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04 03:19:25
Name 이우철
Subject 도를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
(검)도를 아십니까?     앞에 검 은 묵음 입니다.

안녕하세요.
pgr에 저의 발자취를 남기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설레이기도 하고요, 긴장되기도 합니다.


제목이 검도를 아십니까? 입니다.
pgr 회원분들은 검도를 아십니까?
전 이제 21살 되는 대학생입니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뭐든 잘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지요..
자신도 있고요.
어릴때 축구만을 제대로 배웠을 뿐 제대로 운동을 한적은 없었네요. 헬스클럽도 다닌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갑자기 검도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렇죠.. 저는 아직 검도를 모릅니다.
인제 한달 남짓 되어가는 초보 검객입니다.
검도란 운동은 저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머리를 칠때면 칼끝이 제 머리 위에서 앞으로 쭉 뻗어 나갑니다. 전 그 칼끝-죽도 끝이라고 해야겠죠..명칭은 아직 잘 모릅니다-이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때 왠지 모를 쾌감을 느낍니다. 타격대를 칠 때 그 느낌.
빠른동작을 한바탕 하고 난 다음에의 상쾌함.. 거칠어진 숨소리를 달래며 집중하는 묵상시간..집에 돌아온 후 샤워후에 맥주한잔..( 어린놈이 벌써 그 맛을 알아버렸죠..;;)
무얼 하든지 집중력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검도란 운동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아직 호구를 쓰지 않지만 전 제 앞에 가상의 상대를 만들어 놓고 죽도를 휘두릅니다. 그것이 제가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요, 사범님이 될 수도 있고요. 그 가상의 상대에게 먼저 당하지 않으려면 집중을 해야하니까요. 호구를 쓰고 대련하는 제 모습을 떠올리면 두근거립니다.

여기 pgr 회원분들 중에서는 검도를 하시는 분이 계실런지요. 다시 생각해 보니 있을 것 같네요. 흔히들 평생검도라고 하지요. 그만큼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것 같네요. 하하..기분 좋은 마약이랄까요..;

검도..좋아하세요??  유명한 채소연양의 말 입니다.^^

제가 언제나 그렇듯 내용도 없고, 주제도 없고, 결론도 없는 글이네요.
하지만 제가 아는 사이트 중 가장 멋진 사이트에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요. 또 검도란 친구에 대해서 저로 인하여 조금 소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도 있고요. 이윤열 선수 화이팅 이고요.                            -LetMeFree-

p.s.1  고수 검객분들 덧글로 검도의 매력을 펼쳐 주시어요
p.s.2  없으면 어쩌죠?
p.s.3  띄어쓰기, 맞춤법 지적 환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ero of dragoon
04/02/04 03:24
수정 아이콘
저기..ㅡㅡ 채소연 양이 한 말은... "검도"가 아니라..."농구" 같은데요..ㅡㅡ
LetMeFree
04/02/04 03:25
수정 아이콘
그..그런가요..하나의 바램일 뿐이지요. 소연양 처럼 이쁜 소녀가..^^;;
안전제일
04/02/04 03:30
수정 아이콘
역시 '농구'였군요.<---혼자서 한참 고민했음.'슬램덩크가 검도만화였나...?'갸웃-
04/02/04 03:33
수정 아이콘
어라? "검도..좋아하세요??" 이었던거 같은데 :)
무당스톰~*
04/02/04 03:36
수정 아이콘
"럭비...좋아하세요?" 아닌가요~
안전제일
04/02/04 03:37
수정 아이콘
우우우웃. 이분들이 날 놀리고 있어요..ㅠ.ㅠ
전 정말 고민한단 말입니다!
(누가 계속 다른 이야기를 하면 스스로의 기억을 믿지 못한단 말입니다!엉엉-)
무당스톰~*
04/02/04 03:44
수정 아이콘
사실 "유도...좋아하세요?" 였죠~왜 기억하시죠?유도부주장을~후훗..
04/02/04 08:00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에 초등학교때 검도를 배웠다는...
04/02/04 09:47
수정 아이콘
안젠제일님// 저도 똑같은 증상이 ㅠ_ㅠ.
친구들이 농담하면 전 항상 "진짜?" 라고 물아본다는 ㅜ_ㅜ.
04/02/04 12:20
수정 아이콘
스타... 좋아하세요?? 랍니다.
04/02/04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검도를 초등학교 때 배운 적이 있습니다 약 1년가량...^^

