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04 23:54:30
Name 여미
Subject 군대..
다음달 3월 22일에 드디어 입대를 하는군요..
입대를 앞두다 보니 조금 착잡 하군요.
한참 무엇을 하고 싶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년 4개월(공군) 을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것이...
머 군대 갔다 오신분들은 이런 내용 보면 우숩다고 말을 하실수도 있겠죠..

제 시력이 -9.75 디옵터 입니다.
병무 규정상 -9 디옵터 이면 공익 요원 이죠.
그나마 공익 요원이 되면 사회 활동이 가능 하기 때문에..
공익 요원이 가려고 해 보았지만.
재검 받아 보신 분은 알겠지만
병무 규정은 무시 되고 군의관 마음 대로 주는건
이미 다들 아시는 상황이죠..
이런 재검 받는 사람들 모인 카페에 가 보니
병무 규정상 -9 디옵터를 받으려면 실제 -10.5 디옵터는 나와야
그 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소릴 듣고 -9.75인 저로서는 포기를 할수 밖에 없었죠.

운이 좋은 사람들은 간단한(?) 수술 받고 공익 요원이나
면제를 아직도 받고 있죠.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구요.
여전히 돈을 쓰면 공익 요원이나 면제 받는 사람들도 있구요.

이젠 공익 요원으로 하는건 포기하고
군입대 쪽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23살인 저는 25살이 되면 제대를 하겠군요.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 더 하질 못 하는것이 제일 마음에 걸리는군요.
23살이 되서야 공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대 하면 25살 이고 제대 하고 나면 흔히 머리가 포멧 된다 고들 하죠..
이때 다시 공부를 할수 있을까도 고민이 되고..

어쨋든 해야 하는거니 마땅히 하렵니다.
군대가면 먼가 얻는 것도 생기겠죠.
남자스럽게 되려나? 먼가 생각이 정립되려나?

제 글을 읽으시는분 중 아직 중학생,고등학생인 분이 있다면
공부 열심히 하시고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 이런분은 후회없게 열심히 하세요.
나중에 하지. 이렇면 시간이 없습니다.
중학교,고등학교 시절이 자신이 하고 싶은걸 가장 할수 있는 시기입니다.
대학교들어 가면 만사OK 라는 생각은 맞지 않는다고 하고 싶습니다.
대학교 1,2학년 바쁩니다. 이렇다 군대 가죠. 제대해서 취업 공부 해야죠.
취업 하면 한 가정을 꾸려가다 보면 눈 깜짝 할 사이에 30대 40대 됩니다.

또한 좀더 확실한 병무 행정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뉴스에서 떠들고 개혁 한다고 해도
규정을 만들어 놓고 않 지키고
군 복무 기간 줄이는건 좋지만 군대 않가도 되는 사람을 군대를 보내버리고.

