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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1 10:19
하나 더 "2004년 2월 11일"을 한글로 쓰자면
"이 천 사 년 이 월 십 일 일"입니다. 숫자와 년,월,일 모두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써야 하는 것이죠.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의 기습적인 질문이었습니다. 맞춘 사람은 반에서 딱 1명밖에 없더군요...
04/02/11 10:30
애국청년님//숫자와 어울려서 쓰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속적으로 나올 때도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이 천 사 년 이 월 십 일 일' 이라고 쓰면 보기 좀 그렇잖아요. ^^;
04/02/11 10:50
저런 내용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쓰는 겁니다.
이오덕씨의 우리문장쓰기를 보세요. 알게 모르게 외국말법이나 외국말을 쓰는 것좀 사라졌으면 하네요.
04/02/11 12:55
저와같은 '탐구생활' 세대들은 재미있게 문법을 배웠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써방님은 서자이다.' 방법에는 '써' 자격에는 '서' 를 써야 한다는것을 재미있게 방송하던 기억이... 이외에도 몇가지 재미있고 유용한 것들이 많았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여... 요즘 애들은 왜 탐구생활을 안하지... ps.나보다 영어 잘하면 말하라는 그 사람은 지극히 '초딩스러운' 사고방식을 지녔다는 생각밖에 않드는군요. 그럼 스타는 윤열군(혹은 다른 누구든)이 패치하고 워크는 천정희군이 패치하고 축구룰은 쉐바가 정하면 된답디까?
04/02/11 13:03
그런데 머릿'글'이 맞춤법에 맞는 단어군요. 문장작법 강의시간에 머릿'말'이 아니라 머리'말'이라고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던게 생각나서요. 시험에도 나왔었구요. 머리 뒤에 '글'이오느냐 '말'이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건가요? 아 어려운 국어 ~~
04/02/11 13:34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을 해보니 "머릿글"이 아니라 "머리글"이 올바른 말이라 "머릿글" => 머리글 로 수정하였습니다.
04/02/11 13:44
저는 저런거 보다는 훨씬 더 듣기 싫은 말이 "다리가 두껍다(얇다)" "머리카락이 두껍다(얇다)" 뭐 이런 말이네요... 요즘에는 TV아나운서분들 마저도 상당수가 저렇게 사용하시는데...(솔직히 거의 다 라고 하고 싶을만큼 많은 수 인듯...) 다리는 두꺼울수 없죠...굵고 가늘수는 있어도...두껍고 얇은 것은 종이나 유리 뭐 그런 것들이죠... 제가 나름대루 언어생활의 표준어에 민감해서리...-_-(정작 글쓸때는 전혀 그러지 못하답니다ㅠ.ㅠ) 그리고 우리나라 표준어중에 맘에 안드는 것 하나는... 바로 이 말 "우리나라"입니다... 표준어상 "저희 나라"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나라라는 것은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것이기에 다른 상대에게 감히 낮출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뭐 대충 그런 맥락인데요... 머리가 꽉 막힌 국수주의적인 국어학자들의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다른 분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상대가 아버지와 상관없이 저보다 손위면 저희아버지, 손아래면 우리아버지라 칭합니다... 그럼 여기서 저희 아버지라고 할 때 이 "저희"가 아버지를 낮추는 것 입니까? 아니면 말하는 주격인 저를 낮추는 말 입니까?? 당연히 그것은 저를 낮추는 말인 것이지 제 아버지의 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말입니다... 아버지의 격을 나타내는 단어는 그뒤에 붙지요... 예로 상대가 저보다 손위이고 아버지보다도 손위면 저희아버지가, 저보다 손위지만 아버지 손아래일 때는 저희아버지께서... 뭐 이런 식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라는 말은 분명 말하는 화자를 낮추는 것임에 분명함으로 저희나라는 "나라"라는 최상위 계층을 낮추는 말이 아니라 단순히 이야기하고 있는 본인을 낮추는 말이라 보는 것이 옳을 것 입니다... 이렇게 관점이 모호한 단어는 한번도 논쟁없이 그냥 무조건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이 틀리면 지적하면서 왜 다리가 두껍다같이 명백히 틀린 단어에는 다들 그리 무관심하고 겸허한것인지... 우리나라 논쟁 같은 경우도 잘못된 사고가 그럴싸한 결론을 도출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 깊게 생각하지않고(그럴싸한 결론때문에...)그냥 진리라고 믿게 되버린 것 같네요... 마치 간접흡연자가 흡연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안되는 학설과 비슷한것이죠...^^;; 아무튼 한글은 정말 어려운 말인듯... 영어공부에 그렇게 눈 뻘것게 되기전에 한글부터, 우리 말부터 제대로 아는 것이 순서가 아닐런지...언어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민족의 정서도 담겨있어서 어린 아이들에게 큰 영향이 줄 것임에 틀림없음에도 한글보다 영어를 먼저 배우는 아이들... 그러니 군대 안가고 미국도망가서 영주권 얻어 살고 그런 사고방식을 갖는 아이들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지... 그냥 뒷부분은 괜히 주저리였습니다...^^;
04/02/12 07:17
WooN님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낮추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한국인끼리 '저희 나라'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같은 나라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형제끼리 '저희 아버지'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아버지가 같은데.. ^^ )
04/02/13 17:29
WooN님의 말에 대해서는 LowTemplar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라는 말에서요. '저의 아버지'와 '저희의 아버지' 는 구분하셔야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저 혼자 주체이고 '저희의 아버지' 라는 말은 형제들이 주체가되어 자기 아버지를 소개할때 하는 말이겠죠. 하지만 그 아버지가 객체의 아버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의 나라'라는 말은 한순간에 객체를 다른나라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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