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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2 21:27
흠...상당히 민감한 사항인 정치가 요새 PGR에서 자주 보이더니 종교얘기까지 나왔군요. 사실 종교얘기는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만 한가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과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끔 하는 것이 이 사회에 있는 진정한 종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04/02/12 21:54
기대 된다니.. 2주 동안 즐거운 시간이 되겠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차라리 안나가는게.... 즐거움은 사라지겠지만....
04/02/12 21:54
저도 교회를 강제로 다닌지 25년쨉니다..
내 마음은 정말 무교이구요.. 그런데 님께서 말하시는 강사라는 분의 부류는 절대로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자기야 교회다니는게 재밌어 미치겠지만 남들괴롭히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 그런부류는 (절대 평범한 기독교인을 말하는게 아님!!!!!!!!!) 오히려 사단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은 눈과 귀와 잎을 막아버렸기 때문에 아무리 논리로 님이 설명하셔도 안듣습니다.. 종교란..그런겁니다.. 왜 못보셨습니까? 딸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서(병으로) 있는데도 종교가 구원해준다고 병원안가는 부모.. 또 자살하는 종교인들.. 그런 사람은 그냥 피하세요~ 그리고 절대 보통 평범한 종교인들에게 하는말이 아닙니다^^ (혹시 기분나빠하실까봐^^;;)
04/02/12 21:54
음... 지금 다니신다는 교회 이름(혹은 교파)이 궁금하군요. ^^
'참목자' 운운하고, 예언 중심으로, 흑백논리로 설교한다는 걸 보니까, 정통 개신교 쪽 교회는 아닌 것 같고, 왠지 모 집단이 자꾸 생각나는데요. ^^;; 신앙생활 할 곳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어딘가 비뚤어진 '교회'를 빙자한 집단에서의 메시지는... 그냥 비웃으면서 들어도 영혼을 잠식합니다. -_-;; 친구분과도 얽혀 있는 문제라 쉽지 않겠네요. 부디 현명한 선택 하시길!
04/02/12 22:06
뭐, 일단 말씀드리자면 전 크리스트교를 대단히 싫어합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제게 천주교를 강요하신 경험이 크겠죠. 모태신앙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전 누가 하라고 하면 절대 안하는 성격이라서요. 하지만 '진정한 신앙'이랄까,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꽤 부럽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삶의 기쁨이고, 또한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기도 하니까요.
04/02/12 22:24
이런 글을 보면 정말 이렇게 글보다는 직접 만나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저에게 크리스트교를 주입?;하시려고 10년을 넘게 노력하셨지만 결국 포기하셨죠. 제가 너무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서인지 모르지만 참 머 같은것만 눈에 보이더군요. "네 이웃(혹은 원수)을 사랑하라~"해놓고 오히려 크리스트교가 자신이 아닌 다른것을 더 배척하는 모습이 더 많은것 같고 언제한번 친구가 끌고가서 한번 갔다가 헌금이 저조;하다고 설교시간에 돈 좀 내라고 하는 걸보고 그 이후로 교회라면 정말 고개를 돌렸죠. 종교라는 것 자체를 누구에게 강요한다거나 설득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버틸수 있는 의지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긍정적인 부분도 꽤 있다고 봅니다.^^
04/02/12 22:26
제가 느끼기에 확실한것만 말해드릴께요. 우선 혹시 친구와의 의리때문에 다닌다면 그건 절대 잘못 생각하시는 겁니다. 신앙은 영혼의 근원적인걸 건드리기때문에, 의리나 이런걸로 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2주동안 교육관같은 곳에서 배우신다는데,, 그럼 그 교회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을 겁니다. 그 교회에선 주변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세계관을 갖고 살기 때문에, 생각보다 영향 많이 받을 겁니다. 또 교회에서의 언어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크거든요. 결국 교회 계속 다닌다면, 그 교회 사람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씨알이 안먹히는 사고방식을 갖도록 주입시키겠죠...아마두,,어떤 식이냐면 그에 위배되는 생각은 '사단'이 주는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04/02/12 22:37
일단 다니시는 교회가 혹시 이단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일명 그런 '사이비'종교 때문에 특정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나빠지기도 하지요.
