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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3 02:06
모태신앙, 그리고 목사집안에서 태어난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의 반, 타의 반 성경을 접하고 또 기독교리를 접했습니다. 웃으실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시절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가상칠언, 그 외 창세기와 복음서등을 외우고 다녔고 노회 주최 성경경시대회에서 4년 연속 꽤 좋은 상을 받기도 했었답니다.(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행동의 최종 목표를 이루지 못했거든요. 전 아직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너무 일찍 성경을 접하다보니 너무 일찍 비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중학교때 우연히 아포크리파(외경이나 사해문서같이 니케아공회때 인정받지 못한 문서입니다)를 접했습니다. 지금 기억으론 에녹서와, 토마스복음서의 일부를 누군가 번역해놓은 문서였습니다. 전 성서66권이 정치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추려진 것이란 걸 그때 알았습니다. 성경에 대한 신비감이나 경외심이 사라져 버렸죠. 사람이 쓴 것이다. 진리가 아니다... (아참, 몇 년 전에 해누리란 출판사에서 이동진씨가 정리한 아포크리파(성서외전)가 두 권 짜리로 나왔었습니다. 비싸니까 도서관에서 빌려보시는 게 좋겠네요. 정확한 제목은 [제2의성서 아포크리파]......) 고등학교시절 소설을 연재했습니다. 진리는 의심에서 출발하는가, 믿음에서 출발하는가? 란 주제로 한 사제를 주인공으로한 암울한 분위기의 판타지소설을 몇 달간 연재했었습니다. 한 안티 기독교카페 운영자분이 제 허락을 받은 후 소설을 퍼가셨고 며칠 후 저는 수도권의 한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경고(?)메일을 받았습니다. 이후 글쓰고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버리더군요. 주제를 완전 바꿔서 얼마간 연재하다가 지금은 또 그만둔 상태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쉬는시간 설문지에 긍정적인 답을 한 것이 계기가 되서 CCC(한국 대학생 선교회)에 가입했습니다. 새 친구들과 선배들을 사귀게 되어서 얼마간 즐겁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폐쇄성(과친구들의 술자리나, 동아리모임에 가지마라는 식의...)과 시대착오적 운영방식(잔디밭에서 4영리 책자들고 전도하기) 그리고 획일적인 사고만 주입하는 교육등이 저와 너무 맞지 않아서 발을 끊고 지금은 반 탈퇴상태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참 웃긴 기독교인입니다. 기독교인과 비 종교인의 중간쯤에 서서 이쪽, 저쪽 다 욕하고 있습니다. 즉...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해요. 기독교인과 비 종교인을 나누고 싶지 않은데...어쩝니까 이미 온라인상에서 나눠져 버린 것을... 영향력 큰 사이트에서도 개독교 KIN이란 말이 심심찮게 나오는걸...... 대학와서는 철학과도 아니면서 도서관에 앉아 칸트가 쓴 순수이성의 한계안에서의 종교니, 예수는 없다(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 예수는 神和다. 성서 해석학. 뭐 이런책이나 쌓아두고 읽어봤습니다. 예...관심있는분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쪽 전공이 아니고, 03학번 어린애라 식견도 모자라서 이정도 밖에 못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이 책들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전 기독교인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모자람을 인정하고, 탁 트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 뱀발) 친구 군대보낸다고 지금껏 마시고 왔습니다. 오래 마셨군요. 오락가락 합니다. 글도 오락가락 하네요. 위의 글은 작년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발표한답시고 썼던 감상문 비슷한 잡담인데, 다시 적어봅니다.
04/02/13 02:10
1.
글 쓰신 분께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추천합니다. 마치 새내기 때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조금은 섬뜩하기도 하네요. ^^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2. ('소피의 세계' 에서..) 영혼의 불멸에 대한 믿음, 사람의 자유 의지와 신에 대한 믿음은 칸트에게 있어서는, 도덕적인 개인의 실존을 위해 필요한 실천적 <요청 -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주장함>이었습니다. 이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믿음에 의해 이른 결론이라고 스스로도 강조하고 있었구요. ^^ 동의/거부할 수는 있지만, 사실 논박할 수는 없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칸트의 철학에서 기독교를 빼는 건, 그가 좋아한 밤하늘에서 별빛을 빼 버리는... 쉽게 말해 칸트를 두번 죽이는 일이 아닌가 싶네요. ^ㅡ^ 3. 각자 자신의 기준으로 볼 때 완전한 존재(절대자), 혹은 그의 언행을 표준으로 삼고, 그 기준 안에서 최고선을 실현(혹은 완전한 존재가 되고자하는)하고자 노력하면서 인생을 살면 참된 종교인의 생활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분히 소피스트적인 결론을 내리셨군요. 결국 문제는 <자신의 기준>이네요. 비행기를 몰고 WTC로 돌진한 사람들에게도 절대자가 있었겠지요. 그들 기준의. 절대자, 최고선이란 말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기준, 개인적 관점을 넘어서는 말들입니다. 자기 기준으로 본 절대자... 자기 기준으로 본 최고선... 그게 정말 절대자, 최고선이라고 부를 만한 것일까요? 4. 제가 지금까지 한 말 다 필요없습니다. ^^ 털 뽑고 가지치고 제일 중요한 것만 꽉 붙잡으세요! ^^ 쪼그만 부분들, 본질과는 거리가 먼 부분들에서 쓸데없는 상처받지 마시고 큰 그림을 보세요.
04/02/13 02:27
저와 매우 비슷한 성장과정을 거치셨고 지금 저와 매우 비슷한 고민에 빠져 계시군요.
