요? 그 만화를 보면 주인공 켄신의 사부 세이쥬로가 켄신에게 필살기 '천상용섬' 을 가르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천상용섬' 은 다름아닌 초신속 발도술이었죠. 그런데 이 필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사의 갈림길 사이의 긴박한 순간에 적의 칼날을 향해 한 발자국을 더 내딛어야 합니다. 그것은 죽겠다는 각오보다 더 강한,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의지를 밑바탕에 두어야만 나아갈 수 있는 한 걸음입니다.

유이테란 한승엽 선수의 경기를 보면, 마치 천상용섬을 배우기 이전 - 그 '한 발자국' 을 못 내딛고 머뭇거리는 켄신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만화에서 실제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있고 없고의 여부를 떠나, 머리속에서 고뇌하는 켄신의 모습이 저절로 떠올라 버립니다;) 천상용섬을 쓰기 전에도 켄신은 강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보다 더 빠른 발을 가진 천검 소지로에게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상태의 켄신은 그의 숙적이자 동료인 사이토 하지메나, 반드시 물리쳐야 할 적인 시시오 마코토에게도, 어쩌면 한번 이긴 바 있었던 시노모리 아오시에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할 거라고 상상해 봅니다.

한승엽 선수는 그때의 켄신처럼, 지금도 충분히 강력합니다. 소울 저그들을 상대하며 단련된 안정적이고도 탄탄한 대 저그전 운영도 칭찬할 만 하고, 원래 종족이 프로토스였기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대플토전 운영도 별 실수 없이 깔끔하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승엽 선수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테테전도,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 서지훈 선수, 이병민 선수 등과 같은 테테전 최고수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 좋은 승률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플레이는 신중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즉 실수 안 하고 깔끔하게, 유연하게 체제 변환해 가면서 확장을 해 나가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와의 이번 경기,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승엽 선수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상대 선수들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놓고도 져 버렸습니다. 그런 역전패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아래 '한량테란' 이라는 언급도 있었지만, 한승엽 선수의 저런 운영(이런 표현 써서 죄송하지만, 정말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T_T)은 방심, 또는 방만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승부가 걸린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항상 머뭇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날릴 확실한 찬스에서 한승엽 선수는 자주 망설이는 듯 하더군요. 마치 마지막 한 발짝만 내딛으면 필살기를 완성시킬 수 있는데, 상대방의 칼 끝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위험의 부담을 견뎌내지 못하고 계속 뒤로 물러서는 켄신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필살기를 쓰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임을 알면서도 말이죠.

완벽한 운영 능력으로 승리를 잡을 수 있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한 번의 공격으로 승패가 갈리는 게임도 있습니다. 한승엽 선수가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를 상대하는 경기에서는 후자에 가까운 승부가 몇 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승엽 선수는 유리한 테크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거나, 불리한 상황을 특유의 신중하고 안정적인 운영 능력으로 극복하여 상대방에 대해 우위를 점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병력을 말 그대로 'All in' 해서 승부를 보면 이길 수 있는 타이밍에 도리어 주춤하면서, 확장을 가져가거나 방어를 공고히 하거나 물량을 더 모으는 데에 치중해서 상대방에게 시간을 주어 버리는, 그래서 결국은 역전까지 허용해 버리는 ----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왜 저러지!?' 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만한 ---- 상황을 연출합니다. 이건 원래 신중한 한승엽 선수의 경기 스타일에, '이윤열' '최연성' 이라는 상대방의 네임밸류마저 덧붙여져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극강한 상대들에게 좀 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다가 결국엔 스스로 무너져 버린다고나 할까요. 저 선수들에게 완벽하게 승리를 얻어오는 방법은 자신의 파괴력이 집중된 바로 그 순간의 공격인데, 한승엽 선수는 자꾸 그 타이밍을 놓치는 듯 합니다. 그리고 계속 그런 경기 결과가 반복되면 자신감마저 상실, 더더욱 조심하게 되고 - 그렇게 또 지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언제부터인가 생겨난 것 아닐까요.

