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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4 02:51:40
Name 케샤르
Subject [최연성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경기] 미네랄관리의 신비-의문
꼬릿말 외에 처음으로 메인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너무나도 놀라운 경기를 봐서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버튼을 눌렀습니다.

방금 엠게임에서 재방송으로 팀리그 3경기를 봤습니다.(지금 이재훈 선수와 경기중..)

경기가 끝나고 리플 확인하면서 상기된 표정을 보여준 서지훈 선수.. 상당히 인상깊네요.


게임을 보면서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에 크게 두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의 조합이 섣불리 공격을 못오게할만큼의 벌쳐물량..

그러나 막바지에 가서는 오히려 상대보다 많은 탱크와 다수의 레이스까지 보유...

그 엄청난 가스량은 초반 빌드와 전반적인 운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최연성 선수 가스 퍼스트 빌드였죠. 게다가 팩토리와 아머리(업글상황은 모르겠습니다만..) 만드는데 외에는 가스를 전혀 쓰지 않고 벌쳐만을 뽑아냈습니다.

때문에 가스 멀티 없이도 엄청나게 축적된 가스로(약 1500~2000가량 될거 같습니다.)투스타와 5팩에서 탱크, 레이스를 무리없이 뽑아낼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풀리지 않은 의문 나머지 그 한가지는...그 엄청난 수의 벌쳐를 확보하고 각 150씩 들어가는 탱크와 레이스 다수..
가스량에 대한 의문은 풀리나..미네랄에 대한 의문은 저로서는 도무지 알아 챌 수 없는 점입니다.

서지훈 선수도 그 점이 믿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마지막에 리플 확인해보면서 그 표정..

쉴새없이 팩토리 찍고 화면 돌려보면서 자원상황을 보시더군요..


가스 퍼스트 빌드에 뽑은게 벌쳐뿐이니까...가스는 이해된다.

그런데 미네랄은?

분명히 막바지에 가서 멀티 두 곳을 한꺼번에 늘리긴 했지만

그 시점에도 이미 다수의 탱크-레이스는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분명히 서지훈 선수 멀티 = 최연성 선수 멀티.. 가지고 있는 멀티 수가 똑같았다는 거죠.

그런데 그 물량과 조합은 도무지 이게 같은 자원을 먹어온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서지훈 선수가 자원을 남겼으리라고는 생각이 안되구요.
그랬다면 그렇게 리플 확인해가면서 상기된 표정을 보여주진 않았을겁니다.

가스는 그렇다쳐도 미네랄을 관리하는 능력은..(또한 커맨드 센터도 미네랄이죠. 최연성 선수는 그렇게 물량 뽑아내면서 한꺼번에 두 멀티-800M-를 늘릴만한 자원을 또 모아놓은 것이 됩니다.) 도저히 상식 밖입니다.

치터테란이라는 별명이 새삼 강하게 다가오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배틀넷이었다면 상대는 욕도 하고, 디스도 여지없이 나왔을지 모를 그런 경기였죠.



혹시...아십니까?^^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 쭈우우우우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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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2/04 03:01
수정 아이콘
scv수에 비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초반 벌쳐로 서지훈 선수가 밀어 붙일때...벌쳐싸움에서는 서지훈선수가 이득을 챙겼지만 정작 scv를 잡은것은 본게 없는것 같군요.