저도 중학교 시절 부터 "믿음"이란것에 의문이 생겼고(교회에선 신앙이 흔들린다라고 표현하는) 대학서 종교와 철학에 관한 다양한 학문을 접하면서 모든 종교는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을 느꼈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라는 개념에 많은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신은 내가 알고 있는 신이 아니다. 누군가 내게 알려준 신에 불과하다. 나는 나의 신을 찾지 못했다... 교회에서 말하는 것. 그리고 책에서, 교수님이 가르쳐 준 것. 이것은 내가 찾은 것이 아니요 좀더 고상하게 말하자면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되었죠. 내 안에서 찾아야 할 것들을 밖에서 찾느라 시간을 허비한 건 아닐까... 순수한 믿음이란 자기확신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러기엔 제자신이 너무도 부족한 걸 느낍니다. 글쎄요. 저는 아직도 제가 찾는게 무엇인지 모릅니다. 아마 영원히 모를지도 모르죠. 찾는게 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이런 횡설수설 했습니다^^;;
04/02/13 02:32
"전 기독교인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모자람을 인정하고, 탁 트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
이 말씀을 읽고 몇자 적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범하고 있는(틀렸다곤 할 수 없을진 몰라도 옳지는 않은) 행동이, 바로 교회와 세상을 완전 따로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오래되신 장로님께서 교회 예배시간에 기도를 하실 때, "1주일 동안도 타락한 세상의 죄악 가운데서 지켜주셨다가, 오늘 이 주일 주님 앞에 나와 다시 예배드리게 하심을..." 이런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보수적인 것 같고 도대체 교회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신비스러운 장소 같은 느끼마저 들고, 거부감까지 들게 만드는 이런 것들이 기독교의 본질을 알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세상에 나아가 함께 조화하며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씨앗을 심는, 그것이 기독교입니다. "기독교인이면 술자리를 가야하나요?" 가야합니다. 그러나 가서 술대신 콜라를 시켜야합니다. 사이다도 함께 시켜 '폭탄콜라'를 만들어 마셔야합니다. 당당해져야 합니다. 술자리가 끝나면 보통 옥상위에 올라가 담배를 피웁니다. 그러면서 보통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같이 가야하나요?" 가야합니다. 가서 옆에서 같이 껌을 씹으며, "야 요즘 담배값이 올랐다며?"(짝짝) "그래.." "껌 값도 많이 올랐다. 자일리톨이 얼마나 하는 줄 아냐?"(짝짝) "그래 비싸더라.. 아 요즘 사업이 어쩌구 저쩌구.." "그러니? 우리 답답한데 대학 캠퍼스 산책이나 할까? 기분 전환할 때는 캠퍼스가 좋잖아? 연세대 캠퍼스는 어때? 아~ 연세대 캠퍼스에 삼일교회가 있다던데..........." 한마디로 기독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운동' 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기독교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탁월한 휴머니즘. 글 쓰신 분께서 말씀하신 그 기독교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 글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왜 자신들만 옳다고 하며 배타적인 걸까요? 기독교인들은 과연 무엇을 믿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함께 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Good News 책 81p의 글을 참조합니다. "기독교는 늘 자기만 옳다는 배타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포용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배타적'이라는 말과 '포용적'이란 말의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배타적'은 나쁘고 '포용적'은 좋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배타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에 네 가지 보기 가운데서 한가지 정답만을 선택하도록 햇다고 해서 학생이 선생님께 "한 가지 정답만 고르도록 하는 것은 배타적입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다른 세 가지 보기가 정답과 유사해 보이더라도 정답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는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옳다. 세상에는 구원의 길처럼 보이는 여러 종교가 있다. 이들이 얼핏 보면 다 정답처럼 보인다. 겉만 보면 예수님이 제시하신 구원의 도(道)와 비슷해 보인다. 다 사랑과 자비를 말하고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라는 비슷한 도리인 것 같다. 사지선다 객관식 문제의 보기가 다 정답같아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출제자 하나님의 명확한 선언을 들어보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예수님 외에)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사도행전 4장 12절) "아들(예수님)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한일서 5장 12절). 우리의 선택은 오직 하나, 예수님을 믿는 길 외에 다른 구원의 방법은 없다. 이런 면에서 기독교는 배타적이다. 배타적이더라도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할 실력이 있는 분이시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한복음 10장 9절)."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주(主)로 시인하여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장 9,10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로마서 10장 13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장 16절)" 기독교의 본질은 따로 설명하지 않고 위에 적은 이것들이 전부입니다. 주님이 내미시는 피 묻은 손을 거절하지 않는 것, 그것이 기독교의 구원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구제가 아닙니다. 탁월한 윤리적 표준도 아닙니다. 병자를 고치는 치유의 능력도 아닙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여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여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 본질을 붙들어야 세상을 살릴 수 있습니다." - Good News 86p. 위에 글을 쓰신 ijett님의 말씀처럼,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기준은 어떻게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자신의 기준으로 보기엔 4지선다형 문항의 다른 보기가 답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이지요. 종교를 비롯해 특별히 기독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pgr에 올라오고 있는데, ijett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처럼 쪼그만 부분들, 본질과는 거리가 먼 부분들에 집착하고 말씀하시는 것들이 눈에 보여 기독교의 본질, 핵심은 무엇인가 확실히 알고 말씀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기독교의 본질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싶으신 분께는 Good News(전병욱 저)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04/02/13 02:39
본문과 약간 어긋나는 질문인 것 같은데
낙태로 사망하는 아이, 태어나자 마자 죽는아이,살아생전에 기독교를 접해보지 못 한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가나요?
04/02/13 02:41
댓글중 신화란 한문에서 '화'자가 잘못써진것 같네요. 話자가 맞겠군요. -_-;
ijett/고맙습니다.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오네요. 한권짜리 금성출판사의 주니어 세계문학 [카라마조프의형제]를 읽은 기억은 나는데, 워낙에 칼질한 책이라...... 군대가기전에 제대로된 글을 읽고 싶군요. 출판사를 추천해 주실수 있겠습니까? (^^; 제가 잠시 끄적였던 소설에 마도사 드미트리가 나온답니다. 첫째아들 이름을 땄었죠) ......개인적으로 칸트는 위대한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생각에 동의는 못하겠어요. 적어도 종교부분은요. 임어당의 종교관은 많은부분 공감이 가더군요. 아...참, 사실/거짓여부를 따질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04/02/13 02:45
덧붙여 종교에 조건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참되지 않은 종교가 있을까요? 조건이 있어야 성립되는 것이라면 가설이나 이론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참되지 않은 종교가 있다면 나의 주관과 편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말이 있죠? 저는 종교에 관해 사람들이 논쟁하는 걸 보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비유가 떠오릅니다.
저는 한국의 교회에서 해석하는 교리를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들은 가끔 자신들이 "손가락"이 아니고 "달"이라고 착각하기때문이죠. 사람들의 편견이란건 대부분 이 손가락들의 장난질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종교에 대한 편견도 마찬가지죠. 어쩔때는 무섭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편견을 갖기에 우리는 아니 나는 그것을 잘 모르는데 말입니다.