지금 글을 읽어보면 그 교회가 이단쪽에 속하거나, 또는 기독교의 본질에서는 조금 벗어난 약간의 문제가 있는 교회가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일단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의 의미는 여러가지입니다. 종교단체라면 구제사역도 많이 해야할 것이고,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는 만큼 남에게 많은 도움도 베풀어야 하겠고,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가서 희생하고 힘써야 좋은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입니다. 종교단체에서 구제사역이란 매우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종교적 문제들과,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게되는 이상한 종교적 행동들이 그 종교 자체의 '본질'을 알지 못하게 하고, 그 종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글이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니 기독교에 관하여 설명을 하자면, 기독교는 단순합니다. "우리를 위해 2000년 전 팔레스타인 땅에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천국 백성이 된다." 이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은 기독교만의 '본질'은 무시해 버린 채, 얼마나 기부를 더 하였는가, 기독교는 천주교보다 구제활동이 적은 것은 아닌가, 어느 곳에서 얼마만큼 구제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특정한 종교를 알아보려 할 때에도 그러한 관점은 종교를 이해하는 옳은 관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엉덩이 사진과, 저의 입술 사진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사진이 '서창희'의 사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서창희'란 사람은 누구인가?에 명확한 대답을 해줄 수 있습니까? 절대 해줄 수 없습니다. 그 사진은 서창희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즉, 그 종교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 종교를 절대 이해하게 해줄 수 없습니다.
04/02/12 22:42
님께서 처음 가지신 이질감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무척 다릅니다.성모상부터 시작해서 중점을 두는것이 무엇인지 까지도....천주교는 베드로의 대리인인 교황의 지도아래 긴시간을 내려왔으며 기독교는 성경해석을 중심으로 분파돼었습니다. 어느것이 더 참되게 주님을 받드는건지는 전 말씀드리기 곤란하구요^^; 제가 나온 중학교가 미션스쿨이었는데 그곳에선 일주일에 한번씩 목사님께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때 들었던 말중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는데요.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 '주님을 닮은' 그 비스무레한것을 믿는건 아닌지 항상 조심하라.주님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믿기위해 성경을 읽어라.주님의 말씀이 담겨있다." 라는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개신교에서 가장 중심인 성경.그리고 이 성경의 해석.. 이 성경해석때문에 개신교의 종파가 갈리고.예배태도(소리지르기도 하고 엄숙하기도 하죠^^;) 가끔씩 '이단'이라 불리는 교파도 나타나게 됩니다. ......천주교는 그런게 없죠.교황이 존재하기에 소리지르고 울먹인다고 '이단'은 절대 아닙니다.하지만 님께서 적응하기 힘드시다면(천주교 다니셨다면 좀 적응하기 힘드실지도..) 그곳을 벗어나셔도 무방하실 겁니다....
04/02/12 22:47
만만한게 pgr 자게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_-;;
pgr과 관련이 크지 않은 주제의 글을 쓰면서 만만해서 썼다고 하는 건 좀 곤란합니다. -_-+
04/02/12 23:31
기독교에 대해선, 정말, ,사람이 함부로 어찌하다 얘기할수 없는 측면이 많은데..솔직히. 예수님 말 너무나 맞거든요... 여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SON OF GOD'이라고 증거하며, 순교하고 그랬었죠...
