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상상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사 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그 시대를 마음대로 주무른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위험한 생각이죠..(주로 삼국지를 많이 생각하시겠죠?? 제2의 제갈공명이라든지.. 갑자기 용랑전이 생각나는군요..) 이런 욕구를 가지고 계신분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만한 드라마(소설)이 심진기가 아닐까 합니다.
수능을 치고 우연히 케이블 방송을 돌리다가 알게 된 심진기의 내용은 항소룡이라는 21세기 특수부대의 정예요원이 (저도 처음부터 본 것이 아니라서 잘은 모릅니다.)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서 타임머신을 타게 되는데 춘추전국시대로 돌아가게 되고 역사가 바뀌지 않도록 진나라가 통일시키도록 활동하게 되는 겁니다.(앞부분을 못 봤는데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적혀있더군요) 그 와중에 많은 일들이 생기죠..
현재 케이블 무협체널에서 방영중인 심진기는 캐스팅부터 호화캐스팅이라고 들었습니다. 뭐 저야 중국권 드라마나 영화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주인공 고천락(항소룡역), 강화(연진->요해역 장위건이 주연인 서유기에서 삼장법사 역할을 했었죠, 거기서는 선한 미남형인데 여기서는....)는 임봉(조반->영정역)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뭐 중국권 드라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저보다 훨씬 잘 아시겠죠..
제가 보고 재미있었던 것은 역사적인 내용과 주인공과 많은 여성들과의 썸씽입니다. 흥미롭게 알게 된 역사 속의 진실 중 하나는 진시황은 여불위의 자식이라는 것과(아니라는 설도 있던데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시나요??) 용양군이라는 사람이 세계 최초의 동성연애자라는 것,(이것 역시 확실한 건지 궁금하군요..) 그 시절 여성들의 지위는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들의 지위와 비교해봤을 때 천지차이가 난다는 겁니다.-_-;;
그리고 여성들과의 썸씽을 얘기해보자면 대부분의 여성들과는 관계가 나빠지거나 다른 남자들에게 당하고(?) 죽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왠지 금청(배우 이름이 곽선니 라고 하더군요 정말 이쁩니다.+_+)과는 잘 될 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요즘은 단순한 소설 속이나 영화 속의 드라마 속의 러브 스토리만 보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_-;;
가끔씩 개그도 나오고,(역사 속의 인물들이 현시대의 단어를 들으면서 황당해 하는 걸 보면 웃길 때가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마다 목적이나 스토리들, 간간히 나오는 무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그리고 사랑스토리들이 잘 결합해서 아주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시간이 남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아 오늘 30회가 방영되니 중간에 보기에는 무리일 수도 있겠군요..-_-;;(총 40회라고 들은 기억이..) 참고로 케이블 무협방송 편성표 주소는
http://www.mcni.co.kr/schedule/schedule_china.asp 입니다.
p.s:심진기는 소설로도 나와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p.s2:혹시 뒤에 스토리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항소룡과 금청이 결혼을 하는지, 항소룡이 마지막에 현실로 돌아가기는 돌아가는지, 돌아간다면 혼자 돌아가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함께 돌아가는지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3:본 글과 상관은 없지만 소득없는 밸런스 논쟁은 이제 그만 뒀으면 합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