04/02/13 02:48
성경의 권위, 믿음의 종교, 모든 신자의 성직성
이 3가지를 가지고 가는 한 기독교가 세계 종교 혹은 현대의 종교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국만으로 생각해보면 세계에 기독교 종파가 3만개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이상하게도 한국에 들어와서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종파, 성격을 해석하는데 하나의 갈래로 분류되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100% 근본주의계열입니다. 이들은 보수적이고 성서에 집착하고 상당히 미국적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기독교,천주교 양쪽의 주요한 파트이지만 전체 혹은 본질이라고 규정되기 힘든 집단이 한국에서는 독점을 하고 있으니 더욱더 기독교에 거부감이 커지고 이질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성경을 믿으라면, 성경 전체가 무오류라면 전체 구절중에 좋은것만 뽑아 내는 것은 기독교에 이미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더 큰 기독교의 본질에 관한 질문입니다. 구약은 5개의 유대계 전승이 모여서 이루어진 하나의 종교적인 책자아닙니까? 그리고 예수는 실존인물입니까?
04/02/13 02:52
정말 많은 고민이 담긴 글이네요. 종교에 대해서 그저 아무 생각없는 저에게도 글쓰신 분의 고민이 엿보이네요.
음.. 결국 불가지론과 결정론 사이에서 번민하며 왔다갔다 하는게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나름의 결론. ㅡㅡ;;;)
04/02/13 03:01
주제가 변질되고 있습니다.
글쓰신 분은 인간으로는 알 수 없는 것으로서의 종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ijett님의 "소피스트적" 이란 표현을 보면서 궤변적 이라고 해석될까봐 두렵습니다. ijett님이 그런 의도로 쓰시진 않았겠지만.. 종교는 민족과 역사만큼 다양한 가치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극렬 개신교도가 다른 종교나 가치체계와 충돌을 자주 일으키는 것은 그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남의 의사와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할때에만 비로소 자신의 의견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러한 절대선, 절대진리의 영역에 대한 부분이 법적으로는 이미 포기된 듯 합니다. 직관적으로 보아 유죄가 확실한 범죄도 나름대로의 논리와 예증으로 무죄를 만들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소피스트 적입니다. 사람마다 민족마다 윤리, 도덕의 기준이 다르고 진리나 절대선의 영역으로 간주하는 부분이 다른데다가 미국은 다민족국가라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국가권력에 의한 선악의 정의는 없습니다. 유죄 무죄를 가리는 것도 재판장이 아닌 배심원들(일반시민)이 합니다. 물론 문제가 많습니다. 그 유명한 풋볼스타 OJ 심슨도 아내를 죽인 것이 확실하게 생각됨에도 무죄로 평결되었습니다. 절대진리가 문제가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포장해서 상대를 패퇴시키는가 하는것이 문제지요. 선은 승리한다는 공식이 적어도 여기엔 없습니다. 승리할수도 패배할수도 있습니다. 오직 논리가 승리를 이끌어 냅니다. 소피스트의 나라지요.. 어느 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기 이전에 나의 판단이 옳은지 나의 이성은 옳은지 다른 사람의 판단기준은 옳은지 부터 생각해봐야할텐데 점점 복잡해지는군요..칸트의 판단력비판을 공부해봐야 할까요... 최근 심취해 있는 노자와 도덕경을 여러분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편안해 진답니다. 쓰고보니 저도 주제를 흔드는데 한 몫하고 있군요..
04/02/13 03:07
palmer 님//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저는 범우사 판으로 읽었습니다. 상중하 세 권으로 된 것이구요. 최근 것으로는 열린책들(무쟈게 좋아하는 출판사입니다)에서 나온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백치>, 그리고 <백야>를 비롯한 단편들밖에 읽지 못했습니다만...^^ p.s. 그리고 혹시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열린책들에서 나온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도 함께 추천합니다. 이 주제와는 별 관련 없는데... 관련이 있습니다. 이렇게밖에는 설명을 못 드리겠네요. ^ㅡ^
04/02/13 03:17
저, 어느 학자분의 도덕경을 읽으시는지요? 전 재미있게도 도올님과 구름(이경숙)님의 도덕경을 읽었는데, 둘의 의견이 너무나도 달라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이경숙님의 노자를 웃긴남자의 경우 도올님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더군요^^; 이경숙님의 도덕경이 이번에 완역판으로 출간되었던데 과연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추천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직접 서점가서 비교해가며 고르는게 좋겠지만, 고전의 경우 안목이 너무 부족하답니다.
이 새벽에 PGR 댓글을 달면서 뜻하지 않게 많은것을 배웁니다. (비록 본문과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_-;;;) ijett/고맙습니다. 좋은 밤, 아니 새벽되시길...(달력보니 13일의 금요일)
04/02/13 03:19
저도 몇권 추천합니다..
성혈과 성배(강제절판되어 국회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저자 : 미카엘 베이전트/ 리처드 레이/ 헨리링컨 출판사 : 행림출판 근본주의자라면 한번쯤 찾아가서 봐두면 시야가 넓어질 겁니다 그외에 버트란드 러셀. 종교는 필요한가. 이재황 옮김. 범우사. 1999.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송은경 옮김. 사회평론. 1999. 페인버그, 카스릴스. 러셀의 철학노트. 최혁순 옮김. 범우사. 1999. 박창환. 성경의 형성사, 개정판.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3. Greenberg, Gary. 성서가 된 신화. 김한영 옮김. 서울: 씨앗을뿌리는사람. 2001. 이형래. 예수를 배반한 기독교. 일월서각. 2003. - 한국에 관한 이야기 밑에 책은 농담반 진담반 입니다 Schleichert, Hubert. 꼴통들과 뚜껑 안 열리고 토론하는 법. 최훈 옮김. 서울: 뿌리와이파리. 2003. 다들 주무시는 거 같아서 저도 이만 물러갑니다
04/02/13 04:09
이경숙씨의 노자요??
