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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5 13:27
저도 살면서 주욱~ 느끼는 건데..
좋았던 기억은 쉽게 사라져서.. 어느 순간 아.. 그런 기억도 있었구나.. 라며 미소를 짓게 하는 기억 혹은 추억일 테지만.. 안 좋았던 기억은 정말 오랫동안 머리 속에 남아서 나 자신을 괴롭히더군요.. 그러는 의미에서 노브레인 정준하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삶을 살고 있다에 한표!!
04/02/05 13:46
저와 가장 절칠한 친구 하나도 그런 고통?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릴때 듣고 잊었어야 할 일들을 아직도 기억해서 부모님께 정이 없죠.. 기억력 덕분에 괴로워하는걸 많이 봐서 언제나 제가 신경쓰지마!라고 말해주지만 별로 도움이 안되는가봐요-_-;;
04/02/05 13:55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픈 기억은 잘 잊혀지지 않고 맘속에 갖고 있습니다. 갖고 있으려고 해서 기억하는 게 아니라 잊혀지지 않는 거죠.. 이런 저를 항상 '이런 속좁은 놈 같으니라구!'라고 자책도 하고 잊어보려 애를 써도 그와 유사한 상황이나 뭔가 섭섭한 일이 생길 경우 맘속에 갖고 있던 모든 아픈 기억들이 갑자기 살아나서 엄청난 증오로 바뀌게 되죠..-_-;; 한마디로 감정이 폭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제가 제 감정을 조절을 잘 못하기 때문에 이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어 절 괴롭힌 다는 겁니다. 홧병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어요.. 님의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04/02/05 14:21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저하고 똑같으십니다.. (책 내용이 암기가 안되는것도 -_-)
정말 그 사람 얼굴만, 아니 생각만 해도 싫었던 기억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이것도 오바) 생각난다는 -_-;; 엄청 괴롭죠.. 시도때도 없이 생각이 나서 괴롭히니까요... 살아오면서 나쁜짓을 많이했나봅니다.. ㅠ.ㅠ
04/02/05 14:38
참공감이 갑니다. 義劍無敗=GunDam부활!님처럼 어렸을때 일까지 다 기억할 정도는 아니지마, 저도 친구들이 한말이나, 했었던일 같은것은 무척이나 잘기억하는데... 정작 공부에서 외우는것은 잘 안되거든요-_-;
그래서 다들 쓸데없는 것민 기억하는 인간이라고 놀리곤 한답니다;ㅁ;
04/02/05 16:07
메멘토란 영화, 참 특이한 영화지요. 보고 난 후 주인공에게 향해지던 씁쓸한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레너드처럼 10분밖에 기억 못하는 삶을 맛보느니, 기억의 압박이 더 행복으로 느껴질 듯 싶습니다.
기억력이 지나치게 좋아서 힘든 점도 많겠지만, 그에 따라 좋은 점도 있겠지요. 사람은 조금씩은 단순기억손실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의 차이일 따름이겠고 그에 따른 압박감도 제각각이겠지만, 그래도 레너드보다는 행복하지 않습니까. 압박감을 이겨내시기를!!
04/02/05 16:53
다른 건 몰라도 돈 빌려준 거랑 빌려쓴 거는
돈 거래가 있던 그 날부터 끝나는 그날까지 정말 한시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
04/02/05 17:11
저랑 똑같으시네요-_-;; 유치원 때 무슨 일로 벌을 받았는지, 초등학교 1학년 때 짝에게서 무슨 욕을 들었는지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문제는 이런 자질구레한 건 너무 잘 기억하면서도, 암기과목 시험을 준비할 때는 배운 게 기억이 안 나 애먹는다는 거지요-_-;; 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지만 추억의 동물이기도 하니까요^^ 마음아팠던 일도 나중에 떠올려 보면 피식 웃음나오는 일들이 많더군요.
04/02/05 17:32
어째 하루만 지나면 잊어버리는 저에게는 다소 부럽기도 하군요. 기억력이 좋은 분들은 꼼꼼하고 주의력이 높아 사회생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좋은점도 많죠^^ 20대 초반인 전 가장 오래된 기억이 초등학교 5학년때 해수욕장에서 놀던 기억뿐입니다. 그것도 가물가물..-_-..
04/02/05 17:50
저와도 비슷하시네요 -_-; 저도 유치원 때부터의 안좋은 추억-_-;들이 무진장 기억에 남아있죠. 다만 전 동시에 건망증이 엄청나게 심해서-_-;; 낭패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어디 놀러가면 사나흘에 한번씩은 가방을 식당(...혹은 술집?-_-)에 두고 와서 허겁지겁 찾으러 달려가곤 한다는...;
04/02/05 18:25
기억력....
고등학교 졸업한 지 4년인데, 3학년 때 같은 반 애들 중 기억나는 얼굴이 열 명도 안 됩니다. 제 머리는 선천적으로 휘발성이지요.
04/02/06 01:33
음...제가 가진 최초의 기억은 4살때인데요. 그거 꽤 괴롭죠.
흡연 및 음주가무를 추천합니다. 기억력 나빠지는 데에는 아주 그만이지요. (거짓말입니다.)
04/02/06 02:47
저는 5살때 꾼 꿈이 아직도 기억이;ㅁ; 제가 무슨 큰 성에 있는데 창문 밖으로 내려다보니 마을 사람들이 앞에 몰려와서 " 이 마녀야 물러나라-"
하고 소리지르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어린 마음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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