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6 00:23:19
Name 킬리란셀로
Subject 공방의 허접한 유저의 생각...
나름대로 제대후 8년을 쉬엄쉬엄 스타를 했습니다. 아직도 공방에서는 초보와 중수를

오가는 허접한 유저입니다. 딱히 플게머를 꿈구는 사람도 아니기에 가끔 즐기는 수준이라

실력 향상이 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방송은 엠겜,온겜 어둠의 경로로 다 다운 받아서

매일 자기 전에 봅니다.


아래에 밸런스 논쟁, 맵에 대한 논쟁....참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결론이 없는 애기이고

서로의 주장을 꺽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무의미합니다. 늘 결론 없는 이야기들의 반복

이기에....그러나 그 나름대로 전 좋다고 봅니다. 그러한 무의미한 논쟁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맵이나 밸런스 이야기만 나오면 리플이 수백개가 달리니

이 또한 아직 이스포츠가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기에 아직도 스타는 더 발전하고 있고 더 많은 애정을 증폭시킨다고 봅니다.


아부성 멘트는 대충 갈무리하고 저의 경험상 애기를 해 보겠습니다. 전 세종족을 다

비슷하게 허접한 수준으로 플레이 합니다. 전 제 주종족이 저그라 생각하고 친한 지인

들은 플토가 가장 강하다고 하고, 플레이할때는 테란이 가장 편안합니다. 승률은

저그=플토>테란 입니다. 테란이 가장 승률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공방에서 플레이

할때 테란이 가장 편안합니다.  밑에 밸런스논쟁과 맵논쟁에서 데이터를 제기하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그러한 것보다 테란이 주도권을 쥐고 있기에 타종족 유저들의 반발이

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가장 승률이 낮은 테란으로 플레이

할때가 저는 가장 편안하다고 합니다. 이는 항상 게임을 시작할때 주도권을 테란이

먼저 가지고 시작하기에 그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그로 할때는 대플토전에서는

상대가 수비형인지 하드코어인지에 맞추어서 초반 빌드를 구성해야하고 대테란전에

서도 상대가 빠른 확장인지 빠른언덕탱크(주로 로템)인지 레이스인지 불꽃인지 등등

을 알아내기 위해 갖은 안감힘을 써야 합니다. 플토로 할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상대

에 따라 수많은 생각을 하고 그에 맞추어야합니다. 그러나 테란으로 할 경우에는

대저그전에서는 4,5드론 하지 않는한 러커인지 뮤탈인지만 파악하면 됩니다.

대플토전에서는 다크, 리버, 빠른 확장정도만 파악하면 됩니다. 그리고 중반에 넘어가서

도 비슷합니다. 대부분 저그나 플토 유저가 테란유저에게 초중반에 타격을 주지 않으면

그 주도권이 넘어오지 않기에 이기든 지든 힘이 경기가 됩니다.


