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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1 10:36
에..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시는군요. 경기분석내용이 틀리든, 맞든 별 상관없이 그냥 편한 해설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겜넷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김창선-정소림-엄재경 해설조합을 제일 좋아합니다. 재밌는 얘기를 해주셔서..-0-
05/12/21 10:39
일단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몇몇분의 해설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간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네요. 노력이 부족한듯.
글구 허구연씨가 지금도 매니아층에서 최고로 치는 전문가인가요? 난 허구연씨 말 듣다보면 정확한 판단이 별로 없어보이던데요. 제가 속한 그룹에서는 허구연씨는 허구라라고 불립니다만.. 뭐 개인차겠지요^^
05/12/21 10:56
이 글에 동감 백만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이 말이었거든요. 매니아가 아니라 단순 시청자, 팬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방송이 최고거든요!
05/12/21 10:57
귀가 얇은 관계로 이제껏 게시판에 올라온 온게임넷의 해설진들에 대한 얘기는 더욱 해설을 주의깊게 듣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저껜가 거의 정점에 이른 해설진들에 대한 토론으로 분위기가 극과 극의 대립 같았습니다. 그런데, 해설진들도 PGR21 에 자주 와서 글들을 읽으시는지, 어제 오늘 해설들을 들으면서 왠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듯 했습니다. 만담을 곁들인 장외얘기는 거의 줄어든 듯 했고, 게임에 상당히 집중하는 것으로요. 어찌보면 좀 냉랭해졌다고나 할까? 왠지 온게임넷의 해설 색깔이 바래진 느낌이었습니다. (저만의 느낌일지도...) 참, 해설하시는 분들도 힘들 겁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네티즌들 때문에... 지적도 좋고, 칭찬도 좋습니다. 해설은 이렇게 해야한다고 그 자체에 두는 의미도 좋지만, 각자의 개성을 살린 해설에 더 즐거워하고, 그것 때문에 시청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생각하셨음 좋겠습니다. 엄재경 해설, 김창선 해설, 김도형 해설 전부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입니다. 스타가 더 커지고 인기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05/12/21 10:59
김창선 정소림 조합 쵝옵니다 편안하고.. 대세에따르는 농담도 자주하고
슷하 분석은 내가 하면 되는거고.. 옆에선 주절주절 하는게 체질상 맞네요..
05/12/21 10:59
그래도 하일성씨의 해설은 상당히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지 않나요?
그에 반해 온게임넷의 해설진들은 재미는 있지만 경기의 맥을 짚어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가끔 아무생각없이 온게임넷 경기를 보다보면 반전영화를 보는 느낌이 날 정도예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경기의 흐름을 어느정도는 파악을 한 상태에서 해설을 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라 만족합니다.(노력하는 모습이 해설에 나타나는것 같아요.)
05/12/21 11:03
괜히 글썼으면서 이런 말 하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제가 가진 온게임넷 해설진에 대한 불만은 예측이 틀리는 것보다 왠지 모를 나태함이었습니다. 특히 첼린지리그(현 듀얼토너먼트)의 신인경기를 보다보면, 신인 게이머간의 경기가 있으면 경기는 거의 무시하고 잡담만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승패가 갈리면 '끝났네요'하면서 '신인 게이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안된다'식으로 대충 얼버무어버리고 말더군요. 그런 장면이 있을때마다 너무나도 진짜 엄청나게 화났습니다. 만담 좋아하시는 시청자분들 있고, 그런 해설자가 '오직 악'인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예선 통과하기위해, 듀얼토너먼트 통과하여 본선에 오르기 위해 수십시간 죽어라 연습했던 신인들의 땀과 노고를 기만하는 그런 모습이 진짜 정말 화가 나더군요. 하지만 이런 감정적인 비판은 정말 감정적이기에, 저만 느끼는 그런 느낌일 수 있기에 논리적인 비판의 글을 썼을뿐, 정말 화나는거, 진짜 화나는 것은 도를 넘어선 만담입니다. 선수들을 대놓고 무시하고 얕잡아 보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딱 한경기, 이윤열vs이유석<네오포르테>[SKY 프로리그]경기를 보았을 뿐이지만, 해설진들께서 네티즌의 글을 인식한 듯한 변화가 보인듯 하긴 합니다.