그런 책 보시면 앞으로 어떤 한문책을 읽던지 애로사항이 꽃 필겁니다. 아무리 한문이 해석의 다양함을 보장하는 언어라고 하더라도 몇천년 주석사에 단한번도 용례가 없는 해석을.. 그것도 한 두 문장이 아닌 전체를 그런 식으로 도배를 하면서 당당하게 나만 맞고 여태까지 주석가들은 전부 다 틀렸다.. 한문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본 사람들은 실소를 금할 수 밖에 없는..그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오는 현실이 많이 씁쓸하죠. (그만큼 도올 선생님의 인기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예전에 중앙일보에 연재하다가..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해석들이 난무..-_-;) 몇번 못하고 그만 두었던 일이 있습니다. 진지하게 고전을 보시려면 멀리 하시길.. 도올 선생님의 해석은 얼핏 보기엔 파격적인 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선학들의 연구업적을 많이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최근엔 초간본과 백서 노자에 관한 책들도 몇 권 있구요.. (대표적으로 양방웅 집해의 '초간노자', 김홍경 저 '노자 : 삶의 기술, 늙은이의 노래' 가 있습니다) 최근 왕필주에 가려져 경학사에서 원래 메이져 역할을 했으나..현대에선 주목받지 못했던 하상공註의 노자도 곧 있으면 출간될 예정입니다. 성경과 마찬가지로 노자라는 텍스트도 신비로운 대상이 아닌.. 우리와 똑같이 먹고싸고 하던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고전의 첫발을 잘 내디시길...^^
04/02/13 04:14
제가 생각하는 '신'에 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과 프로토스, 저그 세 종족의 신은 젤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년(?)에는 고도로 발전된 프로토스 문명의 공격을 받고 쫓겨나기도; 심지어 저그 오버마인드에 의해 흡수되기도 하지만 어찌됬든, 초기의 젤나가는 각 종족의 진화를 도왔으며 창조주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반지의 제왕의 '중간계'에서의 절대신은 에루(혹은 일루바타루)입니다.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반지..의 신화적 세계는 유일신 에루, 상위 천사인 발라, 하위 천사인 마이아, 그리고 이들 신들이 창조해낸 엔트, 드워프, 엘프, 인간, 오크, 트롤 등의 종족로 구성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간달프, 사루만, 사우론, 발로그는 모두 같은 마이아입니다) 에루는 전지전능의 대명사이며 모든 세상(우주)를 창조했으며 발라를 창조해내었습니다. 그렇다면.. 애완용 강아지의 신들은 누굴까요? 다름아닌 인간입니다. 밥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따뜻하게 해주고 아프면 약주고 그야말로 전능하죠. 안그렇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신이란 '경외'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자기 자신이 본 적이 없는 존재, 그리고 확인할 수 없는 그 무엇이죠. 아무리 생각을 하고 논리정연하게 설명해내고 글로 풀어내어도.. 그 실체적 증명이 되지 않는 이상 '無' 입니다. 끝으로.. 여러분도 신이 되고 싶다면 강아지 한마리를 키워보시는게.. :)
04/02/13 04:18
완벽한 선과 사랑 그리고 그것을 행할수 있는 완전한 예지까지.
인간이 원하는 신은 존재할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선을 추구하는 의지를 가지고있는 신이라면 완전한 사랑과 예지를 가질수 없고 완전한 사랑과 예지를 가지고 있는 신이라면 선을 추구할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사랑과 예지역시 '의지'라는 것이 들어가면 함께하기 힘든 조건이지요. (이 몇안되는 조건들이 왜 상충되는지는 설명하려니 너무 길군요.)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로 '신'을 만들어 내었고 그것을 자신들의 취향대로 재단하여 숭배하고 기댈뿐입니다. 내 손을 벗어나는 무언가 거대한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그 힘이 선을 추구하고 나를 사랑하고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 힘이 의지가 있을런지도 의심스럽군요. 제게 신은 세상이고, 나를 지켜보는 관객일 뿐입니다. (으음...읽어보니 종교에 대한게 아니라 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군요..퍽퍽퍽-) 각설하고. 종교는 이 험한 세상에서 조금더 바르게 살아가고자하는 노력입니다. 다른 사람의 노력과 나의 노력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것을 폄하할수는 없는일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데로 실천한다면 많은 분쟁들이 사라지겠지요.^_^
04/02/13 04:37
저는 교회를 반강제로 25년간 다니는 사람입니다..
말그대로 모태신앙이라는 거지요.. 하지만 저는 신앙이 없습니다.. 어렸을때 교회에서 장로들이 모의하여 목사님을 쫒아냈습니다.. 쫒겨난 목사님을 따라 천막교회에서 몇년간 다니다가 겨우 돈을모아 (신도들의) 교회를 설립하고 목사님은 너무 늙으셔서 개척교회를 계속 할 자신이 없다며 다른 교회로 떠나시고 저희 집안도 집근처 가까운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그런 조금은 불행한 어린시절의 종교생활 덕분인지 저는 기독교에 대해 매우 비판적입니다.. 아니.. 모든 종교에 비판적입니다.. 군대에 있을때 '너는 내 아들이라' 라는 복음성가를 들었을때 이외에는 감동이 없습니다.. (그때는 엉엉 울었습니다^^;;;) 하지만 현제 기독교인들은 뭐가 어떻게 된거같습니다.. 이해합니다.. 자기가 재밌어 죽겠다는거 남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걸..또 남을 구원해준다고 생각하는걸.. 하지만 그 '구원' 이라는걸 안받을 권리는 없는걸까요?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쟁이'를 설득할 방법은 없을까요? 말로 설득이 안된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설득할 대상이 저희 부모님이라서 문젭니다.. 그렇게 열정적이시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꼭 교회를 나가야 합니다.. 결혼할 사람도 꼭 교회다니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막무가내로 교회는 죽어도 가야한다면 싸워서라도 안가겠지만 저희 부모님은 제가 교회에 안가면 "실망이다.." 이러시니깐 할말이 없습니다..-_-;; 한시간동안 예배를 드리면서 머리속에는 "제일 큰 사단은 목사님 머리위에 웃고 있을 꺼야~" 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노자도 좋아하고 동양사상도 좋아하고 매트릭스의 세계관 (^^;;) 이나 이종교배설등 여러가지를 좋아하는데.. 그냥 내 맘데로 사는게 좋은데 ..;; 지금은 그냥 포기하고 대학졸업후에 경제적 능력이 되면 그때 "나는 종교를 믿지 않아" 라고 말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몇년간이 너무 아깝습니다..저를 속이는것도 같구요.. 그런다고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도 없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저를 속이면서 교회를 다니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게 효도라 생각하고 사는게 좋을까요?
04/02/13 04:47
제일 제가 실망했던적이 군대 있을땝니다..