착잡한 마음에 쓸때 없는 글을 쓴것 같네요..
혹시 긴글 다 읽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류연
04/02/04 23:59
수정 아이콘
군 생활 열심히 하시고 남은 한달간 즐겁게 지내시길^^
Blue iris
04/02/05 00: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걸 빨리 아셨네요^^; 전 전문대 6년만에 졸업하게 되면서 깨달았습니다. 한학기 다니고 그만둔 학교에 24살에 재입학하면서 말이죠 --; 구구절절하고픈 말은 많지만..25살이면 좀 느려지긴해도 포맷까진 아닙니다. 너무 허탈해 하지 마시구요 공군이라..멋있네요 몸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낭만다크
04/02/05 00:04
수정 아이콘
저도 8월 3일에 입대합니다..
여미님~ 베넷 버젼으로~
gg & gl yo~
04/02/05 00:11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저도 몇년후면 군대가는군요 ㅠ.ㅠ
BairOn..
04/02/05 00:13
수정 아이콘
기왕에 가시는거 많은 생각 안하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막상 한달 정도 남으면 그런 위로가 안통하겠죠? ^^;
저는 허리가 안좋아서 보충역 복무를 했지만.. 2년4개월동안 죽도록 고생하고 만성활동성간염이라는 병을 선물 받고 제대를 했습니다.. ^^;
덕분에.. 삶의 목표로 생각하는 공무원시험 결격사유에 해당되고 말았지요.. 억울하신거 충분히 이해되는데.. 공익이나 면제를 받고도 막말로 인생 허비하거나 망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여미님 인생에 군생활이라는것이 엄청나게 도움이될수도.. 안될수도 있는거니깐.. 입대하기전에.. 생각을 정리하고 가셨음 하는 바램이네요..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 <=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자신의 환경만 투덜대고 남의 환경은 한없이 쉬워보이거든요.. ^^;
햇빛이좋아
04/02/05 00:15
수정 아이콘
저두 군대를 가겠되겠지만 4년제를 6년동안 다니다는것 참 서끌픈 일이죠 2년동안 더 많은 공부를 할수 있을떄데
요새는 미사일 가지구 싸우기 때문에 보병은 그렇게 필요치는 않는것 같은데 군방비 예산에서 군인들 식대가 엄청 났다군 하던데 보병을 줄이고 좀 쓸모있는 무기를 미국에서 쓰다가 버리는것 말고 유럽쪽에서 사오면 좋겠다는 아무튼 군대 잘 가다오세요
온리시청
04/02/05 00:19
수정 아이콘
공군이라면 충분히 책을 자주 접할 수 있을겁니다...가능성이 크죠...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 항상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조금씩 조금씩 쌓이는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하다못해 영어 단어를 외운다든지 꾸준하면서 틈틈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저보다 2달먼저 입대한 제 친구는 병장때부터 편입시험 준비해서 제대하고 얼마후 편입시험해서 성공한 친구도 있답니다...
물론 같은 곳에서 근무했죠...
어디에 근무를 하게되더라도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음을 명심하시고 남은기간 부모님께 최대한 효도하면서 입대를 준비하세요....^^
테란완전정복
04/02/05 00:23
수정 아이콘
군생활 열심히 잘 하세요 그리고 남은 한달중에 한게임배 결승이 있는데
그걸로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훌훌 털어버리시기 바랍니다.
[NC]..SlayerS_NaL-Da
04/02/05 00:26
수정 아이콘
남은 시간 잘 활용 하세요^^
글 쓰신분보다는 늦게 입대하지만
저도 3~4개월 남은 입장이라 이해가 되네요.
몸 건강히 군복무 잘 하세요.
블랙쉽월
04/02/05 00:27
수정 아이콘
아...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라는 말밖엔...^^;; 저두 공군출신이라서요.
전 군복무 기간 단축되기 아주 전...30개월만에 제대했습니다.현재는 예비역5년차지만 아직도 [진주]라는 도시가 기억에서 가물가물 거리는 것이....-_-;;
04/02/05 00:35
수정 아이콘
PGR 여러분이 응원글 써 주시니까 잠시나만 기분이 좋아지네요 ^^ 감사합니다 여러분.
04/02/05 00:55
수정 아이콘
갖다오면 별거 아니죠. 비록 머리는 포맷(...)되었을런정,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짱박히기, 갈구기, 잔대가리 굴려 휴가내기 등등..-_-;;) 마음편히 가지시고 생활하다 보시면 어느새 집으로 영원히 돌아가는 날이 온답니다.

