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02/14 12:25:36 |
Name |
똑딱이 |
Subject |
플토 진영이여, 다시 비상하라~ |
천적 관계라는게 있지요.
지난 마이큐부 떄에 이어 강민 선수가
또다시 박정석 선수를 제압했군요.
제가 보기에는 박정석 선수에게는 강민 선수가 더 강한 듯 합니다.
현존 최강의 토스라는 명칭은
적어도 현재에는 박정석 선수보다는 강민 선수에게
더 어울리는 말이 되었지요.
양대 방송사 리그의 성적도 그렇고 게임 내용 등을 봐도 그러합니다.
물론 박정석 선수는 플토의 한 시대를 연 선수고,
무엇보다 현존하는 플토 중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고,
인기가 많은 선수 입니다. 부산의 맹주이기도 하고요.
성적에서는 이미 강민 선수가 박정석 선수를 앞서 나가고 있으나
인기나 지명도 면에서 아직 강민 선수에게 박정석 선수는
극복 대상입니다.
그래서 이번 양대 리그의 결과가 중요하겠지요.
특히 온게임넷이 분수령이 될 듯 합니다.
사강에 오른 선수들 중 지명도나 최근 기세로 보면
강민이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과연 우승까지 갈 수 있을지,
만약 온게임넷을 잡는다면
강민의 위상은 한층 달라지는 것이지요.
엠비씨 게임에서의 성적을 저는 비관적으로 봅니다.
워낙 맵도 그렇고
엠겜에서 신진테란들의 기세가 무서워서
괴물 토스 강민도 버거울 꺼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마이큐브때도 사강전에서 강민 선수의 우세를 점하는 전문가가 더 많았던 듯 싶습니다.
박정석은 물량과 컨트롤에 의존하며 간간히 전략을 가미하는 강민은 기본기가 바탕이 된 전략에 의존하는 플토죠.
상성상 강민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강민 선수는 물량도 최고 수준이거든요.
물량에서 강민 선수가 박정석 선수에 밀린다는 생각이 한 번도 들지 않더군요.
거기다가 유연한 대처능력, 기습적인 게릴라로 상대를 초토화시키니...
개인적으로 플토 유저고 두 선수를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이 경기를 보면서 안타깝더군요. '강민이 이윤열만 이겼다면, 박정석이 전태규만 이겼다면..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전태규 선수에게 진 것이 패착입니다. 그 경기 정도는 잡았어야 하는데,
물론 전선수가 잘하기도 했지만 박 선수 팬으로서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입니다.
아무튼 그날 두 선수의 동반 사강 진출이 결정됐다면 결승에서 붙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암튼 박선수 새로운 둥지도 틀고 했으니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며 차기 리그를 기대해보지요. 요즘 플토 진영이 위축된 듯 합니다.
박용욱 선수도 이번 리그에서 허무하게 초반에 무너지고 말이죠.
이재훈 선수도 테란전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강민 선수 혼자 고군 분투한다는 모습이. 아 전태규 선수를 빼놓았군요.
기본기가 튼튼한 전선수 또한 좀 더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보완한다면 무적의 선수가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성적에 비해 평가 절하되고 있다는 평이 많은데, 코믹한 이미지도 그렇지만
게임 스타일이 안전제일주의 내지는 안정적이라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탓도
있을 겁니다.
박정석이라는 플토전 최강자를 누른 만큼, 사강에서 나도현 선수를
꼭 제압해 결승까지 가길 바랍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