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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2 01:04:59
Name 막군
Subject E-Sports를 위한 제안 - #외전, 포텐셜 넘치는 E-Sports 시장

사실 3부작으로 마무리할려 했으나, 약간 아쉬움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외전' 형식으로 하나 더 써볼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 해드릴 내용은, 'E-Sports 공식 매장'입니다. 잘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생각도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미국 내의 공식매장 이야기

샌프란시스코에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아버지의 사업 사정으로 'Fisherman's Whaper' 라는 항구와 함께 결합되어 있는 테마파크를 가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그에 맞는 상점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더군요. 놀라웠습니다.

 

그 중 저에게 유별나게 관심을 끄는 곳이 한 군데 있었습니다.

바로 프로스포츠 관련 전문 상점이었죠.

NBA, MLB, NFL의 허가를 받은 공식 유니폼, 운동도구, 팬츠등등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NBA 져지 하나 기준으로 30불을 웃돌았지만(우리나라 돈으로 3만 2천원정도), 손님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그 때에는 돈이 없어서 사진 못했습니다만, 나중에 LA에서도 그런 매점이 하나 더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그런류의 매장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걸로 압니다. 바로 '미국 프로스포츠 매니아' 들을 위한 매장인거죠.

[샌프란시스코 내의 한 프로스포츠 공식 매장. 수천가지의 유니폼과 수만종의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공식 매장, E-Sports는 안되겠습니까?

임요환 선수의 DVD가 긴 기간동안 DVD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DVDMARKET에서는 다모 DVD에 이어 판매순위 2등을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 소식 하나만으로도 현재 게이머들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곧 출시되는 프로게이머 다이어리의 예약판매도 각 까페에서 좋은 반응을 듣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Sports의 시장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이미 드랍동의 회원수가 40만명인 지금, 'E-Sports 공식 매장이 없어라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전에 여러 분들이 언급해주신 '팀별 DVD, 리그 별 하이라이트 DVD' 등 여러 가지 DVD 컨텐츠, 프로게이머 다이어리와 Mycube배때 팔았던 선수들의 커리커쳐가 담긴 T-Shirts까지, 여기의 각 팀별의 유니폼 - 혹은 T셔츠 정도의 상품. E-Sports 관련 상품은 생각하면 할 수록 아이디어가 넘쳐납니다.

[임요환 선수의 DVD. 이틀만에 7천 세트가 팔린 사건은 E-Sports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천천히, 그러나 계획적으로

사실 바로 E-Sports 공식 매장이 태어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도 봅니다. 아직 여러 팀들의 스폰서도 구해지지 않은 이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있고 나중으로 미루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죠. 이 '공식 매장' 건은 천천히 진행되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난 뒤 이 글을 써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쓸까 말까를 계속해서 고민 해 왔었고, 오랜 고민 끝에 답을 내렸습니다.

제가 내린 답은 '지금부터 준비해도 이르지 않다' 라는 겁니다.

어떤 종류의 상품을 만들까, 가격은 어느정도로, 제작은 어느 업체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 및 행사는 어떻게, 몇 개의 점포를 내 걸고 할것인가 등... 생각할 수 있는건 많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 하나씩 하나씩, 계획적으로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Sports 공식 매장'은 제 머리속에만 있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나타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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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2 01:08
수정 아이콘
오늘은 처음에 '안녕하세요 막군입니다'같은 코멘트가 안뜨네요~~;
기대했는데^^;;(죄송)
e-sports가 진짜 사업성이...
한마디로 대박 아이템인데...
왜 이걸 모르고 다 땅투기나 하는지.쯪쯧...
베르커드
04/02/12 01:24
수정 아이콘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듯 합니다
SG기획이 전국순회 팬미팅을 벌이는 것 또한 이러한 '부가컨텐츠' 중의 하나일테지만
되려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더군요
(물론 오해의 여지가 있는 기사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운차이^^
04/02/12 01:45
수정 아이콘
만약 공식 매장이 생긴다면 그 위치는 메가웹스테이션이나 세중게임월드 근처가 좋을것 같네요.
라바셋,,,
04/02/12 01:55
수정 아이콘
막군님의 글 솜씨는 대단하네요 오오 존경스럽습니다
La_Storia
04/02/12 07:11
수정 아이콘
괜찮을거같은데요
슈마GO팀 조규남감독님이 꼭 입으시는 점퍼라던가, 한빛팀의 유니폼같은것은 정말 일반팬분들이 사입으셔도 좋을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팀별로 디자인에 신경을 쓴 점퍼류나, 후드티류같은것도 괜찮을거고, 위에서 말씀하신 임요환선수DVD나, GG앨범, 마이큐브 온게임넷 캐리커쳐 티셔츠라던가, 기타등등, 정말 할만한아이템이 많을듯하네요
La_Storia
04/02/12 07:14
수정 아이콘
저런 매장과 함께하는 코엑스 몰 내의 카페같은 장소도 괜찮을거라고 생각되네요. 팬분들 경기있는날 일찍오셔서기다리는 장소로도 쓸수있을거같고, 대박경기있는날은 자리가 비좁아서 스크린보기도힘든 메가웹인데, 그런곳에서 자리에앉아서 편안히 경기보는것도 괜찮을거같구요.
sunnyway
04/02/12 08:53
수정 아이콘
막군님, 동감입니다 ^^
예전에 박찬호선수가 LA Dodgers다저스에 있을 때, 야구 모자나 티셔츠를 Dodgers 홈피에서 주문하고픈 맘이 정말 굴뚝 같았으나, 수수료나 배송료가 더 들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
그래서, 현재 프로게이머 선수의 유니폼은 너무 특이하므로 입고 싶은 맘이 없으나, 단색 티셔츠에 팀명과 선수 ID가 들어간 유니폼을 판다면 가지고 싶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번 생각했던 건데요.. 중저가 캐쥬얼업체에서 프로게임계와 손을 잡고, 팀명과 선수 ID가 들어간 티셔츠를 만들어 판다면 어떨까요? 그렇게되면, 남녀별로 본인이 원하는 size의 옷을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구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아직 e-sports만의 단독 매장이 생기기는 조금 힘들 것 같고, 소량 제작을 한다면 옷값이 뛰어버리니까, 일반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캐쥬얼 브랜드와 같이 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고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요환선수 DVD에 따라온 티셔츠는 너무 커서 거의 잠옷이었답니다. 그리고, 지방 사람들도 생각 좀 해 주세요. 한국인구의 3/4은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에 있답니다. ^^;
대박드랍쉽
04/02/12 08:54
수정 아이콘
잠시 딴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인구를 합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반이 되지 않나요??-_-;;
기억의 습작...
04/02/12 08:57
수정 아이콘
막군님의 필력...정말 대단합니다^^ 제 동생이 막군님이랑 같은 나이인데...;; 저보다 더 뛰어나신 생각과 말솜씨..존경해요~
sunnyway
04/02/12 09:0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
그럼 위의 제 말에서 경기 제외입니다. ^^;
서울, 인천은 27%, 서울, 인천, 경기는 46%이군요. 생각보다 경기도 인구수가 많군요 ^^;
http://www.hyundai-motor.com/images/intro/museum/industry/acro/05_00_01_01.PDF
아케미
04/02/12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군님이 정리해 주시는군요 :)
쉽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타리그에만 한정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
곰돌이인형
04/02/12 19:27
수정 아이콘
SG 팬미팅이 비판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선수들이 직접 전국 순회를 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글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게이머에게도 이익이 되는..^^; 서로 좋은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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