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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2/10 07:22:07 |
Name |
cyanstar |
Subject |
[잡담]슬그머니 생각해본 놀이 |
야심한 시각에 일을 하다 재미있는 놀이가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내일 '법적 동거인'(^^;;)이 퇴근하면 즐겁게 해주려는 놀이입니다. 모티브를 따온 곳은 영화 <레옹>. 마틸다가 "Like a Virgin"을 부르며 마돈나 흉내를 내고, 콧수염을 달고 나와 찰리 채플리 흉내를 내는 장면입니다. 동거인은 몸치인 관계로 제가 마틸다 역할을 맡습니다(후훗 ^^+). 그리고 흉내를 내는 것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cyanstar: (두 팔을 가슴에 대고 양손으로 집게 모양을 만들어 꼼지락거린다.)
동거인: 드론!
cyanstar: (양손을 턱 밑에 모으고 앞쪽을 우다다다 때린다.)
동거인: 저글링!
cyanstar: (불량스럽게 침을 뱉는 흉내를 낸다. 그러다 정말 침이 나오면 -_-; 이런 표정을 짓는다.)
동거인: 히드라!
cyanstar: (두 팔을 앞으로 둥그스름하게 내밀고 천천히 휘젓는다.)
동거인: 울트라!
cyanstar: (두 팔을 옆으로 벌리고 90도 각도가 되도록 팔꿈치를 꺾은 뒤 옆으로 뒤뚱뒤뚱 걷는다.)
동거인: 드래곤!
cyanstar: (두 팔을 90각도가 되도록 만든 뒤 팔꿈치 윗부분을 몸에 대고, 다섯 손가락을 모두 붙인 다음 앞을 푹푹 찌른다.)
동거인: 질럿!
cyanstar: (오른팔은 45도 위로, 왼팔은 45도 밑으로 벌리고 옆으로 후다다닥 달려간다.)
동거인: 데몬 헌터!
cyanstar: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히딩크 비슷하게 어퍼컷을 날린 뒤 두 팔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무언가 우다다다 달려가는 듯한 흉내를 낸다.)
동거인: (잠시 고민하다) 비스트 마스터!
제가 짜본 시나리오는 이 정도입니다. 아이디어가 달려서 길어봐야 5분 안으로 '쇼'가 끝나겠네요. 시나리오대로 동거인이 척척 맞춰줄지 의문입니다. ^^a
ps. 1. 이렇게 몸으로 흉내를 내서 무슨 단어인지 알아맞추게 하는 게임을 부르는 용어가 있지 않나요? 아시는 분 계시면 가르쳐주세요~~
ps. 2. 쓰고 보니 테란은 흉내내기가 하나도 없네요. 메딕은 "아아악!" 소리를 내며 반으로 쩍 갈라지면 제일 엄청난 힌트가 될 것 같은데, 제 몸을 반으로 쩍 가를 재주가 있어야 말이죠(꽃다운 메딕을 떠올리며 어찌 이렇게 흉측한 상상을 하는지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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