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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6 21:01:44
Name 은빛사막
Subject 뚝도현!!!!! (스포일러 있어요 ^^;;)
피지알에 글 쓰는게 참 오랜만인 것 같네요 ^^;;

음... 오늘 경기를 보는데 역시 4경기는 4경기다운 임팩트가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답니다

나도현 vs 박태민 in 노스텔지어....

나도현 11시 박태민 7시

초반의 전략적인 scv 정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 이후 박선수의 3시 몰래멀티와 그를 바탕으로한 빠른 하이브

효율적이었던 뮤탈리스크 견제로 인해 앞마당도 제대로 못가져가던 나도현선수였죠


근데 초반 3배럭 불꽃으로... 무리하다고 생각했고 전멸할 줄 알았던 병력으로....
성큰 5개중 3개 파괴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그는.... 뚝도현이었던것이었습니다 =ㅅ=;(뚝심 나도현.....)

이야 멋진 경기 하나 보게 되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론 박태민 선수가 가디언을 쉽게 잃었던 것이 좀 크게 작용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한 클로킹 레이스로 가디언을 잡았던 나도현선수의 선전에 박수를 보낼래요 ^^

계속 끌려다니는 경기.... 끝나기 10분 정도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박태민 선수가 이길 줄 알았던 경기를

메딕도 없이 다니는 온리 뚝심 머린으로 동시 다발적인 멀티견제, 앞마당 멀티만을 가지고 병력을 집중하는 자원관리능력....

이런 것들을 가지고 조금씩 조금씩 승기를 잡더니...

결국 막판에는 저글링떼 같은 머린 파벳때 (메딕은 이때도 별로 없었습니다....=ㅅ=)로 화끈한 본진 정리

키야~@!!~!~ 멋지네요

오늘의 베스트 샷으로는 중후반 정도 본진 다리앞을 조였던 뮤탈, 저글링 럴커를 디펜시브 머린(메딕이 없어요~ ㅠ.ㅠ 한두마리 정도?) 의 뚝심으로 멋지게 뚫어내던 장면을 추천하고 싶네요

누가 나도현선수에게 벙커러시, 치즈러시밖에 모른다고 했습니까... 이 경기를 보고 그런 소리 또 하시면 스타 볼 줄 모르는 분으로 간주하겠습니다 ^^;;

나도현선수 오늘은 마치 불꽃남자 변길섭선수같은 경기였습니다 아주 멋졌구요
당신의 뚝심과 자신감에 조금씩 반해가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ㅅ=;;;
2승 축하드립니다


사족: 근데 우리의 전위는.....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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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iscence
04/02/06 21:04
수정 아이콘
뚝도현.. 어울리네요.
나도현선수의 4강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기묘한
04/02/06 21:05
수정 아이콘
나도벙, 나벙커에 이은 뚝도현-_-;;;;;
비류연
04/02/06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전위 때문에 박태민 선수를 응원해야지... 하고 계속 생각했는데도 나도현 선수를 응원하게 되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정말 공격적인 것 같습니다. 시원시원 하구요... 탱크가 성큰 부수는 걸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달리는 마린, 럴커+가디언 조합을 마린으로 그것도 다리에서 잡아내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04/02/06 21:10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도 저와 똑같은 상황이시군요. 완전히 팬이 되버린.. 하지만 박경락 선수는....... 어쨋든 오늘 경기 정말 대단했습니다.
안전제일
04/02/06 21:15
수정 아이콘
전위덕분에 마음은 아프지만...(그것보다 저그가...ㅠ.ㅠ)
나도현선수 오늘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 경기 내용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말이지요.으하하하
나나 -_ -
04/02/06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나도현선수가 끝나기 몇분전까지 지는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8강은 플토3저그3테란2인데 제일먼저 4강 진출한건 테란ㅡㅡ;;
04/02/06 21:2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번 한게임배 OSL 돌풍의 주역은 나도현 선수 같습니다. 박태민선수의 연승을 저지한 오늘의 승리는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박서가 없는 8강에서 유일하게 응원하던 전위가 탈락해서 가슴이..ㅠ.ㅠ)
전위날다
04/02/06 21:27
수정 아이콘
비류연님// 저랑 같은 처지이셧군요...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나도현 선수에게 더 정이 가더군요.
전위 정말 아깝습니다..
christine
04/02/06 21:2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퍼온 경기후 인터뷰 입니다.
오늘 경기 정말 멋졌어요..ㅠ_ㅠ 결승으로 GOGO!!! ^^