05/12/21 11:04
하일성씨하고 모 방송사 모 해설을 비교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일성씨는 농담을 하시면서도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해치지 않았고, 적절하게 게임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필요할때는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모 해설님은 만담이 길어지면서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분명히 그 부분은 개선하실 부분이라고 봅니다.
05/12/21 11:10
경기화면을 보면서 몇 수를 내다보고 정확하게 상황 진단을 내리는 등의 거창한 것을 체화하라고 요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같은 화면을 보는 시청자의 눈에 보이는 것만이라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도중에 다른 이야기를 하든 말든 말이죠. 어제만 해도 최연성의 몇기 안되는 배틀이 이리저리 움직였고 변길섭은 그것을 포착하여 레이스를 준비한 것이고 시지훈의 예를 들어 일단 배틀을 모으지 않고 보인 것이 아쉽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옵저버 화면에서 최연성 선수 본진 스타포트들에 스캔이 떨어졌었습니다. 길섭 선수는 그 후에 스타포트를 늘리면서 클로킹을 찍은 것이고요.
05/12/21 11:16
저는 편한 해설이라고 하시니 엄위원 생각이 나네요.
분석적이지 않고 편한 해설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지나친 감정적 표현은 절대 허용되어선 안되겠죠. 엄재경 해설의 해설능력이 최근(이라기엔 좀 되었습니다만) 구설에 오르는 것은, 판세분석이나 예상이 틀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으며, 큰 틀보다는 지엽적인 부분에 집착하는 점, 게다가 엄위원의 장점이였던 그 지엽적인 부분의 데이타마저도 틀리는 일이 자꾸 생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탱크모드와 러커 사거리가 같다'고 한것이나 '디바워러도 스커지 두방에 잡힌다' 고 말한 것 등이 잘못된 정보전달의 예죠. 만약 스파이어 가격을 150M 200G라고 잘못 말했다면(원래는 200M 150G), 스카웃 시야업을 하면 8에서 10으로 증가한다고 잘못 말했다면(원래는 9에서 11) 그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고 괜한 꼬투리를 잡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탱크모드와 러커 사거리가 같다고 말했다는 것은(원래는 탱크7 러커6), 시즈 박지 않고 퉁퉁포로 러커 조이기를 빠르게 밀고 나갈 수 (있다/없다)라는 '기본 개념'을 몰랐던 것이기에 쉽게 묵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직도 엄 위원이 가장 편한 해설을 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그 편하다라는 장점이 엄위원의 단점들을 상쇄시킬 수는 분명 없는 것이기에 써봤습니다.
05/12/21 11:18
개인적으로 온게임넷의 해설에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해설의 정확성이 아닙니다.
변수가 많은 승부의 세계에서 예측 하나 틀렸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사실 두 해설의 정확도는 상당히 높고 해설의 정확성 부분은 양 방송사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태도가 다르죠. 그야말로 절망해설이라 불리는 답이 없어요. 끝났어요. 이말만 좀 안하면 훨씬 듣기 좋을 텐데요. 네임벨류에 치우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눈. 단 두가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05/12/21 11:18
윗 리플에 '지나친 감정표현'은 마이너급 경기에서 어떤 실수를 보고
'저 선수 질려고 작정했나요?'라는 김창선 해설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것 등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05/12/21 11:20
그리고 저는 엄재경 해설을 최고의 해설이라 생각합니다.
스타크는 여기 피지알 사람과 같이 매니아들만 보는 경기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경기 내용이야 어떻든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기면 그만인 사람도 많습니다. 롯데 팬이 아~ 오늘 롯데의 타격과 투구는 이게 좋았지 하면서 보지 않습니다. 그냥 롯데가 이기면 된 겁니다. 스타크가 좀더 발전하려면 이런 팬이 더 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흥미를 이끌수 있는 엄재경 해설같은 존재가 꼭 필요하다 봅니다.