제 차고참이 죽창이 폐에 찔려서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었지요.. (참고로 저는 서울에서 기동대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도사 한명이 와서 폐에 죽창이 찔려서 빼지도 못하고 제대로 눞지도 못하는 제 차고참을 상대로 한시간을 전도를 하더라구요..(저는 간병인으로 있었구요..) 저는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가시라고 해도 안들으시고 계속 성경책 왈~ 하시면서..;; 뭐가 그리 재밌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뭘 그리 구원이라는 늪에 빠져서 전도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종교라는것에 대해 어떤 확신도 없지만 바울이 사울때보다 바울로 바꿨을때가 자신의 충만감을 느낀것처럼 사울로 살아도 충만감을 느끼고 자기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게 아닌가요? 자꾸 주위에서 바울이 되라는데.. 정말 미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ㅜ
04/02/13 04:52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글을 읽어보니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군요..^^
글쎄요... 저는 굳이 '참된 종교'와 '그렇지 않은 종교'를 구별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엇이 되었든 많은 사람들이 그 가르침을 믿고 따르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다고만 한다면야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지 않은가 합니다. 물론 소위 말하는 '사이비 종교' 라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굳이 그 종교가 세속적인 면으로 지나치게 치달아서 정도가 넘는 헌금을 강요한다던가 하는건 문제가 있겠습니다마는.. 적어도 그런 '사이비'들은 여기에서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굳이 '참된 종교'라는 것을 꼽아야 한다면, 저는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 안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왔는가... 가 그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개신교와 천주교를 포함한 기독교도 그에 들어갈 것이고, 불교나 이슬람교 역시 그 안에 들어가겠지요.
04/02/13 04:59
그리고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이단의 정의가 뭡니까? 저는 기독교만 다녀서 그러는데 십계명에도 나와있지만 우상숭배를 하지말라고 하는데 천주교의 마리아상이나 불교의 부처상도 우상숭배 아닌가요? 그럼 기독교인이 보기에 딴 종교는 이단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그 종교들이 이단이 안된이유는.. 순전히 인원수 때문이 아닌가요? 사람이 많이 믿으니까요..;; 그리고 외계인 문제나 과학문제,측두엽 경련증,진화론등.. 그런걸 기독교인들에게 말하면 "세상 모든 이치는 하나님만 알수있다"면서 저보고 사단에 빠져있다는군요..;; 그냥 믿으라면서요.. 솔직히 기독교인들에게 묻는데요.. 왜?? 왜 믿나요? 하나님을 영접해서인가요?? 영접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시나요?? 저는 정말 싫은데 제가 반발심리때문인가요? 아님 영접을 못해서인가요? 뱀다리-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직설적으로 묻는거예요~ 정말 저에게는 절실히 알고 싶습니다..
04/02/13 05:33
책 소개 하는 시간인가요? 그렇다면 저도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추천합니다.
종교와 삶에 관한 무한한 사고의 공간을 열어주는 책이랍니다. 원판은 무지 어렵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상형문자 해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누가 말할정도니까요. 그러나 고병권님 해설해 놓으신 이 책은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답니다.그분의 글발에 감탄스러울 지경이지요. 또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과 이현주 목사님의 도덕경에 관한 대화를 풀어쓴 "노자이야기" 도 쫌 두껍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글의 한구절 한구절마다 상당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보면 예수와 부처와 노자는 동일인인가 하는 착각마저 든답니다^^ 아~ 어쩌다 보니 제가 댓글을 세개씩이나~ 한번에 다써야 했는데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04/02/13 05:41
의심을 가지고 본다면 모두 ' 거짓 ' 처럼 보이실 겁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참 이상하케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어렸을적에 항상 해 왔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구외에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정말 외계인이 있다면 @_@;
04/02/13 06:16
저도 교회 20년 넘게 다니고 CCC가입도 했다가 대학교 3학년때부터 교회와 담을 쌓았습니다. 사람들한테 실망도 많이하고, 무었보다 "닥치고 무조건 믿으라" 이런 가르침에 맘에 들지도 않았고, 전도는 커녕 '기독교 모임'이라는 담을 쌓아놓고 그 안에서 자기네들끼리만 예배하고, 놀고 그러는게 '자위'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하여튼 이래 저래 논쟁해봣자, 믿는 사람들과 안믿는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음을 느끼고 뒤돌아서게 되는거 같습니다. 교회에서도 전도교육 시킬때 논쟁이 시작될꺼 같으면 논쟁을 크게 만들지 말고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라고 하더군요. 음... 두서 없는 글이 되버렸네요. 기독교및 기독교 신자들을 욕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저도 그들중에 하나 이니 얼굴에 침밷는 꼴이겠지요. 종교는 순수하나, 사람이 종교를 망친다. 그런거 같습니다.
04/02/13 07:38
많은 사람들이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규정을 잘 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십계명에서 이야기하는 '나외에 다른 신... 이나 우상숭배...'이것들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계명일 뿐입니다.
이단이나 사이비라고 규정하는 것들은 '기독교의 이름을 가진 기독교가 아닌 종교'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만 뺴고 다 아니야...'라는 시각에서가 아니라 '기독교의 이름으로 기독교를 오해하게 만드는 종교'를 사이비라 한다는 것이죠. 그냥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우상숭배'부분은 카톨릭의 성서에서 삭제되었으며, 성경을 마음대로 바꾼 행위에 대해서 개신교는 '이단'이라 칭합니다. palmer님// 성서의 선택은 정치적이지 않고, 몇백년동안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성서'다 라고 생각된 것이 그저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일 뿐입니다. 그전의 성경이 현재와 권수가 다른 것은 현재 상하권으로 나뉘었다든지, 시편이 5권이었다던지등등의 이유로 권수만 다를 뿐이죠. 만약정치적으로 이뤄진거라면 에녹서가 외경이고 애가서가 정경인게 가능할까요? ^^;; 이런 논쟁은 굉장히 소모적입니다. 왜냐면 얻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전 이런 논쟁을 좋아합니다. 비판이 없는 것은 결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만남을 경험한 기독교인'으로서 논쟁을 벌인다고 해서 바뀌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변의 교회친구들에게 '성경을 의심하라'라고 자주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교과서에 나온 공식들을 사실로 믿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것에 의심을 가지고 직접 공식을 유도해낸 사람은 더 확실히 그 공식을 이해할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의심한다고 해서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기독교의 약점은 죄인들의 종교란 점입니다. 저처럼 논쟁할 수 없는 경험적인 부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확실히 말할 수가 없거든요... 왜냐면... 제가 착하게 사는 건 아니니까... 어짜피 완전히 착해질 순 없는 게 인간이니까요...
04/02/13 07:50
제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코맨트를 했네요. 논쟁을 벌인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건 나자신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
04/02/13 08:29
palmer님과 무당스톰~*님.. 저는 교회 안 다녔던 사람입니다.