한승엽 선수에게 필요한 건 병력을 집중시켜 상대방을 치는 타이밍을 잡는 감각도 감각이지만, 무엇보다 '자신감'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와 같은 초일류 테란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능력은 아무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예리한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부족할 뿐입니다. 판단력이 경험에서 나온다면, 결단력은 자신감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한승엽 선수의 경기들을 보며 안정성과 유연함은 느꼈어도, 면도날처럼 예리한 상황 판단력이나 '난 이 경기 반드시 가져간다' 라는 자신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게 한승엽 선수가 이윤열 선수와 최연성 선수에게, 또 그 밖의 '초고수' 로 분류되는 선수들에게 뒤져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테테전 경험의 부족과 그 경험 부족에서 초래된 자신감의 결여가 그 '한 발짝' 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요.

결국, 모든 건 한승엽 선수에게 달려 있습니다. 켄신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발자국을 끝내 내딛고 '천상용섬'을 완성시켰듯이,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는, 상대방에게 GG를 받아낼 수 있는 그 한 번의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는 통쾌한 결단력 ----  한승엽 선수가 이렇게 한 걸음 더 전진하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괴물테란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입니다만, 켄신이 했던 것처럼 목숨..까지는 안 걸더라도 정말 과감한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유이테란이 언젠가는 이 한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기를.. 그를 늘 주의 깊게 지켜봐온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T_T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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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2/15 03:24
수정 아이콘
제가 한빛팬이라는 사실을 접어두고서도(ㅠ.ㅠ)
한승엽 선수는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테란 유저였는데..번번히 이런식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되는군요.
자신의 부족한 점과 그 보완책은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겠지요.
그 부담과 힘겨움에 짐하나 더 올려놓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무언가 사단을 내기는 해야겠더군요.^^;;;;
소울팀의 연습생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합니다.
한승엽 선수들을 비롯한 소울팀의 경기 패배에는 부족한연습상대..라는게 가장 먼저 읽히니까요.
아직 신인선수에게는 기대와 응원만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수있게 해주시겠습니까 한승엽 선수?
류호찬
04/02/15 03:38
수정 아이콘
지금 재방송 보면서 곰곰히 따져 봤는데 게임의 대충 30~40분 지점? 승부는 거의 기울었고 한승엽선수가 온니 골리앗을 뽑기 시작했는데 그걸로 충분해 보였습니다. 한승엽 선수도 굳이 그 상황에서 돈들여서 체제변환할 필요성을 못 느낀듯 하고요. 그러다가 이윤열 선수가 5시 지점에 탱크와 배틀로 언덕위에서 농성 하는 이 시점에서 한승엽 선수가 아마 체제변환의 필요성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상황은 체제 변환 하기도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온맵에 미네랄은 다 떨어지고 한승엽 선수의 인구수가 200에 도달 했기 때문이죠.. 경기 중에 한승엽 선수가 SCV와 벌쳐를 이윤열 선수 탱크에 마구 던져 준것도 아마 인구수 줄이기 위함이 아닌가 싶네요. 으음 한승엽선수가 골리앗을 200채울때까지도 그리고 온맵에 미네랄을 다 먹을때 까지도 아마 한승엽 선수는 체제 변환의 필요성을 못 느낀거라고 생각되네요.
04/02/15 03:38
수정 아이콘
한승엽 선수 오늘 경기는 정말 안되셨습니다.끝나고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머리를 감싸고 웃으시던데 정말 너무 안되셨습니다.하지만 정말 이런 패배를 발판 삼아 정말 강한 게이머가 되시길 바랍니다 ...
04/02/15 03:44
수정 아이콘
전부 재방 보신후에 글쓰시는가봐요.^^ 한승엽 선수.... 흠 사실 역전되는 경기가 아닌데...; 왜 결단을 못내리는지 모르겠군요. 200으로 100을 못이겨서 GG쳤다는건 자기 자신한테 실망이 엄청 클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04/02/15 03:57
수정 아이콘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발도술은 왼편 허리의 도를 빼어내는 기술이지요.
따라서 왼발이 자칫 베이지 않도록 발도술의 시전 순간
무사는 오른발을 내딛으며 베어들어갑니다. 천상용섬 역시 오른발을 내딛는 발도술이지요.
하지만 천상용섬의 경우
마지막 순간 왼발마저도 내딛습니다.
그 한 발짝의 차이가
켄신의 발도술을 불패의 천상용섬으로 만들어 주지요.