05/12/21 11:21
선수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대결구도를 만드는 일은
엄해설의 장점중에 하나입니다. 해설의 실수야 열에 하나이지만 이런 장점은 쉽게 포기 못할 매력입니다.
05/12/21 11:25
무엇이든 도를 지나치면 안되겠죠...제가 보기에 온겜은 도를 지나쳤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함 다 좋습니다만 그게 겜의 해설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설도 틀릴수고 있겠죠.그렇지만 그게 계속된다면 문제가 되겠죠. 뭐 요 며칠은 좀 나은 것 같지만...어제 엄해설의 집착은 조금...뭐 나아지실듯 하긴 합니다.^^
05/12/21 11:25
저도 sulla-felix님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경기를 자세히보고 어느정도아는 중수이상의 매니아들에겐 (저도 그렇지만..) 이승원 해설이 가장 정확하고 듣기좋습니다 정확하구요..(너무 장황하다는것만 빼면..) 그러나 게임을 처음보는사람, 제 동생처럼 얼음만 하루종일 캐다가 끝나는 게임으로 느껴지는사람한테는 엄해설이나, 김동준 해설, 임성춘 해설의 개그해설이 재미있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차피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 아닙니까?..
05/12/21 11:36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론적인 해설을 위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딱딱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하일성 해설위원은 그런것보단 게임의 흐름이나 맥을 상당히 잘 잡죠... 듣고 있어보면 거의 돗자리 깔아도(?) 될 수준이라는거 금방 느낍니다...
05/12/21 11:39
해설보다 온겜 옵저버가 불만족스러운 분은 안계신가요.
저 어제 옵저버 때문에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해설이나 캐스터께서 아무리 교전한다고 외쳐도 평화로운 본진에 무슨 건물 짓는지만 보여주고... 미니맵에서의 움직임도 많이 놓치고... -_-
05/12/21 11:39
희안하네요- 저는 김동준 해설이랑 임성춘 해설이 가장 정확하게 게임의 흐름을 짚어낸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_-; 제가 게임을 무지하게 잘못보고 있는 건가요 -_-;
05/12/21 11:44
해설이 전달하는 기본정보는 정확해야 합니다. 90% 이상.
상황판단은 완벽할 수는 없고 대체로 맞아야 합니다. 80% 내외. 상황예측은 원래 정확할 수가 없는 겁니다. 60% 내외 정확성 면은 이정도면 충분하고, 이정도는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정도는 필요조건으로 채운 이후에 재밌는 이야기나 비유, 만담 등이 곁들여 지는 것이 가장 훌륭한 해설일 것입니다. 늘 느끼는 데 상황예측에 집착하는 해설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현재 주어진 정보에서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고 그것을 잘 맞추는 것이 해설자의 능력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상황예측은 보는 사람마다 틀리고 실제 결과는 여러가지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황 예측, 예견에 집착하지 말고 사실에 기반한 해설을 했으면 합니다.
05/12/21 11:45
초록나무그늘//저도 같습니다.
해설은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잘한다기 보다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내맘속에 있는 거죠~
05/12/21 11:48
그렇죠... 해설도 해설이지만... 옵저버가 조금 답답하죠.
넥서스 날아가면 경기 끝나는 중요한 상황에 넥서스 일점사 하고 있으면 적어도 넥서스를 찍어줘서 피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줘야죠.. 옵저버분은 뻘쭘하게 가만히 보고있으니까 답답하죠..
