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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7 23:21:04
Name 김호철
Subject 여자선수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서지수선수가 프로리그에 몇번 출전하면서

상대방인 남자선수들 입장에서 얘기할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이란 표현이 자주 보입니다.


파포의 박대만선수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취재하는 기자가 그렇게 표현을 했고

저도 얼마전 서지수선수에 관한 글 쓰면서 그렇게 표현을 했고

다른 몇몇 분도 그렇게 말합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의 제글에서 그런 표현을 쓰고 나서도

엄청 쫄았습니다.


그 표현에 대해서 혹시나  태클 많이 들어 오는건 아닌지...


다행히도

그렇게까지 심한 태클은 없었고 그냥 무난하게 넘어가주던 리플분위기였습니다.


파포의 박대만선수 인터뷰에서는

그 표현에 엄청나게 불쾌감을 느끼는 리플들이 여러개 달렸었거든요.

그렇게 표현한 파포기자를 비난하는 리플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여자라고 무시한다는거죠.

여자한테 진 남자선수 실력을 탓해야지..

왜 여자선수의 실력을 무시하냐고...

여자한테 진 게 그렇게 개망신이냐고..

그럼 남자를 이긴 여자는 뭐가 되냐고...

파포기자 생각머리가 틀려먹었다.. 등등..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남자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여자들이 더 하겠죠.


여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지수선수와 남자선수가 경기할때마다

남자선수가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이 말이 상당히 기분나쁜 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결국 제 글의 리플들 중 맨마지막 리플이 정통으로 핵심을 찌르더군요.

여자분이 기분 않좋다는 입장을 제대로 분명히 밝혀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자가 여자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이건 분명 여자들이 듣기엔 기분 나쁜 말이며

남녀평등이라는 대전제하에서

여자들의 자존심을 고려한다면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자한테 지면 개망신이니 생매장이니 하는 표현을 앞으로 쓰지 맙시다.'

하고

저도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만....




그게 또 그런게 아닙니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단 얘깁니다.

이게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얘깁니다.





1. 서지수와 홍진호...악연인가? 인연인가?


오늘 KTF vs SOUL의 프로리그가 있었습니다.

경기시작전에

여러 스타커뮤니티들을 함 들어가 봤는데

오늘 엔트리에 대해서 말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가장 관심받는 매치업은


서지수vs홍진호.......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한 매치업이란 잘 알고들 있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 대진이 성사되길 바라고 이 대진에 관한 얘깃거리가 대세더군요.

파포에선 아예 대놓고 서지수vs홍진호라는 제목으로 기사까지 내보내고..



후....

저는 예전에 벌어졌던 WCG예선 서지수vs홍진호 경기에 관한 일은 시간이 점차 흘러가면서 팬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테고 조금씩 잊혀질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생각하지도 않으려고 했죠.


그런데

여러 스타커뮤니티를 들러보면서


서지수선수에 대한 글

홍진호선수에 대한 글

들을 살펴보면

분명 서지수vs홍진호 에 대한 주제의 글이 아닌 각각의 얘기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 내용이나 댓글의 분위기는

서지수 얘기 나오면 홍진호 얘기 나오고

홍진호 얘기 나오면 서지수 얘기 나오고..



도대체 이런 글을 제가 얼마나 많이 봐왔는지 모르겠습니다.


WCG예선이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엊그제 일처럼 많은 분들이 얘기들을 한다 그거죠.


제가 서지수vs홍진호 에 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스타커뮤니티들의 그런 분위기에 의해 저도 아예 세뇌가 되어버렸습니다.


홍진호선수 생각하면 서지수선수 떠오르고..

서지수선수 생각하면 홍진호선수 떠오르고..

인간의 반사신경을 테스트할 때 무릎을 망치 같은 걸로 툭 치면 자동적으로 발이 앞으로 나가듯이

서지수, 홍진호선수 둘 중 어느 한선수 얘기만 하면 바둑의 정석같이 당연히 으레히 나머지 한선수 얘기가 당연하다듯이 나오는 인간사고의 연상작용의 절정에 달하더군요.


서지수vs박대만 경기때 이 경기와 전혀 상관없는 홍진호선수 얘기 나오고

서지수vs김정환 경기때도 마찬가지..


파포나 우주에서 서지수선수를 어떤 선수인지를 소개하거나 다른 사이트들에서 서지수선수에 대한 기사를 내보낼때도

홍진호라는 이름이 안들어 갈 때가 없습니다.