교회나 절도 안 다녔고, 종교없이 그저 나름대로 착하게 살려고 했습니다. 저야말로 교회다니는 사람들의 행동이 무척이나 안 좋아보였던 사람입니다. 성격도 별로 안 좋은 사람이고, 지금도 머 나아진 것 없습니다. 교회 안 다녀도, 그다지 고생한 것은 없는데, 세상은 좀 불공정하더라구요. 그래서 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지금은 보기만 하지만 예전에는 엄청 빠졌습니다. 기독교, 교회, 교인 이런 것에 마음을 집중하지 마시고 종교라는 걔념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하나님으로만 보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palmer님과 무당스톰~*님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으십니까? 믿기는 믿는데, 하나님을 따른다는 사람들, 교인들이 싫으신 건가요? CCC까지 가입해서 활동하셨다면 님도 무지무지 많이 노력했는데, 아직도 하나님을 못 만났습니까? 물론 하나님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위선적으로 보이시겠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들 싹 빼 놓고, 우리 한번 하나님만 생각해 보자구요. 혹시,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진정으로 만나고 싶으신가요? 설마, 하나님 만나기를 포기하신 것은 아니시겠죠? 2000년전에 어떤 한 가난한 청년이 팔레스타인땅에서 처참하게 사형당해 죽으셨습니다. 그 분 이름은 예수이고, 책 하나 써 놓지 않고, 무식한 제자 11명 남겨 놓고 죽으셨습니다. 그 분은 바로 palmer님과 무당스톰~*님때문에 죽으셨다면 그 사실은 믿습니까? 다른 사람들, 다른 환경, 다른 조건 보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죽은 이유는 바로 palmer님과 무당스톰~*님때문에 죽으신 것입니다. 그분이 이땅에 오신 이유는 도덕적인 교훈을 가르치거나 선행,또는 기적을 행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사실, 진짜 궁극적인 이유는 palmer님과 무당스톰~*님을 구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위의 사실 다 아는 사실이죠? 그쵸? 그러나 저 사실을 깊이 알면 알수록 모든 의문이 풀립니다. 지금은 뭐가 뭔지 몰라도 좋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아도 좋습니다. 사실 불만이 많으면 많을수록 괜찮습니다. 그저 님속에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무엇때문에 사는지.. 언젠가는 때가 되면 하나님이 알려 주시겠죠. 기성교회에 대한 많은 불만과 분노, 저도 어렴풋이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예수님의 종교.. 사실 종교가 아닙니다. 어렵게 철학과 논리가 필요없습니다. 힘들게 고행과 좌선, 도를 닦는 것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예수님이 왜 이땅에 오셨는지 하나님께 알려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04/02/13 09:00
^^;; 한참 웃었습니다~
확실히 말하지요~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하나님' 을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닥치고 믿으라' 라는 기독교인들에게 묻는겁니다~ 불멸의 저그님// 저는 종교가 있다 없다,하나님이 있다 없다 라는 소모적인 논쟁은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있든말든 진리를 그 존재에게 묻고 싶은 생각도 없고 개인적으로 그건 헛짓거리라 생각합니다~ 위에 제 댓글에도 써놓았지만 불멸의 저그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언젠가는 때가 되면 하나님이 알려주시겠죠" 이런식의 모든진리는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생각에 별로 의견을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제 말에 요지는 무교의 자유를 침해하는데 대응을 어떻게 해야하느냐 입니다.. 그래서 부모님 얘기도 한거구요~ 예수가 이땅에 왔는지 어떤지 관심도 없고~ 날 구하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별 관심없습니다~ 그런 논쟁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괴로워하는데도 구원이라 생각하고 전도하는 기독교인들의 만행에 대해 말하고 있는겁니다~ 덧붙임 - 기독교인들의 전형적인 말투인데..불멸의저그님처럼 '것입니다','마십시오','오셨습니다' ,'필요없습니다' 등.. 자기가 아는게 진리라는 말투는 의견처럼 들리는게 아니라 가르침을 전한다는 말투로 과히 보기 좋지 않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욕먹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저도 무교라는 확신이 있지만 묻고 또 묻습니다. 그리고 의견을 말하고요~ 제발 의견을 말하세요~ 자기생각에 빠진 자기만의 '진리'를 말씀하지 마시구요~ 덧붙임2 - 예수님이 이땅에 왔는지 하나님'한테' 간구하라고 하셨는데 그럴이유가 뭔가요? 동문서답이신가요? 무교의 자유에 대해 말하는데 하나님'한테' 간구하라니요? ^^
04/02/13 09:09
종교가 주는 여러가지중 하나 좋은 것을 고르라면
저는.. 망망대해에 나침반없이 있는 배에 저멀리 등대빛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아닐까 합니다. 설혹 그것이 등대이든 등대가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죠. 다만 내가 등대라고 믿고, 그것으로 희망이 생기니까요.