05/12/21 11:57
엄재경: 일단 게임 캐스터, 해설자 이야기를 하면서 이분을 빼 놓을수는 없겠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분은 만화 스토리작가 생활을 하시다가 스타해설에 입문하시게 된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계십니다. 김도형해설과 정일훈 캐스터와 함께 가장 경력이 오래 된 게임중계 관련자 중의 한 분 이시지요. 저는 감히 이분에게 게임해설계의 하일성이라고 칭합니다. 요즘에 보면 엄해설위원의 안티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가끔 실수를 한다고 지적도 하고 또 게임 흐름을 잘 읽지 못한다고 질타도 하더군요. 물론 틀리지 않은 이야기도 있지만은 그래도 제가 보기엔 엄재경위원께서는 그런 실수들을 하면서도 그것을 보완 할 만큼의 매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분을 게임해설계의 하일성이라 부르는 이유는 그분이 가지신 독특한 데이터에 있습니다. 하일성해설위원도 가끔 야구해설을 만담식으로 한다는 소리도 듣고 틀린 이야기를 한다는 말도 듣지만 그래도 그분을 여전히 최고의 해설위원으로 뽑는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고교생 야구선수의 데이터, 그리고 우리는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먼 옛날의 경기마저 현재의 경기에 대입해서 실전해설에 활용하는 그만의 독특한 데이터와 그 속에 녹아있는 장인정신 때문 일 것입니다. 엄재경위원도 마찬가지이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연습생이나 이전에 자신이 해설했던 경기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한 그의 데이터는 어쩌면 스타중계 역사에 반영이 될 정도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비록 그분이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 프로페셔널임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엄위원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분명 예전보다는 뭐랄까 해설이 다소 루즈해 진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예전처럼 종족과 유닛 상성에서 완벽하게 말씀하시던 모습도 조금은 적게 보이고요. 팬으로써 좀 더 분발하시길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 ^ 위의 글은 제가 2004년 9월달에 온게임넷 해설자들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글 중에 엄해설님에 대한 코멘트였습니다. 엄해설님을 하해설님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하해설님과 비교한 가장 큰 이유가 온게임 뿐 아니라 다른 예선이나 타 리그에서 벌어진 작은 예선의 경기도 언급 할 정도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구하는 엄해설님만의 축적 된 데이터가 마치 아마야구의 작은 경기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시는 하해설님과 비슷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만담도 비슷했었구요. 하지만 2005년 12월인 지금 다시 글을 쓴다면 같은 내용의 글이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05/12/21 11:58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
withinae님 말씀처럼 선호하는 스타일이. 저같은 경우엔 그래서 김동준-이승원조합을 굉장히 좋아하고 엠씨용준을 즐거워 하는거겠죠. 그리고 즐겁게 볼수 있어야 하는 분들 정확하게 보실수 있어야 하는 분들,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05/12/21 12:02
현재의 해설에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해설이란 것이 본디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관전하도록 돕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정확한 판세 분석도 중요하지만, 자칫 지루해질 경기를 즐겁게 보도록 해주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은 소금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세세한 면에서 가끔 틀리실지는 몰라도 그건 중요한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수분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수는 있겠지만요.)
05/12/21 12:07
물론 저 역시 지금의 해설만으로도 경기를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따로 해설진을 굳이 비판하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그리고 지금의 해설만으로도 보통의 스타팬들은 즐겁게 관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게임의 재미는 게이머들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오랫동안 방송경기를 시켜 보면서 해설진들의 이야기를 들어온게 이젠 거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보다 더 많을 정도가 되어버린 스타팬으로서 세월이 흐르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매너리즘이 감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것이 소수의 느낌일 뿐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05/12/21 12:09
저는 솔직히 이승원 해설을 제외하면 온겜이나 엠겜이나 해설수준은 비슷하다고 봅니다...다만 차이를 내주는 것이라면 온겜의 깜짝 옵저버죠...-_-ㅋ
05/12/21 12:22
어제 옹겜 4경기에서도.... 레이스가 골리앗쪽으로 가는걸 보고 아 클로킹 하겠구나 하는데... 위쪽으로 도망친 저글링잡고있고 -_-
많이 답답하더군요...
05/12/21 12:31
저도 해설에 불만은 없습니다.
