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24 15:04:40
Name 스타워즈
Subject 추천 영화.. 비포선라이즈&비포선셋



비포선라이즈(1995)


내용은 참 단순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한 미국 남자와 프랑스 여자가 만납니다. 그 둘은 옆에서 계속되는 부부싸움을 피해 식당칸으로 가고 거기서 자기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하나 둘 말합니다. 어느덧 비엔나에 도착하고 제시(미국남자/에단 호크)는 셀린느(프랑스여자/줄리델피)에게 같이 내리지 않겠냐고 묻고 비엔나에 머뭅니다. 거기서 그 둘은 8시간동안 여기 저기를 떠돌아다니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 사랑과 실연의 아픔, 결혼과 인생의 의미, 죽음 등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눕니다. 영화 제목대로 비포선라이즈(해가 뜨기 전)에 그 둘은 제시는 미국으로 셀린느는 프랑스로 각자 가야할 길을 갑니다. 6개월 후. 다시 비엔나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비포 선셋(2004)

9년 후,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제시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책을 홍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홍보지역인 파리에서 제시는 셀린느와 재회를 합니다. 자신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가기전까지의 시간 80분(실제 영화 러닝 타임이 80분입니다.) 동안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 속에 아직도 9년전 못지않은 깊은 교감이 살아있음을 발견합니다.


내용은 참 단순합니다.


요즘 반지의 제왕 이나 해리포터 같은 영화에 익숙하신분들에게는 절대 비추 입니다. 그런영화에 익숙한 분들이 비포선라이즈와 비포선셋을 보면 스토리도 없고 영화 내내 말장난만 한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 거든요 저는 처음에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노래 'Go' 가 비포선셋의 뮤직비디오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본 영화들입니다. 처음엔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편의 영화를 보고난뒤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본 영화들중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쏠
05/12/24 15:0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죠. 전 멜로영화나 진지한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두영화를 보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운이 남으면서도 결말지어주지않는 영화특유의 찝찝함이 전혀 없는 깔끔한 마무리가 정말 멋있었던영화..
Go2Universe
05/12/24 15:28
수정 아이콘
하지만 결국에 남녀의 목적은 하나라는걸 보여주죠
Firehouse
05/12/24 16:21
수정 아이콘
비포선라이즈를 보고나면 유럽여행가고 싶죠 하하..
저도 정말 강추영화입니다. 처음에 95년산 영화인지 모르고 봤다가 전혀 촌스럽지않고 자연스러워 그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비포선셋은 선라이즈에서의 막강한 포스때문에 감동이 조금은 덜했지만 둘다 영화에서 눈을 떼지못하게 했다는 점은 같았죠. 멜로영화이긴 하나 일말의 여운이 다시 영화를 보게끔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정테란
05/12/24 19:16
수정 아이콘
액션이나 블록버스터 스타일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완전 낭패일 영화죠.
05/12/24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둘중 선라이즈가 더 재미있더군요.
거부할수없는
05/12/24 21:21
수정 아이콘
대사 하나하나가 명언이었죠.
후작인 비포선셋을 보면 정말 추억이란건 그냥 가슴에 묻어두는게 낫다라는 말이 왜나온지 알것같죠.
그래서 비포선라이즈가 더 인기 많았는지도 몰라요.
비포선라이즈는 그 어떤 기대감과 함께 끝나지만 비포선셋은 보고나면 약간 쓸쓸해지거든요.
근데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그 쓸쓸함이 참 공감이 가데요...
05/12/25 02:42
수정 아이콘
비포 선셋 막판에 셀린느가 기타치면서 자작곡 불러줄 때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가사 내용과 노래 멜로디 모두 특A급이었죠. 결론은 두 영화다 강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567 MSL리그 방식에 대한 제안입니다 [5] 이유있음3439 05/12/27 3439 0
19566 양심적 병역거부? [97] D.TASADAR4010 05/12/27 4010 0
19565 [펌] 황박사팀 연구원이 대검찰청에 올린 글 [64] Zealot4748 05/12/27 4748 0
19564 어제 박지성 선수 경기 보셨나요!!!!!! [18] 토스희망봉사4005 05/12/27 4005 0
19563 공중유닛(기동성 유닛) 잡을때의 아비터 활용 [13] IntotheClaSsic4066 05/12/26 4066 0
19562 앵무새들의 말싸움. [28] 비롱투유4182 05/12/27 4182 0
19561 수고하셨습니다, Forever!! [8] DeaDBirD3725 05/12/27 3725 0
19560 여러분들은 어떤 걸 쓰시는지요.. [25] 미친잠수함4179 05/12/27 4179 0
19552 장난감에서도 세대차이가 오더이다... [15] 율곡이이3927 05/12/27 3927 0
19551 스타 한겜후 눈이 충혈되는건 저뿐일까요? [25] Zeple4084 05/12/27 4084 0
19550 해처리 버그에 대한 제안... [25] 데카르트4732 05/12/26 4732 0
19548 [5] 제 눈에 비친 기독교....란??? [120] Saviour of our life4098 05/12/26 4098 0
19546 이영도, 이영도, 이영도. [75] 루미너스5461 05/12/26 5461 0
19545 박찬수 최악의 날... [32] 벙커안의마린5701 05/12/26 5701 0
19544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약하다? [53] jyl9kr4624 05/12/26 4624 0
19543 사람이 먼저냐.. 신이 먼저냐.. [30] 칼릭4182 05/12/26 4182 0
19542 오늘 한빛 대 KOR 3경기에 대해서... [21] rakorn3822 05/12/26 3822 0
19541 아... 2년만에 오락실에서 미친듯이 열중하고 있는 길티기어 XX SLASH!!! [7] 워크초짜7577 05/12/26 7577 0
19540 어머니가 저에게 기독교 안믿으면 모자관계 끊자 하시네여.... [105] 내스탈대로6520 05/12/26 6520 0
19539 오늘부터 펼쳐지는 경기들과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의 행방. [25] 사신김치3861 05/12/26 3861 0
19538 종족에 관한 주저리..... [215] 성의준,4633 05/12/26 4633 0
19537 신인왕과 MVP 타이틀에 대하여... [5] 평균APM5144257 05/12/25 4257 0
19536 MSL 리그 방식 변경 [56] 정현준5305 05/12/26 530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