이기고 있다가 그대로 이기는 경기는 어디서나 나옵니다.
하지만 이기고 있다가도
이기기 위한 마지막 한 발자국의 모험을 요구하는 것이 프로의 승부지요.
유이 한승엽 선수. 그가 언젠가 내디딜 그 한 발짝을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Ms.초밥왕
04/02/15 03:59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이윤열선수를 벼랑끝까지 몰아놓고 충분히 떨어뜨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방타이밍을 스스로 갉아 먹은 모습이었습니다..
한승엽선수...지금 밤잠 설치시고 있지나 않은지...걱정이 됩니다.
또한, 혹시나 혹시나..슬럼프와 친구라도 되버리지나 않을련지 걱정이 됩니다...ㅠ_ㅠ
하지만 오늘의 패배를 딛고 일어선다면 나중에는 나다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무서워할 그런 강력한 선수가 될겁니다.
몸에 좋은 약은 그만큼 쓴 법이지요...이번에 받은 약을 잘 이용하셨으면 좋겠어요...^^

...꼭!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이윤열 선수 앞에 다시 서주시길..한승엽선수~!!!
안녕하세요
04/02/15 04:03
수정 아이콘
전 요즘 왠지 한승엽 선수가 좋아집니다..
힘내세요!
04/02/15 05:07
수정 아이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말은 할수있지만 행동하기는 참 어렵잖아요. 내가 한걸음 떼면 다른사람도 한걸음 가기 때문이죠. 한승엽 선수는 해낼꺼라고 믿습니다. 오늘 자신의 경기에 어쩌면 자괴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위로도 질책도 모두 약이 되어서 오늘 일을 뼛속까지 새기어 다시는 이런상황, 극적 역전의 패배자로 남지 않도록 자신을 가다듬고 자신감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한 발자국 옮길때 두 발자국 옮기는 선수로 거듭나기를..
지혀뉘~
04/02/15 05:16
수정 아이콘
질책하고 싶습니다! 한발자국이 아니라 막판 운영만 되면 세발자국이 더 필요한것 같군요; 새벽의 재방송..... 정말 레이스나 배틀을 뒤늦게 뽑아도..... 결과론이긴 하지만; 보다가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그러나 한승엽선수 테테전에 대한 센스는 아주 좋습니다! 전에 최연성 선수와 할때와 이번에 이윤열 상대로 할때! 하지만 전적이 말해주죠; 운영의 미숙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엠겜 전적이 2승10패였나? 아마 후~
머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은 애길 올려놔서 더이상 쓸게 없네요^.^;;마지막에 얼굴을 감싸안고 웃는 모습이었나요? 저는 자괴감에 빠진 모습으로 밖에 안보였는데 머 보는 관점이겠죠~
59분59초
04/02/15 05:51
수정 아이콘
바꿔서 생각하면 한승엽 선수는 후반만 극복하면, 후반만 극복하면
무시무시한 선수가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승엽 선수는 충분히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디가 59분59초입니다만 한승엽 선수에게 오늘 경기는 단1초에 판단이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이 1초만 극복하면 그는 승리를 자기것으로 가져올줄 아는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포카칩
04/02/15 07:04
수정 아이콘
한승엽 선수 힘내세요 .
더 나은 모습 보여주실꺼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 화이팅^^
세인트리버
04/02/15 08:51
수정 아이콘
한승엽 선수의 이번 경기는 테테전의 "감각"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팀에 걸출한 테란 유저가 없다는 것이 테테전의 가장 중요한 피니시 블로우를 날리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같은 팀에 이병면이라는 걸출한 테란 유저가 있고, 그동안 사선을 넘나들면서 테테전의 기량을 쌓은 이윤열 선수에게 마지막 한방을 날리지 못한 한승엽선수, 앞으로 더욱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소울팀이 가지고 있는 한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림씨어터
04/02/15 12:17
수정 아이콘
Scv랑 같이 러쉬갔어도 충분히 여유로 이길수있는 경기였는데...
드론찌개
04/02/15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세인트리버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그군단 소울에서 그정도의 테테전 테플전 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한거죠. 것도 원래 프로토스를 했던 선수인데.. 그런 상황에서 과감한 판단을 하려면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한승엽선수가 투나 정도의 팀에 들어가면 극강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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