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3 20:52:31
Name 겨울이야기a
Subject 아.. 저의 희망이 깨졌습니다 T.T (스포일러 조금..)
박정석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매주를 기다렸습니다..
그의 물량이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을 보기 위해...
금요일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경기...
플토의 두축을 담당하는
박정석 vs 강민...
맵도 맵이고 요즘 분위기나 보았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민선수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영웅. 영웅이니까요.
영웅은 난관이 닥쳤을때.. 그것을 헤쳐나갈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흥분지수가 120% 올라갑니다
매너파일런으로 강민선수의 일꾼이 일시적으로 5기가 갇혀 버리자
흥분지수 200%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복수하겠구나.. 복수하겠구나..
그러나..
양 쪽 선수의 테크트리가 갈리는 것을 보고 걱정이 들었습니다..
왜 리버테크를 사용하나... 멀티 먹고 물량으로 나가지.
물량이면 100% 이긴다고 난 장담할수 있는데..
그러나 리버로 프로브 피해 주지 못한채 힘싸움을 하다..
특별한 우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 믿었습니다.
박정석.. 그는 영웅이니까요.. 이런 것쯤은 가뿐하게 날려버릴거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졌습니다... 그것도 다크라는 악몽에.. 저번에도,, 이번에도...
다크템프러라는 것이 박정석 선수와는 담을 쌓았나 봅니다..
심정이 참 착잡하네요..
앞으로 스타리그 무슨 재미로 보나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 박정석 선수 없는 스타리그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이번이 안되면 다음이 있습니다..
그때는 멋지게 물리칠거라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은 영웅이 한발짝 물러선 거라고 생각해주십시요..
영웅은 언젠가는 꼭 비상합니다...

ps 1. 이런 글이 경기 끝나고 꼭 올라올 거라고 알고 있는데.. 중복이 되지 않을까 걱정 되는군요 하하 T.T..

ps 2. 요즘 박정석 선수가 질드래군의 물량보다는 꼭 게릴라나 리버 같은 것을 대동하여 싸우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군요. 그 스타일이 적응 되는 순간을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ps 3. 그렇게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고대 했는데 막상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눈물까지 나올려고 합니다 하하 .. 저 빠돌이인가요.. ㅡ.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임재현
04/02/13 20:54
수정 아이콘
결과를 써 놓으시고는 스포일러가 적다니..ㅡㅡ
사에바 료
04/02/13 20:54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결과가 나타나네요^^
초보유저
04/02/13 20:56
수정 아이콘
하하하.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 재밌습니다!
NewTypeAce
04/02/13 20:56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를 잘 모르신듯
제4의종족ㅡ_ㅡ
04/02/13 20:57
수정 아이콘
놀랍습니다. 웬만한 스포일러는 앞으로 인증받기 힘들겠군요;;;
날라와 리치 모두 화이팅입니다. 다음리그에 더 멋진;;;;(퍽퍽퍽)
겨울이야기a
04/02/13 20:5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쓰다 보니.. 제목에 신경을 쓰지 못했군요..
수정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04/02/13 21:02
수정 아이콘
전 그자리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저도 ....그런가요 ㅜ.ㅜ
Kim_toss
04/02/13 21:1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군요...
이번 일주일 동안 오늘의 마지막 경기를 기다렸습니다..제 영웅의 경기였기 때문이죠..
G.O팀 플토팬이 많기도 하고, 또 강민 선수 분위기가 요즘 워낙 좋아서 많은 사람이 강민 선수의 우세를 점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더 영웅이 이겨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경기가 시작 됐습니다..11시 1시..박정석 선수가 이재훈 선수를 가볍게 제압했던 위치이고..힘싸움이 될 공산이 큰 위치여서 안심이 됐습니다..
게다가 옵저버가 얼라이를 리치에게 걸어주었죠..거기다 매너파일런..점차 리치 쪽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매너파일런을 취소하더군요..완성하는 편이 좋았을텐데 말이죠..최소한 지어노면 일꾼이 돌아캐기라도 하잖아요..
하지만 잠깐이나마 타격을 주었으니..계속 경기를 지켜봤습니다..강민 선수가 멀티를 하더군요..
리치가 치고 들어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어쩐일인지 밀리더군요..리버 때문이구나..분명 리버로 뭔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힘싸움에서 조금씩 약간의 우세를 보였고..멀티를 따라갔으며..
강민 선수 입구 좁은 쪽에서 리버와 드라군 대치시켜놨을 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갑자기 멀티가 삭삭 밀리더군요..다크에게 말이죠..
저에게도 리치없는 스타리그는 재미가 없습니다..
다음 듀얼토너먼트 다시 통과하셔서..다음 스타리그에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박정석 화이팅!
그녀는~★
04/02/13 21:24
수정 아이콘
정말 이겨주기 바랬습니다.
나의 영웅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정말 보기 싫었던..
또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04/02/13 21:3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다 제가 예상한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그다지 기쁘지는 않군요.
