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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9 01:57:37
Name Ace of Base
Subject 라디오 여행
제가 라디오를 처음 접했던 것이.....먼~~~아주 오래전.....

이의정의 fm데이트~라는 방송을 자주 듣곤 했습니다.
애청자였죠!!

그 시대는 인터넷이 없었던 터라 모든 사연이 엽서를 통해 전달되다시피하였습니다.
그때는 참...사람의 향기가 느껴나는 엽서라서 그런지
지금의 인터넷사연이 대부분이고 가끔씩 스탭분들에게 손에 접하는
엽서를 생각하면 그런면에서는 좀 아쉽군요^^

이 방송을 라디오가 고장나기전까지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는 카세트가 대중음악의 핵심이었기에 필수품이었죠.
(지금은 시디로 들으면 들었지 카세트는 거의 취급을 안하지만요 --;)

그렇게 라디오를 멀리하고 있던 어느 날..(7년정도 흘렀나...)
제가 예전에 고딩때부터 열렬한 팬이었던 이수영님~~~~~께서
라디오 dj를 하신다고 하더군요.

MBC FM 이수영의 감성시대(2002.3.1) 밤 12시 - 새벽 2시

수영님의 한가지 방송도 놓칠수 없다...!! 라는 마음에
라디오를 뚝딱 손에 넣고 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년여동안 빠진 횟수라곤 3회 정도 였고

그리고 여러 수영님의 팬들과 함께 라디오 방송 채팅방에 모여 저희들끼리 작은 스타
대회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거의 폐인처럼 들락날락 거렸죠 -_-
거기다 방송 끝나고 후기까지 매일매일 올리고 사연도 인터넷으로 마구 마구 보내고..

방송하면서 월드컵의 감동도 느꼈고 사랑 실연 상처 기쁨의 희노애락도 함께 느끼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한 코너들에서는 탄성을 자아내고.....
감성을 느끼고...

이수영의 감성시대.
정말 제가 가장 애착이 갔던 프로그램중 하나였습니다.

그 당시 작가님이 매일 같이 방송 끝나고 채팅방에도 들러주시고
새벽까지 이야기도 하고.......
거기다 감성가족 들끼리 묘한 경쟁심이 붙었는지
누가 방송을 많이 타는가, 누가 왕애청자인가 ...하며
방송청취에 열을 올렸죠^^ (저도 방송 10회 이상을 탔더랬습니다 -_-)
수영님도 보기와는 다르게 말재주가 무척 뛰어나십니다 --
들어 보신분은 아실테지만요...

수영님께서 가수의 활동으로 인해 감성시대 dj가 교체되면서 감성가족들과도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네요... 참 아쉬워요.

원래 그분들과는 감성시대 시작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라디오가 끝나고 홈피가 개편되면서 뜸해졌습니다.

감성시대를 1개월정도 듣다가 저는 또 하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접하게 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새벽 2시면 시작하고 있겠네요.

MBC FM 박혜진의 모두가 사랑이예요(새벽2시-새벽3시)

아직은 시간상 듣지 못하지만 이 프로 역시 왕애청자였습니다.
이수영의 감성시대가 봄개편에 편성되며 모두사랑 역시 동시에 편성되었던거죠.
모두 사랑은 감성시대 끝나면 이어지는 방송입니다.

덕분에 저의 취침시간도 늦어만갔죠 -_-

이 프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박혜진님의 목소리 입니다.
(얼마전 일밤에도 디제이 특집으로 나오시더군요)

정말 그 새벽에 박혜진님 목소리 들으면
차분하면서도 기분 좋아지는 목소리라고나 할까요...
거기다 선곡들도 정말 최고입니다.