농담같은 가설을 세워보자면.
가설. 원래 최연성선수의 scv가 많았다.
☞어떻게? 최연성선수는 scv를 6기 가지고 시작하는 것인가?
☞어떻게? 최연성선수의 scv생산시간은 다른 선수의 70%정도가 아닐까?
04/02/04 03:10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gas를 save하는 동안에 지속적으로 벌쳐+scv를 꾸준히 생산했던걸로 보입니다. 틀림없이 서지훈선수가 병력으로 압도할만한 타이밍이 있었으나 마인폭사에 탱크를 몇기 잃고 마인때문에 진출하지 못했던게 가장 큰 패인인거 같네요. 그리고 대규모 전투에서 시즈모드를 늦게했다는것도 실수의 요인이구요.
케샤르
04/02/04 03:11
수정 아이콘
참 오늘 경기도 추게에 올라와 있는 4대소고-최연성 선수의 마인드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단, 멀티를 더 가져가는 것이 아닌 '가스'를 더 가져가려는 진행이었죠.
가스를 좀 더 많이 가져가려는 최연성 선수의 빌드. 그 약한 타이밍을 노리는 서지훈 선수의 기습벌쳐.
분명 서지훈 선수도 그 점을 노린 거였을 텐데..
최연성 선수의 리페어 대처가 너무 좋았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목 밑에 있던 물량이 결국 그 목을 가져가고 말았죠.(표현이 너무 과격한가요;;^^)
이석현
04/02/04 03:1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물량이 많긴 많았지만 머 미스테리 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충분히 나올 물량이었구요...(5팩이었다면) 자원도 직접해보시면 아시겟지만 10분넘게(?) 벌처만 찍으면 가스 1500넘어갑니다 거기다가 캐는 자원까지 합하면 탱크 레이스 그정도 수는 나올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석현
04/02/04 03:14
수정 아이콘
scv는 서지훈 선수도 충분히 많더군요...언뜻 본진 비췃을때 넘처날정도로 scv가 많았습니다. 서지훈 선수 탱크 시즈모드 늦은게 가장 큰거 같습니다 조합도 그렇고..
푸흐흐흐
04/02/04 03:18
수정 아이콘
최테란은..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그 약한타이밍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일 듯합니다.
지금껏 잘 대처했지만....과연 앞으로도? 뚫다뚫다 보면 언젠가 뻥 뚫릴 것 같기도 하고..
상대는 끈질기게 약점을 파고들려 할 겁니다. 최테란도 잘 알고 있겠죠...-..-
케샤르
04/02/04 03:18
수정 아이콘
물론 캔게 앞마당밖에 없었으니까 이론상'당연히 나올 수 있는 병력' 이겠죠. 가스도 본문에 적었듯이 1500~2000정도 될거 같다고 했구요..
그렇다면..서지훈 선수가 실수한걸 까요?
최연성 선수가 드랍쉽으로 게릴라를 한것도 아니고, 마지막 레이스조합 전까지 서지훈 선수를 공격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맵을 사등분 했을때 왼쪽상단 부분조차도 위협적으로 간적이 없었죠.
결국 별다를게 없이 둘다 자원을 제대로 소비했을 것인데..
서지훈 선수도 좀 늦었다뿐이지 앞마당 먹고나서 5팩 올렸습니다.

5팩 물량과 5팩+2스타...그런데 5팩 물량조차도 서지훈 선수가 밀렸죠.

도무지 그 관리는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운영입니다.

더욱이, 그 관리보다도, 상대방과 차이를 만들어내는 능력..(그것이 명품....;;)

그건 뭘까요...?
Jeff_Hardy
04/02/04 03:18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리플레이를 보면서 자꾸 시선을 자원상황을 보시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확장도 빨랐었고, 조금밖에 채취하진 못했지만 뒷마당가스는 서지훈선수만이 가져갔었는데말이죠.. (물론 최선수가 동시2멀티를 하긴 했지만 돌리기전에 gg나왔었죠..) 제 생각으로 가장 의혹이 가는 부분이라면 JR메모리 본진미네랄이 9덩이라는 정도밖에... 미스테리네요 정말...
04/02/04 03:23
수정 아이콘
경기를 다시 되짚어 보면 서지훈 선수가 유닛에 쓴 자원도 최연성 선수가 쓴만큼 정도는 됩니다. 이 두선수의 차이점은 게스먹는 유닛을 최연성선수는 단 한기도 잃지 않았는게 차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랜드슬램
04/02/04 03:24
수정 아이콘
오늘 해설진들이 말했죠. 한 2-3년 전만 하더라도 본진자원으로 5팩 돌리면 너 자원 남냐? 너 초보구나. 하수구나 라고 했었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본진 자원으로 5팩;;물론 저는 상상도 못했지만 오늘 최연성 선수는.. 정말 이해가안가더군요...
케샤르
04/02/04 03:27
수정 아이콘
참, 마인으로 잃은 병력은 탱크 한기와 벌쳐 4~5기가 전부입니다.
흔히 마인에 병력을 잃을 때 그것이 마치 엄청난 피해인 것 같은 시각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요. 말그대로 시각효과일 뿐입니다. 벌쳐가 6기 정도만 터져도(프로브나 scv도 마찬가지) 마치 한부대 정도가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실 그 병력 손실보다는 그로인해 전진을 못하는 심리적 피해가 더 크죠. 분명 절대적인 물량 그 자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서 잘못 싸운것...물론 잘못 싸웠습니다. 시즈모드 늦게해서..그다지 최선의 전투라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최선의 전투를 했다할지라도..결국 남는 것은 탱크죠..
날라오는 레이스를 막을 것은 없었습니다.
서지훈 선수, 레이스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골리앗을 아끼지 못했고, 뽑아놓지도 못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탱크 시즈모드 늦게 한거보다, 레이스를 예상 못한것(예상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 큰 패인이겠죠.