어차피 게임 흐름은 제가 판단해서 -_-; 단지 한가지만 말하자면 다른 스포츠의 해설들은 선수생활을 하거나 지금도 연구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반면에 스타는 시청하고 자료 정리하는 등의 일 외에 전에는 몰라도 요새는 그만큼 게임을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뭐.. 해설은 흥을 돋구는데 의의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12/21 13:01
사실 이곳의 글을 열심히 읽거나 의견개진을 할 정도면 상당한 수준에 오른 사람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해설은 매니아를 위해서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선호도가 달라서 객관적으로 누가 제일 낫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시점에서 경기의 흐름이 누구에게 가 있는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순서대로 김동수, 김동준, 김창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의 경우 상황 분석 능력에는 대동소이하며 스타일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제 생각일 뿐이죠. 비판을 하는 건 좋지만 이 사람은 이런 생각으로 비판을 하고 저 사람은 저런 생각으로 비판을 하면서 나름대로 등급을 매기는 것은 그다지 별로 도움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5/12/21 13:16
나는 김도형 해설이 상당히 정확하게 판을 읽는 다고 생각 해왔는데... 참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군요...
이승원 해설도 요새 꽤 잘읽어서 두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05/12/21 13:23
엠비시는 워낙 잘해서 할말없고..
온겜은 김창선이 가장 설명이나 지식이 많은데.. 김도형은 뭐랄까 아는체를 많이 한다고 할까, 자기가 먼저 설명하는데 틀려서 김창선이 고쳐줄때, 내가 괜히 무안해짐
05/12/21 13:34
제가 생각하기에 온겜에서 게임흐름이나 예측을 잘 읽는것은 김도형해설.... 엠비시에선 김동준 해설(작은 흐름의 중요포인트를 잘 지적)..과 이승원 해설(전체 게임 흐름의 맥락을 잘 지적..)이 비슷한듯합니다. 저 같은 마니아야 게임의 기술적인 내용을 더 재밌게 듣지만... 사람들과 같이 vod를 볼때에는 역시나 대결의 흥미유발이나 재미포인트를 잘 만드는 해설이 더 좋지요. 그냥 맘 편하게 볼때는 만담,개그가 들어갈수록 재미있고...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는 잘 모르겠고...이런거 무시하고 각자 해설자분들 나름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리시면 알아서 필터에서 골라서 들을테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고 하고 싶음....-_-;
05/12/21 13:47
물론, 재미와 판단력 어느 것 하나 버려야 될 것이 없지만 '해설위원'이라는 자리를 생각해보았을 때 적어도 판단력에 어느 정도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해설한다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집중한다고 재미있게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두 가지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저 두가지를 모두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해설의 모습이죠. 그런 면에서 엄해설위원께 더 날카로운 판단력을 요구하는 겁니다. 저도 만담해설을 좋아합니다만 (최상용씨 돌아와줘요~) 언제까지나 해설위원은 제 역할을 하면서 만담을 해야지, 만담이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05/12/21 14:02
전 엄재경 해설위원님을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해설이 가끔 틀리고 상황을 조금은 단정적으로 보시지만 그것을 커버할 만큼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사람들도 아시는 바로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말하고 별명을 지어줍니다. 홍진호선수가 폭풍저그, 조정현선수가 대나무테란, 박정석선수가 영웅, 강민선수가 몽상가 등.. 제 기억으론 엄해설님께서 이렇게 부르시던 걸로 압니다. 선수 개개인에게 스타성을 부여하면서 해설해나가는 것도 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 스타 요새들어와서 알게 된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해설을 더 편히 생각합니다.
05/12/21 14:18
즐기는 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그 점에서는 동감해요. 그렇지만 분석 않는 것이 즐기는 것이라고 못박는 것은 불편하네요. 시청자가 해설자들 말대로 이리저리 쓸릴 공산이 크다고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은 해설은 한 마디로 '낚시'죠. 오히려 정확한 분석에 입각한 해설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게 해주는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의 해설진이 여전히 옹호받는 이유는 익숙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05/12/21 14:21
흔히 엄위원님이 오락적인 만담에만 능하고 전문 해설가로서의 능력은 부족하다고들 합니다만, 즉각적인 상황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능력이나 전투 상황의 분석 능력은 수준급이라고 봅니다.
05/12/21 14:28
사실 게임 방송을 보면서 게임의 재미를 느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 온게임넷 해설은 게임의 재미 대신 만담의 재미를 너무 추구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끔 멋진 장면도 만담에 묻혀질땐... 좀 아쉽더군요.