‘서지수선수가 누구냐고요?

여성부 최강이자

남자선수도 이기는

특히

폭풍저그 홍진호마저 이겨버린

그것도

2:0 셧아웃으로 이긴

대단한 여자선수...‘


거의 항상 이런식으로 소개되더군요.



정말이지..

서지수,홍진호..두선수..

실과 바늘같아 보입니다.


스타관련언론에서 두선수의 이름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


서지수,홍진호 둘이 사귀나?

이러다가 결혼발표 하는거 아냐?


이런 상상까지 들 정도입니다.




도대체 언제쯤 되야..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서지수선수가 얼마나 많은 남자선수들을 이겨야...(지금으로 봐서는 한명도 이기기 버거운데..)

또 그렇게 되는 때가 언제가 될지...


도대체 언제가 되야 서지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서지수선수에 대한 글에서는 서지수만 얘기하고

홍진호선수에 대한 글에서는 홍진호만 얘기하고...


언젠가 그 때가 오긴 오겠죠?


아무리 여자를 폄하하는 표현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게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의 분위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거기다가

홍진호선수의 리플레이 비공개나

서지수선수한테 패배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쭈욱 계속되는 홍진호선수의 성적부진으로 봤을때


서지수선수한테 당한 패배가

홍진호선수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합니다.




2.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를 상대로 승리하길 원하는 팬들의 이중성



박대만선수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가 첫 희생양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희생양'이라는 단어를 보고 선수들의 경기와 인터뷰를 제3자입장에서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야 그냥 단순히 한번 웃고지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막상 선수들 입장에서는 과연 웃음이 나올까요?


제가 선수라면...제가 만약 서지수선수와 대결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긴장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지면 어떡하지?'

'지면 얼마나 많이 까일까?'

'아..지면 큰일난다..죽는다..'



물론 남자팬들 중에서도 서지수선수를 여자라고 무시하지 않고 실력을 존중해주는 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뭐?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

그딴 소리가 어디서 나와?

프로의 세계에서 여자,남자 왜 따져?

잘하는 넘이 이기는 거지..

못하는 넘이 지는 거지..

여자한테 졌다고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선수는 생각을 고쳐먹어야 하고

여자한테 패배한 남자선수를 향해 여자한테 졌다고 엄청 까대는 넘들이 문제야.

이러한 팬들의 사고방식부터 고쳐야 돼..

서지수 너의 진짜 실력을 보여줘라..

남자선수가 너한테 졌다고 해도 그건 남자선수가 못한 게 아니라 서지수 네가 그만큼 잘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줘라..

그래야 남자가 여자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이란 소리가 쏙 들어갈 것 아닌가?.

서지수...

어디 한번 남자선수를 멋지게 콱 꺽어봐라

네가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



이렇게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한테 승리하는 것을 바라는 스타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정말 옳은 생각이죠.

뭐..태클 걸 꺼리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구구절절 옳은 소리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전 저렇게 생각하는 스타팬들도 그렇게 곱게 보진 않습니다.^^


저도 예전엔 저렇게 생각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참 멋진 생각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얼마전 플러스 김정환선수의 어느 팬분의 글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난 서지수vs박대만 경기에서는 서지수를 엄청 응원했다.

남자팬으로서 예쁜 서지수양이 방송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런데 서지수vs김정환 경기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내가 김정환한테 요즘 관심이 가는데

실력도 있는 거 같고..얼굴도 귀엽게 생겼고..

맘에 드는데..

앞으로 장차 큰선수가 될 것 같은데..

만약 서지수한테 져버리면..

앞으로 자라날 새싹이 싹둑 잘리는 것 같아

어린 선수 마음에 큰 상처가 될 것 같아

마음 아파서 차마 서지수를 응원할 수는 없다.

그래서 김정환과의 경기만큼은 서지수가 지길 바랬다.

서지수가 다른 남자선수를 이기는 건 내가 바라지만

김정환만큼은 안된다.'



전 이런 내용의 글을 보고 한가지 느꼈습니다.

스타팬이라면 스타계의 변혁과 이슈를 바라는 맘에서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를 멋지게 한판 이기는 것을 바랍니다만

자기가 팬인 남자선수를 이기는 건 바라지 않는다는 겁니다.

방송경기에서 여자선수인 서지수한테 처음으로 패배한 남자선수가 된다는 진기록(??)의 희생양이 자신이 팬인 남자선수가 된다는 건 참을 수 없다는 겁니다.