심리적 피해는 더할 나위 없이 컸구요.
케샤르
04/02/04 03:30
수정 아이콘
Nal_Da님/ 생각해보니 그런 점도 있군요. 레이스 나오기 전까지 두 선수의 물량차이(시각적 자원량)는 거의 없어보였거든요..
가스 먹는 유닛을 안 잃었다..분명 잃지 않았네요..신기해라 -0-
그런데 그 정도의 차이가 그렇게 크게...-0-
04/02/04 03:3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본진에 3cm드랍하다가 탱크랑 드랍쉽 잃어 버린것도 있었죠~~
이석현
04/02/04 03:40
수정 아이콘
아 그것두 있었네요~
이석현
04/02/04 03:41
수정 아이콘
음....케샤르님 말씀도 맞는거 같네요
근데 서지훈선수 가스 자원이 남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이석현
04/02/04 03: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가스 먹는 유닛을 더많이 보유 한 원인 까지는 아니겟습니다만 서지훈 선수 가 골리앗과 탱크 추가는 먼저 했죠 그리고 드랍쉽에 탱크도 잃었었구요..물론 이렇게 사소 한거 따저도 최연성 선수가 대단 한건 인정합니다 저도 최연성 선수 팬이걸랑요
케샤르
04/02/04 03:51
수정 아이콘
가스는 남았을거 같지 않습니다만..
가스가 남았다면 미네랄만 들어가는 유닛을 상대적으로 많이 뽑았을 경우가 되는데..
미네랄만 들어가는 유닛은 벌쳐뿐이고 벌쳐는 최연성 선수가 훨씬 많았죠.
1. 서지훈 선수 가스가 남았다. 그렇다면 상대적 병력 비례로 최연성 선수 가스도 남아있는 상황이 될 것이다.
2. 그러나 최연성 선수가 가스 집중도가 높았다.(서지훈 선수는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소모..) 또한 미네랄 먹은 양은 같았다. 유닛 한개당 가스가 미네랄보다 많이 먹는 것은 없다.
3. 가스를 소비할 수 있는 자원의 바탕은 결국 미네랄이다..

벌쳐도 더 많았고...가스 먹는 유닛도 결국 더 많았고...'결국' 이라는 말..분명 결국 가스가 후반부에 엄청 터져나온건 이해가 가지만
그 바탕인 미네랄이 그렇게 막판에 '결국' 터진다는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죠.
케샤르
04/02/04 03:53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 선수 팬 +_+ 그런데 너무 괴물같아요.

가끔가끔 지는데..그 가끔 지고 나선 더 강력해진 괴물로 나타나죠 -_-



호...혹시...사이어인??
이석현
04/02/04 03:55
수정 아이콘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초반에 벌처 수는 비슷 햇으나 최연성 선수가 5팩을 올린 후 부터는 조금씩 벌처수가 많아 졌죠 그후 맵에서 1시 지역 에서 서지훈 선수가 벌처를 조금 잃고 폭사 해서도 조금 잃고 해서 벌처수가 줄었습니다 뭐 많은 수 는 아니엇습니다만 경기 하는 입장에서 비전 보고 하는게 아니니까 상대 수를 알수 없는거 아니겟습니까. 서지훈 선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최연성 선수의 벌처수를 보고 어중간하게 골리앗 탱크 남은 가스로 뽑기 보다는 그냥 벌처 따라 가자고 생각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큰 전투에서 벌처수는 좀더 많았다고 보여집니다만 탱크수에 밀려서 그 전투는 졌죠 후발주자 레이스도 한몫 했구요. 뭐 물론 제가 서지훈 선수도 아니고 그냥 가설일 뿐입니다 헛소리로 들어 주시길~
케샤르
04/02/04 04:14
수정 아이콘
헛소리라뇨^^; 가능한한 많은 분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서 최연성 선수의 그 신비를 알고 싶은..; 지금까지의 스타크래프트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게임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말이죠..

