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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4 14:54:02
Name La_Storia
Subject 방금 끝난 슈마 vs 한빛 팀플레이에 대해.
방금 팀플경기가 한빛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해설진분들께서 정말 신기한 역전승이다, 다시봐야지 알것같은 역전승이다, 슈마팀이 센터장악후에 조금 안심한것이아니냐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첫 센터 교전에서 슈마가 이겼죠, 그것도 강도경선수의 업저글링은 전멸. 박태민선수의 저글링은 약 10기에서 한부대정도가 남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질럿수는 박영민선수가 강민선수보다 많았죠.

질럿수가 차이가 난 이유는 뭐 쉽게들 아실겁니다. 포톤캐논을 만들기위해 자원을 소모한 탓이죠. 그당시에 캐논1개, 포지가 있었으므로 미네랄 300. 질럿3기의 분량입니다.

그 다음 교전에선 한빛팀이 프로브까지 이끌고 나오면서 이겨내고, 경기까지 가져갑니다.

자, 이부분이 해설자분들께서 말씀하신 신기한 현상인데요, 사실 알고보면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교전같습니다.

우선 첫째 전재는, 박영민선수의 질럿수가 강민선수보다 많았다. 입니다. 두번째 센터교전당시 건설되고있는 캐넌은 화면에 잡힌 1기, 이미 완성된 1기. 그리고 포지가격까지 해서 질럿수가 차이가 날 수밖에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선수들의 생산력은 거의 같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전재는 저그 플레이어들의 빌드입니다. 강도경선수가 2해처리에서 공업을 눌러주고, 그 후에 3해처리를 간 반면, 박태민선수는 일찌감치 3해처리를 갔죠. 그 덕택에 수에서 압도한 박태민선수가 첫번째 교전은 승리로 이끌지만, 두번째 교전부터는 상황이 틀려집니다. 많은수의 저글링은 많은 오버로드의 생산을 동반합니다. 그에반해 저글링수가 약간 적었던 강도경선수는 적어도 1기의 오버로드의 생산을 덜했을것입니다. 게다가 포인트는 이미 첫번째 교전이 일어나기전에 강도경선수도 3해처리를 갔다는것입니다. 첫번째 교전이 끝난 후에 강도경선수도 3해처리에서 병력을 뽑아냈을것이고, 2번째 교전당시의 저글링 수 차이는 강도경선수의 저글링 업그레이드를 넘어갈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박영민선수의 질럿숫자우위, 그리고 강도경선수의 뒤늦은 해처리에서나오는 숫자가 그다지 차이나지않는 업그레이드 저글링. 그걸로 한빛팀은 역전해낸것입니다.

강도경선수의 빌드판단이 너무 좋았다고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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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yDay
04/02/14 15:00
수정 아이콘
팀플에서 강도경 선수의 센스는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지요..하지만 전 그를 개인전에서 보고 싶군요^^;
김평수
04/02/14 15:00
수정 아이콘
한빛팀, 팀플은 정말 세계최강이네요. 박정석선수가 떠난 이후로 한빛의 팀플이 흔들리지않을까 걱정했는데..ㅇ_ㅇ;
04/02/14 15:01
수정 아이콘
첫번째 교전에서 박영민선수의 질럿보다 강민선수의 질럿이 훨씬 더 남지 않았나요? 다만 중앙 캐논조이기를 시도하는 것이 패착으로 작용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강도경선수가 오버로드로 박태민 선수의 3해쳐리를 볼때 강도경선수는 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오버로드로 보고 3해쳐리를 따라갔죠. 업과 건물의 자원낭비, 3해쳐리의 늦음으로 첫번째 교전에서 박태민선수의 저글링에 졌던 듯하구요.