하지만 위험한 점은 그 성서와 예수에서 보이는 절대권위를 이용하여, 마치 어떤 특정 교회가 자신들의 해석을 절대화시킨다는 겁니다. 또 그것으로 독선적이고 편견적인 신앙을 갖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제 생각은..비록 제 생각일 뿐이겠지만, 예수님은 본인이, '세상에 스승은 그리스도 하나뿐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형제 자매라고 했습니다.' 물론 신자에게는 목자가 필요하죠, 신부이든 목사이든... 그리고 신앙인도자로써 목사님을 존경해야 하구 그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교회가 자기들의 목자만이 참이라고 자기들 목자만을 절대적이라고 한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거 같습니다. 예수도 자기보다는 하나님을 증거하려고 했는데, 목사가 하나님을 빙자해 자기를 증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예수말고 또자신과 자신의 조직을 끼워넣으려구 합니다. 전 거부감이 듭니다 다음으로 다른 모든 종파에 대한 배타적인 감정과 비판에 대해서 말하자면, 전,,,정말로 말씀에 엄격한 교회 많이 봤습니다. 정말 이거야 말로 '성서'에 충실한 삶의 방식이다..라고 인도하는 목사들 몇번 봤습니다. 근데, 교회에 관해 우려되는 것은, 마치 자기자신네들 교회 밖엔 없다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자기들 집단 외에는 모두 검은색이라는 선입견을 심습니다.. 당연히 선입견입니다. 그리고 자기들 교회에서 벗어나려는 행위는 '사단'과 타협하려는 행위,,정도로 본다는 겁니다. 말씀은 성서에 있지, 어떤 특정 교회에 있지 않습니다. 아.. 교회에 있다면, 기본적으로 모든 교회를 존중해줘야 할 겁니다. 물론 많은 교회가 문제도 부작용도 있겠지만, 교회를 싸잡아 비판하는것은 참된 목자의 태도가 아닌듯 합니다. 예수 또한 본인이 '남을 정죄하고 비판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들보부터 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예수본인이 이렇게 말하는데, 예수를 가장 따른 다는 목사들은 다른 파를 약간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열라 비판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물론 신도가 잘못나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일지도 않지만, 그런 사랑의 마음이 동기인지, 아니면 무조건적인 선입견때문인지는, 보는 사람이 느낄수 있습니다. 마지막 우려는, 우리나라엔, 자신들의 목사를 '재림하신 그리스도'라고 하고, 자신들의 말씀을 '영원한 복음'이라고 주장하는 교회가 많습니다.-_-; 전 진위 여부를 판별 능력이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그런 교회라면,,, 많은 고생과 힘든 점이 있을지라두,,정말 사람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그럼 '사랑'이 있을 겁니다. 근데, 그렇지도 않고, 긴가밍가한데, 혹시 그런 주장을 하는 낌새가 있다면, 즉시 나오시면 될 듯합니다. 에휴...그냥 제가 아는대로 도움될까 적었네요.. 전 제 스스로가 '신앙'이 엉망이고 아는게 없어서, 함부로 말해도 될까 하지만, 우려되서 적습니다. 교회 잘못다니면 다니는 동안이야, 나름대로의 충만감이라든지, 그런게 있겠지만, 그러다 아니다 싶어서 나오게 되면, 그만큼 허탈해지고, 힘들어지거든요..그럼 도움 되셨기를...
04/02/12 23:31
전 기독교, 특히 말씀하신 그런 목사들의 종파들을 아주 싫어하는 편입니다 -_- 초등학교때 이미 교회의 많은 종파들이 자기들이 진짜 진리라고 하는 것에 반발심이 강했죠 -_- 심지어 초등학교 3학년때는 교회에서 나온 왠 대학생 전도사랑 하나님이 있으면 데리고 와봐라, 왜 하나님을 안믿으면 무조건 지옥가고 악이 되는거냐 면서 싸웠을만큼요. -_-
포용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존재와 절대 진리를 믿는것이라면 모르지만 일부 이상한 종파들은 자기들은 선이고 자기외에는 모두 악이라고 주장하지요. 말씀하신 그런목사들 말을 다 믿는다면 아마 한국에는 지금 예수님이 100명도 더나왔을겁니다 -_-;; 저는 기독교나 천주교를 믿지 않습니다만, 예수님은 석가모니님이나 마호메트님같은 성자들의 대열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종교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발언인가요 =_=) 함부로 성자를 자청하고 선악을 구분하는 이상한 목사들이 정말 싫군요.
04/02/12 23:34
참 많이 힘드시고 고민이 되시겠네요.