원래 노스탤지어에서는 진영 간의 거리가 멀어 초반 러시가 힘들다. 또 경기 중반 상대가 1시와 3시에 동시에 몰래 멀티를 한 것을 발견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정말 오늘은 쉴새없이 어택키만 누르는 등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오직 `이겨야 한다'는 생각 하나 뿐이었다. `벙커링 밖에 모르는 테란'이라는 오명을 씻어버리기 위해서다.

물론 벙커링 만이 내 전략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BSB의 승률이 가장 좋았다. 아직 보여줄 전략이 많다.

첫 대회 진출이지만 나는 다른 선수처럼 4등에는 만족치 않는다. 나는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
안전제일
04/02/06 21:29
수정 아이콘
조금 오버하면..스타탄생 시나리오를 읽는 느낌입니다 이거.^^;
미소가득
04/02/06 21:29
수정 아이콘
멀티 없고 탱크 없는 테란전 오랜만에 보니까 정말 재밌네요^^ 오늘 경기 정말 재밌었습니다. 박태민 선수의 가디언은 박태민 선수의 멀티 여러 개가 중반까지 아무 견제 없이 유지되고 테란은 가스 멀티가 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의 부대 단위 가디언이면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박태민 선수의 확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클로킹 레이스가 빛을 발했죠^^

저도 나도현 선수에게 빠져가고 있는 것 같아 심히 두렵네요^^; 오늘 경기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요 +0+
4강에서 박경락 선수의 몫까지 잘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사일런트 컨트롤 화이팅!!
마요네즈
04/02/06 21:31
수정 아이콘
흠. 하나 확실한건 4강에 테란, 토스, 저그가 각각 한명씩 진출하게 되었네요,.. 16강, 8강, 4강. 이번 리그 종족비율 하나는 참 좋네요.
미소가득
04/02/06 21:32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핫.. 공감합니다^^ 한게임배 스타리그 이거 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요?~~^0^
04/02/06 21:40
수정 아이콘
오늘의 플레이는 마치 전성기 시절의 임요환 선수를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최근의 완성형 테란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나도현 선수도 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이번대회에서의 플레이를 보면 다른 테란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더군요..
Legend0fProToss
04/02/06 21:42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 정말 시나리오 제대로 쓰내요
벙커 때문에 욕먹어도 계속 그걸 고집하고
잠잠해 지니까 엽기적인 역전승으로
모두가 감탄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뚝심과 치사함(?)을 갖춘 나도현선수 우승하십쇼!
ps 그리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치사함은
같은팀 강도경선수가 본인을 치사하게 한다고하면 좋아한다고들어서
괜찮은 표현일것같아서 썼습니다^^
04/02/06 21:47
수정 아이콘
NHN한게임배 온게임넷스타리그의 스타 나도현~!!
앞으로도 뚝심있는 테란의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ps 그나저나 4강이 더욱 더 기대되는데요.
Zihard_4Leaf
04/02/06 22:10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축하드립니다 - 전위가 떨어진 아쉬움을 다행히 한빛에선 사일런트 컨트롤이 만회해주는군요 - 나도현선수가 올해 첫 OSL에서 큰일을 낼것같군요 !
Boxer_Yellow
04/02/07 10:42
수정 아이콘
스타일리스트 테란이 한명 탄생하는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박태민 선수의 방심이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그 무엇도 어제 나도현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훼손할순 없다고 생각되네요!! 사방에 깔린 멀티 파괴와 부대급의 가디언으로부터 앞마당을 지켜내던 온리 (메딕 정말 소수... 거의 온리!!!) 마린들과 땀을 비오듯 흘리던 나도현 선수의 얼굴이 겹쳐 보이더군요~ 자신이 마치 가디언과 성큰밭으로 돌진하는 마린이 된양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우아아~~ 왜이렇게 테란에는 멋진 선수들이 많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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