뭐, 별거 아니긴 하지만, 다신 가기 싫은 곳이기도 하죠.-_-a
안전제일
04/02/05 00:59
수정 아이콘
다녀온 친구녀석 보니까 무척 신기하던데요.
마냥 애같은 녀석일줄 알았는데..가만히 살펴보니 미묘한 흔적-이 뭍어나는것이...
그녀석도 그러더군요 배우는 것도 많다고.^_^
사람은 어느곳에 있던 배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저도 많이 배우고 있겠습니다.으하하^_^
04/02/05 01:11
수정 아이콘
제 동생도 공군입니다. 제 동생 같은 경우는 30개월로 갔는데 복무기간 단축의 혜택을 받게 되는지 어쩌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올 6월에 제대하거든요. 공군은 육군보다는 여러모로 편하다고들 하더군요. 6주에 한번씩 특박을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자주 얼굴을 보게 됩니다. ^^;
군대 가기 전에는 아침에 깨우느라 전쟁이었는데 첫휴가 나왔을 때 아무도 안 깨웠는데 혼자 일어나서 이불 각잡아서; 개놓고 하는 바람에 식구들이 전부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오래 안가더군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노말 시티
04/02/05 02:39
수정 아이콘
공군에 입대했던 친구 생각나네요. 그 친구, 군입대동안 자격증도 여러개 따고, 저랑 1년넘게 펜팔도 하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사람들과도 잘 지내더군요. 전 여자이지만, 군대가 남자들의 라이프스케쥴에서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많은 남자들이 군대가기를 왜 죽도록 싫어하는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답니다. (나름대로..ㅠ.ㅠ) 열심히 생활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꾹참고한방
04/02/05 03:51
수정 아이콘
저도 시력이 -4로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운동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중학교때 부터 지금(21살)까지 콘텍트 렌즈만 끼고 살았습니다. 이번달에 라식수술 받고, 5월쯤 대한민국 해병대에 입대 하게 될것 같네요. 잘 다녀 오세요.
ps. 요새 한 생각 없는 국회의원.. 그 사람도 미워 죽겠지만, 그 아들도 미워 죽겠습니다.
Classical
04/02/05 11:23
수정 아이콘
공군은 2년 4개월이군요. 제 시력은 좌측,우측 0.8입니다.(0.9였던가??)
사실 공부는 할 수 없겠지만, 책 읽을 시간은 있을겁니다.
영화배우 안성기님도 군대가기 전에는 독서 잘 안하시다가, 군대시절에 독서를 많이하셨다고 하시네요. 지금도 여전히 독서 많이 하신다고 하죠.
군대... 왠지 모르게 가고싶은, 그러나 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고 싶지가 않지만... 가야할 운명이라면 전 즐길겁니다.
시력이 마이너스인데도 군대간다면 참 고생하실텐데...
아무쪼록 무사히 제대했으면 합니다. 휴가 나올 때 글 한번 남겨주세요!
김구라
04/02/05 18:50
수정 아이콘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인데 우리나라 지형상 보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미사일 몇방 날리면 전쟁 끝날것 같지만 일단 백병전으로 그 지역을 점령을 해야 비로소 승리한 것이죠. 백병전의 중요함을 간과하면 안되죠. 해병대 애들이 보병 무시하지만 보병이야말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03 그의 너무 부족한 팬으로써.. [13] 기억의 습작...2783 04/02/05 2783 0
1702 [펌]정인교 선수에 대한 추억..잊혀진 하지만 그리운 그 이름 [10] 마샤™3391 04/02/05 3391 0
1701 The Passion Of Christ [5] Connection Out3071 04/02/05 3071 0
1700 싱글 모드에서의 각 종족별 컴퓨터 이름 정리 [26] 낭만다크6198 04/02/05 6198 0
1699 나의 영화들... [23] Ace of Base3225 04/02/05 3225 0
1698 이번 MBC게임 팀리그 결승전에 대해서... [49] Nuni4528 04/02/05 4528 0
1697 現,前 게이머및 케스터 그리고 감독들 등등....(7) [8] CopyLeft3931 04/02/05 3931 0
1696 학교 學校 School 선생님 先生 Teacher [14] MaxUnit3025 04/02/05 3025 0
1695 군대.. [18] 여미2979 04/02/04 2979 0
1694 테란의 강함에 대한 오해들 [35] 김연우6281 04/02/04 6281 0
1692 각 선수들 변신 모드 ON!!! [28] [Hunter]Killua4352 04/02/04 4352 0
1691 Terran [13] Ace of Base3222 04/02/04 3222 0
1689 테란 종족 자체가 사기다?? [36] swflying4537 04/02/04 4537 0
1688 [감상평]태극기 휘날리며(스포일러 거의 없음..) [12] 차이코프스키3373 04/02/04 3373 0
1684 2월 28일 열릴 엠비씨 게임 팀리그 결승 예상 [55] 공룡6074 04/02/04 6074 0
1683 [태클환영] 테란을.. 아주 살짝만 손보면 좋겠다. 이렇게.. [73] 멀더요원5396 04/02/04 5396 0
1682 이번 챌린지리그의 막바지에... [13] pailan3477 04/02/04 3477 0
1681 [다른얘기]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결과;; [23] 배틀꼬마3607 04/02/04 3607 0
1680 이연숙 의원님의 발언!! [94] 저그우승!!5055 04/02/04 5055 0
1678 [전략] 네오즈 테란 ( VS T 2편 ) [5] NOVASONIC2889 04/02/04 2889 0
1675 저그의 정규리그 우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가? [48] 전유4255 04/02/04 4255 0
1674 나두 무대에서 게임하고 싶다... [4] Lunatic Love3377 04/02/04 3377 0
1673 4U에게있어 그의 존재란... [32] fineday6724 04/02/04 67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