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0 14:18:14
Name 마린스
Subject 유즈맵 패치의 당위성은 단순한 밸런스 문제가 아니다.
다들 단순히 '극강 유저' '종족간 밸런스' 같은 측면에서만 이 패치문제를 논하는데..

단지 그런 이유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바로 전략의 가짓수와 그로 인한 게임 플레이의 풍부성.이 것이 불러 일으킬
다양한 화제에서 비롯되면 흥행 문제 등이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스타리그..사실 1.08 이후 전략이 성립된 이후 약간의 빌드 차이만 있을뿐
대 종족별 유닛 생산 구도.플레이 형식등 너무 정형화 되었고 '나오는 유닛만
나오는' 그런 형식이 되어 있습니다.그때문에 계속 보니 점차 지루해지고
점차 경기 자체 보다는 프로게이머들의 스타성에 의지하는 현상도 생기더군요.

패러독스 빼고는 다크 아칸 보신적 있으십니까? 영 드물죠? 스카웃은? 아비터
뽑으면 농락 모드? 퀸은 어디로 갔을까요? 배틀크루저는 왜 테테전에만 나오는
겁니까?
  
유닛의 활용성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한정된 유닛으로 한정된 전략을 세워
한정된 게임을 펼치고 있습니다.예전 같은 경우 스타의 모든 유닛에 대한 고찰과
그에 부속된 전략이 완전치 않아 모든 유닛을 다양하게 활용 할수 있게 하는
고려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유닛과 모든 전략에 대한 연구와 고찰이 끝났다고
봅니다.

스카웃이 프로토스 전략의 한축으로 당당히 등장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퀸이
저그 마법 유닛의 중대한 역활을 차지 하게 되면? 새로운 전략이 나오는 것입니다/

섬맵에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대등히 겨룰수 있게 된다면?  밸런스를 이유로
잘 쓰이지도 않고 프로토스를 고려한 생색내기라는 비난에서 벗어나 섬맵도 보다
적극적으로 쓰일수 있을 것입니다.

즉.......
지금에 비해 활용 가능한 유닛의 가짓수는 훨씬 늘어나고 그에 부속된 전략 역시
굉장히 늘어날수 있을겁니다.전략의 가짓수가 늘게 되면서 게임은 좀 더 다양화
되겠고 프로게이머들은 다시 연구할수 있는 전략을 찾을수 있을 것이며
유저들은 새로운 화제를 두고 열심히 토론하게 될것입니다.초기에야 좀 시끄럽긴
하겠지만 말이죠.

단지 밸런스 수치 몇개 깨작깨작 좀 고치고 만족하는 그런 류가 아니라...스타계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킬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스타크래프트 자체가 아니라 프로게이머로 먹고 사는 연예계화
하는 현실 또한 안타깝기에 하는 소리입니다.

맵에 의존하는 밸런스 조절은 반대하는 이유가 맵의 조절로 종족간 밸런스가
맞춰지더라도 안쓰던 유닛을 쓰게 하고 기존에는 없던 전략을 보게 되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지금 스타 계는 '프로게이머로 만들어진 화제'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로 만들어진 화제'역시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운차이^^
04/02/10 14:26
수정 아이콘
음, 작은 딴죽입니다만..^^;
어제 MBCgame 마이너리그에서 나도현-박태민전에서 시즈에 부르드링 거는 퀸도 나왔고 (이건 거의 장난이었습니다만)
이현승 선수가 다크아콘의 피드백으로 사이언스베슬을 잡는 것도 보여줬어요~
04/02/10 14:27
수정 아이콘
안쓰이던 유닛을 활용하게 하는 것은 정말 괜찮은 생각 같은데요. 올스타전이나 이벤트성 대회에서 한번 써보고 반응을 보는 것은 어떨지요...?

