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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6 22:26:52
Name ManG
Subject 리치와 날라.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영웅.
2004년 2월 13일.

결국 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명의 영웅들.

영웅 프로토스 리치.

그리고 프로토스의 희망 날라.



이미 지난 번 조우에서 리치를 3:2로 셧아웃 시킨 날라.

그의 매서운 눈빛에는 한결 여유가 보인다.

"결국... 또 만났군... 리치."

"..."

"어떤가? 이번에도 나의 꿈에 자네의 꿈을 맡겨보는 것이."

"......."

"이번에야 말로 자네의 못 다 이룬 꿈을 내가 이루어 주겠네. 그냥 순순히 길을 비켜 주지 않겠는가?"

"......  싫다."



..

잠시 동안 흐르는 적막.

날라를 응시하는 리치의 차가운 눈빛.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리치의 차가운 시선에 오싹한 한기를 느끼는 날라.

'역시 이번에도 힘겨운 싸움이 되겠군...'



하지만 전장은 기요틴.

날라. 흔들림 없이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리치를 마주 쏘아본다.

"훗.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다시 한번 떨어뜨려 주마.

이 외나무다리에서.

이 기요틴에서.

이번에야 말로 단두대의 이슬로 만들어 주겠다!!!"

날라의 일갈.

그 한마디 기합에 시간이 멎은 듯 주위가 고요해졌다.



영웅 리치.

전혀 움츠려들지 않고 더욱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라를 응시한다.

이어지는 리치의 일갈.

"몽상가. 이제 꿈 속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

스스로도 이미 느끼고 있지 않은가?

머슴과 머신과 같은 괴물들에게 깨어져만 가고 있는 너의 꿈!!

프로토스는 더 이상 그대 같이 망상에 빠져있는 인재를 필요치 않는다.

프로토스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가진 이 절대적인 힘!!

이젠 내가 너의 그 꿈을 박살내어 주마."



엄청난 기합.

하지만 날라.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좋아.

다시 한번 '로보틱스 에너지 3의 추억' 을 선사해주마!!  

덤벼라!!"


"너의 그 꿈.

지난 번 '역설도'에서 처럼 악몽으로 만들어주겠다!!

간다!!"



이제.

두 프로토스의 영웅들이 다시 한번 외나무 다리에서 자웅을 겨룬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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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
04/02/06 22:27
수정 아이콘
리치, 꼭 승리하시길!!
04/02/06 22:29
수정 아이콘
리치 이기세요-_ㅠ 근데 한게임배 정말 부커진 작동하는 거 아닙니까? 이 두선수가 만나는 맵이 하필 기요틴이라니...;
나도현 선수의 성공 시나리오(?)도 그렇고.. 수상해요-_-^
04/02/06 22:36
수정 아이콘
근데 모순도면 패러독스인가요? 패러독스면 역설도겠죠^_^;
04/02/06 22:36
수정 아이콘
할일도 없고.
지난 시즌 마이큐브 4강전에서 박정석 선수의 패배에 며칠동안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다음 주 경기가 기대되 되고 해서.

그냥 막 써본 건데 -_-..
쓰고 나서 보니...
"즐"이라는 말이 나오네요 ㅠㅠ

암튼 다음주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04/02/06 22:39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역설도 ^^;; 암 생각 없이 쓰다보니 ^^;;;;;;;;
아케미
04/02/06 22:42
수정 아이콘
우선 '역설도'에 한 표 던지구요-_-b
강민 선수 필승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논리 없습니다. 근거라면 기요틴의 강민이니까! 정도겠네요. (얻어터진다)
ManG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자 이제 응원의 격문 쓰는 데 참고를… 쓱쓱… (농담입니다. 제 머리로 쓰고 말 겁니다^^;)
Kim_toss
04/02/06 22:46
수정 아이콘
리치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같은 맵에서 같은 선수에게 3번이나 무너지진 않을 겁니다..
리치 화이팅!
군대로 날라
04/02/06 22:57
수정 아이콘
'로보틱스 에너지 3의 추억' 을 선사해주마!! 원츄-_-b다시 한번 날아오를 때다 결승으로 날라~!!
04/02/06 23:09
수정 아이콘
강민틴-_-b 날라 파이팅~
김지현
04/02/06 23:09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로보틱스 에너지 3의 추억' 을 선사해주마!!
라니요.ㅠㅠ
저도 리치에 겁니다.
영웅은 부활할거니까요.
04/02/06 23:29
수정 아이콘
영웅토스의 힘을 믿습니다!
04/02/06 23:4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화이팅..^^
04/02/06 23:57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화이팅입니다>ㅁ<!
그랜드슬램
04/02/07 00:0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맵이 맵인만큼 날라틴.지오틴.. 강민선수에 올인합니다.
김성호
04/02/07 00:1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는 저의 희망이자 영웅입니다 꼭 박정석선수를 다시한번
꺽어주세요~ 강민 짱~!!@
겨울이야기a
04/02/07 00:48
수정 아이콘
전 리치를 믿습니다
2002 sky에서의 리치를 못보셨습니까?
그 험난한 길을 악전고투하며 뚫어내던 영웅의 모습을..
영웅은 그 앞에 험난한 벽을 뚫을때 더 빛나는 법
영웅이여.. 꿈에 빠져있는 희망을 구제하고, 기계를 처부수고 왕좌에 오르리라
baby_mullyang
04/02/07 00:57
수정 아이콘
우승은 돌아오는 거야.. 이 말이 마음에 사무칩니다.
전적 따위 필요없습니다, 맵이요? 무슨 상관입니까.
박정석인데요, 프로토스의 영웅이 가시는 길인데요.
모든 것을, 리치의 승리에 걸겠습니다!
FindTheWay
04/02/07 01:02
수정 아이콘
리치! 힘내십시오! 그리고 우승하십시오!!
정석보다강한
04/02/07 01:25
수정 아이콘
리치.. 우승은 돌아오는거야!! 리치에게로..
리치 꼭 이겨주세요!!
04/02/07 01:5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꼭 이기세요.화이팅
남미현
04/02/07 02:15
수정 아이콘
온리 리치입니다.
그녀는~★
04/02/07 02:39
수정 아이콘
리치와 날라가 또 싸우는군요..
다음주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조마조마 해서 어찌 또 볼까나..
리치..이길거죠?
모모시로 타케
04/02/07 02:50
수정 아이콘
역시 영웅은 적어도 한번의 위기는 맞아야 하는 법..강민 선수를 잡고 꼭 우승하길
04/02/07 03:16
수정 아이콘
날라를 믿습니다!
RaiNwith
04/02/07 03:25
수정 아이콘
이건또 무슨 운명의 장난입니까?.......절더러 어쩌라구요?ㅠ.ㅠ
크로캅
04/02/07 03:40
수정 아이콘
리벤지 매치 박정석 선수가 이기길 바랍니다.
귀차니즘
04/02/07 04:25
수정 아이콘
리치가 꼭 승리하길 빕니다~
토스리버
04/02/07 08:07
수정 아이콘
Again SKY2002 ..........
리치가 그 꿈을 깨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프로토스의 부활을 꿈꾸며, 아이우의 평화를 꿈꾸며, 영웅의 재림을 꿈꾸며.
SKY2002, 그보다 더 막막했던 대진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방은 내놓아라하는 수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고, 암울했던 프로토스의 시기에서 리치는 홀로 꿋꿋이 싸워와 황제를 압도하며 온 천하를 스톰으로 메웠었습니다.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선수, 리치가 그 장엄한 결승무대에 서서 우승 트로피를 안고 "부모님과 재균이형" 으로 시작하는 눈물어린 그의 인터뷰를 2004년의 선물로 받고싶습니다.
Hero Of Protoss, [Oops]Reach Fighting 1!!!