서지수의 승리를 바라는 분들이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남자선수만큼은 서지수한테 지면 안된다는 것..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물론

서지수선수의 남자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길 간절히 바라는 스타팬들 중에서

각각의 남자선수들팬분들 모두가 이러한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건 과도한 일반화의 오류죠.

제가 김정환팬의 얘기를 한 것도 어디까지나 한가지 예로 든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극소수만이 가지는 생각이라고 볼 것도 아닙니다.


WCG예선 홍진호vs서지수 경기가 있었던 그 당시에

여러 스타커뮤니티에서 홍진호선수의 패배에 대한 홍진호팬들의 반응을 보신 분들이라면 제 말에 공감할 것입니다.


홍진호선수의 패배에

충격받고

실망하고

그럴 줄 몰랐다는 반응들..


그렇게 홍진호선수의 패배를 의외로 받아들였던 홍진호팬들은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를 이기는 것을 첨부터 원하지 않았던가요?


그건 아니죠.

여자팬이든 남자팬이든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를 이겨서 스타계의 큰 화제가 되는 것을 많이들 바랄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 남자선수가

자신이 애정을 쏟아붓는 남자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건 생각을 안하는 거죠.

자기가 팬인 남자선수는 절대 질리가 없으니까..



서지수선수의 승리를 바라는 수많은 팬들 중에 임요환팬들도 있을 것인데

만약 서지수선수의 남자선수를 상대로 한 방송경기 첫승의 제물이 임요환선수라면...

그래도 서지수선수의 승리를 기뻐하겠는지요?

(아..이런 가정을 한다는 자체가 생각만 해도 그 후폭풍이 정말 무섭습니다;;;)


아무리 임요환팬이라도 진심으로 서지수선수의 승리를 기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임요환선수의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이 더 클지도 모르겠지요.


강민,박정석 팬인 저같은 경우

만약 두선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전 솔직히 충격 상당히 받을 꺼 같습니다;;;


'안돼~~이건 악몽이야~~~'




결국 남자,여자로 나누어 생각하지 않고 서지수선수를 높이 평가하고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를 이기길 바라지만

자기가 팬인 남자선수를 이긴다는 건 생각지도 않고..그럴리도 없고..그래서도 안되고..


이러한 이중적인 생각 역시


남자선수가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이란 말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3. 서지수한테 똑같이 지더라도 인기선수와 무명선수가 받는 타격은 차이가 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남자이기에

서지수선수의 예쁜 모습을 TV에서 자주 보길 원하고

그럴려면

아무래도 서지수선수가 남자선수들을 자주 이겨야겠죠.


아마도 언젠가는 서지수선수가 프로리그나 마이너 또는 메이저리그에서 남자선수를 이기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근데 그 서지수선수의 첫희생양이

제발 인기선수였으면 좋겠습니다.

홍진호선수와 같은 대선수 말입니다.


이건 또 뭔 말이냐?



비방송경기에서 서지수선수는 홍진호선수 이전에도 여러명의 남자선수들을 이미 이긴 바 있습니다.

근데 그 때는 파장이 별로 크지 않았죠.

군 제대하고 프로게이머로 다시 갓 재기한 최진우선수의 실력이 아무래도 떨어졌을테고

그 외 다른 선수들은 무명선수다 보니 남자선수들이 실력이 떨어져서 서지수선수한테 진 것이 당연하다는 식이었습니다.

그만큼 서지수선수가 또 대단하다고도 했구요.


그런데 이러한 반응은 홍진호선수에 대해서는 정반대로 바뀝니다.

서지수선수가 잘해서 이겼을거라는 글 보단 홍진호선수가 뭔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졌을거란 글을 제가 훨씬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진호선수가 많이 까이더군요.

'홍진호..서지수한테 지다니....정말 못한다..'

'은퇴해라..'


서지수선수한테 진 무명선수들 얘기를 봤을때도

많은 분들이

'그 선수 역시 못하나 보네..그러니까 메이져도 한번 못올라오고 맨날 피씨방이지'

'걍 은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홍진호선수나 무명선수나 둘 다 똑같이


실력없구나...은퇴해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분명 겉으로 보기엔 홍진호,무명선수 둘 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말처럼 보입니다만

그 까는 말의 저의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홍진호선수가 졌을때

은퇴해라고 까던 분들..