아직 고수의 세계는 알지 못하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쨋든

제가 내린 결론은 맵밸런스, 종족 밸런스...분명 존재하지만 그것보다 마치 바둑에서

흑을 쥐고 시작하듯이 더 테란이 강하게 보이게 하는 것은 주도권을 쥐고 시작하는

종족이 테란이기에 그러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turn Of The Panic
06/01/16 00:25
수정 아이콘
근데 보면 결국 잘 하는 사람이 이겨요;;
체념토스
06/01/16 00:25
수정 아이콘
그러한 면이 분명히 존재하기 하는 것 같지요...
815하고 대입해봐도 그러한 부분들도 있고... 흠
이준석
06/01/16 00:28
수정 아이콘
흠.. 그럴수도. 초중반 센터를 잡고있는건 플토 저그지만 치고나가는건 테란이니까요.
06/01/16 00:33
수정 아이콘
음;;;여기 적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혹시 테프전에서 테란이 15분정도면 병력이 어느정도 되나요?
06/01/16 00:40
수정 아이콘
교전만 없으면 200도 가능할듯;
06/01/16 00:47
수정 아이콘
테란은 아니지만 박지호 선수가 200채우는데(뭐 당연히 교전은 없었겠죠.) 11분~12분 정도라더군요.ㅡㅡa
06/01/16 01:38
수정 아이콘
테란의 가장 큰 이점은 스캔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슬레이어스박
06/01/16 01:56
수정 아이콘
스력 8년이 느껴지는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 역시 테란에 자신은 없지만 테란으로 플레이 하기가 젤 편하더군요. 실제로 아마초고수 대회를 보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테란이 초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저그는 그나마 선전하지만 플토는 거의 예선통과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아마 초고수라함은 그래도 프로게이머에 상당히 근접해 있는 실력일텐데요, 실제로 프로였거나 연습생이었던 분도 많구요. 아마추어 초고수 레벨에서는 이미 종족밸런스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붕괴된 것 같은데, 프로게이머들 간의 밸런스는 또 그렇지 않으니 놀랍습니다. 심지어 1.07시절에도 말미에는 게임아이서버 30위권내에서 플토유저 찾기는 싶지 않았거든요. 기껏해야 두세명이었죠. 아마초고수 층에서 이렇게 밸런스가 붕괴된 것은 역시 테란이 가진 주도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 200의 시간재기 같은 쟁점보다는요.
폭주창공
06/01/16 09:01
수정 아이콘
우와... 아직 모든 글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둑에서 흑을 쥐고 시작한다는 그 유리함' 이라는 비유가 테란의 가장 큰 강점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군요 !
자추자코
06/01/16 19:16
수정 아이콘
백야// 예전에 이름모를곳에서 리플레이를 받아봤는데 , 배넷 고수분도 충분히 11~12분 200되죠, 저만해도 13분정도에 삼룡이먹고 무난히 흘러가면서 물량모으면 10~13분사이에 200은되거든요.
06/01/16 19:59
수정 아이콘
슬레이어스박사// 아마대회에서 테란이 강세라....
가장 최근에 열린 대회 커리지 매치를 보죠.

서울A 이제동 저그
서울B 하동수 테란
서울C 한동훈 플토
서울D 노준동 저그
서울E 박웅진 플토
서울F 김재춘 저그
대구A 김성준 테란
대구B 서민귀 저그
대구C는 결과가 안올라왔네요 아직.

아마고수층에서는 저그가 오히려 약간 강세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전 커리지매치 결과를 보아도 종족간 비율은 비슷비슷합니다.

밸런스가 깨졌다는 말은 좀 아닌거 같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241 06. 1. 19 스타크래프트 1.13 f 버전 패치 업데이트 [50] WizarD_SlyaeR7576 06/01/19 7576 0
20239 프로게이머의 만화를 보고 싶다. [18] legend5145 06/01/19 5145 0
20238 [잡담]기록을 세웠으나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던 백작테란 [39] Daviforever6489 06/01/19 6489 0
20237 노무현 대통령. [121] EndLEss_MAy4559 06/01/19 4559 0
20236 한국축구 첫걸음부터 미끄러지다. [81] 최영식3940 06/01/19 3940 0
20235 대 저그전 아비터의 활용 [45] 소년4851 06/01/19 4851 0
20234 오늘 1시면 군인이되네요... [32] Passion3888 06/01/19 3888 0
20233 드디어.. 긴장..기대..관심..! [5] 천재를넘어3646 06/01/19 3646 0
20232 하이 테크 유닛의 활용과 체감 밸런스 [26] 김근갑4252 06/01/18 4252 0
20231 온게임넷 재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78] 캐리건을사랑5299 06/01/18 5299 0
20229 하수시절 경험담 - 썰을 풀어 봅시다 - [34] EZrock4217 06/01/18 4217 0
20228 쉬어가는 글. [3] Ace of Base3696 06/01/18 3696 0
20227 당신은 지금 어떤 음악을 듣고 있습니까?? [85] 날라보아요~4211 06/01/18 4211 0
20226 pgr 글쓰기 버튼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10] 몸꽝신랑3993 06/01/18 3993 0
20225 테란vs저그와 테란vs프로토스의 타이밍.. [10] 황제의마린6010 06/01/18 6010 0
20224 특정 주제에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면. [10] homy4040 06/01/18 4040 0
20222 드라군에 관한 고찰. [77] jyl9kr5958 06/01/18 5958 0
20221 웹상에서의 논쟁성 글, 답글에 관한 글쓰기 요령. [4] StaR-SeeKeR3753 06/01/18 3753 0
20220 절대 타이밍... [22] LED_nol_ra3904 06/01/18 3904 0
20219 당구, 그 오묘한 세계 [46] ~Checky입니다욧~5692 06/01/18 5692 0
20218 프로토스Vs테란? [146] OvertheTop5156 06/01/18 5156 0
20217 [무서운사진]사랑니에 대한 글--2 [14] Diente3992 06/01/18 3992 0
20216 로템이야기 <지형과 스타팅 그리고 잡담> [12] Ace of Base4103 06/01/18 41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