04/02/13 10:05
저는 개인적으로 기독교 상당히 싫어하는 입장입니다 하늘 높이 솟은 침탑을 보면 거부감이 먼저 들고 교회안에서 찬송가 부르면서 박수치는거 보면 혐오감이 먼저 듭니다 뭐 혹자는 저한테 마귀들렸다고 거의 잡아 먹을려는 사람 마저 있을겁니다 오히려 무신론자인 저는 절에서 듣는 풍경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할튼 전 기본적으로 신을 믿기보다는 자기수양을 먼저 하는 그런 류의 종교를 좋아합니다 믿는 분이야 물론 자유겠지만 안믿는것도 역시 자유입니다 교화라는 목적으로 타종교를 비방하고 무신론자를 자기 종파에 끌어들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하다 못해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까지 설교하고 떠들고 하다 안되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의 행동도 서슴치 않습니다 목적이야 참으로 거룩하죠 이세상에 있는 한사람 한사람이라도 더 여호와 품으로 보내야 하니까요 인간은 죄많은 동물이니 오직 여호와 품에서만 죄가 사해질수 있으니까요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자는 오직 지옥 천길 불구덩이 외엔 기다리는게 없으니 한사람이라도 더구원하자 하다 안되면 마귀로 몰고 마귀에 씌였다 하고 온갖저주를 퍼붓죠 또 이런말은 하면 자기들은 안그런대 다른 종파서 그런다 이러면서 면피를 해버리죠 기본은 똑같고 그런 기독교인 말릴 생각조차 안하죠 하다 못해 이슬람교 같은 경우 말도 안되는 말이 역사책에까지 실려 있습니다 한손엔 칼 한손엔 코란 그러면서 이슬람을 믿지 않으면 죽였다고 역사를 왜곡 시켜 버립니다 사실 타종교를 믿든 안믿는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냥 세금만 쫌 무거워졌을뿐이죠
04/02/13 10:13
도덕경을 공부하고자 하신다면 일단 도올의 책은 나중에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도올 김용옥은 국내 철학자들 중 가장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며, 사상적 베이스도 노장사상에 있지만 스스로 세운 철학적 체계를 기반으로 해서 원전을 설명하기 때문에 명쾌하고 심도있는 설명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께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믿고 기댈만할, 존경할만한 학문적 성취를 이룬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9년전 두학기동안 도올서원을 다녀본 저로서는 그의 편협한 성격을 알기에 개인적으로.. 100%신뢰하면 안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_-; 이경숙씨의 노자는 보지는 못했지만 철학을 공부했던 제 지인이 비추천 딱지를 붙였고 철학을 공부하지 않은 제 후배는 침을 튀겨가며 추천하더군요. 대략 비추천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_-
04/02/13 10:17
일신교를 믿는 사람과 무신론자 혹은 다른 일신교를 믿는 사람간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습니다. 바로 전제의 차이죠. 신이 있다/없다 혹은 신이 A다/B다.. 여기에 대해서 상호간에 논리적인 설득은 불가능합니다. 펴야 할 논리에 우선하는 전제니까요. 만약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 존재한다면, 기독교인들이 부패를 저지르고 사회의 해악이고 악의 소굴이 되건간에 상관없이 신은 있는겁니다. 아무런 논쟁도 토론도 불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 허구라면 기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되건 개인에게 도움이 되건 상관없이 신은 없는겁니다. 만약 종교가 주는 순기능 때문에 종교를 믿는다면, 그사람은 일신교 신자가 아닙니다. 그게 일신교입니다. 유일신에 대해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옳다고 인정하는'이라는 잣대는 어이없는 것입니다. 그게 일신교입니다. 어떤 철학도 논리도 불필요한게 바로 '신'의 존재 여부입니다. 철학과 논리가 학문의 반열에 오른지 2천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상식들이 깨져가고 있는 판에 짧은 이성으로 '신'을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신론자들은 무조건 신이 있다는 유신론자(일신교도)들을 설득하는 쓸데없는 짓을 할 필요가 없고 유신론자들 역시 당연히 있는 신을 부정하는 무신론자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은 다원주의적 입장에서 유신론자들의 개인적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얘기는 나름대로 사회적인 기능을 하지만 종교얘기는 아무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학문적 토론의 과정에서 철학과 신학에 대한 소양을 쌓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인터넷 게시판상에서 종교얘기로 얻을 수 있는건 싸움 뿐입니다. 글쓰신 분이 전혀 특정한 이유 없이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으신다 하더라도 언제나 그에 이어지는 것은 무신론자들과 기독교인들간의 개싸움 뿐입니다. 피지알 게시판에서 종교얘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04/02/13 10:18
무당스톰 님//
다른 사람들 의견보다도, 한번 부모님과 깊게 얘기를 나눠 보시는 건 어떨까요. ^ㅡ^ 어머니, 아버지는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셨어요...그리고 달라진 게 뭐예요... 하고. 본 적도 없는 사람들 경험 이야기해 드려도 별로 와닿지 않으실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사실 저도 예수님을 만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 그 결과로 그 사람들의 인생이 완전히 변하는 건 자주 봤습니다. 뭐 사업이 번창한다느니 병이 나았다느니 그런 축복 얘기는 아니구요. 사람이 뭐랄까... 세상과 삶을 보는 관점이 확 바뀐다고 할까요. ^^ (물론 그것도 사람 나름이긴 합니다만.) 물론 스톰님은 '구원' 따위 신경쓰지 않고 사실 권리를 갖고 계십니다. 구원받아라, 구원받아라 하는 소리가 듣기 싫으시면, 부모님께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스톰님이 원하는 대로 사시면 됩니다. ...... 그래도 효도하는 셈 치고 교회 가시는 게 어떠냐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ㅠ^ p.s. 필립 얀시,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 중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이어가는 한 여인은 자신의 걱정거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암이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아이들이 비뚤어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런 걱정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어쨌든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는 하나님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믿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제 태도가 일종의 버팀목 같은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버팀목이나 목발은 다리가 불편한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건입니다. "
04/02/13 10:30
많은 충고와 지적 감사합니다. 달고싶은 댓글은 많은데, 왠지 또 격한 분위기로 흐를것 같아서 자제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찾아본 위경의 성경에 포함되지 못한 이유입니다. 교회 전도사님과, 교수님도 비슷한 말을 하시더군요)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ir_id=60301&docid=132946 불멸의저그/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는군요. 오크히어로/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지금 종교를 버린다면, 신의 사랑이 없는 세상에 내던져지는, 마치 고아가 되는 느낌을 받을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뭐 이런 이유로 정말 오랫동안 기독교를 버리지 못했던 유명한 분이 있죠. 결국엔 버렸지만 -_-;
04/02/13 10:31
세계에서 가장 큰 3개의 교회가 우리나라에 있다더군요...
그리고 서울의 밤을 내려다보면 온통 십자가천지더군요.. 일관계로 우리동네 한 블럭을 조사하니 교회가 13군데더군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기독교가 급속히 퍼진이유가 뭘까...?
04/02/13 10:59
무당스톰 님//
저도 소모적인 논쟁 원하지 않습니다. 사실 종교얘기 게시판에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PGR에 글 잘 올리지 않습니다. 그냥 읽기만 합니다. "것입니다" "마십시오" 같이 진리를 안다는 식으로 쓰는 것을 저조차도 경멸해 왔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글 안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에서 빠지겠습니다. 저는 무당스톰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여기 글에 올린 님의 글만은 꼼꼼히 읽었습니다. 님의 글을 충분히 잘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님은 무교이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왠일인지 님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 간절하다고 엉뚱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이상하리만큼 여기에 접속하고 있는 다른 어떤 분보다 무당스톰님만큼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분이 없을 것 같다고 아주 반대로 이해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의 의견만 얘기하고 빠지면 되는데, 참지 못하고, 주책맞게 기독교인들이 흔히 그러듯, 하나님이 언젠가는 님에게 알려 주실 날이 온다는 식으로 말해 버렸습니다. 기독교인의 행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시니까, 이해하시고 가볍게 넘기십시오.