위에 리플에 언급이 되어있지만 현재 기독교는 자그만한 성서해석의 차이로 인해 여러 교단이 난립해 있습니다. 또한 같은 교단 같은 교회 안에서의 목사님이라해도 견해의 차이가 나타나는 편이구요. 이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진부한 얘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이해와 타협과 상생 더 발전한다면 무조건적인 믿음과 잘되기 바라는 마음 뭐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대 교회의 대형화로 인해 우리사회에서 분명히 대형교회는 기득권집단입니다. 한마디로 가진 것이 많다는 이야기겠네요. 가진 것이 많은 자는 자신의 가진 것을 지키려하겠죠. 그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자 다른 것들을 부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원적인 생각은 많은 이슈와 생각들을 던져주지만 이분법적인 생각은 그대로 믿기만 하면 편하고 통제하기도 쉽고 지키기도 쉽기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다녔던 교회도 그랬고 대다수의 대형교회들은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물론 제가 그 많은 교회를 다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가 워낙 유명하고 큰 교회여서 많은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 이러한 큰 교회를 성장모델로 하는 작은 개척교회들도 이러한 방식을 따라가고 있구요. 하지만 정말 좋은 교회도 많고 좋은 목자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그냥 제가 하고싶던 얘기를 좀 했네요. 제 말씀은 분명히 이 글을 쓰신 분께서 직접 이러한 경험이 없었다면 더 깊게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나쁜 점을 발견하셨다면 좋은 것은 왜 좋은 것인지. 여러가지의 사고의 체계를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고민의 시기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고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무 의심없이 믿는 것보다는 고민하고 왜 믿어야 할지 왜 옳은지에 대한 고민 끝에 믿는 것은 더 잘 믿을 수 있지않을까요? 즐기세요~
04/02/12 23:38
그리고 한가지 더..
예수믿는다 하구, 다른 가르침 모두를 무시하는 몰지각한 사람들 많이 봤는데요..--; 예수도, '난 기존의 가르침-> 율법을 완성하고자 왔지 폐하고자 왔다.'라고 하지 않았어요. 예수는 설사 자기가 메시야라고 할지라두, 그런 온유함과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다른 종파,다른 종교를 함부로 욕하는 목자들은 전 정말 싫고 그들을 목자라고 여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사단'은 자기들이 비난하는 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음 속에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04/02/12 23:40
딴 종교족인문제는 다 떠나서..
안녕하세요^^ 이것에 대해서 쓰고싶었지만 딱히 쓸곳도 없고 만만한게 피지알 자게 라서 -_-;; 어이가 없음은 물론이요 당황스럽기 까지 합니다. PGR이 그렇게 만만하시던가요? PGR자유게시판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었는지 이 자게의 글들에 대해 여러 생각도 해보고 매일 들려서 깊이 생각해 보는 저로써는 그랬던 저 자신이 갑자기 싫어지기 까지 하네요. 게다가 찬반 양론이 갈릴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주장만을 강하게 어필하시는 내용을 쓰시는 분께서 서두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어도 pgr의 거의 모든 글들을 다 읽어보고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pgr의 높은 수준에 혹시나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여 글쓰기 권한을 얻은지 6개월이 넘은 지금에도 하루에 몇번이나 write버튼을 썼다 지웠다 맞춤법이 틀렸나 아닌가 혹시 논란이 될만한 리플이 달려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는 않을까 하여 항상 고민하는 저로써는..다소 이해할 수 없네요. 제 사적인 감정이지만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제 자신이 자꾸 싫어지네요. 그렇게 '만만'한 'pgr자게'였는데 말이죠...
04/02/12 23:52
전 교회에 다니지도 않고 어느 종교를 갖고 있진 않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허접테란"님께서 나가신 그 교회가 이상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몇몇 교회가 그렇게 교육을 할수도 있겠지만... 일부 교회를 보고 전부를 봤다고 생각하시는건 참으로 기독교를 믿는 분들께 실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로 제대로 믿고 남에게 베부시는 기독교인도 많거든요.. 이런 글로 해서 모든 기독교인이 다 그렇다.. 모든 교회가 다 그렇다 라고 매도 되는건 그리 좋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저는 그렇게 느꼈구요.. 그리고 둘째줄 근처에 "만만한게 피지알 자게라서"... 요 대목에서는 허접테란님이 비난좀 듣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수하신것 같네요..