05/12/21 14:42
해설에 대한 취향 차이와 개인적인 호감도가 해설의 전반적 실력과 자질까지 커버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해설의 방향이 만담 위주가 되었던, 게임 분석 위주가 되었던, 해설자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한 실력과 자질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설자의 성향과 스타일을 논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토론이 될 수 있겠지만, 실력과 자질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죠. 그러한 실력 자질 논쟁은 개개인의 호불호 문제일 뿐이니 그냥 넘어가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05/12/21 14:51
온겜이나 엠겜이나.
해설자 분들 실수할 때도 있고 재미있을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제일 좋아하는 해설은 엄재경님입니다^^ 정말 재미있으시다는...!!
05/12/21 14:54
게이머들도 자기 스타일이 있듯이 해설자 분들도 자기 스타일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모습 대신, 단점을 변화시키는.. 노력하는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05/12/21 15:06
해설위원들 나름대로 자기 특성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가 있으니 어쩔수 없겠습니다만 해설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옵저버의 능력에 달렸다고 봅니다. 온겜 옵저버 좀 깝깝합니다. 희제사마라고 불리던데... 상황에 따라 정확성이 떨어져도 곧 경기가 진행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때문에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 엄재경 해설은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주어서 좋고 김도형 해설은 상황 판단을 적절히 해주어서 좋습니다. 김동준 해설의 그 격앙된 언어구사도 좋습니다. 게이머가 왜 이렇게 했고 이제는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빈틈없이 알려주는 이승원 해설의 해설은 감탄을 자아내구요. 단 약간 장황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게이머의 이전 플레이와 이후 플레이를 전부 연관시켜 승리를위한 필요충분조건까지도 알려주려다보니 장황할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면 그 역시 단점이라고 할수가 없겠더군요.
05/12/21 15:31
온게임넷의 문제는 해설이 아니라 옵저버라고 봅니다. 작년 무렵부터 스타리그를 보기 시작한 제가 중계 보는 맛을 알게 된 건 온게임넷 해설자 분들 덕이고 이런 장점은 지금도 얼마든지 유효합니다. 그런데 보면 옵저버가 뭔가 헛도는 장면만 보여주니 말도 헛도는 게 보이더군요.
05/12/21 15:46
옵저버라니.. 그러고보면 어제 에이스결정전에서 변길섭 선수가 잠시 가스에 SCV 두 기를 넣은 장면이 있었거든요. 더블커맨드를 위한 것이었을 것이고, 엄재경 해설위원이 바로 지적해주셨으니 별 일 없었지만, 엠비씨게임이었으면 바로 리파이너리 마구 클릭했을 거 같습니다. 옵저버의 역량 차이는 생각보다 작은 곳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죠..
05/12/21 16:06
확실히 해설은 엠겜이 잘(!)합니다.
그런데 온겜은 경기판을 읽는 능력은 떠러질 지언정.. 각 선수마다의 스타성을 부여하고 자신들의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주는 선수를 무지 부각시켜 스타덤에 올려줍니다. 오영종선수나 박성준선수가 엠겜에서 우승은 커녕 번번한 성적을 내주지도 못하지만 이미 최강자반열의 올랐다고 많은 팬들이 생각하시고 또 많이 유명세를 탓지만..마재윤선수나 조용호선수는 엠겜에서 그렇게 꾸준히 활동하지만... 여하튼 온겜은 게임외적인 면에서는 최고입니다. 그것을 받쳐주는 엄재경님이나 김도형님의 영웅만들기가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고요. 전 참고로 엠비씨게임이 명경기는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지만,흥미는 온게임넷에 더 끌리는 박쥐시청자입니다.
05/12/21 16:23
한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엄재경 해설이 만담을 자주 하지는 않죠. 물론 약간 중요도가 떨어진다 싶은 경기들에서 만담을 하는 경향은 있습니다만 이는 엄재경 해설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엄재경 해설이 경기자체보다는 경기를 둘러싼 분위기, 데이타 등등 주변적인 정보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지만 이건 역할 분담의 문제이며 만담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엄재경 해설의 경우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나 분위기를 적절하게 표현함으로써 초보자에겐 대단히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런 식의 해설도 분명 필요한 것이죠. 이런 것들도 만담이라고 비판한다면 올바른 비판은 아닌 것 같습니다
05/12/21 17:43
참으로 위험한 발언이긴 합니다만 '사견' 임을 전제로.