제가 초쳐서 영웅이 진 건 아니겠죠?
날라의 최근 상승세가 너무 기가 막힌지라 날라의 우세를 조심스레 점쳤는데 그게 화근이 된 걸까요?
영웅에게 너무 미안하고 나 자신에게 참 화가 나고 그러네요.
다음에 다시 일어나 주길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더불어 전위 역시 다음 기회를 노려주길... 그래서 전위와 리치와 결승전을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보여주길...
04/02/13 21:32
수정 아이콘
전위와 리치와 ---> 전위와 리치의
RaiNwith
04/02/13 21:32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떨렸기에.
지금은 그저 그래요... 문자중계를 통해 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터 참 한동안 패닉상태네요...(지금도 아마;)
강민선수가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나의 영웅을 두번씩이나 중요한 길목에서 막아서다니...
강민선수 기다려 주세요..박정석선수가 멀지않아 복수해줄겁니다....^^
(애써 웃습니다..)
그리피
04/02/13 21:40
수정 아이콘
왜 강민선수와 기요틴전에선 항상 박정석 선수 특유의 물량전으로 밀고나가지 않는 걸까요
지난번 준결승 때도 그렇고
이상하게 기요틴에서 강민선수와 만나면
강민선수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너무 의식해서 그런건지
다른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오히려 물량에서는 밀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다음 리그에선 꼭 결승 진출 했으면 좋겠겠습니다. ㅠ_ㅠ
MurDerer
04/02/13 23:24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토스와 토스의 결승전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항즐이
04/02/14 02:46
수정 아이콘
가까운 거리에서는 드래군 - 리버 조합이 물량전의 정석입니다만-_-;;
04/02/17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죠. 살짝 울다가 부모님께 혼날까봐 방으로 와서 숨긴 했지만..
경기 후에 패닉상태를 막기 위해 일부러 PGR에 안 들어왔습니다만,
이런 글들을 계속 읽고 있으니 다시 눈물나네요;
리치, 복수해 주세요. 다음 리그 꼭 우승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0 [음악] First Love - 우타다 히카루(宇多田ヒカル) [22] 온리시청3741 04/02/14 3741 0
2009 작성되어가는 듀얼 대진표 [20] 信主NISSI3993 04/02/14 3993 0
2008 지금의 워3리그.. 스타로 치면 겨우 프리챌배다. [12] 멀더요원2997 04/02/14 2997 0
2007 저그 팬 분들이 간과하는 것... [27] 전유2978 04/02/14 2978 0
2006 과연 플토의 성에서 살아남을 태란은...(경기결과..아주 조금..) [8] Slayers jotang3012 04/02/14 3012 0
2005 자유게시판에 대해서... [18] 퍼펙트플토3133 04/02/14 3133 0
2004 그 어느 조합도 "무게감이 없습니다" [84] Calvin4298 04/02/14 4298 0
2003 "신"낭만 스타리그..다시 도래하는것인가? [11] *블랙홀*4152 04/02/14 4152 0
2001 온게임넷과 MBC게임 차이는 무엇인가? [35] 똑딱이3639 04/02/13 3639 0
2000 발목을 잡는 기요틴 ... (스포일러유) [7] FC Barcelona3395 04/02/13 3395 0
1999 마이클조던 안드레이쉐브쳉코 진카자마는 되고 리치는 왜 안될까(경기결과있음) [9] 사에바 료2998 04/02/13 2998 0
1997 만일 4강전 결과가.. [59] 킁킁3970 04/02/13 3970 0
1996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스포일러 약간..;;) [6] 기억의 습작...2987 04/02/13 2987 0
1995 박.정.석 (결과있어요) [9] Ace of Base3438 04/02/13 3438 0
1994 4강 맵이 나왔네요. [43] 기묘한3138 04/02/13 3138 0
1993 다시 돌아올 그날까지. 나의 영웅... 나의 리치여...(스포일러 과다.) [7] 세상 끝까지3350 04/02/13 3350 0
1992 물이 올랐습니다. [6] 메딕사랑3010 04/02/13 3010 0
1990 영웅과악마.그리고 몽상가?(스포일러약간포함) [8] 애송이2937 04/02/13 2937 0
1989 OSL 4강전은 참 재미있게 되었습니다.(경기결과포함입니다.) [18] HIYA2718 04/02/13 2718 0
1988 오늘 진출한 세명에 선수에게는 각각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경기였습니다. [4] 랜덤테란3137 04/02/13 3137 0
1987 소름이 끼친다 강민..(2/13 OSL 8강 3주차 다소 편파적인Review) [33] 진짜 엑스터시4041 04/02/13 4041 0
1986 2월 13일 한게임배 (내용有) [1] 환타3307 04/02/13 3307 0
1985 아.. 저의 희망이 깨졌습니다 T.T (스포일러 조금..) [16] 겨울이야기a2939 04/02/13 29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