이런 전술적 선택도 있지만, 2번째 교전에서 강도경선수가 이리저리 동시에 교전해주는 것이 빛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04/02/14 15:07
수정 아이콘
저도 강민선수 질럿이 더 많이 남은걸로 봤는데요
이번 팀플은 강도경선수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고 봅니다
첫교전 패배후 도박적으로 프로브를 다 끌고나오도록 지시한 강도경선수의 센스에 감탄 할수 밖에 없네요
정말 팀플의 전설답네요
얼른 개인전에서도 모습을 보여주시길^^
정지연
04/02/14 15:08
수정 아이콘
첫 교전에서는 제가 보기에도 강민선수의 질럿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후 12시쪽으로 후퇴하면서 박영민선수의 질럿이 추가되면서 그 수가 좁혀져서 밀고 올라가기가 좀 그런 상황이었죠.. 어쨋건 전체적으로는 강민선수의 질럿이 더 많았습니다.
비류연
04/02/14 15:08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의 저글링 역할이 매우 컸죠.
AIR_Carter[15]
04/02/14 15:11
수정 아이콘
첫교전이후 질럿은 비슷하게 남은걸로 봤습니다. 아무래도 한빛이 이길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저글링의 업이겠죠.
첫교전에서 GO팀이 이겼을때 어느 한쪽이든 밀어버렸어야 했지만 밀어버릴 정도의 병력 상태는 아니었죠.
그리고 해처리는 3해처리로 따라간 상태이고 업그레이드는 앞서고 저글링끼리의 싸움에서는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 되다보니 역전승이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전때마다 강도경 선수는 자신이 업그레이드가 앞서는것을 이용해서 질럿과는 떨어져서 저글링과만 싸워줬죠. 전투할때의 강도경 선수의 센스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La_Storia
04/02/14 15:16
수정 아이콘
질럿수는 제가 잘못본듯하네요 ^^;; 지적 감사합니다.
bilstein
04/02/14 15:19
수정 아이콘
옛날에 PGR에서 팀플레이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채널방의 고수들은 프로게이머가 와도 무섭지 않다라면서 강도경선수를 5분만에 아웃시킨 적이 있다면서 강도경선수의 팀플레이실력을 낮게 평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참 어이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강도경선수의 팀플레이는 최강이라고 감히 부르고 싶습니다.
모모시로 타케
04/02/14 15:22
수정 아이콘
그런 분이라면 씨유엣 배틀넷 나가서 강도경-박정석 조합이랑 한번 싸워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_-;;
This-Plus
04/02/14 16:04
수정 아이콘
아아 지금 이윤열 vs 한승엽 결과가 기대되네요-_-;; 두 선수 중 진 선수는 상당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04/02/14 16:12
수정 아이콘
,,한승엽선수가 지게 생겼는데요-ㅁ-;;;
박준수
04/02/14 16:12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그렇게 신기한 역전승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글링 업이 먼저 되있는 한빛이 충분히 싸워도 될만한 상황이었습니다만.. 강도경선수의 팀플 카리스마에 정말 반했습니다.
04/02/14 16:13
수정 아이콘
모질지 않으면 사나이가 아니라고 했던가요... 한승엽 선수 너무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지금 승부를 불리하게 만들었네요.
La_Storia
04/02/14 16:18
수정 아이콘
한승엽선수, 과감성이 조금 아쉬운 한판이었네요.
탱크중심방어를 보고 골리앗대신 레이스2부대만 준비했었어도 이길수있었는데말입니다.
GrandBleU
04/02/14 16:19
수정 아이콘
어휴 --;;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결단력의 부족이 항상 무덤을 파게 되는군요.
La_Storia
04/02/14 16:22
수정 아이콘
체력이란것도 역시 장기전에선 문제가 되는듯 하군요. 저정도 장기전이 되니까 아무래도 판단력이 확 떨어지는듯 합니다. 한승엽선수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토스리버
04/02/14 20:11
수정 아이콘
한빛팀의 팀플레이에서 강도경선수가 빠지면 정말 팥없는 붕어빵이죠
한빛에서 박정석선수가 빠져나간 후 여전히 한빛의 팀플레이가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비결, 제 생각엔 리드 강도경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석선수건 지금의 박영민 선수건 뒤에서 받쳐주는 선수 앞에 오랜 경력으로 다져진 대마왕이라는 리드가 있으니말입니다.
개인전에서도, 그리고 스타리그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04/02/14 20:36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가 업저글링이라는 것을 한참동안 몰랐다는 거 같더군요.
bullet mark
04/02/15 16:23
수정 아이콘
유난히 역전승이 많이 나온 하루였죠. 본문과는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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