04/02/13 11:18
이엔님/ 기독교가 "세계종교" 또는 "현대종교"가 되어야 한다는 편견부터 버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애초에 예수와 사도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폐쇄적인 것은 나쁘다는 생각 자체가 폐쇄적이지 않은지. 그리고 예수의 생애가 성경과 정확하게 일치하는가는 증명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실존인물임은 거의 틀림없습니다. (역사상의 인물 가운데서 증거자료가 굉장히 많은 인물에 속합니다. 네로황제가 존재했다면 예수도 존재했겠죠. ^^)
04/02/13 11:39
종교가 있는 분들은 열심히 자기 종교 믿으시고 없는 분들은 그대로 살아가고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제발 자기 생각 들이대거나 강요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종교를 가지기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하거나 교인에게 종교가 필요 없음을 들이대는건 정말 무의미한 일이잖아요. 종교 가진 분들이 나쁜 뜻으로 그러는게 아니라는건 너무 잘 알지만 자기가 좋다고 해서 남도 좋은건 아니란건 좀 알아줬으면 좋겠더군요. 지금도 제 옆에서 일하는 사람이 찬송가 틀어놓고 무슨 목사님 연설하는 동영상 같은거 틀어놓고 있는데 전 괴롭습니다. 종교문제라 민감한 부분이라서 시끄럽다고 틀지 말라 그럴수도 없고 저 사람은 거룩한 말씀이니 하면서 들어보라고 하는데 저는 스트레스만 쌓이는군요. 자기가 듣기엔 거룩하고 좋은 말씀이라도 다른 사람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걸 왜 모르는지. 자기가 너무 좋으니까 나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나 보더군요. 제발 좀 그냥 믿고 싶은 사람은 믿고 싫은 사람은 말고 그렇게 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무당스톰 얘기도 있지만 부모라고 해서 자기 자식에게 종교를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종교라는게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종교에 대한 개념 같은게 생기고 난 후 자기가 종교가 필요하다 싶으면 자기에게 맞는 종교를 선택하고 아니면 무교로 있으면 되는건데 너무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하는건 아이에게서 종교선택권을 뺏어가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04/02/13 11:46
글을 쓰신분과 비슷한 이유로..
비록 나일롱 신자..거의 냉담자에 가깝긴해도..천주교신자로.. 천주교의 마리아상이라.... 왜 이리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는다고 기독교쪽에서는 이야기되는지.. 그냥 공경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훌륭한 위인을 키워내신 어머니를 조명하고 배우는 것처럼..천주교도 예수님을 키워내신 성모 마리아에 대해서 공경하는 것인데...그걸 믿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말이죠...아쉬운 부분입니다..
04/02/13 14:58
글쎄요? 종교란 것이.. 어쩌면.. 사랑과 마찬가지로.. 인간이..정의하기엔
너무도..큰.부분이란, 생각이 드네여.. 종교란, 이성으로 이해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기란것도 눈에 보이진 않치만, 우린 공기가 존재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그 근거론 과학이란 테두리 안에 밝혀 진거긴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공기에 존재를 몰랐을것입니다. 그러나, 늘 공기는 우리 주변에.존재 했습니다. 종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쩌면 이성으로 이해 될수 없는 맹목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이것이 또한 종교의 특성이라 봅니다. 그냥, 믿음은 믿음 그 자체 이니까요.. 이문열의.. 아들이란 작품을 보면서, 저도 꽤나 갈등을 겪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선만을 만들고 악을 만들지 않았으면, ㄴ누구나 착하게 살텐데.. 악을 만들어 놓고,,유혹을 만들어, 놓고, 인간을 실험 하는가? 갈등이 많이 되더군요... 그런데. 제 선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인간이 선택을 할수 있게 만들어 진거라고... 누구나, 선한 마음으로 살고자 하지만, 누구도 선하게 살순 없습니다. 성철 스님도 돌아 가시면서, 이 많은 죄를 다 씻지 못하고 가신다고 했다 고 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성철스님이 씻지 못한 죄를 우리가 어찌 주관적으로 착하게 산다고 확신 하겠습니까?
04/02/13 15:05
저는 종교가 인간에게 있어서, 너무도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열심히 착하게 살아 가고 좋은일 하시는분도 많치만, 교회 다니면서, 어려운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걸 다 바쳐 봉사하는사람들을 너무도 많이 봐 왔기에.. 그 자체로 종교는 너무도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 라고 봅니다. 신은 죽었다..란 말이 있지요.. 이말은 인간이 자신의 이성, 자신의 경험, 자신의 주관으로 신을 만들어 그 신이 인간에 의해 죽는 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가장 기본은 사랑 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끼고, 감싸 주라는게 그 의미 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꺼 없이. 서로 사랑하라는 종교..아름답다고 봅니다. 물론, 기독교에서 구원을 받기 위해선,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것 만으로, 어떤, 죄를 지어도, 속죄 받을수 있다는게 기독교교리지요..이 믿음의 확신이 없으면, 기독교 인이라고 할수가 없습니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믿음이 전제 되지 않으면, 그냥 무교나 다름이 없겠지요.. 저는 확신 합니다. 신은 존재 하고, 전 그신을 믿고, 그 신의 가르침 대로 착하게 살고자 노력 할것이고, 어떤.. 갈등이 와도, 신념을 가지고 선한 삶을 살것입니다. 이것이 참종교이니까요.. 그것 외에 인간이 신을 죽이는 그런 행동은 종교의 병폐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병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4/02/13 15:07
종교자체의 순수함이..인간의 잣대에 의해 외곡 되어지고, 인간 스스로 가 짐을 만들어서, 그짐안에서 괴로워 하지 않길 바라며.
이글을 올립니다.
04/02/13 15:53
언제나 종교문제의 시발점은 예수님이 싫다거나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죠.
자신의 경험에 비춘 몇몇 종교인들의 (몇몇이라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만..) 잘못된 행동 때문에 이런 글도 나오는 거죠. 저는 여기저기 다 다녀보고 했습니다만, 결국 종교란 건 자신이 원할 때 필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분명한 건 매번 게시판이나 사회생활하면서 문제가 되는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이건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뭔가 방법에 문제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04/02/13 16:39
참된 종교라 함은 사람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종교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지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종교를 믿고 있구요. 사람을 구하고 세상을 구한다 이것만큼 중요한게 있을까요.
04/02/13 19:38
원효의 "금강삼매론"을 강추합니다.
혹은 "바가바드기타"를 추천합니다. 아니, 성경말고 다른 종교의 경전을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가바드기타"를 참 좋아합니다. 읽다보면 "믿음"이나 "종교"에 대한 성찰을 하게해주거든요. 그리고 나우조조님의 의견에 오늘도 찬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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