정말로..진심으로 은퇴해라고 했을까요?


아무리 지독한 홍진호선수 안티..즉...까라고 할지라도 홍진호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모를리는 없을 겁니다.

까기 위해서 까는 것...말 그대로 그냥 까는 겁니다.

좋게 말하면 농담이란 거죠.

잘생긴 사람한테 엄청 못생겼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홍진호선수가 아무리 서지수선수한테 졌다기로소니

아무리 홍진호까라고 할지라도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으로

홍진호가 서지수한테 질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다느니...은퇴해야 된다느니..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겁니다.



소위 말해서 안티도 팬이나 마찬가지라고...

안티도 관심이 있어야 안티한다고...

관심없으면 안티도 없죠..

까나 빠나 그 선수에 대한 관심도는 마찬가지란 거죠.


이런 관점에서 홍진호선수를 깠을 겁니다.



그러나

무명선수의 경우는 다릅니다.

서지수선수한테 진 무명선수에게

스타팬들이

실력이 없구나...은퇴해라...

고 말하는 것은 까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심각하게 말하는 거죠.

농담이 아니란 겁니다.


이제 제가 왜 서지수선수의 첫희생양이 인기선수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지 아시겠지요?

위에서 말한 김정환팬이 걱정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서지수선수한테 방송경기 첫패배를 당하는 희생양이 되는 선수가 인기선수라면

까이기는 해도 그저 조금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겠지만

무명선수한테는 정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팬인 강민선수가 서지수선수한테 진다는 건 저로서 분명 충격적인 일입니다만

지금 제가 말하고 있는 인기선수와 무명선수와의 차이점에 대한 관점에서 보자면

무명선수가 지는 것 보다야

차라리 강민선수가 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민선수가 비록 까일지라도 그래도 천하의 강민인데...별 타격이 있겠습니까?^^








휴....이제 글을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남자선수가 여자선수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이 표현에 자존심 상하고 불쾌하게 생각하는 스타 여자팬들에게

좀 이해를 해달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긴 글을 썼습니다.


여자를 무시하는 전형적인 남녀차별 사상에서 나온 표현이 아니라

그냥 그저 현실을 잘 반영한 표현정도로 이해해 달라는 건 너무 무리일까요?


여자팬분들이 조금 너그럽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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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힘들
05/12/27 23:30
수정 아이콘
원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기 지면 상대 선수가 남자던 여자던 간에 기분은 별로 안좋습니다.
다만 여자선수일 때 기분이 좀 더 안좋은 것은 사람들의 인식 자체에 '여자선수는 남자선수에 비해 잘 하지 못한다' 라는 기본명제가 깔려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서지수 선수가 강한 선수들을 몇번 이겨주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05/12/27 23:32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라는 게임에 있어서 아마츄어, 여성을 같이 놓습니다.
제가 여성을 차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적인 실력차 때문입니다.
여성이 현재의 남성 게이머처럼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합숙문제만 잘 해결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츄어에게 프로가 지면 개망신 이라고 한다고 차별이라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지수 선수가 그 때 wcg예선에서 좀 더 치고 올라갔으면 홍진호선수가 그렇게 희생양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어쩌다가 이기는 게 아니라 서지수선수가 꾸준히 (혹은 다른 여성 선수가) 남성선수를 이겨나간다면 별 문제가 되진 않겠죠..

그리고 아무리 농담조, 진심이 아니더라도 은퇴해라 같은 식의 발언은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겐 농담이 남에겐 칼날입니다.
05/12/27 23: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피차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이란 것 아니까 별로 반응하진 않는데
유명선수건 무명선수건 상황 상대 불문하고 여자 입장에서 기분나쁜 말인건 마찬가지에요. 이해해달라는 게 너무 무리 아니냐 하셨는데 사실 좀 무리죠. ㅡㅡ

다만 지금은 경기 내적으로 봐도 여성부 최강이라는 서지수 선수가 대다수의 남자 선수들에게 많이 밀리는 게 사실이니까 그냥저냥 당연한 듯 묻어갈 뿐이구요. 서지수 선수가 실력으로 방송경기에서 남자선수 누구든 계속 제압해주는 모습만 보여주면 쑥 들어갈 얘기들이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건 서지수 선수 노력에 달린거겠죠.
새삼 서지수 vs 최진우 경기 후 디씨에서 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진우야 안돼~~~' ㅡ.,ㅡa

p.s. 엔터신공이 약간 과하신 듯 해요. 읽기가 좀 어렵네요.
정테란
05/12/27 23:37
수정 아이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적어도 남자가 여자한테 지면 욕먹습니다.
그리고 그 욕먹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홍진호선수 팬들도 서지수선수한테 패했을 때 아무런 변명조차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걍 여자한테 지면 대가리 박아입니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발업까먹은질
05/12/27 23:37
수정 아이콘
여자라서 못하는게 아니라요...제 생각엔