네, 5팩 이후부터는 최연성 선수가 점점 벌쳐수가 많아졌죠. 사실 온리 벌쳐였으니까요.
아하..그렇다면 결국 어중간하게 가스를 남기면서 벌쳐를 따라갔다는 거겠네요.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서지훈 선수 분명 가스가 남았을 거 같네요..
근데 역시..미네랄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는데요..최연성 선수는 벌쳐도 많았고 탱크도..더 많았고...레이스까지 있었습니다;;
미네랄이;;;;;;;;;
먹자먹자~
04/02/04 05:3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먼저 골리앗과 탱크를 추가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었죠. 최연성선수는 벌처만 뽑았고 벌처가 탱크나 골리앗들보다 빌드타임이 짧고 팩토리수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벌처가 서지훈선수병력을 압도할정도로 보이게 할만큼 많아보였죠.
근데 사실상 병력조합상 싸웠으면 서지훈선수가 이길수있는 병력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최연성선수가 만났다가 부담감만 주고 빠졌었죠.
서지훈 선수는 마인의 부담감이 있기에 섣불리 전진하기 힘들었을테구요. 최연성선수쪽에서는 탱크가 모이기전에 확실히 약한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근데 무시무시한 벌처수에 그런 틈이 거의 없어보였다는게 대단한 점이구요.
서지훈선수가 중앙 한타싸움을 하기전에 최연성선수쪽으로 전진을 할때 최연성선수 쪽에는 제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탱크가3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타싸움을 하기위해 병력을 전진할때보니 탱크가 추가되었었는데 아마 그때 본진 5팩에서 전부 탱크를 찍어서 8대 정도가 되었던걸로 보입니다. 결국 어마어마한 병력차를 시각적으로 보인이유가 개때 벌처의 숫자에 의한 시각적 효과때문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옵저버 측에서도 실제로 병력중심을 최연성 선수쪽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었고 서지훈선수는 상대적으로 병력집중도가 약간 떨어졌던것도 같고요.
그리고 한타 싸움때 서지훈선수가 시즈모드를 늦게한 이유가 아마도 뒤쪽에 있는 탱크숫자를 제대로 못본것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벌처가 거의 벽을 칠정도로 많다보니 서지훈선수의 병력시야로는 뒤쪽탱크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것으로 생각됩니다. 옵저버가 최연성선수 병력이 남은 상황을 보여줄때 밑으로 한화면정도의 스크롤을 했던것 같은데 그정도 거리면 뒤쪽 탱크가 유닛들의 시야로는 안보였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쩌면 서지훈선수가 단순히 판단미스를 했을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뒤의 탱크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싸움뒤에 최연성선수 탱크 7-8기 정도가 남았고 서지훈선수도 탱크가 남아있었죠. 물론 후속 레이스에 의해서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지만 ... 후속 벌처와 병력은 멀티가 있었으니 당연한것이었구요
서지훈선수쪽도 싸움을 손해를 보면서 싸웠지만 상대의 그 엄청난 벌처를 전멸시켰다는것은 만만찮은 병력이 있었다는 반증이긴 한데 레이스의 양의 차이는 아무래도 골리앗의 유무에 의한것이 아니었을까요?
오늘 경기보면서 짐승테란이란 닉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04/02/04 07:3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빠른벌처와 빠른 확장을 했는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서지훈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물양은 제가보기에는 팽팽했고 오히려 탱크가 추가된 시점에서는 분명서지훈 선수가 양은 조금 적을지라도 질로서 분명히 돌파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마인폭사 탱그2대+벌쳐 2~4대를 잃음으로써 서지훈 선수의 정신적 압박, 가스멀티를 먼저가져가면서 미네랄소비에 의해서 서지훈 선수의 물양이 밀리는 절묘한 타이밍이 생겼고 그타이밍에 들어간 최연성선수가 이길수 있었다고 봅니다 ^^
04/02/04 08:4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패인(다분히 주관적)

1. 배럭스정찰을 소흘히 했습니다.
골리앗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럭스로 본진 테크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알았다면 스타포트 2탱드랍쉽이 가려는 생각도 못했겠죠