요즘노래와 흘러간 노래들의 비율이 정말 좋죠~
정말 여러분께 이 방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추억속으로 기억에만 남게된 지난 1년여의 나날들이었지만
아직도 저는 감성시대 모두사랑과 함께한 라디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디오는 역시 새벽라디오가 가장 듣기 좋은 시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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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데
04/02/09 02:08
수정 아이콘
박혜진님의 프로 2시간짜리 아니었나요 ㅡ.ㅡ
왜 난 이때까지 2시간짜리로 알고 있었지 ㅡ.ㅡ
04/02/09 02:15
수정 아이콘
새벽 2~4시, 두시간 짜리가 맞습니다...^^ 저두 편의점 알바 하면서 들었던 프로기 때문에 잘 알지요. 저는 라디오 하니까 박소현의 FM데이트를 들었던 생각이 나구요. 가장 애착이 갔던건 최할리의 '밤으로 가는 기차'던가 암튼 그 프로 고딩때 거의 매일 들으며 잤던 기억이 나네요...
라디오, 정말 TV와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사랑합니다~
04/02/09 02:15
수정 아이콘
전 컴터를 할때도 WEB TV 이용해서 라디오 들어요...-.-
Ace of Base
04/02/09 02:30
수정 아이콘
아 이제 모두사랑이 4시까지 하는군요^^
제가 들을때만해도 3시부터는 차미연의 음악에세이를 했었거든요
차이코프스키
04/02/09 02:49
수정 아이콘
라디오 하면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SnipeR_Zerg
04/02/09 03:30
수정 아이콘
차이코프스키님// 라디오천국은 JP가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희열님은
FM 음악도시 전대 시장님이였죠..^^;; 마지막 방송때 이제 끝이라고 울먹이던 희열님의 목소리가 아직까지도 귓가에 남아있는듯 합니다..
광란의데스
04/02/09 09:06
수정 아이콘
고스..고스..
04/02/09 09:12
수정 아이콘
전 박소현의 fm데이트와 이소라의 밤의디스크쇼인가...
04/02/09 10:15
수정 아이콘
라디오 천국은 김형중 씨가 이어서 하지 않았나요?
전 지금 박소현의 러브게임(일주일에 2번정도) - 은지원의 친한친구(일주일에 4번정도) - 김정훈의 fm인기가요 - 서민정의 기쁜우리젊은날
순으로 듣습니다. 10시-2시까지는 매을 듣고요.
츠키쨩
04/02/09 12:25
수정 아이콘
저는 김동완의 텐텐클럽때문에 라디오를 듣게 되고 신화도 좋아하게 되고 했습니다. 그때 텐텐클럽에 요환선수 나오셨을때도 매우 재미있게 들었구요. 잊을 수 없는 그 대사, 동완씨가 요환선수에게 : '으하하, 이 사람은 애드립도 대본같아요!' 라던가, '아이고, 어쩌면 이렇게 귀엽습니까!'라거나. 순수의 시대 들으면서 바닥을 굴렀던 기억이 나는군요.
고스랑 스윗도 들었는데, 요즘은 고3이라 자제하는 중입니다. ㅠ.ㅜ 들을 수 있는 한계가 텐텐이었는데 동완씨가 그만둔 이후로는 잘 안듣고 있지요<-편애쟁이;;
차이코프스키
04/02/09 12:40
수정 아이콘
SnipeR_Zerg님// 제가 말한 건 라디오프로그램이 아니라 유희열씨가 작곡한 음악을 이야기한거에요.^^; 아침에 듣기 좋아요. 아침형 인간에게 추천곡!!
토스리버
04/02/09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에 김동완씨가 DJ를 했을때 텐텐클럽을 가장 좋아했구요. 저녁에 목욕을 할 시에 화장실에 딸려있는 전기라디오(?)를 틀어놓고 하기 때문에 가끔 하하몽의 영스와 텐텐클럽을 듣곤 합니다. (8~12시대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아하는건 12시에 하는 정지영씨의 스위트뮤직박스입니다. 듣고있으면 가만가만 졸음이 오는듯한 사근대는 목소리와 조용한 음악선곡 그리고 밤에쓰는편지는 정말 조용한새벽을 더 행복하게해주는 윤활유역활을하죠 T_T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서 그 프로를 틀어놓으면 어느샌가 잠이들어 아침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개학했을때는 어쩔 수 없이 아침형인간이 돼어야하기때문에 아침7시에 늘 들리는 똑같은 음악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곤 하죠.
원투 차차차 쓰리 포 차차차~ 차차~ (-_-;)
최종병기그녀
04/02/09 15:21
수정 아이콘
저는 2년전까지만 해도 '김소원의 뮤직토피아' 라는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라구요. 김소원님 목소리는 성우 뺨치게 고았다는.. 요즘엔 하하와 몽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가끔 듣곤 하는데 주제가 구성애님과 같이 하는 성교육같은 예전엔 접해보지 못한 주제를 다루더라구요. 요즘 청소년들이 흥미있는 부분을 주로 다루는 듯한..
04/02/09 18:03
수정 아이콘
김진표의 야간비행..참좋아했는데 자유분방하고 청취율에 구속받지않는, 그런느낌이 좋았어요. 이수영의 감성시대도 재밌게들었는데 일찍바뀌어서 아쉽더라구요. 오미희의 가요응접실도 참좋았고.. 요샌 라디오도 티비따라서 청취율에 너무 연연하는게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좀뜬다싶으면 아무나 DJ시키고. 개편때되면 물갈이하고.. 언제나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DJ들이 많았으면하네요
04/02/09 18:47
수정 아이콘
의외로 '별이 빛나는 밤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전 어릴적(문세형님-_-)부터 들었었는데.. 아마 이적씨를 끝으로 고스로 넘어갔지만..
이적씨가 DJ할때 했었던 '적이네집' 이라는 코너를 테이프에 녹음해놨었는데(별밤위인전두-_-) 가끔씩 듣고 싶을때 꺼내 듣는다는..
바꾸려고생각
04/02/09 19:03
수정 아이콘
저는 유희열의ATM과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주로 듣습니다^^
진공두뇌
04/02/09 19:42
수정 아이콘
라디오 들은지가 까마득하네요... 요즘 라디오프로그램은 어쩐지 정이 안감... 이적씨가 별밤할때는 꽤 많이 들었었고... 방학때는 박철의 2시탈출을 나이에 안맞게 자주 들었죠-_-;;
쎅시티거
04/02/09 20:27
수정 아이콘
전 삼오사이를 가끔 청취하는데..
그 프로는 어떻게 제 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_-;;;
흘러간 좋은 가요나 최신 가요까지 편안히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은 방송인 듯 합니다^^; 워낙 요새는 스타하며 밤 새다 들어서 DJ가 누구신지 잘 기억 안 나는데..음..암튼 그런 프로도 있다구요^^

그리고 김C의 뮤직쌀롱(맞나요? 음악쌀롱인가-_-;)도 시간대가 안 맞아서 못 들었지 시간 되면 꼭꼭 듣는데, 참 김C아저씨에게 정이 많이 간답니다^^; 진행도 은근 잘 하시구요~
04/02/09 21:28
수정 아이콘
저는 10시부터 논스톱으로 음악도시 -> ATM -> 고스 -> 영화음악까지 듣고 잠이 듭니다.
그덕분에 항상 기상시간은 점심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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