저번 최연성 선수의 신한은행배 1주차 인터뷰 이후에, 스타리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해설자 + 게이머들은 요즈음 게임이 아주 게임자체가 스릴있고 참신하지는 않다는 데에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비슷한 전략과 비슷한 스타일(한 선수의 스타일이 정말 다양하다라고 말할만한것은 임선수, 이윤열선수, 강민선수 정도 되려나요... 게다가 이선수와 강선수는 슬럼프 중이라고 평가할수도 있죠.. 다시 생각하면 정석적이고 짜여진 전략의 틀을 깨려는 시도가 쉽지 않다는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을 대부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해설하는 입장에서는 매일 매일 같은 내용의 해설을 반복할수는 없을겁니다. 위에 어떤분이 게임자체에서 재미를 찾아야지, 만담에서 재미를 찾으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보기에도 요즘 게임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로 플레이하는 선수는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프로리그가 시작되고, '안정적이고 전천후적인' 플레이어를 각팀에서 더 원하는 지금같은 시점에서는 더 안정적이고 정석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를 원하는것 같구요.( T1 팬 입장에서, 임요환선수나 김성제 선수같이 최근 승률도 좋고 게임도 재미있지만 그다지 안정적이라고 느껴지지 못하는 선수가 나오는것보다는 최연성선수나, 박태민 선수같이 정석적인 선수가 더 든든한건 당연하지요..) 이런상황에서 순전히 게임 상황만을 내용으로 이렇게 많아진 경기수에서 각 시청자한테 재미를 주는것이 가능할까요?.. 과거 스타리그만 존재하던 시절에는 '정석적인 플레이' 조차도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1주일동안 한경기를 위해 준비해온 각 선수들의 필살기는 대부분 '정석적인 운영' 을 이기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필살기를 막는 정석적인 운영을 하는 선수는 이미 정석적인 운영에 무엇인가가 더 있었던 선수들이지 않았나요?.. 그래서 각 경기가 게이머들에게 게임 내용자체로 재미를 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사실 그게 안된다고 봅니다. 어제 KTF와 SKT1의 5 경기가 정말 게임내에서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그냥 과거부터 많이 벌어졌던 정석적인 테테전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제 경기가 중요하고 많은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또 재미를 느끼게 했던것은, 1위자리를 놓고 펼치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이건 경기 외적인것이구요. 게임이 중요한게 아니라, 경기외적인게 중요하게 점차 변해가고.. 그럼 해설도 나름의 재미를 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지금의 온겜넷해설이나 엠겜 해설 다 나름대로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캐리어 발언과, 언제나 스타덤에 선수를 올려놓으시는 온게임넷 해설진과, 모르는사람이 보면 시끄럽다고 저사람들 미쳤냐고(.. 우리엄마가 자주 말씀하시는..ㅠㅠ) 말할정도로 열정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어록(우주최강의 싸움, 마법에 걸린날 등등..) 을 만들어내는 엠겜 해설진이나.. 다 좋아보입니다.
05/12/22 10:50
중수면 이승원 해설을 좋아한다라...
발매 되자마자 즐기는 저나 제 친구들은 엠겜 해설진 기피하는 편입니다; 우리도 나름 몇년을 해왔는데 고수는 아니더라도 하수는 졸업했겠죠 ...진짜 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말입니다-_-; 저는 인터넷에서 해설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놀란 편입니다 저나 주변과 너무 다른 반응들 일색이라... 저나 주변의 의견은 대충 김동준 해설만 빼고는 부정적입니다-_- 특히 임성춘씨가 주 타겟이죠 임 해설 때문에 안보는 경우도 많았기에..
05/12/22 16:44
최고의 만담 트리오는 최상용 캐스터, 이승원 해설, 임성춘 해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상용 캐스터는 이종격투기 중계 그만하시고 스타로 복귀하셨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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