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26 23:15:22
Name 태을사자
Subject 사랑이라는 불안감과, 초조함.....
혹시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학교다닐 때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아서 친구에게 준비물을 빌렸는데,
친구가 빌려준 물건이 너무 낡았다며 오히려 친구에게 화를 냈던...
내가 급해서 빌린 것인데, 오히려 그 고마운 친구에게 화를 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기적인 경우죠.
'물에 빠진놈 건져줬더니, 봇짐내놓으라 한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에도 있듯이,
고마운건 고맙다고 해야하는게 올바른 자세겠죠.


사귀고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술을 먹고 시내에 나갔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번호를 땄었습니다.
그렇게 알고지내다가 사귀게되었는데, 요즘 제가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 사귀고있는 여자친구가 싫어서도 아니고, 권태기도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좋지만... 뭐랄까요.. 그냥 불안한 감정을
다른쪽으로 돌리는 것 같습니다.

실은.. 여자친구가 지금 고3 수험생입니다.
이제 두달로 닥쳐온 수능준비에, 만나기는 커녕 문자도 제대로 하질 못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건 수능을 본 후엔 타지역에 있는 대학으로 떠난다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타지역으로 가게되면, 만나기 힘들어지는게 당연해지니까요.
그래서 불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말 있잖아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이러한 경우를 주위에서 참 많이도 보아왔고, 실제로 겪은 적도 있기에,
지금은 참 힘들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다른여자에게 눈을 돌려서는 안되는데 말이죠..

오늘 친구와 1시간정도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사귀고있는 여자가 있는데, 자꾸만 다른 여자에게 끌린다고...
친구에게서 날아온 말은 욕이전부였습니다^^;;;
'니가 좋아서 번호도 따고, 니가 사귀자고 해놓고 이제와서 그러면 니가 여친 가지고 논거 밖에 되지 않느냐, 그럼 넌 정말 개XX다'라고 말이죠-.-;;
사실 맞는 얘기입니다.
제 친구도 저와 비슷한 이유로 여자친구와 깨진적이 있기 때문인지,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본인도 깨진 후에 정말 많이 후회했다고 말이죠....





ps.친구녀석 얘기를 듣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여친한테 너무도 미안해지네요.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습니다-_ㅠ;;;

ps.속상한 마음에 술을 좀 먹었습니다.
취하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취하고 싶을 때 먹는 술은 더 정신이 말짱해지는 느낌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감도
05/09/26 23:24
수정 아이콘
아직 젊은데 많은사람 만나면 좋죠. 하지만 한번에 한명씩, 상대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김석동
05/09/27 00:50
수정 아이콘
주위 분들과 님 자신에게 상처 주시고 싶으시면 맘 가는대로 하시고, 좀 더 강해지고 싶으시면 절제하시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861 통계석 수치로부터의 밸런스 유추방법에 대한 고찰 - 2 (래더 유저비율에서의 밸런스 유추방법) [40] 스타매니아4801 05/09/27 4801 0
16860 영화 "날 미치게 하는 남자(Fever Pitch)" 리뷰 [4] Lunatic Love5810 05/09/27 5810 0
16859 Final Fantasy VII Advent Children.. [22] 희노애락..4851 05/09/27 4851 0
16858 So1 스타리그 8강 1주차 경기 방송시간 안내 [19] 윤인호5749 05/09/27 5749 0
16857 [추억]사회과부도 기억나세요?(중간 중간 퀴즈도 있습니다) [44] [NC]...TesTER4648 05/09/27 4648 0
16856 나라는 선인장 [3] kiss the tears4295 05/09/27 4295 0
16855 공상笑과학대전 - 파일런..파~이런 [14] 총알이 모자라.4214 05/09/27 4214 0
16854 바죠, 내 가슴속 영웅 [14] Lord4350 05/09/27 4350 0
16853 욕심,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다 [8] Timeless4481 05/09/27 4481 0
16852 원나라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인가, 몽골의 역사인가 [5] 헤르메스9187 05/09/27 9187 0
16851 나이스물에 사춘기가 또.... [7] 게레로4193 05/09/27 4193 0
16849 마음 놓고 먹을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요? [5] 요쉬4445 05/09/27 4445 0
16848 통계석 수치로부터의 밸런스 유추방법에 대한 고찰 - 1 (밸런스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서) [26] 스타매니아4537 05/09/27 4537 0
16846 서울대 법학과와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의 수능 평균과 커트라인 [19] 학몽6263 05/09/27 6263 0
16845 '완전한 사육' 이란 영화 아십니까? [22] 김호철8467 05/09/27 8467 0
16843 냄비의 얼굴은 반짝인다 [2] 웃다.3698 05/09/27 3698 0
16842 나의 청춘시절과 함께 했던 90년대 트로이카.. [8] may0544251 05/09/27 4251 0
16840 저에게도 고민이 있습니다. [10] kicaesar4275 05/09/26 4275 0
16839 누려라, 즐겨라 Let's PlaY! [4] 종합백과4598 05/09/26 4598 0
16838 오늘은 프로토스의 날? [11] swflying3988 05/09/26 3988 0
16836 순희의 스타일기 1편 [5] 토돌냥4253 05/09/26 4253 0
16835 비타넷 연재칼럼 '순희의 스타일기' [1] 토돌냥4487 05/09/26 4487 0
16834 사랑이라는 불안감과, 초조함..... [2] 태을사자4440 05/09/26 44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