04/02/13 00:01
이말이 기억나네요...
무척이나 개방적인 사고를 지닌 형님께서 장가를 가셨습니다. 형수님 댁이 엄청난 기독교 집안이더군요. 형님께선 개종, 혹은 입교를 원하시는 장인어른이하 처가 식구들에게 이렇게 대답을 하셨다더군요. "저는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도 믿습니다. 그분들의 기적과 능력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목사는 믿지 않습니다‥‥." 라구요... 뭐, 동감입니다...
04/02/13 00:11
그리고 제가 글쓴분의 마음속에 들어가본건 아니지만,
글쓴분의 '만만하게..' 이 멘트는 글쓴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만한 공간이 pgr뿐이다... 뭐 이런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04/02/13 00:17
저도 교회 다나지만...크리스챤이 CCM만 들으라는 법이 있지 않죠..저희 교회 선생님도 세상 가요에서도 잘 찾아보면 진리가 있고...신앙이 하셨거든요..^^; 듣는 사람 맘에 달렸고..본질을 아는가 모르는가 있다고 봅니다.
04/02/13 00:21
저도 모태신앙이지만..본조비나 offspring 퀸..같은 가수 음반도 나누고 이러저래 애기도 하죠..믿음은 이런걸 듣냐 안 듣냐가 문제가 아닌것 중요하죠.^^; 뭐 그러나 림프비스킷이나..메를린맨슨은 조금 열외지만요^^
04/02/13 00:22
헉^^; 우선 댓글 달아 주신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만만한게 피지알 자게 라서 -_-;; <-- 이 대목은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들은 글이 빨리빨리 새로생기고 뒤로 밀리고 또 이런주제를 올리면 삭제되거나 아무도 안보는 경우가 많으나 피지알 자게 에는 많은분들이 의견을 적어주실수도 있고 또 운영자 님들이 이런주제 올려도 너그럽게 봐주실걸로 알고 저런 표현을 쓴겁니다 ㅠ.ㅠ 죄송해요~ 정말 피지알이 만만하다면 올리지 조차 않겠죠^^;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2시간동안 토론 해주신 윤정수 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 적어주신 분들께도 (__)
04/02/13 00:24
이런얘기를 들은적이 있었죠. 천국에서 예수님이 천국에 있는 사람들한테 성경은 무엇이냐! 라고 얘기를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주절주절 떠들어댔지만 아무도 정확한 답을 끌어내는 사람이 없을때..
그당시가 연변총각이 유행했을때입니다..-_-;; 연변총각이 쭈뼛쭈뼛나와서...고저.. 성경은.. 사랑입네다.라고 했는데 예수님이 참 기뻐하셨다는군요. 어느교회든지 저위에 사랑이란 말보다 다른것을 강조하면.. 다시 생각하심이 좋을듯 하군요.. 주객전도라고 생각합니다.
04/02/13 01:03
음... 교파가 이단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통교단에서 가르치는 성경교리와 차이도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다니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수막을 걸어놓고 성경강해한다고 하는 정통교파가 우선 드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종교에 관한 문제는 날이 새도 결론 안나고 서로 상처만 받으시 그냥 서로의 길을 축복해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다니는 목사님이 하신 말씀. "성경의 해석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 해라, 모든 다른 해석은 이단으로 빠질 수 있다"입니다. 저도 이말이 성경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04/02/13 01:04
쩝.. 종교얘기는 이곳에서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실 종교얘기는 끝이 없거든요 --; 다만 기독교 학교들에게 할말은 하나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으로 학교를 가르치라고 학교를 만든거지 학생들을 기독교인으로 만들으라고 학교를 만든게 아닙니다. 본질을 잊어버린 학교들이 많은거같아 씁쓸합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숭실대 앞에 걸린 현수막에 어이가 없었죠. '기독교 믿는사람 아니면 입학하지 마세요' 던가 대략 나오는 코웃음 점차 편협해지는 모습 보기 안좋습니다.
