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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3 00:20:58
Name 넌내뒤가어울
Subject 외국인 노동자'블랑카'
일단......폭소 클럽 보셨습니까?

이번주 폭소 클럽에서 한명의 신인 개그맨이 어설픈 한국말을

구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흉내 내며,

악덕 사장님에게 당한 일을 하소연 하는 식의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솔직해 지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개그를 보고 정말 아무생각 없이 웃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그렇게 웃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개그가 끝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신문기사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나온 외국인 노동자의 여러 모습들. 돈이 없어 병원을 못가고, 힘이 없어 밀린 월급을

요구하지 못하는 그들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웃고 넘긴 제가 한심하더군요.

만약 이 개그를 본 외국인 노동자들은 웃을수 있었을까요?

미국에서 어설픈 잉글리쉬를 구사하며 한국인 노동자를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면

우리는 과연 웃을수 있을까요?

이 개그를 통해 다시 한번 외국인 노동자들을 생각케 해준 개그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가볍게 넘어간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

과연 폭소클럽 게시판을 보니 이 개그의 소재에 대한 민감성을 지적한 글과

풍자와 해학을 담은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 개그다.

이런류의 글들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PGR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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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JI[replay]
04/02/13 00:38
수정 아이콘
훔... 전 그 개그를 12일날에 재방송으로 봤습니다... 재방송하는 케이블채널 많죠?^^ 그것두 폭소클럽을 처음으로 보았는데요..폭소클럽의 전체적인 개그는 단순히 웃기는 개그가 아닌 풍자와 해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김구라씨... 과격하지만 역시 풍자적이었죠? 블랑카를 보면서 웃기도 하였지만 그 개그는 단순히 웃기기위한게 아닌 불쌍한 외국인 노동자를 생각할수 있게된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별생각없이 웃기만 한사람들 나뽜요.
저녁달빛
04/02/13 00:40
수정 아이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 실행시킨 뒤에, [파일]-[URL열기] 한 다음,
http://myhome.naver.com/santatown/branka.asx
이 주소를 입력하시면, 윗글의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한번 보세요...^^
저녁달빛
04/02/13 00:42
수정 아이콘
04/02/13 00:59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님 덕에 잘봤습니다. 이런 방송이 있었군요. 그런데 저는 전혀 웃기지 않는데요. 글을 쓰신 님께 죄송하지만 이걸 보고 있는 심정을 전 이해할수가 없네요...

여하튼.. 일본만큼이나 이상한 우리나라 참~~~
언덕저글링
04/02/13 01:20
수정 아이콘
풍자로 보시면 될 듯 한데요.
생각할 수 있는 웃음. 좋다고 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 비웃는 웃음은 아니라고 봐요.
은빛사막
04/02/13 01:37
수정 아이콘
예 풍자로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전 참 좋다고 생각해요 웃으면서도 뭔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개그군요 진짜 40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일빵 맞지 않고 우리와 동등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04/02/13 02:13
수정 아이콘
풍자개그 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웃음은 안나오더군요
04/02/13 02:40
수정 아이콘
전 보는내내 옆에 있던 남동생한테 "넌 지금 저게 웃기니?"라고 물어봤습니다.(이렇게 쓰고 나니 꼭 제가 변길섭 선수가 된듯하네요-_-;;)
아무리 풍자라 해도...휴- 저한테는 전혀 개그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國泰民安
04/02/13 03:01
수정 아이콘
블랑카 하는순간에 스트리트파이터의 블랑카가 생각
남자이야기
04/02/13 08:01
수정 아이콘
國泰民安님//웃음이 나올글은 아닌데..왜 저도 그생각을 하며 피식했는지..-_-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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