지금은 검법(쌍수, 예도)도 다 잊어버렸지만... 다시 잡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든답니다;;
춤추는꿀벌
04/02/04 15:4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오래 수련하셔서 "도"를 깨달아주세요. 60이 넘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검도는 첫 한달 후, 초단딴 직후, 3단 딴 직후가 가장 그만두기 쉽답니다. 이 세번의 고비만 넘기면 대가가 될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첫 1달 후는 맨날 똑같은 동작이 지겨워서 ...
초단 딴후는 응용 기술을 갈고 닦는게 어렵고 지겨워서 ...
3단 딴후는 배울거는 다 배울게 없어보이고 지겨워서 ...

그때마다 오늘같은 마음을 떠올리신다면 쉽게 마에서 벗어나실 수 있을거 같네요.

Tip : 저녁 운동후 아저씨들이 맥주먹으러 가자는 꼬심에 넘어가지 마세요. 배나온답니다. -_-;; 운동후 샤워하면서 검도 오래하신 아저씨들 배를 유심히 보세요. 상당히 튀어나오신 분이 꽤 있는데 다들 운동후 술이나 회식하는거 좋아하는 분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72 강민을 통해 분석해본 최근게임의 흐름. [32] homy5244 04/02/04 5244 0
1670 작성중인 듀얼 대진표. [11] 信主NISSI4471 04/02/04 4471 0
1669 [잡담]어제의 팀리그를 보고..... [30] 예진사랑5659 04/02/04 5659 0
1668 김정민 선수에 대하여... [25] 공룡5756 04/02/04 5756 0
1667 도를 아십니까..?? [12] 이우철3018 04/02/04 3018 0
1666 [최연성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경기] 미네랄관리의 신비-의문 [39] 케샤르7513 04/02/04 7513 0
1664 역시.... [6] SpiritZerG3027 04/02/04 3027 0
1663 [잡담]NaDa와 oov의 대결을 기다리며.. [15] 아방가르드4591 04/02/04 4591 0
1662 심심해서 따져본 - 최연성 선수의 성적과 프로필 승률 등등~ [24] ThePhantom_KR6161 04/02/04 6161 0
1661 現,前 게이머및 케스터 그리고 감독들 등등....(6) [15] CopyLeft4187 04/02/04 4187 0
1659 부담감을 피하는 방법..(어제 경기 결과 있음. 죄송여;;) [15] 백년째초보2842 04/02/03 2842 0
1658 대회 나가려다가 이런 어이없는 일이 ㅠ.ㅠ.. [2] 강은희2758 04/02/03 2758 0
1657 혹, 정재호 선수를 아시는지요...? [22] MurDerer4839 04/02/03 4839 0
1656 투나팀에 새식구가 생겼군요 ^^ [31] MokCanDy6750 04/02/03 6750 0
1654 [잡담]오늘의 팀리그 패자조 결승... [124] 예진사랑9347 04/02/03 9347 0
1653 2월 2일~7일 경기 일정 [15] 여미3264 04/02/03 3264 0
1652 [잡담] Melee Map에서 미네랄 핵이 가능한가... [30] 반아4877 04/02/03 4877 0
1651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친 토스 vs 테란의 빅메치 시리즈 결정판 날라 vs 나다 [52] 초보랜덤5813 04/02/03 5813 0
1649 [음악] 'Life" - 이케다 아야코(池田 綾子) [16] 온리시청4478 04/02/03 4478 0
1645 [잡담]애물단지 ipod-_-;; [11] toujours..3011 04/02/03 3011 0
1644 現,前 게이머및 케스터 그리고 감독들 등등....(5) [13] CopyLeft4802 04/02/03 4802 0
1640 찾아보기 기능이 강화되었으면... [5] TanaToss3065 04/02/03 3065 0
1639 [잡담] 스타크래프트...내 관심의 끝은? 혹 지금? [6] -rookie-3486 04/02/03 34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