2. 멀티타이밍이 늦었습니다.
분명히 제2멀티도 빨랐고 만약 수비적으로 운영만 했다면 5팩물량도 막아낼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시즈하고 제3가스멀티를 빨리 먹는 편이
중앙을 배회하는 플레이보단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제3가스멀티후 소수탱크와 벌쳐로 수비하고 기습적으로 공중유닛 모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3. 시즈타이밍
전술적 패인 이었습니다. 시즈타이밍만 빨랐으면 최선수 물량 다 잡아내고 레이스는 생산되는 골리앗으로 막고, 어찌어찌 대등한 경기를 했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정찰부족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중앙 배회하며 써버린 스캔이 더 없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비류연
04/02/04 09:5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병력이 적은 건 아니었죠. 커맨드+드랍쉽+2탱크+마인에 의한 타격을 해보면 최연성 선수의 병력만큼 됩니다.
그랜드슬램
04/02/04 11:12
수정 아이콘
어제 서지훈 선수가 경기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고 손을 떨며(?) 리플을 보던 모습을..저는 잊지 못하겠습니다. 정말..괴물;
Marine의 아들
04/02/04 11:22
수정 아이콘
비밀은 scv에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연성선수의 리플을 많이 보질 못했지만
저번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한승엽 선수와의 경기였었나요?
인구수를 줄이기위해 scv를 갖다붓던 모습이 생각나는데
정말 우글우글이란 표현이 맞을정도..

아마도 이런게 아닐까요?
임요환선수의 스타일은 초반에 일꾼 한마리 뽑을 돈으로 병력을 생산해서
극초반의 공격타이밍을 정말 강력하게 만듭니다.
대신 그동안의 자원수급의 '아주 약간의 부재'로 시간이 갈 수록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최연성선수는 정 반대인것 같습니다.
초반에 모을 수 있는 만큼 일꾼만 모와서 자원수급을 극대화한다음.
일정수준이 되면 팩토리 늘리고 병력을 죽죽 뽑는거죠.
대신 팩토리를 지을때까지의 갭이 크다는게 문제죠.
거기다 자원이 빨리 고갈되므로 멀티도 반드시 빨리해야하고요.
제 사견은 이렇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04/02/04 11:3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서지훈 선수의 패인
대규모 교전이 있기 전의 지속적인 유닛 손해
> 서지훈 선수는 위쪽에서 최연성 선수는 아래쪽에서 대규모 유닛이
왔다 갔따 하는때에 기동성 있는 벌처끼리만 잠깐씩 붙게 되는 경우가
몇번 생겼는데 그때마다 벌처수가 많은 최연성 선수가 야금야금 이득을
보더이다..

3cm 투탱드랍 실패 > 드랍쉽 한기 탱크 두기..이거 센터 교전에서 매우 큽니다

마인에 의한 탱크와 벌처 손해 > 위에 탱크 한기 벌처 5-6기 뿐 이라고 하시는데..탱크도 탱크려니와 몸빵해주는 벌처가 5-6기 줄어든것은 장난아닌 손해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교전시의 진형

이때 최연성 선수 유닛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형국
서지훈 선수 유닛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부딪힌 형국..
그런데 커브길에서 접전시 T <-- 이런 길에서 약간 아래부분쪽에서
싸움이 일어났죠 최연성 선수는 바로 시즈모드 해버리면 그만이었으나
서지훈 선수는 벌처가 앞쪽에 탱크카 뒤쪽에 있어 시즈모드해버리면
뒤쪽에 있는 탱크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립니다 그래서 좀더 전진해
시즈모드 한듯 보이구요 이때 아주 미세한 진형의 차이가 큰 차이를 불렀
죠 거기다 교전시 4기의 골리앗이 모두 소모되버려 레이스를 막지 못한것
이 매우 컸구요
04/02/04 11: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5팩에 대한것은 게임도중 이승원 해설이 말씀하셨듯이
커맨드보다 팩을 먼저 올려놓으면 앞마당에 scv 가 붙자마자 그 팩토리에서 유닛을 계속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사실 제 생각에도 앞마당에 일꾼 붙기 전 타이밍엔 본진 자원만으로 5팩 못돌린다고 봅니다 서플짓는것만도 일인데요..5팩 한타임 돌리려면 서플 두개 지어야되죠 ㅡ.ㅡ;
메딕아빠
04/02/04 11:46
수정 아이콘
여러 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가스에 대한 의문은 조금 풀리는 듯 한데요...
탱그나 레이스가 가스만 가지고 나오는 유닛은 아니잖아요...
가스야 저축했다 치지만 그 많은 미네랄은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건지...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저로서는 불가능 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쎅시티거
04/02/04 12:13
수정 아이콘
또 한 가지 최연성 선수가 잘 한 점.
그 대규모 전투라는 곳에서 잘 보시면 서지훈 선수의 탱크 포격이 닿지 않는 왼쪽으로 다수 벌쳐를 빼서 벌쳐끼리의 싸움으로 일단 벌쳐수를 줄여놓죠. 그에 비해 서지훈 선수의 벌쳐는 최연성 선수의 탱크 포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레이스에 잡힌 탱크도 탱크였지만, 최연성 선수의 탱크도대략 4기 정도는 조금 뒤에 시즈되어있었는데,(서지훈 선수의 탱크에 포격이 안 되는 거리) 대신 벌쳐를 많이 잡아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이 레이쓰 도달 전까지의 전투도 조금이나마 승리로 이끈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곤 최연성 선수의 모든 벌쳐가 잡히긴 했으나 약 7기 가량의 탱크와 8기 가량의 레이스가 그것을 커버해줬죠.
순간 컨트롤의 재치 ㅠ_ㅠ