현재 아무리 봐도 '여자선수'들이 '남자선수'들보다 못하고, 여자 선수들이 남자선수들에게 1승 따내는게 하늘의 별따기로 보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남자 >>>> 여자 이런 공식이 생긴거 아닐까요? 사실 스타라는거 자체가...남자 여자에 별 차이없어야 할텐데;
발렌타인
05/12/27 23:38
수정 아이콘
그것은 여자들이 스타를 못하기때문이죠.. 왜 못하냐? 인구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성의 문제도 있다고봅니다.. 솔직히 스타는 남자,여자 성에따른 실력차이가 근본적으로 존재하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근데 남자들이 잘하는것은 여자들은 겜을 열심히하기보다 채팅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죠.. 어느 길드를가도 여자들은 실력이 후달립니다.. 그녀들의 마인드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 물론 프로게이머할게 아니라면 스타못해도 전혀 상관없지만요
정테란
05/12/27 23:38
수정 아이콘
나중에라도 머씨 형제 중에 한 명이 서지수 선수한테 지면 으~~~
05/12/27 23: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성기 선수의 경우는 다 털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느낌입니다. 2라운드에서도
잘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순수나라
05/12/27 23:39
수정 아이콘
김호철님// 죄송 합니다

홍진호와 서지수 사건에 대하여 몇번째 인용하시면서 글을 쓰시는지요?
요 근래에 들어서만도 제가 보기에도 3번째 인것 같은데요

그만 인용 하셨으면 하고 답 글을 적어 봅니다

누구의 팬이든 가슴 아픈 사건이지요
05/12/27 23:46
수정 아이콘
편견이 없다고 할수는 없겠죠.
My name is J
05/12/27 23:54
수정 아이콘
어떤 의도이신지는 모르겠으나...이쯤되면 서지수선수에게 악감정이 있으신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지수선수가 출전할때마다 이러시니....
계속 같은 주제를 올리시는것도 그렇고...
최강견신 성제
05/12/27 23:54
수정 아이콘
이런일이 없으려면...
여성부에 서지수선수를 관광시켜버릴 정도의 실력을 가진선수가 등장해서 남자선수들도 막 이기고...이렇게 되면 달라질거 같아요...하지만 이런일은 아직은 잘 모르겠고 꾸준히 승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이기는게 익숙해지면 까는사람도 많이 줄어들거 같구요.
05/12/27 23:55
수정 아이콘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들이 남성의 벽을 허물어 뜨리는 경우는 많습니다. 서지수 선수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는지도 모릅니다. 서지수 선수가 출전할때마다...실력이 향상됐다...더 나아졌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나아진 실력으로 남성선수들한테 무참히 지는 게 정상이라는 듯한 뉘앙스는 뭘까요... 남자선수들같은 경우, 신인이라도 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실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계속 듣기는 어렵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이길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보다는, 남자선수들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시켜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프로리그에서 남자선수를 꺽어도, WCG예선에서 남자선수를 꺽어도, 비공식 경기에서 남자선수를 꺽어도 큰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 거죠.

지금은 아무리 좋게 봐 줘도...왜 서지수 키우기를 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를 지경입니다. 서지수를 키우고 싶으면, 적어도 서지수 선수가 우승할만한 성적은 아니더라도 웬만큼 경기에 나와서 카드로 쓸 수 있는 정도는 되야 하는 겁니다.

또 한가지는, 서지수 선수 경기 스타일입니다. 남자선수를 상대로 너무 무난합니다. 여자선수들이 원래가 전략적이지 않아서일까요? 여자프로게이머도 남자프로게이머 만큼의 인지도가 보장되면...게이머로 나서는 실력자들이 나타날 겁니다. 과연, 여자선수로서의 극강의 모습을 서지수 선수가 보여 주고 있다-라고만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이 가장 의문입니다.

