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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8 23:01:50
Name 강용욱
Subject 좋아 하는 선수를 닮아가나 봅니다.
저는 이윤열 선수의 王팬입니다.
몇 달 전, yg클랜에서 윤열 선수 리플레이를 보며 토네이도류를 어느 정도 익혔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조금만 유리해지면 자꾸 탱크 퉁퉁포 러시를 하고 싶어지더군요.
벌처로 시간 벌면서 가스를 모으고 삼룡이 돌아가는 시점에서 모든 팩토리에 애드 온 붙이고 2타임 쭈~욱 뽑고, 가스 좀 모자르면 벌쳐 한타임 뽑고 다시 탱트 뽑고... 정말 멋있고 나도 비슷하게나마 해 볼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했습니다.

윤열 선수처럼(정확히는 대다수의 테란 유저들이 그렇듯이) 소수 마린으로 저글링 피해 러커 일점사후 빠지고 저글링 잡기를 해보려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결론은 대부분이 실패였지만요.

아주 오래전 스타가 처음 나왔을 당시 어떤 잡지책의 영향으로 전 단축키 지정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했습니다. 0 ->1 이 순서로요. 첫 배럭 0, 두 번째는 9... 그리고 스캔은 6,7 이렇게 몇년을 해오다가, 예전에 게임 어바웃인가에서 윤열 선수가 자신은 건물 부대 지정 잘 안하고 생산 건물 밀집해 짓고 화면 이동해서 생산 한다기에 그렇게 따라하고, 요즘은 보니 생산 건물에 부대 지정을 하길래, 그것을 따라 하려, 몇 년을 고수해 오던 6,7 스캔을 과함히 9,0번으로 옮겼습니다. 대 플토전이나 테란전은 별 지장이 없었는데 저그 전에서 자꾸 습관대로 6,7번 클릭하는 바람에 게임 지기도 많이 하고 분통도 많이 터트렸죠.
그래도 내가 좋아 하는 선수랑 같은 부대 지정이다 생각하니 왠지 실력이 늘어난 것 같은 기분도 들더군요. 실수를 해도 싫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내 자신이 미울 뿐 ㅜ.ㅜ

윤열 선수처럼 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리플레이를 보고 따라 해보니 예전에 별 생각없이 단순히 이기기 위해 게임을 하던 시절보단 훨씬 재미 있고 뿌듯하더군요.

잠간 최연성 선수 이야기를 꺼내 보자면, 이윤열 선수는 가스를 모았다가 후반에 확 폭발 시키는 반면, 최연성 선수는 초반에 가스를 최대한 활용해 탱크를 모으고 자리를 잘 잡은 다음에 그때부터 남는 미네랄로 벌쳐 게릴라, 멀티 그리고 어마어마한 물량을 쏟아 내더군요. 이 빌드도 너무나 맘에 들어 한 번 해보려 하는데, 좀처럼 익숙치가 않아서 실전에서 쓰기엔 좀 겁나더군요. 안타깝게도 전 지는 게임은 싫어하는 편이라... 이기는 게 즐겁습니다.( 게임은 즐기기 위해서 하며 나의 즐기는 조건은 승리입니다. 어흑...-_-)

요즘에는 단순히 빌드나 패턴등을 익히는 것 보단 선수들의 마인드를 익히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찌해야 하는지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지 통 감이 잡히질 않네요.

