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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2 12:48:55
Name 김치원
Subject 프로리그 결승전 1경기 재조명
송병구 선수의 전략 분석

ㅇ 양동작전
9시 상단 부분에서 계속해서 땅따먹기를 해나갔죠. 대규모의 공방전이 있었고, 하이템플러가 스톰을 쓰고, 또 써도 엄청난 수의 히드라가 결집했습니다만 캐리어의 이동성과 넓은 사거리 그리고 공격력 등으로 오랜 시간의 싸움 끝에 결국 9시를 밀었습니다.

바로 멀티를 시도했을 경우에는 저그의 주력이 단숨에 박살을 낼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송병구 선수는 지체없이 캐리어를 본진으로 돌리고 본진의 캐리어와 합쳐서 한 함대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캐리어는 1시 방향 멀티를 거쳐서 적의 본진 코앞까지 다가갔으나...

ㅇ 포인트
센터 미네랄 지역에 저그에게 스피드가 빠른 커세어가 출몰함으로써, 박태민 선수에게 9시 다음에는 센터 이동이라는 정보를 흘려줍니다. 센터와 9시 송병구 선수의 포토캐논까지는 상당히 가까우므로 그냥 9시를 공략하자는 의지를 북돋아주었습니다.

ㅇ 3시 저그 본진에서의 대 회전...
3시는 비록 방어병력이 있었지만, 캐리어와 커세어로 이루어진 대규모 함대에 비하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는 병력이었습니다. 그곳에 하이브가 있었죠. 박태민 선수는 3시를 포기하지 않고 3시로 돌아옵니다.

ㅇ 저그의 병력의 갈림
상대적으로 공중으로 날아올 수 있으며 스피드가 빠른 디바우어러가 속속들이 3시로 도착하였으나, 병력의 밀집도가 부족하여 도착하는 족족 각개 격파되었습니다. 히드라 대부대가 웨이브를 일으키며 3시로 들어오기 위해서 좁은 입구를 통과하면서 버벅대고 있을 때, 그 비싼 디바우어러는 녹고 있었습니다.

ㅇ 3시 방향에서의 대회전
엄밀히 말하면 송병구 선수의 전략이 빛을 발했고, 대회전은 적당히 유리하게 끌고 가고 소모전은 피했던 승부라고 보입니다.

ㅇ 양동작전의 영향
저그의 전력의 순간적인 약화로 9시 지역 멀티를 무난히 가져가게 된 송병구 선수였습니다.

양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훌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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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2 14:14
수정 아이콘
정말 1경기 뭐 최고의 명경기는 아니었지만 정말 보는사람 재미있게 만들었던 경기인데 SKT1의 우승과 7경기의 여러 논란으로 묻히는게 아닌가 싶어 좀 아쉽네요
My name is J
06/01/22 14:15
수정 아이콘
1경기 지금 재방송중입니다!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난언제나..
06/01/22 14:23
수정 아이콘
1경기 정말 재밌게 봣다는...
누가 이길지 몰랏죠 끝까지..ㅜ
낭만토스
06/01/22 16:12
수정 아이콘
막판 울링체제로 바꾼것이 패인이라고 봤습니다. 제 관전소감으로는요. 온리히드라였으면 좋았을텐데
몸꽝신랑
06/01/22 16:20
수정 아이콘
저도 낭만토스님 생각과 같았습니다. 디바우러에 히드라가 조합이 되었다면 해볼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러커도 좀 섞어줬으면..
이준석
06/01/22 17:59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울링체제는 다크스웜과 울링으로 캐리어 커세어를 무력화 시킬려고 쓴거같네요 마지막 발악이었죠

어차피 온니 히드라체제였어도 못이기는건 자명한일이었어요 템플러가 너무 많아서..


제 생각엔 레퀴엠은 제2의 패러독스 같네요
06/01/22 18:19
수정 아이콘
제 2의 패러독스 플저 승률이 그렇게 나오나요.-_-;
누가 이기기만 하면 나오는 맵탓... 그만 좀 합시다;
제 2의 패러독스에서 상대 플토를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저그를 내보내는 팀이 어디 있습니까?
Red)Eyes
06/01/22 19:29
수정 아이콘
... 제 2의 패러독스라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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