오영종 선수도 전략으로 최연성 선수를 무너뜨렸습니다. 서지수 선수는 과연 프로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1승에 목말라 있으면서...늘상 경기는 정면승부, 힘싸움으로 합니다. 전략을 연구해서 그 경기 하나만 판다면...1승 따내도 벌써 따냈을 겁니다. 그 1승을 따내지 못 하고...계속 이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게 정말 문제인 겁니다. 서지수 선수를 계속 키우고 싶다면...지금까지처럼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단지 여자선수라는 잇점만을 따지기보다는 여자선수한테서만 나올 수 있는 경기력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스타리그에서도 여성 선수들도 남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05/12/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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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요
Ms. Anscombe
05/12/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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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준 것에 비해 관심이 대단하군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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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말이 없어지려면 서지수선수가 좀더 분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지 여성프로게이머 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없기때문에 그런 인식이 남아있는것이 것이겠죠
아마 서지수 선수가 바둑에서 한때 여류최강이었던 루이나웨이 9단
국수전에서 우승하고 국수가 된적이 있듯,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런 일이 없어지겠죠.
05/12/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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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서지수선수 pgtour A 이상은 될텐데..
그 정도면 프로와 방송맵에서 8:2 ~ 7:3 정도의 승률은 보일 겁니다.
언젠간 서지수선수가 승리하고 나서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SOUL의 부진은 제겐 고마웠습니다-_-;; SOUL이 플옵을 다퉜다면 서지수선수가 못나왔을테니까요.
공중산책
05/12/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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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로 저번에도 글 올리지 않으셨나요? 서지수 선수 출전할 때마다..이거 원. -_-;;
그리고 글 쓸 때 더블엔터 적당히 쳐주셨으면 합니다;; 엔터가 너무 많아서 스크롤의 압박이 있네요.
초록추억
05/12/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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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여성프로게이머들의 객관적인 실력이 남성프로게이머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는게 사실이며, 그래서 '여성'프로게이머에게 태생적으로 남성보다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깔려있습니다. 그런 고로, 서지수선수분께 지게 되면 개망신인건 사실이죠. 대중의 일반적이고 즉각적인 반응만 봐도 그건 맞는 말인걸요. 현사을 그대로 표현한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프로게이머가 남성프로게이머보다 못하다고 편견을 갖는 것이 옳느냐'에 대한 명제라면 당연히 아니라고 말하는게 옳겠죠. 뭐 실제로도 남성보다는 여성의 손이 작기 때문에 대규모 컨트롤이 힘들다고도 합니다. 다만, 현재상황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게임을 못할 이유를 밝혀낸 적이 없으므로, 여성프로게이머에게 태생적인 한계가 남성보다 못할 이유 또한 없지요.

저에게 여성프로게이머와 남성 프로게이머의 경기에 내기를 하라고 하면 당근 남성에게 걸겠습니다만, 이건 이제까지의 경험적인 편견에 근거한 이야기일 뿐이라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볼수는 없겠지요-ㅁ-

다들 여성을 비하하겠다는 논리가 깔려있다기 보다는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아서 말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05/12/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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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님의 팬클럽도 언젠가는 생길 듯 합니다.
초록추억
05/12/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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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사실 선리플 후감상이었는데-_-..본문과 리플이 거의 흡사했군요; 텨텨-ㅁ-)~
05/12/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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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여성프로게이머와 남성프로게이머의 차이는 극심하다고 봅니다.
적절하지 않은지 아닌지는 모르겟지만 남성 무명 아마추어 게이머와 남성 유명 프로게이머가 경기를 할때 유명 프로게이머는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이라고 하죠.
결국 남녀차이 보다는 실력차이라고 보는게 옳죠
강가딘
05/12/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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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한테 진다는 문제가 아니죠...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효도르'와 '민간인'이 싸운다고 가정해 보면 쉽겠죠.. 서지수선수정도면 '사쿠라바'정도 된다고 생각해 줘도 역시 '효도르'입장에선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이죠..
착한사마리아
05/12/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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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수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위 얘기는 사실상 성차별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 차이때문에 얘기하는 것이죠
실력이 객관적으로 봤을때 위인 사람이 아래인 사람에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인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Ms. Anscombe
05/12/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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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마리아인 님의 말씀에 하나 덧붙이면, 단순히 "실력 차이"라면, '여자'라는 딱지 자체가 불필요할 것입니다. 그냥 경력 짧은 테란 선수가 진 것, 혹은 소울 소속의 테란 선수가 진 것, 등등으로 표현 가능하겠죠.
05/12/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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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선수. 팀내 선수들과 연습할땐 승률이 꽤 괜찮다고 하던데 왜 방송경기에서 볼때는 실력이 많이 부족해보이는 건지. 좀 잘하는 모습 보고싶네요. 남자든 여자든 열심히 하면 잘 할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창조적멀티플
05/12/2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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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도 운전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특별히 힘이나,체력,스피드가 필요한 것 아니지만 운전의 경우도 남자가 여자보다 빨리 배우잖아요..스타도 손의 스피드나 순발력(화면을 보고 빨리 반응해서 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연습 빡시게 할려면 체력도 필요하고요.보통 스타 처음 배울 때도 대체로 남자가 여자보다 빨리 배울 거 같은데요..
먹고살기힘들
05/12/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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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선수가 다른 남자 프로게이머들에 비해 실력이 확실히 떨어지나요?
만약 그렇다면 할말없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실력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소울팀의 프로게이머들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인데 못하지는 않겠지요.