초반에 온니 벌쳐로 자신의 앞마당 근처에 100여개의 마인을 박아놓고 올테면 와보라고 시위하는 듯한 그의 베짱은 아..정말. 완전 산적테란입니다.
SaintAngel
04/02/04 12:2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최연성,이윤열선수의 신비(?)물량을 분석을 해보면..
이렇습니다...예약 생산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팩토리에서 나오는 유닛은 대부분 빌드 타임이 긴 편(30초이상)이어서 팩토리에서 유닛이 나 올 타이밍에 유닛을 찍어 준다는 겁니다. 그럼 많은 팩토리 숫자에서 동시에 유닛을 찍어 줄수 있을 뿐더러 자원의 최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동시에 유닛을 찍다보면 자원이 부족한 경우가 있지만 다른곳에(scv찍거나 예약생산을 한다는 등...)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유닛과 서플라이에 만 자원을 투자했기에 그런 불가사의한 물량의 비밀이라고 생각됩니다....
TheAlska
04/02/04 12:3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물량의 비밀은 제가 예전에 쓴적이 있죠.
중앙에서 미친듯이 싸우면서도 15팩에 하나씩 걸려있는 벌처탱크
SCV도 2기이상 안걸려 있습니다. 그것으로 설명되죠.
안전제일
04/02/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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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답은 왼손...인건가요?
왼손은 거들뿐...이 아니잖아요!이거...--;;;
CoNan_ShinGO
04/0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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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쌈 하면서 자원 모아두고
싸움이 좀 진정화(?) 되면
병력 찍고 scv 찍고

어제 경기보면 최연성선수가 scv피해가 없던것같던데...
(벌쳐만 치구박구 싸우다보니까 scv가죽은것같아보이지도않아서 -_-;)

그나저나 골리앗+탱크+벌쳐 조합이
벌쳐+레이스+탱크 에게 밀리는 현상은 -_-;;
이해가;; (물론 서지훈 선수가 시즈모드 늦게한건 사실이지만;;)
04/02/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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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최연성선수가 아카데미에서 뭘 업그레이드 하는장면이 나왔었는데....(아카데미 불이 반짝반짝) 뭘 업그레이드 하는거였을까요?
그랜드슬램
04/02/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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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걸 플레어?이?;;일거라고 해설진들이 그러더군요.
어딘데
04/02/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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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 스팀팩 업글,마린 사업을 할리는 없고
메딕 마나업을 할 리는 더더욱 없고 리스토레이션 업글을 할 리는 더더더욱 없고
(상대가 마법 유닛이 없는데 리스토레이션 업글을 할 이유가 없겠죠)
결국은 옵티컬 플레어 인데 그걸 어디다 쓸려고 한거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옵티컬을 쓸 만한 곳이 없죠
MurDerer
04/02/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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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scv수는 서지훈선수도 프로게이머이기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순간순간에 뽑는 그 유닛들이 많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scv수 하니까 생각이 나는데
지난 MSL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최연성선수와 한승엽 선수의 경기에서
최연성선수가 scv를 엄청나게 뽑았던 적이 있었긴 했죠..
잠깐 잠깐 최연성선수의 본진미네랄을 볼때 scv수가 상상도 못할만큼 많았다는....;;
04/02/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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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몰랐는데 오늘 다시보니 서지훈 선수가 소규모 전투에서 2~3번정도 피해를 입었더군요 ^^; 그해비해 최연성선수의 벌쳐피해는 별로;;; 이게 최연성선수의 물양의 비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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