좋아 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기쁨을 주거든요. 비록 패배를 하더라도요. 앞으로도 이윤열 선수를 비롯해 제가 좋아하는 홍진호,성학승,임요환 선수 등등... 멋진 플레이를 배우고 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프로 게이머 여러분들의 멋진 모습 기대 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지러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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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hard_4Leaf
04/02/08 23:07
수정 아이콘
주종족 테란에 임요환선수와 최연성선수를 좋아하는데 ,, - 임요환선수 스타일은 도저히 그 컨트롤을 따라할수 없고 ; - 물량만 찍고있죠 ; 원래는 그다지 좋아하는 유닛이 없었는데 a 최근에는 골리앗이 많이 좋아진;; - 토스로 하면 김성제 선수 스타일대로 리버나 - 소수!ㅠ 드라군을 즐기죠 -
04/02/08 23:07
수정 아이콘
제가 무조건 따라하는 유일한 플레이어 이윤열;; 그런데 실력은 늘지만 계속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좀 지겹긴 하더군요..그래서 요즘은 어설프게 랜덤을 하고 있는데...좋아하는 저그는 홍진혼데 플레이는 주진철스타일-_-밖에 못하겠네요-_-;; 저그배우기 좋은 선수리플레이 뭐가 있는지..아는게 업으니 발전도 엄꼬 ㅠㅠ
04/02/08 23:07
수정 아이콘
예;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는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
GrandBleU
04/02/08 23:23
수정 아이콘
어우... 커맨드센터 두개씩 한꺼번에 늘리는거 버거운데 -0-
04/02/08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이윤열 선수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테란으로 플토전할 때 항상 퉁퉁포로 밀고 싶어진다는...ㅋ 그래서 낭패도 많이 보고... ^^
04/02/08 23:31
수정 아이콘
게릴라하다가 발업 질럿들에게 탱크를 다 잃어 보셧나요? 함부로 게릴라 못하죠ㅠ.ㅠ 프로브 다잡아도 탱크 다 잃고 드라군에 밀렸다는 ㅠ.ㅠ
04/02/08 23:36
수정 아이콘
저그로 잘하지도 못하는데 홍진호 선수 리플레이 잔뜩 받은담에 따라해보다가 낭패 봤습니다..-_-;; 홍진호 선수 플레이는 빌드를 어느정도 딱 정해놓고 하기보단 전체적인 틀이 있어서 상대방을 보면서 맞춰가는 느낌이라 보고 따라해봤자 소용이 없는 느낌이더군요;;
new[lovestory]
04/02/08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선수를 엄청 좋아하지만 감히 플레이는 흉내도 못낸다는...;;
휘발유
04/02/08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윤열 선수가 좋아서 제가 테란할때의 번호지정을 버리고 윤열 선수의 그것을 따라하려 했으나 경기 내내 손이 꼬이고 엉뚱한 짓 하는 바람에 포기요
자일리틀
04/02/08 23:44
수정 아이콘
저는 좋아하는 선수는 강민 선수인데 ....
주종은 저그 -_-;;; 대략 난감.. 거기다 거의 정석만 하니..흅;;;
04/02/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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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상관없습니다만 혹시 123건물지정하고 4번부터 유닛 부대지정하시는 분은 없으신지요. 전 이렇게 하는데 지금까지 이름있는 고수들 리플레이는 수없이 봐왔는데도 이렇게 하는 분은 없네요. 아 이렇게 하면 고수가 될수 없어서 그런거겠군요 -_-
미남불패
04/02/08 23:56
수정 아이콘
dnc님//반갑네요..^^ 저도 123생산건물, 4번부터 유닛에 할애합니다...
사실 단축키도 5번까지 밖에 안쓰죠. 6번이후로는 누르려면 자판을 봐야하고 그만큼 늦어지니..^^
04/02/09 00:03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8번까지 씁니다 ; 플토여서 다섯부대 넘어갈일은 잘 없지만 8a계속 누르러면 손가락좀 찢어집니다 ;;
넌내뒤가어울
04/02/09 00:06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장진남 선수,성학승 선수 좋아하는 저는 죽어란 말씀이십니까?
04/02/09 00:12
수정 아이콘
좁은 소견입니다만 저그는 정말 어려운 종족인 듯 합니다. 리플레이를 보고 정형화된 빌드를 추출해 낸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지요. 워낙 유닛들의 숫자가 많고 차지하는 영역이 넓은 종족이다 보니 단단히 짜여진 전략이 정립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김해설님이 언급하셨죠. 저그는 관록의 종족이라 신예가 나타나기 힘들다구요. 4년차 저그유저지만 이제서야 그 관록의 뜻을 조금이나마 알 듯한 느낌입니다.
강용욱
04/02/09 00:18
수정 아이콘
판님 말씀대로 저도 저그는 정말 어려운 종족 같습니다. 약간 오바해서 실수로 드론 한마리 더 뽑아서 질 수도 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도 저저전이라 생각해요.
04/02/09 00:36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좋아하는 저는... 그냥 보면서 감동이나 하렵니다. -_-;;
i_beleve
04/02/09 00:38
수정 아이콘
오묘한 드론수 조정과 게임운영의 관록.....-_-;; 그것이 저그를 다루는 실력인듯....
04/02/09 00:40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테란선수는 임요환선수입니다. 근데 왜 테란걸리면 최연성선수처럼 하는 절 발견하는걸까요-_-;; 왠지 예전부터 최연성선수가 하는 방식이 편하고 쉽게 이기더군요-_-..
i_beleve
04/02/09 00:40
수정 아이콘
오묘한 드론수 조정, 빈집인생, 도망다니며 참고 모으기..-_-;; 등등이
관록인듯...
estrolls
04/02/09 00:48
수정 아이콘
오래전 임요환 선수의 소수마메병력으로 스캔 뿌리고 럴커 잡는 플레이를 처음 접하고 나서 연습끝에 공방에서 처음 성공했을때의 그 희열감은...크흑..ㅠ_ㅠ)b
후유증으로 럴커를 두려워하지 않다가 툭하면 병력몰살..ㅠ_ㅠ
지바고
04/02/09 01:37
수정 아이콘
estrolls님 동감입니다~-_- 어느정도 마메컨트롤에 자신이 붙게되면 럴커+저글링을 두려워하지 않다가 한번에 몰살당하는.;;-_-;;
윤수현
04/02/09 04:42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이름보고 박용욱님 팬이줄 알았습니다..^^:;;
04/02/09 05:10
수정 아이콘
Nal_rA 의 플레이를 따라하려니 가랭이가 찢어질것같군요,,
그러나 옵저버를 다수사용하다보니 대테란전승률이 더 좋아진듯하구욤
셔틀스피드업도 괜찮다고 봅니다
04/02/09 07:5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스타일을.......닮아갈 수 있을까요ㅡㅡ;
04/02/09 10:19
수정 아이콘
테란할때 조정현 선수 스타일을 좋아해서 리플보고 분석을 열심히 하는 중인데 최근 리얼 게임에 나올 때 기분 좋았습니다. (저도 팩토리 하나에서만 에드온!!!)
프로토스는 거의 안하고요. 좋아하는 태규선수 스타일하고는 100%다르죠. 오히려 현승선수와 비슷함.
저그는 경보선수를 좋아하는 만큼 빈집 같은걸 좋아하고, 힘싸움을 좋아하더라고요.
Kim_toss
04/02/09 11:2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를 좋아하는 저는..자원이 항상 많이 남고 있던데요..^^;;
[비러스]대발
04/02/09 14:03
수정 아이콘
네 저는 실력은 둘째치고 외모가 박정석 선수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_-;;;;;;;;;;;;;;;; 물론 농담입죠......
세헌사장님
04/02/09 14:22
수정 아이콘
김동우 선수를 좋아해서 뮤링을 파 봅니다
박태민 선수를 좋아해서 Z vs Z에서 뮤탈을 모읍니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는 랜덤합니다 -_-
최종병기그녀
04/02/09 15:23
수정 아이콘
오오 저도 스캔 6,7번 쓰다가 요즘 9,0번 쓰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덕분에 저그전 승률이 낮아졌다는-_ -
높이날자~!!
04/02/09 15:4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이재훈 선수를 좋아합니다;