게다가 아무리 상대가 못한다고 해도 프로게이머간의 경기인데 진다고 해서 개망신이라고까지 표현하는것은 어느정도의 성차별을 내포하고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세츠나
05/12/2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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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선수가 더 많이 이겨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쉽지만...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겠네요.
'많이 이기는'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 중에서도 극소수 아닙니까? 최단기의 성적만 놓고보면, 현재 이윤열 선수 조차도 서지수 선수와
성적이 똑같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0승 1패...-ㅅ-) 기간을 길게 잡았을 때도 서지수 선수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들이 대다수죠.
서바이버나 듀얼 예선에조차 한번도 못올라온 프로, 준프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프로리그에도 출전 못하고요.
그런 현실에서 서지수 선수가 '많이 이기길' 바란다는건 거의 프로계에서 30위 안에는 드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것인데...
제가 아는 강력한 선수들 이름만 줄줄이 대도 30명은 그냥 넘어가고...휴...참 어렵습니다. -ㅅ-;
딥퍼플
05/12/2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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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수가 남성을 따라잡기 힘든 이유는 여성선수층이 너무나 얇기 때문입니다. 방송사에서 여성부 리그 만든다고 선수 8명 뽑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고, 뽑아봤자 선수들간 실력차가 너무 심해 리그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서지수 1등, 이종미/김영미 2등 이라는 공식이 모든 대회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하구요. 서지수 선수는 여성최강이기도 하지만, 이종미/김영미/서지수 여성선수 3인중에 대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선수층이 그렇게 얇은데 남성의 벽을 깨리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에서 루이나이웨이가 이창호를 이기고, 골프에서 소렌스탐에 PGA무대에 도전장을 내는 것도 밑바탕에는 여성선수의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남성선수들이 존재하고 여자선수는 딸랑 서지수 선수 한명인데(아주 너그럽게 보아도 이종미,김영미 선수까지 3명), 수평적으로 남성선수와 여성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StaR-SeeKeR
05/12/28 09:59
수정 아이콘
여자한테 져서 망신이라기보다는...
<처음>진 사람이 탄생하는게 망신이 되는 것이겠죠.
그 이면엔 아직 실력착가 조금은 있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고...
여성 게이머가 몇번 이기면 그런 말은 사라질 듯.
sometimes
05/12/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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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지수 선수가 남자 선수들을 여러차례 이겨서 '희생양' 이나 '개망신'이니 하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야 더 재미있을 것 같구요..
다만 강민 선수는 좀 피해주세요;;
강민 선수가 여자선수에게 지는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강민 선수가 지는 것이 싫기 때문에^^
그리고 서지수 선수에게 지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지명도 때문이죠.
서지수 선수가 여자지만 왠만한 메이저 선수급 실력을 가졌다면 서지수 선수에게 진다한들 누가 신경 쓰겠습니까.
방송에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선수가 이정도 관심을 받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건 서지수 선수가 여자이기 때문) 문제가 되는거죠.
즉 사실상 실력에 비해서 주목을 받기 때문에 그에게 지는것이 화제거리가 되는 겁니다.
서지수 선수 어서 방송 경기도 적응하고 실력도 더 키워서 승리하는 모습들 보고 싶습니다.
05/12/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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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궁금한게. 멘탈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바둑이나 이스포츠에서 왜 여성이 두두러진 활약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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