유즈맵 패치를 반대하시는 분들의 이유는 잘 수긍이 안갑니다.. 유즈맵 패치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들의 협의 아래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04/02/10 14:28
수정 아이콘
운차이님// 글의 요점은 저런 유닛들이 아예 안나온다는게 아니라 거의 보기 힘들다는 거죠.
박창주
04/02/10 15:3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유즈맵 패치가 필요하다는거죠. -_-;;;;;;;;;;;;
Burning Soul
04/02/10 16:56
수정 아이콘
다크 아칸은 그래도 아주 가끔이나마 나오지만, 스카웃 나온 경기는 정말 손에 꼽을만 하네요. 임요환 vs 김동수, 박정석 선수가 쓴경기 정도가 기억나는군요.
WizardMo
04/02/10 17:03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의 의도는 저런유닛(퀸,다칸)이 주력이될정도로의 능력을 갖게 패치를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쳐질거란 얘기죠(맞나요?) 저런 유닛이 구려서 안쓰니까 좋게 해서 스타의 판도를 완전 바꿔보자는 걸로 들립니다. 얘를들어 스카웃이 팍 좋아진다면, 토스의 대 저그전 초반 2스타 겐세이도 가능해질수있구요(테란이2스타하듯이)
윤수현
04/02/10 17:10
수정 아이콘
스카웃은 프리미어리그때 박용욱vs변길섭 전에서 원없이 봤죠.
방송경기에서 평생 볼거 그날 다본듯한..^^;;
브라운신부
04/02/10 18:10
수정 아이콘
박용욱 vs 변길섭전을 못본 저로서는 몇년을 더 기다려야지 스카웃을 볼 수 있을런지..... [저런 변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햇살의 흔적
04/02/10 18:31
수정 아이콘
만약에 유즈맵패치를 한다면... 협회 주관하에 OSL MSL 의 패치 내용이 같아야겠죠? 다르면 문제가 될테니까요. 또 유즈맵 패치를 한다면 여지껏정석화 되었던 전략들은 180도 바뀔 가능성도 존재하고 배틀넷에선 유즈맵 패치를 이용한 경기를 할지 그냥 밀리게임을 할지 혼란이 생기겠고요. 한번에 완벽한 밸런스 조절을 한다는건 불가능한게 당연할테죠. 그러다보면 또 밸런스 운운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올테고 스타 프로게임계나 일반 유저들 모두 엄청난 혼란이 오게되지 않을까요?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어쨋든 전 유즈맵 패치는 반대!~
저그맨
04/02/10 18:56
수정 아이콘
전태규vs조용호 선수전도 스카웃이 나왔죠..; 그때 전태규선수가 스카웃만안썼음 박용욱선수가 올라갓었을텐데....ㅜㅜ
Burning Soul
04/02/11 17:48
수정 아이콘
그날 전태규 선수가 쓴것은.. 거의 져주겠다고 쓴거였죠.. 어제 이재훈 선수가 사용하기에 기대했는데.. 2대만으로도 자원부담이 큰건지.. 결국 지시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7 <잡설>이제는 프로토스가 해내야 할 차례입니다. [15] 미네랄은행3584 04/02/10 3584 0
1886 챌린지리그 (2/10, 내용 有) [83] 환타6688 04/02/10 6688 0
1884 Starcraft DVD [16] ASsA3131 04/02/10 3131 0
1881 낭만 스타리그.. [12] *블랙홀*4136 04/02/10 4136 0
1879 `서태지밴드`의 다음 엘범을 기다리며.. [19] Lenin3807 04/02/10 3807 0
1878 [제안] 참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17] homy3531 04/02/10 3531 0
1877 정말 하나만 바뀌었음 좋겠다... [42] 드랍매니아4231 04/02/10 4231 0
1876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과 약점 [23] 비류연6364 04/02/10 6364 0
1875 유즈맵 패치의 당위성은 단순한 밸런스 문제가 아니다. [11] 마린스3250 04/02/10 3250 0
1874 군대란? [22] STORM2904 04/02/10 2904 0
1873 재미로 쓰는 프로게이머 등급 [104] 영웅저그6670 04/02/10 6670 0
1872 오늘 챌린지리그 대박경기 예측! [25] 드림씨어터4116 04/02/10 4116 0
1870 [알림] 회원수를 줄이겠습니다. [30] homy4812 04/02/10 4812 0
1869 pgr21 운영진 소개 [6] 설탕가루인형3791 04/02/10 3791 0
1868 유즈맵패치 2편 프로스포츠로서 꾸준히 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32] SXDFSSX3741 04/02/10 3741 0
1867 초중수용 저그전 초페스트 더블(로템) [7] Legend0fProToss3181 04/02/10 3181 0
1866 저그로 연습한 3일... [9] BeAmbitious3289 04/02/10 3289 0
1863 [잡담]슬그머니 생각해본 놀이 [6] cyanstar2938 04/02/10 2938 0
1862 박태민선수 어제 너무 멋졌습니다... [15] annapark3983 04/02/10 3983 0
1861 케엑. 감옥들어간 사람을 빼오다니..대단하네.. [18] 여미3172 04/02/10 3172 0
1859 [펌]서태지가 직접쓴 [VICTIM(희생자)에 대한 방송 재심의를 신청하며] [7] 한빛짱3368 04/02/10 3368 0
1858 Nice to meet you [5] Ace of Base3064 04/02/10 3064 0
1857 7시간 후면..... [4] Don'tEven2922 04/02/10 29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