이재훈선수를 좋아하다보니 한량모드가 발동!?!?!?!
(진짜 제 자신도 이해할수 없이 지는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_-;;;;)
엔 타로 아둔
04/02/09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 선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커맨드를 2번으로 썼었는데 지금은 윤열 선수처럼 처음에 3번 쓰다가 첫 배럭 지을 때 커맨드 2번,배럭 3번으로 옮겨서 씁니다..
엘리스aa
04/02/09 22:20
수정 아이콘
전 박정석선수를 좋아합니다. 그의 순수한 마음과 컨트롤 물량도 닮고싶지만 저는 아직 많이 수련이 부족한가봅니다.....T_T 점차 닮아갔으면합니다.
BeGiNner
04/02/09 22:52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는 건 확실히 좋은 일이지요, 그 선수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고, 플레이를 따라해보게되고, 그러면서 그 선수가 하는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니까요 ^^ 흠- 저는 개인적으로 김정민 선수를 좋아한답니다; 스타를 알면서 가장 처음 알고, 좋아한 선수가 김정민 선수라서 말이죠...^^;
04/02/10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른 의미에서 이윤열 선수를 닮고 싶습니다. 외유내강! 전 외강내유 이거든요 -_-a
Progrssive▷▶
04/02/10 22:08
수정 아이콘
저 또한 박정석 선수를 닮으려고 언제나 자원을 안남기는데 중심을 둡니다만...중앙전투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놀고있는 게이트웨이들이...도한 과다한 포톤의 건설은 언제나 찜찜함을....-_-;
김지현
04/02/11 01:45
수정 아이콘
저도 박정석 선수를 닮으려 노력은 합니다만...
왜 저는 미네랄 한 개당 프로브 한마리밖에 안되는거죠.ㅠㅠ
아무리 해도 프로브가 안늘어나요.ㅠㅠ(카악)
그래서 미네랄이 부족해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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