04/02/13 02:20
음.. 저도 윗분들과 같이 허접테란님이 가셨던 교회가 이단이 아닌가 의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일 듯 싶습니다만... 이단을 구분하시기가 힘드실 경우에 정보를 얻으실 수 있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www.hdjongkyo.co.kr/ 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이단 종교 연구로 가장 유명하신 탁지원 소장님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탁지원 소장님은 아버님의 뒤를 이어서 이단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탁소장님의 아버님은 10년전 한 이단 광신도에게 살해당하셨다고 합니다. 이단들에게 계속해서 살인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PGR여러분들께서 종교를 대하실 때 이단을 구분하여 접하셨으면 좋겠네요. 아, 전 평범한 고등학생이니 오해들은 마시구요^^;
04/02/13 02:40
탁명환 소장님...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신 아버지께서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제 아버지는 목사님이십니다.)
탁명환 소장님 이야기는 그야말로 소설 같은 실화죠. 일상적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고 폭탄 테러를 당했고 칼에도 수차례 찔렸던... 참, 10년전의 그 이단은 영생교였습니다. 얼마 전 그 교주에게 사형 판결이 났다고 하더군요.
04/02/13 03:02
아 그 이단이 영생교였나요?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워낙 기억이 안나서 그냥 쓰질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ijett님도 꽤 늦게까지 계시는군요. 전 내일 저희 학교 졸업식을 믿고 이러고 있답니다. 예비 고3이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하하~
04/02/13 04:28
학창시절(이라고 하니까 엄청 오래된이야기 같군요./--;;)
친구 따라서 동네 교회에 갔습니다. 평범한 교파에 평범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절 너무 놀라게 한것은 그곳에서 청소년부(맞나요?이렇게 말하는거?)에 있던 한 선배를 자기네들끼리 너무 자연스럽게 '이단'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선배가 가지고 있던 그 의문들에 대한 답을 주려고도 하지 않고요. 그리고 그 선배의 의문들은 저역시 가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 교회 사람들이 저를 보고 '넌 이단이야'라고 헀다면 그럴수도 있겠거니 했을겁니다. 그렇지만 그 선배는 분명 꽤 오랜시간 교회를 다녔고 많은 교리공부를 했으며 신앙심도 깊은것을 다들 알고있음에도 교회안에서, 농담일지라도 너무 쉽게 '이단'이라는 말로 상대의 입을 봉해버리는 것을 보면서 경악스러웠지요. 그네들의 배타성에 크게 놀랐던 사건이지요. 그후로는 근처에도 안가기는 합니다. ^^;
04/02/13 10:58
1520번 게시물에도 단 댓글이지만, 중복해서 답니다.
----------------------------------------------------- 일신교를 믿는 사람과 무신론자 혹은 다른 일신교를 믿는 사람간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습니다. 바로 전제의 차이죠. 신이 있다/없다 혹은 신이 A다/B다.. 여기에 대해서 상호간에 논리적인 설득은 불가능합니다. 펴야 할 논리에 우선하는 전제니까요. 만약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 존재한다면, 기독교인들이 부패를 저지르고 사회의 해악이고 악의 소굴이 되건간에 상관없이 신은 있는겁니다. 아무런 논쟁도 토론도 불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 허구라면 기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되건 개인에게 도움이 되건 상관없이 신은 없는겁니다. 만약 종교가 주는 순기능 때문에 종교를 믿는다면, 그사람은 일신교 신자가 아닙니다. 그게 일신교입니다. 유일신에 대해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옳다고 인정하는'이라는 잣대는 어이없는 것입니다. 그게 일신교입니다. 어떤 철학도 논리도 불필요한게 바로 '신'의 존재 여부입니다. 철학과 논리가 학문의 반열에 오른지 2천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상식들이 깨져가고 있는 판에 짧은 이성으로 '신'을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신론자들은 무조건 신이 있다는 유신론자(일신교도)들을 설득하는 쓸데없는 짓을 할 필요가 없고 유신론자들 역시 당연히 있는 신을 부정하는 무신론자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은 다원주의적 입장에서 유신론자들의 개인적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얘기는 나름대로 사회적인 기능을 하지만 종교얘기는 아무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학문적 토론의 과정에서 철학과 신학에 대한 소양을 쌓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인터넷 게시판상에서 종교얘기로 얻을 수 있는건 싸움 뿐입니다. 글쓰신 분이 전혀 특정한 이유 없이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으신다 하더라도 언제나 그에 이어지는 것은 무신론자들과 기독교인들간의 개싸움 뿐입니다. 피지알 게시판에서 종교얘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04/02/13 14:59
