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22 01:59:14
Name 두번의 가을
Subject 레벨 11이 된것 같습니다
늦은시간에 또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군요^^

피지알에 가입한지 오늘이 딱 3년 5개월째 되는 날이네요
그전에도 스타크래프트 관련된 많은 게시판에서 떠돌다가
이 사이트를 알고 참 즐거워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렇게 늘 잠자리에 들기전에 찾아오는 곳이 되어버렸네요

예전에는 참 나름대로 활동도 많이하고 여기 계신분들 중에 지금은 활동하지 않으시는
여러분들과 인사도 주고 받으면서 아이디가 자주 눈에 띌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는일도 있고 해서 인지 있는듯 없는듯 그런 회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어떻게 레벨7이 되어 있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오래 가입되어있으면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만
요즘은 좀 다른 회원레벨인것같습니다

레벨9가되면 비로소 글을 쓸수가 있다고 하는걸 봤습니다
근데 저는 이상하게 제가 예전에 참 열심히 활동하던 그 때보다
피지알이라는 이곳에 대한 제 애정은 더해가는데...
글쓰기의 Write버튼을 누르는건 더해가는 애정만큼 무거워서 인지 참 힘들더군요

그래서 인지 요즘은 Q&A게시판과 유머게시판등에 댓글다는 재미가 더 솔솔하더라구요
방금도 Q&A게시판에 어느 중학교 3학년되신분의 고민에 대한 글을 쓰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제 생각이 잘 전달되어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답글을 달고 왔습니다

레벨 11이 된것 같습니다

무거워진 글쓰기 Write버튼 대신에 여러 필력이 좋으신 피지알 회원분들의 글을보며...
그리고 생각이 깊으신 댓글을 다시는 회원분들을 보며...
또 약간은 문제가 되는 댓글이지만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며 생각하며
댓글하나를 쓸때도 몇번을 지웠다가 다시 고치고 수정해서 올리고
또 다시 읽어봐야 안심이 놓이는...
저의 생각이 올바르게 전달이 되었는지, 댓글에 저의 느낌이 잘 담겨있는지...
아니면 혹여나 다른분께 누가 될까봐 걱정해야만 하는 그런 레벨이 된 것 같습니다

언젠가 부터 피지알에 많은 논쟁이 있고 전 보다 더욱 열띤 토론이 벌어지더군요
가끔은 그걸 보면서 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같은 주제의 글들이 올라오면 눈살을 찌푸리게도 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예전에 그런 동일 주제의 글을 써서 다른분께 지적도 받고
생산적인 토론이외에도 소모적인 논쟁에도 열심히 다른 회원분들과 키보드 전쟁을 벌였던기억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의 생각과 그의 생각이 웃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데
그때는 참 그게 힘든일인것 같습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이곳을 참 좋아하고 아끼고
나 역시 피지알이 정말 좋다는것을 생각하면
좀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마음을 다치게하는 그런 댓글은 약간이라도 줄어들것 같습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개념을 가지고 게시겠지만

저같은 '댓글달기' 전문인 레벨11회원이라면
댓글을 달기전에 한번만 더 글쓴이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또 자신의 댓글을 달기전에도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담겨있는지
다시한번 살펴보는건 어떨까요?

p.s : 역시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일은 정말 힘든일이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근성가이다?
05/09/22 02:03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레벨 11이라시길래 +_+.. 현 PGR에서도 운용하고 있는 제로보드가 아마 직접 고쳐주지 않는다면, 레벨 11인 경우 그 회원의 권한 판단시 레벨 1인 슈퍼관리자로 인식해 버리는 버그가 있습니다 -_-. 제로보드 기본 최하레벨이 10인데, mySQL에 직접 쿼리를 때려서 11로 조정해버리면.. 운영자로 인식해 버리더군요;;;
착한테란NaDa
05/09/22 02:18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글쓴 님이 생각했던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pgr에서는 더욱 더 느끼게 되네요. 자유분방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점도 좋지만 글쓴님처럼 다른 이들의 생각과 여러가지 것들을 함께 고려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바카스
05/09/22 07:43
수정 아이콘
pgr에 레벨 11도 있었나요 -ㅁ-?
레벨 10의 유예기간을 받은 회원부터 레벨1의 운영자까지 있는거 아닌가요?
이디어트
05/09/22 08:08
수정 아이콘
당연히 11은 없죠.
레벨11은 댓글달기 전문 이라고 올리셨듯이...;;
저도 나름대로 댓글달기 전문-_-v
호수청년
05/09/22 10:20
수정 아이콘
제가 얼마전부터 생각해오던 것들을 잘 정리해서 올리셨네요.
전 글솜씨가 부족해서 막연히 생각만했었는데...

이것이 레벨 7과 9와의 차이점인가봅니다!
My name is J
05/09/22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레벨 11이로군요...으하하하!(전 여기 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왜!,,,ㅠ,ㅠ)
뱃살토스
05/09/22 13:48
수정 아이콘
저역시 댓글 달기 전문!!
댓글이 재미있어요~
아직 글을 책임감 있게 쓰기엔 역부족임을 실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711 온게임넷의 참신한 시도 '지렁이 뉴스'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 [17] Lord5442 05/09/22 5442 0
16710 레벨 11이 된것 같습니다 [7] 두번의 가을4450 05/09/22 4450 0
16709 옛날 생각.. [6] Nada-in PQ4122 05/09/22 4122 0
16708 개인적인 푸념. [20] 레프4144 05/09/22 4144 0
16707 온게임넷, MBCgame 보급 현황 [68] gam8758 05/09/21 8758 0
16705 자신의 스타일이 있다는것은 좋은것입니다^^ [24] 밍구니4146 05/09/21 4146 0
16704 스타 하는 동안 꼭 해봐야 할 49가지-6,7,8 [2] 퉤퉤우엑우엑4604 05/09/21 4604 0
16703 한국투수계의 판타지스타... [53] BLUE5962 05/09/21 5962 0
16702 3g의 관심이 모자란 선수들.... [48] 홍정석6990 05/09/21 6990 0
16701 2:2 우산국에 대해서...... [6] 김동호4375 05/09/21 4375 0
16700 토론?! [6] 웃다.4528 05/09/21 4528 0
16699 얼리어답터에 대하여. [11] jerrys4328 05/09/21 4328 0
16698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의 성적이 판이하게 다른(달랐던) 선수들. [29] 푸하핫5712 05/09/21 5712 0
16697 아 오늘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12] 김성태4052 05/09/21 4052 0
16696 러시아 마지막 황제 .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38] 김영대5959 05/09/21 5959 0
16694 협회, 명확한 규정해석으로 해결하십시오 [67] Daviforever6222 05/09/21 6222 0
16693 마이클조던...그와 어깨를 견줄수 있는 사람은... [83] J.D6069 05/09/21 6069 0
16691 IS..한빛..GO [41] paramita5704 05/09/21 5704 0
16690 MSL 가상 시뮬레이터 [22] 블루Y5299 05/09/21 5299 0
16688 세대공감 old & new [41] letsbe05098 05/09/21 5098 0
16687 AI 이야기 [19] 마술사얀4546 05/09/21 4546 0
16686 스타리그 주간 MVP(9월 셋째주) 결과 [3] DuomoFirenze3971 05/09/21 3971 0
16685 실력이 늘려면 상대방과 실력차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14] 야간비행4107 05/09/21 41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