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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1 19:32:45
Name 무당스톰~*
Subject 나는 오늘도 홍차사러 인도에 간다(2)
몇달전쯤 글을 올린것 같은데요~

한동안 워3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다시 대항해시대2를 시작 했습니다..

원래 고전게임 다시 시작하면 옛날과 같은 향수를 느끼기가 쉽지가 않죠^^

하지만 대항해시대2 라는게임은 저에게 있어서 뭔가 특별한 향기같다고 할까요?

사람에게는 미지의 곳을 탐험하고픈 욕망이 있나봅니다..

그게 저로 하여금 다시 배에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요..

256색 그래픽에 286급 컴퓨터만 있으면 다되었던..

친구졸라서 디스켓에 (arj 던가요? 압축..^^) 복사해서 집에 가는길의

황홀감이란..(그리고 에러났을때 절망감이란..;;)

그땐 모뎀도 1200 이던가요? 1메가 를 받는데 한시간 반이 걸렸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내전용 컴퓨터에 286 이 팬티엄4 로 바뀌었지만

그시절 향수를 잊을수가 없네요..

그리하여 피튀기는 로스트템플 전장을 뒤로하고

또 마법이 난무하는 로스트템플 전장도 뒤로하고

다시 배에 오릅니다~

한 10시간 마음먹고 해야지, 잠깐하고 즐거움을 느끼기가 쉽지 않죠^^;;

세상이 점점 빨라질때 한번쯤은

담배연기와 뜨거운 커피를 즐기며 낭만을 만끽하는것도 즐거운일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온게임넷을 보면 괴물같은..선수들이 표정변화없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보고
(특히 이병민선수..-_-;;너무 잘하데요..)

즐겨 찾는 pgr 에서의 논쟁을 보면 ..

가끔씩 마음에 여유를 주는 고전게임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홍차사러 라레아르타고  인도에 갑니다^^;;


덧붙임- 솔직히 요즘엔 write 버튼을 누르는게 조금은 겁이 나네요^^;;
내글이 논쟁소지가 조금이라도 있을까봐서요^^;;
설마 삼국지 시리즈가 최고다, 대항해 시리즈가 최고다 라는 논쟁이
있진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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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1 19:36
수정 아이콘
"홍차사러 인도에...." 라는 제목을 본 순간... 몇년전 갔던 인도가 저의 머리속에서 절 유혹 하는 군요...
인도에서는 홍차를 "짜이" 라고 그러죠. 아랍에서는 "쌰이", 중국에서는 "차이"(?) 일본에서는 "오차"(?) 한국에서는 차.

티 <- 싸이 <- 짜이 -> 차이 -> 차 -> 오차.... 이쯤 일까요?
겨울이야기a
04/02/11 19:40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 시리즈
코에이의 또 하나의 대작..
안해보신 분들은 꼭 하시기를
가장 최신작인 대항해시대4 파킷(외전은 별로)은 그래픽도 괜찮은 편이고 (물론 배타고 해전때는 좀 별로지만)
추천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04/02/11 19:42
수정 아이콘
weite ??? write!!! 헉^^;; 전 언제나 스타~
무당스톰~*
04/02/11 19:44
수정 아이콘
앗 ~ 오타가 ^^;; 수정 했습니다^^
저그의모든것
04/02/11 19:49
수정 아이콘
갑자기 286에 AT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모뎀으로 하이텔 접속하던 그순간의 소리도..티디딩~~하던

P.S. 얼마 안있음 삼국지10이 발매된다 하더이다~~
삼국지9같은 극악의 가격만 아니라면 내 꼭 해볼것이오!!
Koei Forever
04/02/11 19:51
수정 아이콘
heffy end!
Daydreamer
04/02/11 19:57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 2 원츄입니다. -_-b 음악이 정말 뛰어나죠... 요코 아줌마 ㅠㅠ
특히 술집의 BGM, Fiddler's Green은...
광신도
04/02/11 20:17
수정 아이콘
나는 오늘도 홍차사러 인도에 간다... 저는 무슨 책 제목인줄알고..^^
04/02/11 21:01
수정 아이콘
전 대항해시대4를 접해봣기때문에;; 대항해시대 4가 재밋더군요-_-;(갤리온5기에 케노네이드 전부 박고 선원은 150명씩 태우고하는 해전이란-_-;;;)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Classical
04/02/11 22:26
수정 아이콘
전 기행문인줄 알았습니다 ^^;;
04/02/12 00:09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2만큼 자유도 높은 명작 게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04/02/12 01:29
수정 아이콘
인도에 가시면 후추를 사셔야죠...^^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커피를, 인도에서는 후추를, 동아프리카에서는 상아의 낭만을...
(사실 리오 데 자네이로의 금 장사가 최고긴 하지만...재미없으므로 생략)
대략난감
04/02/12 01:48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정말 낭만적인 겜이아닐까요..?!^ ^;
Eternity
04/02/12 03:25
수정 아이콘
흐흐흐... 친구들에게서 KOEI의 노예' 라는 평;;까지 듣고 있는 제게도,
대항해시대는 정말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뭐.. 사실 3은 해보지도 않았고 2와 4만 해 본 처지이긴 합니다만...

2의 교역루트는 저는 딱 두갭니다.. -_-
초반에는 아테네와 이스탄불을 잇는 미술품-융단 루트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마데이라/라스팔마스와 북유럽을 잇는 금-유리구슬 루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유도가 높고,
(자유도는 3편이 더 높다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당시 수준으로 정말 화려한 그래픽과 훌륭한 BGM이 인상적이었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갖은 고생끝에 엔딩을 보고,
엔딩 BGM과 같이 천천히 올라오는 글은 정말 어린 제 가슴을 한없이 뛰게도 했었더랬죠..^^

그리고.. 성기사의 갑옷을 사기 위해서 죽어라고 돈 벌던 기억도,
쉽 한 척 뽑아보려고 죽어라고 앤트워프와 함부르크에 투자하던 기억도,
세계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무리하게 항해하다가 엔딩이 나와버렸던 기억도,
돈 좀 벌면 죽어라고 쫓아오는 레이스(테란의 종이비행기가 아닙니다.. -_-) 형제들에게서 도망다니던 기억도,
어떻게든 여신 선수상을 달아보려고 계속 조선소에서 엔터와 esc를 반복하던 기억도,
정말 깊은 인상을 주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대항해시대4도 저는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그래픽이 아름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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