덧, 박정석선수의 옛 결승전 인터뷰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 지금 제일 생각나는게 뭐죠?

"...부산가서.....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찌개 먹고싶네예. 헤헤..."
박지헌
04/02/07 09:01
수정 아이콘
[Oops]Reach 당신을 보러...메가웹을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이기십시오!!!
전위날다
04/02/07 09:06
수정 아이콘
리치를 응원하시는 분이 조금 더 많네요...
저도 리치입니다... ^^
영웅 부활(전위vs리치 결승전을 꿈꿔왔건만 ㅡㅡ)
Happy Child
04/02/07 10: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날라팬들이 리치팬들보다 좀 노땅들이 많은것 같네요. 저번 누군가의 글이었는데...실체없는 팬들이라고나 할까...
어쨋든 누가 이기던 좋은 승부 보길 바랍니다.
04/02/07 10:1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꼭 이기세요!!
허브메드
04/02/07 10:22
수정 아이콘
강 민 선수가 이길 것 같습니다.
단 판 승부라면 언제나 강 민이 이깁니다.
calicodiff
04/02/07 10:45
수정 아이콘
이번엔 강민선수가 꼭 우승해야 합니다 ~^^
bloOdmOon
04/02/07 11:04
수정 아이콘
아,, 누굴 응원해야 한단 말인가요 T_T 운명의 장난..
키 드레이번
04/02/07 11: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어찌 이 두 선수는 이런곳에서만 만나는지요?^^;; 승패에 상관 없이 멋진 경기 나왔으면 하네요..^^
나라야
04/02/07 13:01
수정 아이콘
리치 화이팅!
스윙칩그녀
04/02/07 14:2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영웅의 표효를 듣고 싶습니다.
리치. 결승전에서 꼭 당신을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승컵을 든 당신의 모습을...
Nal_아_올_rA
04/02/07 20:24
수정 아이콘
두선수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강민선수 화이팅입니다.!
04/02/07 21:23
수정 아이콘
아.....저더러 어쩌라고 외나무다리에서 두분이 만나신단 말입니까 ㅠㅠㅠㅠ;
우승 후 감격해서 소감을 말하는 정석선수가 생각나면 정석선수를 응원해야지....
마이큐브배 결승때 빛나는 눈으로 '이 패배는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던 민선수가 생각나면 민선수를 응원해야지....
저더러 누구를 응원하라고 이런 고난을 주시는 겁니까 T_T;;
04/02/07 22:21
수정 아이콘
왜 하필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떨어져야 하는건지 정말 난감하군요. ㅠ.ㅠ
이뿌니사과
04/02/07 23:33
수정 아이콘
정말 아주 난감하지만. 그래도 리치 손 번쩍..
04/02/08 05:59
수정 아이콘
아~~설마 강민이 떨어지는건 아니겠죠,,,,
강민마저 떨어지면 누굴응원해야하나,,,쩝.
날라를 믿는수밖에 ...
조각상
04/02/08 11:30
수정 아이콘
박정석,,당신은 영웅입니다!
꼭 저희에게 승리를 안겨주세요.
[Oops]Reach Fighting!!
엘리스aa
04/02/09 22:24
수정 아이콘
저도 박정석선수의 손을 들어주고싶습니다, 박정석선수 믿습니다 ^_^
SKY배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싶습니다 . 우승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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