제가 보기엔 pgr 게시판이 '만만해서'에서의 만만하다는 뜻은..말 그대로 '아무얘기나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게시판처럼 자기맘에 안드는 글이 올라오면 댓글로 욕하고 이메일 보내서 욕하는 그런 것이 없는 깨끗한 게시판이므로...이런 논란거리의 글도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이런 글은 여기 pgr이 아니면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군요. 하지만 pgr에서만큼은 충분히 토론을 할 만한 글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니 그렇게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쓴분은...제가 어릴때 했던 생각과도 많이 비슷합니다. 저도 그런 일들을 많이 겪었지요.. 그리고...제가 이 글을 쓰신분의 생각이 잘못된 점을 지적해 보자면, 개신교에도 수많은 종파, 그리고 같은 종파 안에서도 목사님들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 틀리기 때문에...개중엔 사이비도 있고 진짜배기도 있습니다. 락 따위는 악마의 소산이다..라고 생각하는 님이 만난 목사님 같은분도 있는가 하면, 락을 좋아해서 밴드활동을 하시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어쩌다 한명 만나서 그 사람이 최악이라고 해서, 개신교 전체를 XX로 보진 않았으면 좋겠군요... 님의 시야만 좁아질 뿐입니다... 님은 천주교 신자였기때문에 '개신교는 전부 독단적이고 이분적이며 자기말고 다른 교파는 엉터리로 치부하는 사이비군' 하고 생각하셨겠지만, 아예 천주교든 개신교든 전혀 몰랐던 무교였던 분이 님이 만났던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크리스트교(이 말은 천주교, 개신교를 전부 포함하는 말입니다)는 전부 독단적이고 이분적이며 자기말고 다른 교파는 엉터리로 치부하는 사이비군' 하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을 포함해서 천주교 교인들은 그런말을 들으면 참 억울하겠죠? 마찬가지로 개신교인들도, 님이 그렇게('개신교는 전부 독단적이고 이분적이며 자기말고 다른 교파는 엉터리로 치부하는 사이비군') 생각하시면 억울해 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뱀다리. 논란을 일으킬까봐 말씀드리지만, 저도 모태신앙으로 세례를 받은지 25년이 된 천주교 신자입니다.
04/02/16 16:01
일단, 종교에 근본적인..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리라 봅니다.
전, 그렇게 봅니다. 기독교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이로 인해, 그걸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 이는 사람의 의지로 되는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 구원을 받는것이다. 이런 대명제를 종교관의 가장 기본으로 갖고 나머지를 해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성공회 신학대학을 나왔습니다. 성공회나 개신교, 천주교 다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이로 인해, 구원에 이른다는 사실은 다 똑같습니다. 이는 아까 말한, 믿음의 대 명제 이니까요.. 그러나, 종교 개파마다, 행동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엔, 성공회의 아주 개방적인 부분이 처음엔 의아 했지만,이는 곧 그 종교가 갖는 특성이라 생각했습니다. 한번은 담배 문제를 가지고 기장교(아주 보수적) 출신 학생과, 성공회(아주 개방적임) 한시간 동안 논쟁을 한적도 있습니다. 전, 신학대학은 나왔지만, 아주 날라리(?)학생이었기에, 제 말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아까 얘기했던 신앙의 기본 정의를 늘 가슴속에 가지고 살아 가려고, 노력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해 돌아 가셨고, 그로 인해 구원을 이미받았고, 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해야,하고,,, 이런, 명제들을 지켜가는 기독교 인이 많을수록 세상은 더욱더 아름다워 진다고 믿습니다. 고민과 전혀 무관한 대답이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제 수준(?)에선 이정도 밖에 대답을 못해 드리겠네여.. 계속 믿음 흔들리지 마시고 신앙생활 잘하시길 바랍니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돌아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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